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OT Analysis - NL East 야구2008. 12. 30. 10:12
Baseballanalysts.com에서 각 디비전별로 SWOT 분석해 놓은 것입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부터 시작을 한 것 같은데 시간이 꽤 지나서 지금은 상황이 바뀐 것도 있네요. 메츠가 F. 로드리게즈와 푸츠를 영입하기 이전인 것 같습니다. 탬파의 돌풍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그런지 필라델피아 우승하니까 어라? 그랬었는데, 지금 보면 우승 전력을 갖춘 것 같네요ㅋ. 내년에도 역시 메츠와 필라델피아가 지구우승을 다툴 것 같지만, 잠재력으로 똘똘뭉친 플로리다도 빵빵터지길 기대합니다.
재미로 한번 보시길 바라며, 허무맹랑한 의역은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SWOT Analysis - NL East
By Patrick Sullivan
윈터 미팅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이 시리즈를 계획했다. 지금 이 시기에 디비전별로 각 팀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정형화된 평가를 내리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SWOT(강점, 약점, 기회요소, 위험요소)의 분석기법으로 판단해볼 것이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부터 시작한다.
Philadelphia Phillies
강점 : 2008년의 불펜은 그저 놀라웠을 뿐이고, 주력 선수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 브래드 릿지의 셋업으로 활약했던 라이언 매드슨은, 나머지 불펜진에 다소 변화가 있다고 할지라도 내셔널리그 어느팀 못지 않은 불펜이 가능하도록 해줄 것이다.
좌익수를 보강한다는 전제 하에, 공격력은 다시 한번 화려할 것이다. 수비 면을 보면, 필리스는 수비 효율에서 내셔널리그 6위에 랭크되었다. 팻 버렐이 떠난다고 가정한다면 더 향상될 것이다.
약점 : 많진 않지만, 2009년에 접어듬에 있어 선발투수진은 다소 불안감이 있다. 콜 하멜스야 굉장하겠지만, 부상의 염려와 2007년까지 183이닝 이상을 못 던졌다는 점에서 다시 227이닝을 찍어줄 것 같지는 않다. 브렛 마이어스는 수수께끼 같고, 조 블랜튼의 플라이볼은 불안불안하다. J.A 하프와 카일 켄트릭스는 어떨지 예측불가다. 데릭 로우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만일 계약한다면 로테이션 강화에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기회요소 : 세명의 슈퍼스타 플레이어들이 제 모습을 찾는다면 타선은 나아질 것이다. 2008년에 각각 지난 3년 평균에 미치지 못했었다.
2008 2006-2008
Howard .251/.339/.543 .277/.385/.595
Rollins .277/.349/.437 .284/.342/.485
Utley .292/.380/.535 .310/.388/.542
위험요소 : 선발 투수진의 붕괴. 적절한 좌익수 영입의 실패.
New York Mets

강점 : 필라델피아와 마찬가지로, 뉴욕 역시 핵심 멤버들이 잔류한다. 호안 산타나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중 한명이고, 카를로스 벨트란과 호세 레이예스, 데이비드 라이트는 내셔널리그의 탑10 포지션 플레이어에 속하는 선수들이다. 갑자기 망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
약점 : 2008년 메츠의 불펜은 재앙이었고, 빌리 와그너에게 2009년은 없다. 오프시즌 지금 시점에서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오마르 미나야의 첫번째 선결과제는 불펜진을 보강하는 것이다. 불펜과 함께 하위 로테이션 역시 보강이 필요하다. 그래서 아론 헤일만 논쟁이 흥미로운데, 헤일만이 로테이션에 합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고, 충분히 논리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헤일만은 팀내 최고의 릴리버이기에, 그를 선발로 전환시킨다는 것은 다른 부분의 약점을 또다시 야기시키는 딜레마가 있다.
기회요소 : 불펜과 로테이션의 구멍을 메울만한 FA 자원들이 충분하다.
위험요소 : 지금의 공격력에 굳이 더 보강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2008년 타선에 큰 공헌을 했던 두명의 선수의 퇴보가 예상된다. 대니엘 머피는 커리어의 트랙 레코드가 미천한 관계로 다시금 지난시즌의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카를로스 델가도는 37살의 노환에 지난시즌의 성적을 다시 보여주는데 부담을 느낄 것이다.
Florida Marlins

강점 : 플로리다는 유격수와 2루수가 팀내에서 아주 생산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105의 팀 OPS+를 기록했다. 24살의 나이에 헨리 라미레즈는 모든 면에서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수비면에서 아직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2007시즌 .332/.386/.562의 성적에 이어 2008년에는 .301/.400/.540의 기록을 이어갔다. 1901년 이래로 25살 이전에 OPS+가 145가 넘은 유격수는 아키 바우엔과 알렉스 로드리게즈 뿐이었는데 헨리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댄 어글라에 관해서라면, 일단 그보다 마음에 드는 2루수를 한번 찾아보라. 얼마 없다.
약점 : 이유가 어찌되었든, 말린스는 좌투수에게 고전했다. 2008년 좌투수를 상대로 팀타선은 .233/.314/.385를 기록했고, 당장 더 나아진 것이 없어 보인다. 카메론 메이빈이 보다 더 타석에 들어서는게 도움이 될지 모르나, 좌투수들을 상대로 말린스에선 상대적으로 강했던 조쉬 윌링햄의 자리를 대체하게 된다. 라미레즈와 어글라 둘 모두 좌투수보다는 우투수에게 강하다.
기회요소 : 수많은 부상과 애매모호한 몇몇 선수들 덕분에 말린스는 지난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최악의 로테이션을 꾸렸다. 로우나 사바시아와 같은 선수들에게 들이대진 않겠지만, 말린스는 내부적으로 희망적인 요소들이 있다. 앤드류 밀러, 조쉬 존슨, 크리스 볼스타드, 아니발 산체스. 모두 재능있는 투수들이고 로테이션의 80%를 채우게 된다. 이 네 선수는 지난시즌에 합작 330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네 명의 선수들이 좀더 성장해주고, 건강하다면 말린스 로테이션은 리그 평균에 근접해질 것이다.
위험요소 : 선발투수진의 계속되는 부상 문제를 제외하고, 2009년 말린스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2루와 유격수 포지션을 제외한 곳에서 어느정도의 생산력을 보여주느냐이다. 제레미 허미다, 댈러스 맥퍼슨, 메이빈과 코디 로스가 각각 생산적인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충분히 기대할만 하지만, 그만큼 회의적인 시각도 일리가 있다.
Atlanta Braves

강점 : 내야와 포수 포지션에서의 공격력. 브레이브스는 포수 포지션과 내야에서 평균 이상의 생산력을 가지고 있다. 케이시 카치맨이 나은 모습을 보인다면 애틀랜타에게는 나이스지만, 치퍼 존스, 켈리 존슨, 유넬 에스코바, 브라이언 맥캔 만으로도 충분히 쏠리드하다.
약점 : 2008년 애틀랜타 선발투수진의 방어율은 내셔널리그 11위였다. 불펜은 12위였다. 좌익수 포지션에서의 OPS는 15위였다. 중견수 포지션은 10위였다. 우익수 포지션은 16위였다. 2008년에는 투수진이 별볼일 없었고, 외야수들은 쳐내지 못했다. 그 결과 애틀랜타는 18년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기회요소 : 바즈케즈의 영입으로 이미 선발투수진 보강을 시작했다. 바즈케즈는 부풀어진 방어율에 비해서 실속있는 투수로 알려져 있다. 애틀랜타는 또한 AJ 버넷 영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위험요소 : 치퍼가 상당한 시간을 결장하고, 제프 프랑코어가 제 모습을 찾아주지 못한다면, 브레이브스의 타선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Washington Nationals

강점 : 조쉬 윌링햄과 스캇 올슨의 영입은 2008년으로 따졌을때 팀내에서 가장 뛰어난 두 선수를 새로 들이는 것이다. 팀내에서 그 누구도 조쉬 윌링햄보다 생산적이지 못했고, 올슨의 투구이닝에 근접한 선발투수 역시 없었다.
약점 : 전부. 선발투수진은 거의 죽음이었고, 불펜도 그에 버금갔다. 타선은 그보다 못했다.
기회요소 : 라인업엔 어느정도 재능이 묻어있다. 닉 존슨과 라이언 짐머맨이 건강하다면, 듀크스가 제정신이라면, 레스팅 밀리지가 좀 더 발전한다면, 어스틴 키언스가 잠재력을 좀 발휘해준다면, 내셔널스는 그나마 봐줄만한 공격진을 갖추게 된다. 문제라면, 그 모든게 다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위험요소 : 2008년보다 더 나빠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딱히 '위험'이란 걸 규정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