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와이번스와 타이거스의 경기는 올시즌뿐만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슬픈 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와이번스가 10 : 1로 크게 앞서던 8회초 2사 1루에서 윤길현이 최경환을 상대로 2구를 머리쪽으로 향하는 직구를 뿌렸다. 이에 최경환은 윤길현을 노려봤고, 윤길현은 맞짱이라도 뜨자는 태도로 나오면서, 양팀의 벤치에서 선수들이 몰려나오면서 험악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 빈볼성 투구와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게 된 예고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