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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Questions: Texas Rangers
by Adam Morris
March 18, 2008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5가지 질문이라.. 보기에 따라서 그것은 너무 적을수도, 또는 너무 많을 수도 있다.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는 관점에서 보면 너무 적은 질문이다. 이 팀은 선수들이 팀의 크고 합리적인 기대만큼 제 자리를 잡아준다면, 90승 이상도 할 수 있는 팀이지만, 그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70승 이하에 머물 수도 있다.  

질문 다섯개가 너무 많다고 한다면... 누가 신경이나 쓸까? 레인저스는 부진했고, 리빌딩중이며, 베이스볼 어메리카가 레인저스의 팜시스템을 전체 4위로 평가할 수 있게끔 해주었던 기대되는 선수들을 로우 마이너에 많이 보유하고 있다. 지역 기자들과 컬럼니스트들은 팀에 의해서 구단의 팜과 미래가 무너졌다고 알려진 이래로 줄곧 '이 팀이 이기길 기대하지 마라'고 외치고 있다.

불행하게도 당장 시즌을 시작하면서 기대에 부풀게 할만한 루키 선수들은 없다. 보삭스 출신의 데이비드 머피, 케이슨 가바드, 루이스 멘도자 정도가 기대되는 선수들이고, 그 세명만이 유일하게 팀에 합류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1. 로테이션에 건강을 유지할 투수가 있는가?


현재로서 레인저스에게 가장 큰 이슈는 로테이션이다.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선발진의 건강이다. 현재 레인저스의 탑4에게 2007년은 재앙스러웠다. 지난해 케빈 밀우드와 빈센테 파디야는 건강하지도 못했고, 잘 던지지도 못헀다. 애스트로스에게 재앙이었던 제이슨 제닝스를 얻기 위해 텍사스는 많은 걸 포기했는데, 그가 부상으로 드러눕는 것만 겨우 볼 수 있었다. 브랜던 맥카씨만이 5점대 이하의 방어율을 기록했는데, 그 역시 대부분의 시즌을 어깨 부상에 시달리는 악조건 속에서 뛰었다.

하지만 2006시즌만 하더라도, 모두가 ERA+가 100이 넘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모두가 효과적인 피칭을 하던 투수들이었다는 이야기다. 다소 노장 집단처럼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밀우드만이 나이 30을 넘겼을 뿐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우, 선발진의 네 명의 선수들이 2006년 수준으로 부활해준다면 2008년 레인저스의 로테이션은 그럴 듯하다.

슬프지만 현재로서 그런 바램은 다분히 희망사항 처럼 보인다. 팔뚝 부상으로 인해 맥카씨는 DL에서 시즌을 시작할 듯 싶고, 밀우드는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시뮬레이트 게임이나 마이너리그 게임에만 출장해왔다. 파디야 역시 엉덩이 부상으로 일찍 강판되기도 했다. 하지만, 둘은 시즌 시작때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제이슨 제닝스는 이번 봄에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레이더건에 찍힌 스피드가 겨우 85마일밖에 이르지 못했다.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다. 반면, 5선발로 예상되었던 (커리어 내내 건강으로 인해 고전했던) 가바드 역시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정작 본인은 괜찮다고 하고, 또 스트라익크를 던지고 있지만 12가 넘는 방어율을 기록하며 얻어맞고 있다.

레인저스의 로테이션에는 희망을 가질 이유와, 근심할 만한 거리가 동시에 상존하고 있다. 그나마 긍정적이라면, 브랜던이 복귀할때까지 그를 대신해서 시드니 폰슨이 대신해주기만 하면, 6월까지는 적어도 보기에 그럴듯한 로테이션이 구성된다는 점이다. 로테이션이 건강하다면, 괜찮은 성적을 올려주리라 기대할 수 있다.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레인저스는 에릭 헐리, 맷 해리슨, A.J 머레이, 루이스 멘도자 등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다.


2. 조쉬 해밀턴은 크립톤(슈퍼맨의 고향별) 출신인가?


난 오래전부터 줄곧 레인저스의 팬이었다. 가볍고 인터넷 블로그에다가 끄적일만한 것들은 몰라도 나는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당선된 그때를 기억할 수 있다.

레인저스 선수가 등장해서 이번 스프링캠프의 조쉬 해밀턴과 같이 충격과 놀라움을 준 경우는 거의 없었다.

놀란 라이언의 첫 스프링캠프도 의미있었다. 이반 로드리게즈가 처음 등장했을때, 홈플레이트 뒤에서의 그의 활약, 어깨와 민첩성에 사람들은 놀랬었다.

하지만, 조쉬 해밀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캠프에 도착해서 스윙을 시작할때부터 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선수들과 코치들도 그가 타석에서 보여주는 쇼쇼쇼에 환호했다. 필드의 모든 곳으로 공을 날카롭게 날려보냈다. 마약 중독과 회복의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그의 모습에 언론은 감명을 받았었다. 조쉬 해밀턴이 스프링 캠프 30타석에서 .600/.647/.1.100을 기록하는 것을 보며 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를 "로이 홉스"라고 칭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오랫동안 속상해왔던 레인저스의 팬으로서, 새로운 변화, 색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것은 에딘슨 볼케즈와 83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몇년전에 47라운드 픽으로 뽑았던 5피트 5인치, 135파운드의 좌완 릴리버 하나를 주고 데려온 선수가 바로 그것이었다.

지난해 조쉬 해밀턴이 팀동료들 사이에서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텍사스에서는 별일이 없었다. 분명한 건 선수들 중에서 밀튼 브래들리와 가깝고, 기자들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을때는 레인저스의 주요 선수들이 함께 자리하여 지지와 연대 의식을 보여주었다.

그가 건강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 지난 몇년간 몸이 너무나 망가져서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계속 뛰기 어렵다는 것이다. 분명한 건 2007시즌에 풀시즌을 뛰지 못했고, 이번 봄에도 불편과 통증을 호소했었다는 것이다. 설령 DL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그의 출장 타임은 130여 경기로 제한될 것처럼 보이고, 종종 체력 비축을 위해 DH로 기용될 것이다.

또한 재발의 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처음에 레인저스가 해밀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을때, 난 스티브 호위가 떠올랐다. 텍사스에서는 매우 유명한 재발범으로, 인생을 변화시키고 불펜에서 성공적이었지만, 다시 타락하여 야구계로부터 또다시 추방당했었다.

하지만 희망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봄이다. 지금 레인저스는 뛰어난 외야수를 데리고 있고, 그 선수는  모든 팀들이 전체 1번픽 선수가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과거 NO.1 픽 출신이다. 지옥과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복귀해서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과거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도 어려워하지 않는다.

현재로서 레인저스 팬이 되려는 첫번째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조쉬 해밀턴일 것이다.


3. 트레이드 데드라인에는 어떤 움직임이 있을까?


자, 레인저스의 성적이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이다. 3번째 질문은 이번엔 누가 이번시즌의 마크 테익세이라, 에릭 가니에, 케니 로프턴이 되느냐는 것이다. 이 선수들은 모두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컨텐더 팀에 트레이드되어 팜 시스템을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 주었다.

이번 오프시즌 1년계약으로 합류한 선수들은 분명한 대상들이다. 밀튼 브래들리와 에디 과다도. 모두 건강하다면, 컨텐더 팀에게 가치가 있을 것이다. 벤 브로서드는 론 와싱턴이 원했던 선수로, 부진과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생겼을 경우 생산력을 보여주었던 선수이다. 크리스 데이비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8월에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고, 또 레인저스가 플레이오프 탈락이 유력하다면, 브로서드 역시 트레이드 블락에 오를 것이다. 플래툰으로 뛰는 1루수 정도로 댓가로 멀 기대하느냐고 비웃을 수도 있지만, 불과 2년전에 인디언스는 에디 페레즈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데려온 기억이 있다. 제이슨 제닝스가 2006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댓가로 상당한 선수들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계약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선수들도 있는데, 대니얼스는 레인저스가 7월에 컨텐딩의 상황이 아니라면 그 선수들 역시 트레이드 블락에 올릴 것이다. 행크 블레이락은 지난시즌 타격을 회복해서, .293/.358/.543의 인상적인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가슴 부상(레인저스의 고질병)으로 인해 꽤 많은 시간을 결장해야 했다. 2009년 블레이락의 옵션이 합리적인 선이고,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건강하다면 이번 여름 블레이락은 팀을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밀우드와 파디야도 있다. 둘 모두 지난시즌에 실망스러웠지만, 계약 종료가 멀지 않았고 2009년까지이다.(둘 모두 2010년 옵션이 있다.). 제닝스처럼, 둘 모두 컨텐더 팀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물론, 별볼일 없는 AL 서부지구를 볼때, 엔젤스의 켈빔 에스코바와 존 래키가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것과 전체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볼때, 누구나 꿈꿀 수 있다. 아마도... 라고 상상하는 것이다. 그저 그 가능성을. 의문부호 투성이지만 잘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브래들리, 해밀턴, 블레이락이 건강하고 또 잘 치고, 로테이션에서 한 두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고, 불펜이 지난시즌처럼 활약해준다면, 레인저스는 슬금슬금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참여할 수도 있다.(레인저스는 지난해 매리너스와 똑같은 피타고리언 승률을 기록했고, 모두가 매리너스를 컨텐더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레인저스는 파는 입장이 아니라 사는 입장이 될 것이고, 제로드 살타라마치아가 딜에 포함될 수 있다. 살티는 지난시즌 마크 테익세이라 딜에 포함되었던 선수지만, 방망이가 실망스러웠고, 수비는 더 개선되어야만 한다. 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제랄드 리어드가 그보다 앞서 있고, 테일러 티카든과 맥스 라미레즈가 그의 뒤를 쫓고 있다. 레인저스가 7월에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다면, 살타라마치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으로 빅딜의 중심적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4. 클로저는 누구인가?


2006년, 프란시스코 코데로가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선 아키노리 오츠카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벅 쇼월터는 시즌초에 오츠카가 마무리를 맡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었다.) 코데로는 떠났고, 2007시즌 전반기에는 가니에가 건강할때는 가니에가, 그렇지 못할때는 오츠카가 마무리를 맡았다. 가니에가 트레이드되고, 오츠카가 부상을 당하자, C.J. 윌슨과 호아킨 베노이트가 마무리 역할을 담당했다.

베노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2년 계약을 맺었고, 셋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프시즌에 베테랑 클로저 과다도와 계약을 했지만, 그 역시 셋업을 맡을 것 같다. 현재로서 레인저스가 클로저를 기대하는 선수는 블로깅을 좋아하고, 자이로볼을 던지며, '기타히어로'게임을 즐기는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 출신의 C.J 윌슨이다.

윌슨은 흥미로운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연습생 출신이다. 2001년 드래프트에서 상위 5라운드 선수중에서 텍사스는 두명의 선수와 계약을 했는데 그 중 한명이다.(나머지 한명은 애틀랜타 1루수로 활약중) 윌슨은 토미 존 수술로부터 회복되었고, 훌륭한 루키 시즌을 보내며 지난 2년간 레인저스 불펜의 키 플레이어가 되었다.

윌슨의 스터프는 인상적이고, 활달한 성격을 지녔다. 개인적으로, 빅 시즌을 한해 더 치르고 난다면, 전국적으로 유명인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5. 그럼에도 2008년은 레인저스에게 중요한 해인가?


그렇다. 3번 질문에서 나는 레인저스가 플레이오프 컨텐더가 되는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물론 가능성이 있다고 했지만, 희박한 게 사실이다. 올해는 리빌딩의 시즌이고, 미래를 생각했을때 기대되는 선수들인 엘비스 안드러스, 엔젤 벨트레, 윌머 폰트와 마이클 메인 등은 아쉽지만 올시즌에 알링턴 파크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번시즌 기대할 만한 사실들이 있다. 이안 킨슬러가 수준급 2루수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과, 해밀턴이 장타력을 보여주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 (불과 몇년전만 해도 스카우트와 스탯매니아가 선호하는 선수였던)  매카씨가 신뢰를 보여주고, 많은 댓가를 지불한 텍사스의 기대에 부응해 가는 것. 또한 시즌을 치르면서, 헐리, 해리슨, 브랜던 보그스, 크리스 데이비스와 같은 선수들은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하지만 시즌 말에 메이저리그로 승격할 것이다. 이 선수들의 데뷔와 또 데뷔 후 메이저리그에서 잘 적응해가는지도 볼만하다.

그리고 자질구레한 일들도 있다.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팬으로서 관심을 가질 만한 문제들이다.

이를테면 앞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선수, 보스턴 출신의 루이스 멘도자에 대한 이야기다. 2006년 브라이언 코리의 댓가로 합류한 멘도자는 투수진의 깊이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여겨진다. 2007시즌 중반의 활약을 통해, 그는 드래프트 되지 않은 FA계약 6년차 선수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멘도자는 포심 패스트볼을 투심패스트볼로 바꿨고, 갑자기 바꾼 후에 투심을 마스터하며 많은 그라운드볼을 이끌어내고 있다. 후반기에 방어율을 많이 낮추었고, 40인 로스터에 들면서 9월에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었다. 첫 메이저리그 승리를 챙겼고, 3번의 선발과 3번의 릴리프 등판을 했다. 공격적인 피칭과 그라운드볼을 유도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코칭 스태프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이제 2008년의 봄이 되었다. 불과 1년전에 그는 1000명의 유망주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그리고 지금 멘도자는 레인저스의 5선발로 진입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5선발이 되지 못한다고 해도, 시즌 중반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가능성이 크다. 하위 로테이션이나 불펜에 어울릴 선수지만, 투수진에 공헌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다.

뛰어난 루키 선수도 없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희박한 2008년과 같은 시즌에도, 12개월만에 무명의 선수에서 괜찮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거듭날 수 있는 루이스 멘도자와 같은 선수를 보는 것은 시즌을 가치있게 만드는 일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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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