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2008시즌 신인왕 후보는? 야구2008. 2. 3. 02:47
MLB.com 20 questions series : Who are the top ROY candidates?
예정된 일이 아니다.
신인들이 타선을 압도하거나 투수들을 농락하는 것. 그들이 벤치 멤버로 출발하지 않는다는 것도. 정말 예상못한 일들이다. 정말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다는 것은 예정된 일이 아니다.
하지만, 2007년에 신인들은 그 일을 해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2008년에도 그들은 그렇게 할 것이다.
130타석이나 50이닝 채우지 못했거나 또는 9월을 제외하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45일간 등재되지 않았던 이상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도 여전히 신인상 수상 자격을 갖는다.
그들의 성공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 큰 성공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열거하는 다음 10명의 선수들은 마치 그 성공이 예정되어 있는 것만 같다.
1. 클레이 벅홀츠
단지 노히트 노런의 기억만으로 그가 이번 봄에 선발자리를 보장받았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대신 그는 선발 마지막 5선발 자리를 놓고 존 레스터와 경쟁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것을 확정짖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지난시즌 더블A에서 1.77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빅리그에 등장해서 1.59의 방어율을 찍었던 선수다. 말할 것도 없이 그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이번 시즌 팀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무언가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벅홀츠의 말이다. 그는 이번겨울 다소 빈약한 체구를 강화하기 위해 10파운드의 근육을 늘렸다. "많은 훈련과 노력만이 162게임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레드삭스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시간들이 될 것이다. 그들은 또다른 루키인 제코비 엘스버리에게도 중견수 주전 자리를 맡길 심산이기 때문이다. 엘스버리는 이미 보스턴에서 그의 능력을 입증한 바가 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360의 타율을 기록한 것이다. 아마도 비슷한 놀래킴을 삭스에게 선사할 것이다.
2. 조바 챔벌레인
타는듯한 강력한 직구와 다혈질의 성격으로 무장한 챔벌레인은 지난 8월 브롱스에 입성했고, 9월까지 그는 스타였었다. 그가 공을 던질 준비가 되었을때면 어김없이 등장했던 '조바 룰'이란 신조어가 생겼다. 귀찮은 날벌레들이 그의 10월을 망쳐버릴때까지 뉴욕은 그들의 새로운 유명인사의 매혹에 잔뜩 젖어들고 있었다. 물론 충분히 그럴만했다. 그는 승격한지 한달이 지나서야 비로소 첫 실점을 했고, 그 이후 플레이오프때까지는 더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스터프에 관한 이야기라면, 그는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칭 인스트럭터 나디 콘트레라스의 이야기다. "더불어, 잠재된 능력을 능히 발휘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시즌 양키스는 그의 보직을 바꾸어, 5일마다 그에게 공을 맡길 계획이다. 데뷔때처럼 비슷한 성공을 이어나간다면, 아메리칸리그의 신인왕은 그의 몫이 될 것이다.
반면, 그의 최고의 경쟁상대는 바로 팀동료인 이안 케네디이다. 케네디 역시 지난 여름 잠깐동안의 메이저리그 활약에서 그의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케네디가 캠프에서 특출난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로테이션에 합류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3. 에반 롱고리아
마이너리그의 두 레벨에서 26홈런의 장타력을 보여준 롱고리아는 이미 탬파베이의 주전 3루수로 내정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하다.
특히 그의 나이는 아주 인상적이다. 팀에는 젊은 선수들로 가득하고, 롱고리아는 스타가 될 기회를 맞이했다. 전체 3번째로 드래프트 보드에서 이름이 지워진지 채 2년이 되지 못했지만, 레이스는 그가 필드 안팎 어느 면에서든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었다고 믿고 있다.
"그의 재능에 관한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감독 조 매돈은 이번 겨울에 그렇게 자신했다. "이 선수는 메이저리그급 능력을 갖추고 있고, 빠르게 메이저리그 클럽하우스에 적응할 것입니다. 그는 적응이 빠르고,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4. 제이 브루스
신시내티의 외야진을 논할때 언제나 그 중심에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있다. 물론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는 이미 쿠퍼스타운을 예약하고 있고, 그의 세대에서 가장 재능있는 파워히터 중 한명이다.
그러나, 단지 그(그리피) 혼자만이 아니다.
"제 견해로는, 제이 부르스 역시 그 부류입니다." 트리플A 감독인 릭 스위트가 지난 9월에 한 말이다. "그들은 아주 닮아 있습니다."
아직 빅리그에서 1이닝도 뛰어보지 못한 선수에게는 대단한 찬사다. 다시 말하면, 부루스는 평범한 루키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는 나이 20의 신동이다. 최고의 유망주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고, 이번 봄에 중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준비가 되었다. 그는 지난시즌 클래스A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 문턱까지 왔다. .319의 타율과 46개의 2루타, 26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역시나 그도 혼자가 아니다.
레즈에서 이번봄 주전자리를 놓고 경쟁할 선수로는 호머 베일리(거의 로테이션 한자리를 보장받았다.), 그리고 조이 보토(베테랑 스캇 해티버그의 자리를 앗을 것이다.)가 있다.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신시내티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선수들이다.
5. 코수케 후쿠도메
일본 프로선수들이 과연 신인왕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에 관한 논쟁이라면 일단 제껴두자. 룰은 룰이고, 이번 시즌 그 룰은 적용이 된다. 후쿠도메는 그 누구보다 신인왕을 탈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후쿠도메의 잠재력은 바로 그의 기회에서 나온다. 주전 우익수이고, 컵스의 중심타선에서 수많은 타점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일본출신 선수들이 일본에서처럼 활약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왔지만, 역사는(물론 이치로와 같은 선수는 말할 것도 없다.) 타율이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따라서, 후쿠도메가 일본에서 기록한 .305의 타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리글리 필드로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하나의 패키지를 얻었다는 생각입니다." 단장 짐 헨드리는 말한다. "우리가 부족하다고 느꼈거나, 또는 종종 부족한 부분이라고 들었던, 즉 출루율, 스피드, 외야수비 등을 생각할때, 그는 우리에게 아주 적합한 선수입니다. 리그 적응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6. 콜비 라스무스
결국 세인트루이스의 핵심멤버로 거듭날 것이라는 예상속에서 21살의 외야수가 개막하자마자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재능이 있고, 지난시즌 더블A에서 29홈런을 치면서 그것을 증명했다. 짐 에드먼즈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그는 기회를 얻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빠른 시일내에 라스무스는 카즈의 중견수 자리를 배회하게 될 것이다.
"그가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마무리 제이슨 이슬링하우젠의 최근 말이다. "들리는 이야기로, 그는 차세대 넘버.15(에드먼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지켜봐야죠."
분명한 것은, 적어도 카즈가 라스무스를 벤치에 앉혀놓기 위해서 승격시키진 않을 것이다. 적어도 승격만 한다면, 그것이 4월이든, 5월이든, 9월이든, 그는 주전자리를 꿰찰 것이다. 그를 신인왕 후보로 거론하는데 충분한 이유가 된다.
7. 브랜든 우드
3년전 그가 클래스A에 들어서고, 43개의 홈런으로 캘리포니아 리그 기록을 세울때, 다들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선수는 모든 재능을 갖추고 있었고, 밝은 미래가 예약되어 있었다. 하지만, 다음 두시즌동안 그가 단지 49홈런밖에 치지 못하자, 사람들은 다시 한번 놀랬다. 그 둘이 같은 선수일리가 없었다.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우드의 스타성은 추락했고, 지난 시즌 엔젤스에서 3번의 승격때 .152의 타율을 기록하자 그의 가치는 바닥을 헤메고 있다. 하지만 우드가 이제 겨우 22살이라는 사실을 모두 망각하고 있었던 탓이다.
"경험을 쌓아갈수록 그는 그의 존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감독 마이크 소시아의 지난시즌 말이다. "그의 뱃스피드는 어느 누구보다도 빠릅니다."
우드는 3루와 유격수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기회도 곧 찾아올 것이다.
8. 루크 호치바
호치바는 지난 9월 메이저리그에서 겨우 3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그의 가치를 입증하기엔 충분했다. 그는 육중한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고, 그보다도 그가 어떤 선수인가를 보여주었다.
"첫번째 경기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화려한 조명속의 사슴처럼 불안한 기색이 있습니다." 전 로열스 포수 제이슨 라루가 경기 후 한 말이다. "하지만 그 무엇도 그를 당황하게 만들진 못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캔자스시티 로테이션에서의 성공이 그다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프로리그에서 단 두번째 시즌에서,(로열스는 그를 2006년 전체 1번으로 드래프트했다.) 호치바는 하이 마이너에서 때때로 부진을 보였다. 그는 빅리그에 진입한 이후 압도적인 피칭을 보였다. 네번의 등판에서 2.13의 방어율을 보인 것이다.
이번시즌 로테이션의 한 자리는 그가 갖게 될 것이고, 지난 여름의 성공을 이어갈 수만 있다면, 쉽게 그 자리를 잃지는 않을 것이다.
9. 카메론 메이빈
이번 겨울 말린스가 미구엘 카브레라와 돈트렐 윌리스를 블럭버스터 트레이드로 묶어 기꺼이 보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돈이고, 또 하나는 바로 메이빈이다.
두 슈퍼스터의 댓가로 말린스가 받은 선수들 중 메이빈은 단연 으뜸이다. 그의 다듬어지지 않은 운동신경은 그를 유별나게 하고, 마이너리그에서의 고공비행과 나이 20에 메이저리그에 안착한 후(단지 두번째 게임에서 그는 홈런을 쳤다.), 메이빈은 메이저리그에 합류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이번 봄에 그가 중견수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말린스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메이빈이 그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크다.
"그는 스타급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타이거스의 감독 짐 리랜드는 이야기했다. "그가 스타가 되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그에게 달려 있습니다. 분명 스타급의 능력을 타고났죠."
10. 앤디 라로쉬
다저스는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영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다시 말해, 다저스는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가르시아가 2003년부터 풀시즌을 소화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라로쉬 역시 준비가 되어 있다. 이번 봄 가르시아파라를 밀치고 3루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마이너에서 더이상 입증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2005년 이후 모든 레벨에서 3할 이상을 쳐냈다.), 라로쉬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머물 것이다. 문제는 그의 플레잉 타임이다.
"주전 3루수가 되든, 아니면 벤치멤버가 되든 그는 로스터에 합류할 것입니다." 다저스의 단장 네드 콜레티의 지난주 이야기다. "우리는 선수들이 스스로 주전선수 경쟁을 펼치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재능만으로 따진다면, 라로쉬가 유리할 것이다. 탑 유망주 랭킹에서 그의 이름이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