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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6. 12:52

[주식] SK TELECOM 2개월 경제2008. 4. 26. 12:52

올해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긴 했지만, 사실 그렇게 주식시장의 특성이나 주식 투자법에 대해서 공부할 시간적 여유를 찾지 못했고, 관련 서적을 관심있게 지켜보지도 않았다. 야구 전문가가 아닌 수준으로 판타지리그(실제 야구 데이터로 야구매니아들이끼리 즐기는 일종의 게임)를 즐기는 것처럼 내가 아닌 외부 변수(야구로 말하자면 실제 선수들)에 나의 운명을 맡기는 수준에 불과했다. 좀 더 알아보고 경험한다고 해서 그 수준이 얼마나 개선될지는 미지수겠지만, 경험과 지식으로부터 나만의 'Know-how'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단지 한 종목만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람들의 스토리가 유난히도 눈에 들어왔다. 각자 직업을 갖고 있고, 또 그 많은 시장의 기업들을 일일이 분석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시간을 절약하면서 동시에 정확한 정보와 판단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래서 아직은 몇몇 기업들의 추이와 동향에 대해서만 살피고 있는 중이고, 그 기업의 수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시장의 호황 속에서 그에 상응하는 수익을 올리지 못한다는 것이 늘상 아쉬움으로 남지만, 자연 그리고 사회적인 모든 현상은 바이오리듬으로 싸이클링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으며, 그 말을 달리 적용하면 기회는 언제나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단, 준비만 되어 있다면.
 
나는 정말 '무'에서 시작하고 있다.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불쑥 '금호산업'이라는 주식을 사서 하루만에 큰 손실을 본 것이 나의 첫 투자였다. 그 이후 처음에는 '직관'에 의존하고, 그리고는 '추이'에 의존하고, 그리고는 '기업의 가치'에 의존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나가는 길을 택하고 있다. 경험과 선별된 정보를 바탕으로. 모든 투자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공을 확신하리라 믿지만 모두가 그렇지 못한 이유는 뭘까, 그런 질문에 스스로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스스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자자산 6조 5천억원, 주가수익비율(PER) 9.99
 
SK 텔레콤의 챠트이다. 주식시장의 챠트도 마찬가지지만 언제나 그래프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나 나는 이 주간 챠트가 마음에 든다. 하강곡선을 그리는 쪽보다는 급상승 곡선을 그리는 라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알게 모르게 점점 빠져든다. 아마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은 안될 것이라는 '불안'보다는 될 것이라는 '희망'을 더 믿는다는 연구 결과가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두달동안 종합 주가지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을때, 무던히도 애를 먹였던 종목이다. '손해만 보지 않는다면, 절반의 성공'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그래도 18만원에서 지지선을 형성해 준게 다행이었다. 나름 최저점을 찍었다는 판단으로 좀 더 기다려본 것이 도움이 되어 그나마 겨우 '절반의 성공(?)'에 이르렀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가장 '영리한 기업'이라고 하는 SK텔레콤이 향후 통신시장의 정체 속에서 수익을 창출해줄 모멘텀을 어디에서 찾고, 그 활로를 어떻게 찾아나가냐인데... 참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당분간은 판단을 유보하기로 하고, 대체재 탐구에 골몰해야겠다.

챠트는 그다지 믿을 것이 못된다는 말에 나도 나름 동의하는 바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면 최저점을 찍고 상승곡선을 그려가는 듯이 보이는 그래프에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이제 슬슬, 분할 매도와 분할 매수의 개념에 대해서도 이해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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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