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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2. 18. 00:16

휴대인터넷 (HSDPA VS Wi-bro) 업무2005. 12. 18. 00:16

휴대인터넷 (HSDPA VS Wi-bro)

요즘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통해 각종 뉴스정보를 보고,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며, 벨소리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아직 그 속도나 서비스 면에서 제한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실제로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자는 대략 3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분야는 시간이 갈수록 소비자 및 이용자의 수요증대와 함께 눈이 부시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비쿼터스’를 실현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으로 ‘무선통신’부분에서의 경쟁과 발전은 하루가 다를 정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핸드폰을 통해서 여러 가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러면서도 핸드폰을 통해서 인터넷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유선인터넷 접속을 통해 가정과 회사에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네트워크 망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대부분이므로, 그런 경우 인터넷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대변되는 웹 브라우저를 통하는 편리함과 다양성이 있는 것이거나, 적어도 동영상 정보 정도는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만큼의 수준이 되었을때 비로소 인터넷을 하고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이름만으로도 ‘휴대인터넷’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명합니다. 문제는 이용자가 ‘인터넷’을 그저 접속을 하는데 그치느냐, 실제로 서비스를 폭넓게 이용하면서 즐길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  ‘휴대 인터넷’이란..

요즘 휴대인터넷이라는 말을 비롯해서 HSDPA, 무선인터넷 할 거 없이 여러 가지 용어들이 혼란스럽게 얽혀있지만, 궁긍적인 목표는 모두에게 하나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인터넷을 접속해서 불편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휴대인터넷’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와이브로를 지칭하며, 와이브로는 국내 휴대인터넷의 기술표준입니다. CDMA기술에 이어 와이브로는 우리나라의 통신기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선도적인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을 해서 현재 휴대인터넷 분야의 국제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여기 또다른 기술로 HSDPA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3세대 이동통신을 일컫는 IMT-2000의 가장 발전된 형태라고 볼 수도 있고, 4세대 이동통신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과도기적인 형태로 3.5세대 이동통신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 기술로 ‘초고속하향패킷접속’이라고 부르는데 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의 영문을 그대로 풀이한 것으로 다소 어렵습니다. 와이브로가 ‘휴대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처럼 그냥 ‘이동 인터넷’이런 식으로 하면 좋을텐데요.

엄밀히 와이브로는 기술표준이고 HSDPA는 무선접속기술이 서비스의 명칭으로 굳어진 형태입니다.  HSDPA는 CDMA기술 즉, 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패킷의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를 비대칭적으로 구현을 함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운로드 속도를 고속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합니다. 반면, 와이브로는 접속기술로 OFDMA(직교주파수분할접속)기술을 채택하고 있어서 두 서비스는 궁긍적으로 휴대성이 있는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을 구현하는 것인 목적이지만, 무선접속기술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  무선통신의 발전형태

이동중에도 인터넷이 가능한 무선 인터넷을 실현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말씀드린 것처럼 크게 두가지 방향 즉, 와이브로와 HSDPA로 나눌 수가 있고, 서비스가 아직 상용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전단계의 시도들은 이미 우리들의 실생활에 적용되었습니다.

기존 유선인터넷의 IP환경에서 출발을 하는 와이브로의 경우인데요. 종국에 모든 무선인터넷 환경을 IP 기반으로 실현한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IP기반의 무선인터넷 환경의 구현 정도는 아직 지역적으로 국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핫스팟이라는 무선랜 기지국이 전국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 기지국이 설치된 곳에서 무선랜을 장착한 노트북이나 PDA등의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노트북이나 PDA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이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좀더 편하게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지국에서 100m가량만 범위를 벗어나도 인터넷 이용이 불가할 정도로 소규모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고, 아직 그 기지국들이 전국을 커버할 정도로 인프라 확장도 비용이나 수요면에서 쉽지 않기 때문에 그 한계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이동하면서 즐기는 인터넷이라기보다 기지국 근처에서만 접속이 가능해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는 ‘휴대인터넷’의 개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는데요. 와이브로는 이러한 무선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100m에 불과하던 기지국 반경을 1km이상으로 늘리고, 핸드오프 기능을 강화해 이동성을 살려 ‘휴대인터넷’을 실현한다는 복안입니다.

다른 하나는 휴대성 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단말기인 핸드폰의 데이터서비스를 출발점으로 하는 HSDPA입니다. 전화는 통신의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실생활에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기 때문에 유선에서 무선으로 발전하면서 핸드폰이 곧 이동통신으로 대변될 정도였습니다. 음성을 중심으로 한 핸드폰은 2,3세대 이동통신을 거치면서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데이터 서비스는 처음에는 간단한 문자메세지 전송에 그쳤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술의 발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 이용자의 수요 등과 맞물려 인터넷 접속의 형태로까지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핫스팟이 설치된 지역에서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어플리케이션 면에서 장점이 있었다면, 핸드폰에서의 인터넷접속은 휴대성 면에서 장점이 있었지만 속도가 느리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의 구현이 어려웠다는 점에서 인터넷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서지 못했습니다. 와이브로가 기존 무선랜의 한계를 속도와 서비스영역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것처럼, HSDPA 휴대성이 보장되는 역시 기존 서비스에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던 속도의 문제를 개선해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HSDPA의 영문풀이 그대로 다운로드되는 패킷의 속도를 이론상 최대 10Mbps까지 지원함으로써 유선인터넷과 비슷한 속도를 구현한다는 생각입니다.


●  와이브로 vs HSDPA

지금까지 인터넷과 전화는 각각 독자적인 영역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데이터전송방식에서 전화는 회선교환방식을 통해서 실시간 음성전달을 위해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해왔고, 인터넷은 패킷교환방식을 통해서 대용량 데이터를 TCP/IP 프로토콜을 사용해서 전송해왔습니다. 기술의 발전의 두 영역을 조금씩 하나로 통합시켜 나가고 있는데요. 핸드폰에서의 인터넷 접속이나 인터넷메신저에서의 음성채팅이 하나의 실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휴대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서비스 측면에서 와이브로와 HSDPA는 이미 경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 같은 경쟁체제는 그동안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던 두 통신시스템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기술발전과 이용가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HSDPA는 기존의 회선교환방식을 통한 음성데이터 전송으로 음성통화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패킷교환방식에서의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켜 인터넷 서비스를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용요금 면에서 불리한 반면, 와이브로의 경우 인터넷전화가 실제 IP기반의 네트워크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경우에 패킷교환 방식만으로 음성서비스와 인터넷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회선비용절감을 통해 이용요금을 저가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일단 내년부터 펼쳐지는 1라운드에서는 어떤 서비스가 이동성이 보장된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 속도를 구현하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느냐에 중요할 것이지만, 결국 인터넷전화 기술이 얼마나 빨리 정착될 수 있느냐에 따라 그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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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