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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 22:31

주식 원화 폭락, 외환위기 다시 오나? 경제2008. 9. 1. 22:31

출처 : 머니투데이, 홍찬선 머니투데이방송 부국장대우

9월이다. 해마다 8월이 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게 9월이지만, 올 9월은 색다르다. 풍작을 앞둔 설레임 속에 ‘9월 위기설’의 우려가 겹쳐 있는 탓이다.

우선 반가운 수확의 계절이다. 계절이 일러 추석이 중순에 있다. 추석을 전후해 각종 과일을 거두고 들녘도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다. ‘1년 내내 한가위만 같아라’고 할 정도로 먹거리가 풍성하고, 인심도 후해진다.

하지만 추석을 앞둔 금융시장은 흉흉하다. 9월 첫날 코스피지수는 59.81포인트(4.06%)나 급락하며 1400마저 위협당하는 양상이다. 원달러 환율은 3년10개월만에 달러당 1116원까지 급등(원화가치 하락)했다. 시중실세금리도 어느덧 두 자리로 올랐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연5.82%에 머물러 있지만 시중자금사정을 나타내는 BBB-급 회사채 수익률은 어느덧 10.32%까지 상승했다. 그나마 사자는 사람이 없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9월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8조원(약 80억달러)가량 보유하고 있는 국채의 만기가 9일과 10일에 몰려 있고 △한국에 500억달러 규모의 3개월짜리 단기 채권을 갖고 있는 외국 투자자들이 만기연장을 하지 않을 수 있으며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탓이다.

청와대와 정부 및 국회가 이구동성으로 ‘9월 위기는 없다’고 강조하지만 시장에선 그다지 신뢰
하지 않는 모습이다. 외환보유액이 2475억달러나 돼서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정부의 대응이 잘못될 경우엔 97년에 일어났던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위기는 숫자 게임이 아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숫자상으로는 위기가 발생할 상황이라고 하기 어려웠다. 경상수지 적자가 GDP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외환보유액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지만 IMF에서 위기라고 판정할 정도로 나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위기는 발생했다. 위기는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라 심리와 음모, 정부의 잘못된 대응과 외부 상황 등과 같은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복잡게임(Complex Game)이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에 아무런 문제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거세게 공격하는 투기세력에 충분하지 않은 외환보유액을 너무 일찍 써버림으로써 위기를 초래하고 말았다.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그 때와 다르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상당수의 국민들도 그런 생각에 동의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정부를 비롯한 경제주체들의 대응 양상을 보면 그다지 다른 게 없어 보인다.

달러 낭비에 따른 정책 신뢰 상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둘러싼 과열 양상, 금호그룹과 두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에 따른 한차례 진통, 부동산값 하락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의 무더기 부실채권화 우려 등 국내 요인이 녹록치 않다.

해외 요인은 더 심각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헤지펀드는 물론 뮤추얼펀드나 투자은행(IB) 등은 유동성, 즉 달러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코스피지수가 고점에 비해 30% 이상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계속 주식을 팔고 있다. 채권도 만기가 되면 상환요청이 있을 뿐만 아니라 중도에 손해나더라도 매각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가격에 상관없이 일단 팔고 보자’는 분위기다.

1793년 미국의 필라델피아에는 황열병이 강타했다. 의사이면서 독립선언서에도 서명했던 벤자민 러쉬는 당시 ‘고열을 수반하는 질병은 출혈로 치료해야 한다’는 의학이론에 따라 수천명의 활열병 환자를 치료했다.

그는 ‘이 치료법이 활열병보다 더 위험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러쉬는 ‘증세가 호전되는 것은 치료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며, 환자가 사망한 것은 병이 너무 심각해서 출혈로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탓’이라고 생각했다. 자기가 치료했던 수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이런 평가기준 때문에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결코 인식할 수 없었던 것이다.

쉽지 않은 9월의 금융시장을 대하는 정부가 혹시 러쉬와 같은 오류에 빠져 있지 않은지 우려스럽다. ‘예고된 위기는 없다’는 게 경험법칙이기는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고 했을 때 주가는 폭락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위기설을 말끔히 걷어내고 풍성한 한가위를 즐길 수 있는 9월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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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출처 : 머니투데이, 홍찬선 머니투데이방송 부국장대우

종합부동산세 인하가 논란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종부세 과세표준을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높여 종부세 대상을 줄이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과세대상은 서울에서만 30만6657가구에서 14만8560가구로 15만8037가구가 줄어든다고 한다.

상속세 폐지 반대하는 미국부자, 종부세 깎으려는 한국 부자

종부세 부담 완화 논의는 ‘평생 이사도 하지 않고 한 곳에서 살았는데 집값이 올랐다고 해서 종부세를 내야 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선의의 피해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소득이 있는 사람들은 억울해도 종부세를 납부할 수 있지만, 은퇴한 이후에 소득이 없는 사람은 종부세를 내기 막막하다는 현실론도 가세한다.

그러나 이런 논의는 ‘가진 사람들’에겐 절실하지만,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수긍하기 어렵다. ‘소득이 없어 종부세를 내기 어려우면 집을 팔아 내고 이사가면 될텐데 계산을 어렵게 한다’며 머리를 가로젓는다. ‘5억원 주고 산 아파트가 10억원 이상으로 올랐으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내는 게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생각이 ‘못 가진 사람들’만이 갖는 ‘패자의 논리’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종부세를 내야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종부세 부담을 낮추는 것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나타내는 사람이 있다. 서울 도곡동에 사는 K씨(55)도 그런 사람이다. 그는 “종부세를 내리기보다 오히려 올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자들이 세금부담을 줄이려고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세금을 내서 소득이 아주 낮은 빈민층에게 나눠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같은 미국의 부자들은 상속세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부자들이 떠밀려서 자신의 부를 나누기에 앞서 스스로 나누는 모습을 보일 때 공동체가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종부세를 낮추기보다 높여야 하는 이유는 ‘비정규직이라는 신판 노예제’가 확산되면서 기성세대들이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있는 현실이 계속 되어서는 한국의 미래가 어둡기 때문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빽유직 무빽무직

1980년대부터 우리사회에서는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유전무죄(有銓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라는 말이 유행했다. 요즘에는 여전히 이런 말도 유행하지만 한 술 더 뜬 말도 있다. 바로 ‘빽이 있으면 취직하고 빽이 없으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는 유빽유직 무빽무직’ 그것이다. 현재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려고 하는 부모들이 1945~1955년생들인데, 부모들이 좋은 자리에 있으면 자녀들도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 자녀들은 일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을 꼬집은 말이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 어려울 수 있다. 1956~1965년생 부모들의 자녀들이 취직하게 될 앞으로 5~10년 뒤의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 ‘아버지는 조기퇴직을 당해 일자리를 잃은 마당에 자녀들은 취업을 하지 못해 가장과 자녀가 함께 실업자로 지내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비극적 상황이 현실화되면 중산층이 급속히 붕괴되고 빈곤층이 급증할 것이고, 한국은 심각한 사회불안에 시달릴 우려가 높다.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사회갈등의 완충역할을 해주는 중산층이 없어지는 탓이다. 중산층붕괴와 심각한 사회불안은 대중의 인기에 좌우되는 파퓰리즘(Populism)에 빠지고, 사회통합이 무너지고 경제는 퇴보했다는 것이 역사의 경험이다. 먹을 것 못 먹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보릿고개를 넘어 겨우 2만 달러 고지를 넘었는데, 3만, 4만의 고지로 나아가지 못하고 뒷걸음질칠 수 있는 것이다.

‘1945~1955년생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극단적으로 비판적이었던 이유는 바로 그들의 자녀가 일자리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있다. 이명박 정부와 다음 정부는 1956~1965년생의 일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자녀들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할 경우 노무현 정부 때보다 훨씬 강한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일부 부자들의 세금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종부세 등을 깎아주려는 단기적 처방을 추구하기보다 청소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저소득 극빈층의 생활을 안정시킬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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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08. 7. 24. 23:43

공매도와 숏커버링 경제2008. 7. 24. 23:43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자. 미천한 지식을 바탕으로 주식을 하려니 참 부끄럽다. 그저 남의 눈치나 보면서 흐름을 타고 움직이는 것 뿐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전체의 흐름을 보는 눈이다. 그런 눈을 기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한걸음씩 나아가기로 하자. 주식을 알기 위해선 주식을 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절실하게 더 뼈져리게 알 수 있다. 큰 손실을 보지 않으면서 여러 공부를 하게  된다면 그것 또한 보탬이 되는 일 아니겠는가ㅋ.
 
다들 공매도, 공매도다, 대차거래다, 말들이 많았지만 사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고 있었다. 언제나 증권사나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라는 것들도 항상 일의 선후가 뒤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미 오르고 난 후, 이미 떨어지고 난 후에 분석이 나오고, 먼저 분석이 나오는 것들은 성공을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실패 사례가 더 많다는 이야기까지 있다. 결국 큰 흐름은 이것저것 판단해서 스스로 예측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분석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몫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1400대까지 밀렸던 종합주가지수가 1600을 무난히 돌파했다. 1500선이 무너지나 세계 경제의 침체를 이야기하며 단기간 회복은 도저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1400대 초반까지 추가가 밀리면서 횡보를 계속할지도 모른다고 위협하던 애널들이었지만, 지금 이 상황은 멀까. 오히려 이상하게도 지금은 장비빛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1700까지는 단기적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누구의 말마따나 당장 내일 큰폭으로 하락한다면 도대체 무슨 말들을 또 지어낼지 궁금하다.

이제서야 애널들은 외국인들의 대차거래를 논하고 있다. 정확히 말해 우리나라에는 공매도가 없다고 하는데, 비슷한 의미로 대차거래이다.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에 나중에 다시 사서 갚는 방식이다. 즉 고가에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에 다시 저가에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흐름과는 반대로 차익을 얻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매도한 뒤에 주가지수가 낮아진 후에 사들여서 갚을 의도가 있었다는 말이 된다. 즉,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외국인들은 수익을 얻게 되는 구조이기에 외국인들이 34일 연속 순매도를 하는 상황이 나름 일리가 있다.

오늘 외국인이 35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는데, 애널들은 분석을 통해 오늘의 매수가 실질 매수가 아닌 대차거래 주식 상환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른바 '숏커버링'이라는 것인데, 주식에서 충분한 수익을 거두었다고 판단이 되거나 또는 떨어질 줄 알았던 종합주가지수가 예상외로 상승하자 손해보기 전에 주식을 다시 매입하는 과정을 지칭한다. 구체적으로 1600-1700대에 외국인들의 대차거래 물량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면서 지수가 1600대를 뚫고 상승해준다면, 외국인 매수세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1500 초반대에 외인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연기금, 기관의 매수 및 국제유가 안정, 미국증시의 반등 등으로 지수가 상승한 것이 결과적으로 외국인 매수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시장과 유가가 계속 우호적이라면 당분간 코스피는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만약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코스피도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1600대가 다시 무너진다면, 외국인들이 대차거래 물량 상환에 다시금 여유를 갖게 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다시금 시장의 침체를 불러와 하락장이 이어질 수 있다. 이 시간 현재 미국장은 100포인트 이상 급락중이다. 유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일단 미국장의 100포인트 하락이 결코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반등 상승세를 탄 코스피가 갑작스럽게 급락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다분이 그럴 것 같다는 추측일 뿐.

우리나라 경제는 이제 세계 경제의 영향권 아래 있고, 더 나아가 국제유가와 미국증시와의 연관성이 깊다. 따라서 유가와 미국증시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주가의 향방도 예측하기 힘들다. 그런 이유로 유가와 미국증시를 알기 위해 여러 정보를 알아야만 한다. 산유국과 관련된 국제 정세와 유가 투기세력, 그리고 각국의 경제정책도 알아야 한다. 더불어 미국 증시 역시 현재 실적발표 시즌인만큼 어느기업이 언제 실적발표를 하는지, 그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인지... 그런 내용들을 알고 있어야만 전체적인 시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무조건 분위기가 좋아서, 느낌이 좋아서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일단 오늘 미국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다고 해도, 내일 나름 선방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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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08. 7. 23. 23:20

[주식] 대우조선해양 경제2008. 7. 23. 23:20

대우조선해양. 벌써 한달째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못 나오고 발목이 잡힌 형국이랄까. 더불어 배우는 점도 많다. 주식은 곧 인내라는 말이 여러모로 실감이 나는 요즘이다. SK텔레콤을 3개월 들고 있을때는 그야말로 변동폭이 적은 것이 불만이었던 기억만 나고 인내심에 대한 기억은 없다. 물론 그때도 많이 인내했으리라. 주식관련 책을 보다 보면, 한 종목으로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사람들 이야기가 있다. 그 말이 납득이 된다. 한 종목만 꾸준히 보고 있다보면, 대충 그 종목을 언제 사야할지, 언제 팔아야할지에 대한 나름의 판단 기준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일명 대조양ㅋ. 일단 한번쯤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할 것 같다. 사실, 다른 종목들이 많이 올라줄때 지지부진한 면이 있어 안타까운 면이 없지 않지만, 투자에 있어서 욕심은 금물. 일단 손실도 봐보니, 리스크 관리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처음과 달리 요즘엔 기간수익률을 일일히 보지 않는다. 아마도 토탈 (-)일 것 같기 때문이리라. 수익이 나면 즐겁지만, 손실이 생기면 바로 의기소침해지는 것이 주식시장이니까. 일희일비를 많이 경험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은 흐름을 타고, 주기가 있다는 것. 그것만큼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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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주식시장에서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고 했는데, 그런 말이 왜 생기겠는가. 사람 심리가 또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바로 나같이. 대조양이 떨어질때 난 온몸으로 받았다. 덕분에 나도 같이 고꾸라졌다. 그래도 다른 종목에 비해 탄력성이 약해 그런대로 심리적 공황 상태는 피했다고 해야할까. 어짜피 잃으면 잃는대로 그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또 내 버릇이니까.

올해 2월 중에 한번 M&A의 호재를 타고 폭등한 경력이 있는 녀석이다. M&A 이슈가 터져나오기 전의 주가 수준으로 거의 회귀했다가 최근에 다시 증시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1,2분기 최대 실적과 M&A 이슈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는 종목으로, 향후 일시에 기관과 외인이 개입하면서 급등할 소지가 있지만, 함흥차사다. 그 사이까지 다소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을까 싶다.

3일간 기관과 외인이 다소 매수세였던 반면, 개인은 팔자 우위였다. 중간에 한번 4만원대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추락한 사례가 있어 일단 최근 반등을 매도 기회로 삼은 겁먹은 개미님들이다. 4만원대가 무난히 돌파한다면,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이 기관 매수가 더해져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종합지수 급락의 경우엔 피해갈 수 없다. 이 녀석이 코스피 지수의 영향을 무지 받는다는 것은 이미 올초에도 알았고, 이번에도 경험했다. 은근히 금호산업 같은 녀석.

요즘 미국장이 좋긴 좋은가 보다. 오늘도 초반 보합세를 이겨내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큰 악재만 없다면 오늘도 그대로 상승장이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인데, 누구의 말마따나 완전한 상승추세로의 전환이라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해야할지도.

그나저나 경제지식이 미천해서 큰일이다. 우리나라가 문제가 아니라, 다우지수, 유가, 원자재 가격 등 국제경제동향을 좀 알아야 하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없다고 푸념만 늘어놓고 있으니. 경제중심으로 삶의 체질개선을 단행하자.

P.S 출장가는 길에 한국경제신문과 매경이코노미를 좀 들추어봤는데, 역시 보수적. 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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