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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17 Torino 2016-2017 2
  2. 2016.10.17 Palermo 2016-2017
  3. 2014.09.02 2014.09.02 / 최명희의 혼불 제2권 중에서 4
  4. 2014.07.16 2014.07.16 / 허삼관 매혈기 / 위화
  5. 2013.07.21 머니볼 (Moneyball)
2016. 10. 17. 20:08

Torino 2016-2017 축구/세리에A2016. 10. 17. 20:08


:
Posted by retriever
2016. 10. 17. 20:07

Palermo 2016-2017 축구/세리에A2016. 10. 17. 20:07

2016. 10. 17


:
Posted by retriever
2014. 9. 2. 23:54

2014.09.02 / 최명희의 혼불 제2권 중에서 도서2014. 9. 2. 23:54

ㅇ 124 페이지

 "말해서 무엇 허겠는가. 말 안해도 내 알겠네. 허나 사람이 한평생을 살자면 좋은 일 궂은 일이 어찌 뜻대로만

된다든가. 십 리 길만 가자 해도, 황소도 만나고, 지렁이도 밟고,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기도 하네. 인생은 그보

다 더 멀고 긴 것이니 잊어 버리게나."


:
Posted by retriever
2014. 7. 16. 23:29

2014.07.16 / 허삼관 매혈기 / 위화 도서2014. 7. 16. 23:29

요즈음 책에서 마음의 평온을 얻고 있다. 독서는 마음의 안식처이다. 

열정적으로 열중하고 조급했던 지난 몇년도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의 변화는 보다 큰 뜻이 있는 것 같다.

지나치게 힘을 쏟다가 지쳐 쓰러질 수 있었다.

자의는 아니지만 여기가 어디인지.. 나는 무언인지.. 다시금 생각할 계기를 갖게 되었다. 

최근에 힘든 가족사를 겪고 난 후에 결혼을 해서 아기까지 갖게 된 가수 장윤정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일..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평범한 일일 수 있지만.. 그녀에겐 매일이 행복하다고.

힘든 시간들을 거치지 않았다면 장윤정은 그런 소소한 행복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또한 소소한 행복에 길들여져 힘든 시간들이 기억속 저편으로 사라질때쯤 무감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삶은 럭비공처럼 예고없이 튀기도 하지만 트랙의 레일처럼 돌고 도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생을 이야기하는 위화의 또다른 소설을 만났다. 첫번째 만남은 '인생'이었고 흡족한 경험이었다.

내가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의 보편적 정서에 자연스럽게 부합하는 사람이라는 가정 하에,

푸구이 노인의 담담한 회고를 바탕으로 했던 '인생'은 우리의 정서와 많이 부합한다고 느낀 반면..

'허삼관 매혈기'는 중간중간 극단적 언행에 뒤따르는 불편감이 존재했다. 

푸구이 노인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느꼈다면 허삼관은 삶 뿐만 아니라,

캐릭터 자체도 극적인 느낌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허삼관 역시 삶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결국 극복하여.. 그네들의 인생을 만들어냈다. 

푸구이 노인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과정은 힘이 겹지만 결과는 담담해서 허무해지기까지 한다. 

불가항력의 운명과 불행..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도 결국 중요했던 것은..

'치열한 생명력'이었던 것 같다. 순간순간에 충실했던 삶이 결국 그들에게 미래를 보장했다. 


새옹지마.. 인생의 빛과 그림자가 네 글자 안에 담겨 있다. 

삶은 참 극적이다. 두달 전만 해도 무료하기만 했던 나는 지금 그때가 미치도록 그립다. 


:
Posted by retriever
2013. 7. 21. 18:47

머니볼 (Moneyball) 영화2013. 7. 21. 18:4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에이스의 단장 '빌리 빈'의 모델로 만든 영화이다. 시기적으로는 오클랜드가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2002년을 배경으로 삼았다. 영화 속에는 빌리 빈이 단장 보좌역으로 영입한 폴 티포데스타, 아트 하우 감독, 론 워싱턴 코치, 스캇 해티버그, 제레미 지암비, 데이비드 저스티스 등 그 당시 필드안밖에서 활약했던 인물들이 투영되어 있다. 폴 티포데스타 본인의 반대로 영화 속에서 그의 실명은 등장하지 않는다. 아트 하우 감독은 영화 속에서 고집스럽고 답답한 감독으로 묘사되어 영화를 보고 나서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 실제 빌리빈과의 관계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팀을 떠난 것을 보면 사이가 원만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빌리빈에 대해서.. 그리고 오클랜드 에이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낀 것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한다. 빌리빈은 '출루율'과 '통계'에 기반하여, 야구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기존에 그러한 것을 토대로 전력 분석을 한 사람들이 없진 않았겠지만, 그는 단장으로서 그러한 분석의 결과들을 필드에 풀어놓을만한 권한이 있었다.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고, 실제로 그것이 효력을 거두어 오클랜드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 또한 빌리 빈이 실천한 철학들을 차용한 보스턴과 같은 팀들이 성공한 것을 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빌리 빈이 그러한 철학을 필드에 풀어놓을 즈음에 나는 야구를 전력분석의 관점에서 보지 않았고, '판타지리그'를 해서 그런지 선구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다고 생각만 했다. 그것이 어떤 식으로 팀의 전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는 게 맞을 듯 싶다. 어찌되었던 빌리빈이 가장 초점을 맞추었던 것은 '툴'이 아니라 '스탯'인 것만은 분명하다. '유망주'를 평가할때 모든 팀들이 툴에 초점을 맞출때 빈은 다듬어진 대학 출신 선수들을 선호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오클랜드의 방식이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하나의 모델이 된 지금 그는 어떤 '자신만의 방식'을 새로 만들었을지 궁금하다. 일면 다른 팀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듯 하지만,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몇년의 암흑기를 보내고, 팀이 컨덴더로 성장했다.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하지만, 꾸준히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단장의 역할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단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여전히 빌리 빈에게는 뼈아프다. 산호세로의 연고지 이전을 골몰하고 있는 요즘이다. 빅마켓과 돈이 주어진다면, 또다른 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기는 하다. 연고지 이전의 결론이 어떻게 나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성공을 기원한다. 샌프란시스코가 또다른 방식으로 2번의 우승을 일구어낸 것을 보면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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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