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빈 산타나가 그동안의
효자 노릇을 한방에 날려먹으며,
재앙에 가까운 4이닝 8볼넷을 기록하며,
1위에 등극해 나름 상쾌한 기분이었던 A's GM에게
찬물을 넘어 똥물을 끼얹었으니...
특히나 피볼넷 카테고리는 시즌내내
한번도 탈꼴찌를 벗어나보지 못할 정도로
진저리가 나는 걸 감안하면,
순간 산타나를 내버릴까 하는 충동이 들었던 것도 당연.
시즌초부터 팀에 엄청난 피볼넷을 선사하며
유유히 팀을 떠난 대니엘 카브레라의 악령이 참으로 질기다.
하지만,
놀랍게도 순위는 그대로 1위를 유지했고,
오히려 2위와의 점수차를 3.5점차로 늘렸다.
유난히 팀내 맞대결이 많은 올시즌인데,
내일은 팀내 공헌도가 높은 두 선발투수,
대니하렌과 저스틴 벌렌더가 맞대결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