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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해당되는 글 171

  1. 2012.10.01 시월
  2. 2012.08.14 포기란 없다.
  3. 2011.12.20
  4. 2011.03.28 2011년 3월의 마지막 주말
  5. 2011.02.16 2011년 2월 16일 새벽 1
2012. 10. 1. 18:06

시월 일상2012. 10. 1. 18:06

2012년에도 어김없이 10월이 왔다. '시월의 어느 멋진날'과 김용의 '잊혀진 계절'이 떠오르는 달이다. 더불어 1년중 가장 운치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기이다. 긴정한 가을의 달이고 '고독'의 달이다. 낮의 하늘은 맑고도 맑아 책을 읽고 상념하기 좋으며, 저녁의 스선한 바람은 '감성'을 한층 풍부하게 해준다. 좋은 시기인만큼 내 삶도 알차고 보람차게 보냈으면 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최선'이라는 말이 언제나 아쉬움을 남기지만, 더 나은 스스로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며 종종 '역부족'이라는 말을 실감하기도 하지만 목표를 가지고 집중하고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예전엔 사람, 삶... 막연하고도 추상적인 문제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고 또 스스로 해답을 찾고 싶었다. 거창한 철학을 논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라는 가장 근본적인 명제 앞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그저 정신적으로 표류하는 가운데 인정받고 사랑받고 하는 것들이 삶의 가장 큰 목적처럼 여겨졌었고, 내가 하는 1차적인 행위 자체가 아닌 2차적인 결과나 산물이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었었다. 자연스럽게 인내하고 희생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의 나는 목표가 너무도 뚜렷하다. 오랜 정신적 표류 끝에 하나의 분명한 '목적지'를 정했고, 그곳으로 향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살아가는 그 시간들을 사랑하면서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다. 내 자신이 설정해놓은 목표가 너무도 분명하다 보니 때론 주변의 이런저런 관심과 역할이 때론 번거롭고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사람마다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 삶은 '무료'하지 않아서 좋다. 언제나 내가 꿈꿔왔던 '열정', '도전'이라는 단어가 이제 내 꿈 안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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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12. 8. 14. 01:43

포기란 없다. 일상2012. 8. 14. 01:43

연속된 삶. 어제와 오늘이 하루처럼 연결되어 있고, 오늘과 내일.. 그리고 내일과 미래의 어느 날도 마찬가지이다. 긴 연속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존재하며, 누구나의 말마따나 같은 시공에 있어도 매순간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된다. 시간을 아껴쓰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되었고, 지난 1년 반동안 나름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물론 좌절이 많았다. 회사일은 각박해지고, 개인적으로 하는 일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실패하고 그리고 또 다시 도전한다.. 아마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휴가가 끝났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회사의 일들과 어두컴컴한 사무실.. 무더운 공기..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사람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별 도리가 없다. 현실에 그저 안주하고, 적응하는 삶도 있지만, 난 항상 발버둥치면서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려고 애를 쓸 것이다..

휴가기간 동안 더 많은 것을 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스스로 점수를 주고 싶다.. 어쨌든 이 여름이 끝나고 내가 좋아하는 가을이 오고.. 계속 노력하고.. 오랜 농부의 소망이 결실을 맺듯이 나의 노력도 결실을 맺을 것이다.. 누구나가 쉽게 가는 길이라면 성취의 기쁨이 덜하지 않겠는가.


올릭픽이 끝났다. 개인적으로 왕기춘 선수와 양학선 선수를 응원했는데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둘 중 한 선수는 금메달을 따 주었다. 양학선 선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럴수록 왕기춘 선수에 대한 아쉬움이 깊다.. 축구 대표팀에 대한 감흥은 별로 없지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존경한다.. 유도 선수들이 메달을 따고 흘리는 눈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 온 그들의 지난 세월을 본다.. 과연 나는 노력하고 있는 것일까..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

포기하지 말자. 꿈이 있는 삶이 진정 살아있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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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11. 12. 20. 17:19

일상2011. 12. 20. 17:19

사람들은 저마다 꿈이 있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운동 선수들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땀을 흘린다. 하고 싶은 일은 하는 사람들에게는 열정이 있다. 그들은 남들이 시키지 않아도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아낄 줄 안다. 그 과정이 괴롭다면 그것은 지나친 욕심이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자신만의 삶의 가치관과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안다. '행복'이라는 것을 쉽게 규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젊은 나이에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행복'은 '꿈'이라고. 꿈을 가진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일이 즐겁고, 하루하루 나아지는 스스로가 대견하고..
그렇게 살고 싶고, 또 그런 사람과 언제나 함께 하고 싶다. 조금씩 그 길을 가려는 참이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지금도 현실의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아둥바둥이지만..
비교적 젊은 날에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은 것 같아서 참으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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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11. 3. 28. 00:34

2011년 3월의 마지막 주말 일상2011. 3. 28. 00:34

유로 2012 예선이 있었고,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프로배구 플레이오프가 있었다. 토요일엔 이모 생신이었고, 일요일엔 가까운 대학 친구의 결혼식이었다. 구입한 의자가 어제 배달되면서 비로소 책상과 한짝이 되었고, 오늘 책상 옆에 놓을 자그마한 서랍장을 샀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이것저것 방정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과거 또는 추억...

머리 속은 복잡해지더라도 주변은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고 싶다.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들만을 소유하고, 텅빈 여유를 느끼고 싶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내 방 역시 번거롭게 많이 채워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해서 일단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필요가 없어졌다고 판단되는 순간, 과감하게 처분해야 한다. '언젠가 다시 쓸 일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보관하게 되면 방 구석 어디에선가 자리를 잡은 채 잊혀지고 만다.

방을 정리하다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학창 시절에 주고받았던 편지 뭉탱이가 있었다. 주로 받은 편지들로 당시에 펜팔에게서 받은 것들이거나 학교 친구들이 기념일 등에 써준 것들이다. 어색하면서도 낯설었다. 그렇게 지냈던 오랜 과거가 내 삶이 느껴지지 않았고, 추억이라고 하기보단 오히려 아이러니컬하게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어찌보면 순수했고, 그러하기도 더욱더 고민이 많았던 때였던 것 같다. 다 버릴까 하다가 일단 보관해두었다. 버리려고 하다 보니 순간 '훗날 보면서 추억에 잠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가정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다. 


하나의 생명이 두개의 생명으로.

식물을 두고 '생명'을 운운하니까 다소 어색하다. 하지만 엄연히 살아있는 개체인 만큼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1년전 집에 몇개의 식물을 가져온 적이 있었다. 계획은 거창했지만, 대부분 집에 계신 어머니가 먹여 살렸다. 4~5개를 가져왔는데,두 녀석이 굳건히 살아남았다. 열악한 환경에서 참 생명력도 강하다. 게 중 하나가 '산세베리아'인데 이 녀석은 정말 놀랍다. 1년동안 많이 성장하고 또 잎이 새로 많이 돋아서 화분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일부를 새로운 화분에 옮겨 심었다. 하나에서 분리되어 두개의 생명이 다시 '왕성한 생명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너무 기대가 된다. 방에 하나 두었는데, 참으로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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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11. 2. 16. 04:15

2011년 2월 16일 새벽 일상2011. 2. 16. 04:15

삶...

살다. 살아가다. 살아오다. 사는 것. 살아가는 것. 인생. 꿈. 도전. 목표. 죽음. 행복. 사랑...

글쎄 잘 모르겠다. '삶'이라는 단어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연상할 수 있는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무엇이 개개인의 '삶'을 규정하고 또 정의하는지. 어떤 때는 '도전'과 '목표'가 '삶'이었다가 또 어떤 때는 '행복'이 '삶'이 되고, '사랑'이 '삶'이 된다. 

많은 '삶'들이 있다. 생각하고 또 고민하자면 끝이 없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떤 삶이 더 바람직하고 보람찬 삶인지 답을 구하자고 마음먹자면 오로지 그것에만 모든 '삶'을 투입해야 할지도 모른다. '현재'를 즐기자고 하니 '미래'가 마음에 걸리고, '미래'를 준비하자고 하니 '현재'가 아쉽다. 그럼에도 항상 현재는 목마르고, 과거는 후회막급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도 어려운 '삶'이라는 것을 근근히 버텨나가고 있으니 참으로 신기하고도 경이로울 따름이다. 

마음이 '허허'해지다 보니 얼마전 설연휴때 방영했던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다시 보았다. 볼때마다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찬다. 글쎄, 슬프다고 해야하나... 무어라 형언할 길이 없다. 작은 일에 갈팡질팡 초라해지는 내 '삶'에 대한 애도랄까. 


짝패..

즐겨보고 싶은 드라마를 하나 찾아보았는데 마침 시야에 들어온 작품(?). '다모'처럼, 그리고 '한성별곡'처럼 꽉찬 느낌의 감동과 웃음을 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초반 몇편을 챙겨보고 있다. 아직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어야 할지 어리둥절하다. 기대가 너무 크면 좋지 않은 법인데...

'다모'에선 황보윤의 어린시절에 반했었다. 출생의 아픔을 가진 입장에서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참 좋았다. 2편에서 어린 채옥이와 처음 마주하던 장면은 오래도록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또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 조관우의 배경음악과 함께 채옥을 업고, 울분을 토해내던 어린 보윤의 모습은 이후 나와 '다모'를 이어주는 튼튼한 끈이 되었다. '한성별곡'에선 안내상씨가 열연한 '정조'가 그런 역할을 해주었다. 

3편까지 본 지금까지의 솔직한 감상평. 학문에 대한 '열정'을 지닌 천둥을 끌어안아주는 성초시의 넓은 마음이 반가웠다. 아버지가 떠오르는 만드는 호감가는 배우이시다. 천둥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쇠돌의 존재도 훈훈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천둥'이다. 3편과 4편의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천둥'의 야심과 패기에 다소 거부감이 들었다. '천둥'의 입장에서 마냥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게 쉽진 않을테지만, 그것이 '독기'가 된다면 위험하다. 하루가 지나 곰곰히 다시 생각해볼때 그 마음 이해못하는 바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성'과 '감정'의 간극이랄까. 

'다모'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울분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도, 절제의 미덕이 있었다. 시청자들은 대신 아파할 수 있었고, 그래서 주인공들을 사랑했다. '다모'에서 보윤의 아역시절과 '천둥'의 아역시절은 닮아 있지만,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다. 어쩌면 강해지고 싶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었던 그들의 어린 마음은 똑같지만, 드라마상 표현방법의 차이일지 모르겠다. 어쨌든 아역시절을 그리는 장면에서 '다모'는 단촐했고, '짝패'는 복잡하다. 아역시절을 길게 끌고 가는 것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될지...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1시간 후면 발렌시아와 샬케04의 16강 경기 1차전이 벌어진다. 발렌시아의 홈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베팅 측면에서 이 경기가 흥미로운 점은 모두가 예상하는대로 결과가 나올까, 하는 점이다. 베팅회사에서는 발렌시아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1.7x 초반대의 초기 배당을 제시했다. 서로 다른 리그의 팀이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겠지만, 발렌시아가 라리가 상위권인 반면, 샬케04는 분데스리가 중위권 팀이고, 발렌시아의 홈경기라는 점에서 당연한 배당 책정이라 하겠다. 중요한 대회일수록 이변이 적다는 사실을 알고, 경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강팀'에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는 베터들의 입장에서 '발렌시아의 승리'는 그들의 유일한 답안일 것이다. 

승무패에 대한 접근을 피해서 스코어 언/오버로 접근하는 경우에도  '2.5 under'에 대한 예상이 지배적이다. 샬케04가 전력의 우위가 아닌 입장에서 원정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리가 없기에 수비적으로 임하다 보면, '저득점' 경기가 나올 공산이 크다는 간단한 논리다. 하나 더 생각한다면 샬케의 전술이 그렇다면 그것을 무너뜨릴 발렌시아의 '창'은 얼마나 날카로울까 하는 점인데, 결론은 발렌시아가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겠지만, 다득점을 올리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발렌시아의 승리, 그리고 '저득점' 경기. 두 가지 관점 모두 일리가 있다. 그리고 지배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홈/원정 매치를 갖는 토너먼트의 경우 1차전은 '저득점'이 상대적으로 많다. 당연히 홈팀은 무조건 이기려고 애를 쓴다. 당연한 이치다.

생각나는 예 하나로 바르셀로나는 코파델레이 8강 1차전에서 빌바오를 불러들여 홈에서 경기를 치렀다. 물론 챔피언스리그와는 격이 다르다. 단순한 관점에 대한 예시를 들기 위해 언급하는 것 뿐이다. 바르셀로나가 4강에 올라갈 의사가 있다면, 홈에서 1차전을 잡는 것이 순리였다. 물론 바르셀로나의 4강 의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는 1차전을 이기지 못했고, 4강에는 진출했다. 홈에서 0:0으로 비기고, 원정에서 1:1로 비긴 것이다. 

발렌시아와 샬케04의 챔피언스리그 첫경기 결과는 베터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해주는 경기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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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