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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2.04 엘도라도
2005. 12. 4. 12:21

엘도라도 일상2005. 12. 4. 12:21

엘도라도 - 아마존 강변에 있다고 상상되는 황금향

라틴어로 [황금의]라는 뜻의 ‘도라도’에 정관사 ‘엘’이 결합했다. 엘도라도라 함은 단지 황금의 도시 내지는 황금의 땅으로 알려져 있지만, 16세기 남아메리카 칩차족이라는 부족의 추장이 몸에 금을 바르고 호수에서 씻어내는 의식이 있었는데 그 추장을 두고 ‘엘도라도’라고 호칭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엘도라도’에 대한 환상을 쫒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의 어떤 곳이라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나, 어찌되었든 금을 씻어낸 곳은 호수가 아닌가. 그 호수의 이름은 구아타비타인데, 그 호수가 ‘엘도라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콜롬비아 정부에서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채굴금지령을 내렸으니, ‘엘도라도’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통탄하지 않을까 싶다.

여튼 이런 ‘엘도라도’는 그 역사적인 사실보다도 그저 '황금의 땅'으로 대변되는 이상향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디즈니에서는 이것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뭐 그건 그렇고, 하고자 하는 말은 여기 ‘엘도라도’라는 노래가 있다. 어떻게 접했는지 모르겠지만 가끔 들을때마다 참 동화같은 노래다. 우연히 오늘 접하게 되었는데 그들이 가수 '개구장애'였는지는 처음 알았다. 그동안은 감쪽같이 ‘개구장이’인줄로만 알았다. 그야말로 한 끝 차이지만 뜻에는 얼마나 큰 거리감이 존재하는지... 하긴 리듬을 제외하면 노래의 가사는 오히려 '개구장이'보다는 '개구장애'에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겠다..

'황금의 땅'으로 일컬어지는 엘도라도에 이 노래는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지... 엘도라도가 우리가 찾고자 하는 이상향이라면, 그 '언덕너머 저편'에 존재하는 그 곳을 향해 가기 위해  '수많은 언덕'사이에서 '갈 곳을 잃어'버리기도 하면서, '끝없이 돌을 밀어올리는 시지프스의 외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언젠가,,, '황금의 땅' 엘도라도에 그림자를 드리울 날이 있을까... 여유가 충만한 주말이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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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