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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2.06 나비무덤
2005. 12. 6. 12:23

나비무덤 일상2005. 12. 6. 12:23

집에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 오르면서 오랜만에 겨울 특유의 냄새가 내 후각을 자극했다. 미약하게나마 휘발유 냄새 같기도 하고, 아니면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의 온기가 전해지는 냄새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한번씩 드는 느낌이라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사실,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아무렇지 않은 것들도 오랜만이라면 때로는 반가움이 묻어난다. 다시 할 수 없는 과거의 추억들도,, '오랜'이 되어가는 그 과정속에서 생겨나는 그 '반가움'덕분에 미화되는 것은 아닐까.. 아님 말고.

좋은 노래를 하나 알게 되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그 노래가 지겨울 때까지 듣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나는 그럴리가 없다. 그 노래가 지겨워지기 전에 스스로가 지쳐버릴테니까. 그러는데까지는 굳이 100번씩이나 리플레이가 필요치도 않을 것이다. 우연히 듣게 된 이 노래가 참 좋아서 오다가다 이 노래만 듣고 있다. 몇번의 리플레이가 필요한지 한번 세어볼 참이다...

단 몇가지의 생각이, 굳이 몇가지까지도 가지 않는 생각들이 내 머리속을 온통 차지하고 있어,, 이런저런 잡스러운 것들을 채워넣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하지만 오랜만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봐도 괜히 봤나 싶다.. 내 생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방향으로 함께 가지 못함이 새삼스레 어색하다. 아쉽다.. 무지속에서 태어난 내 아집도 아쉽고,, 가지 못하는걸 알면서도 쳇바퀴를 도는 나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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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