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7. 13:13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 조지프 히스 도서2009. 9. 7. 13:13
'양비론'이라는 게 있다. 황희 정승의 '니(A)도 맞고, 니(B)도 맞다'가 '양찬론'이라면, '니도 잘못했고, 니도 잘못했다'가 양비론이라고 할 수 있다. 황희 정승의 일화는 '중용'의 미덕을 잘 보여준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양비론을 잘못 전개하면 욕만 먹고 실속은 없다. 그것은 자칫 판단 유보를 통해 책임 회피를 하는 것을 비추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 하루를 온통 투자했을만큼 관심을 갖고 읽었다. 경제에 관해서는 빈한한 지식이지만, 저자의 논리를 잘 이해하고, 또 어떤 맹점은 없는지 차분하게 살펴보려고 애썼다. 물론 이게 아니다 싶어도, 아직은 저자의 논리를 반박할 만한 지식과 논거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안에서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다.
진보세력을 향해 이런저런 쓴소리를 많이 했지만, 저자는 진보의 입장에 서 있다. 보수의 입장에서 보면 '교묘하게 양다리를 걸친 모양새지만, 이런 사람이 더 사악'하다고 성토할 만하다. 경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논리를 접해볼 수 있어 유용한 시간이었다.
지식을 쌓는 것은 추운 겨울에 두텁게 옷을 입는 것과 같다. 추위를 견딜 수 있을만큼 더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것 역시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옷을 사서 입는게 좋다. 지식이 없는 채로 요행을 바랄 수는 없다. 책을 읽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지식을 쌓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다. 종종 '효용성'을 두고 회의에 빠질때도 있겠지만, 우리 삶의 순간순간은 결코 '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목적'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
이런저런 이론과 수식을 통한 기술적인 분석을 해내는 경제학도는 아니지만,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경제주체로서 '경제의 흐름'을 등한시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미 오래전에 아버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3대 자질 중 하나로 '경제 지식'을 꼽았다. 지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주말 하루를 온통 투자했을만큼 관심을 갖고 읽었다. 경제에 관해서는 빈한한 지식이지만, 저자의 논리를 잘 이해하고, 또 어떤 맹점은 없는지 차분하게 살펴보려고 애썼다. 물론 이게 아니다 싶어도, 아직은 저자의 논리를 반박할 만한 지식과 논거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안에서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다.
진보세력을 향해 이런저런 쓴소리를 많이 했지만, 저자는 진보의 입장에 서 있다. 보수의 입장에서 보면 '교묘하게 양다리를 걸친 모양새지만, 이런 사람이 더 사악'하다고 성토할 만하다. 경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논리를 접해볼 수 있어 유용한 시간이었다.
지식을 쌓는 것은 추운 겨울에 두텁게 옷을 입는 것과 같다. 추위를 견딜 수 있을만큼 더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것 역시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옷을 사서 입는게 좋다. 지식이 없는 채로 요행을 바랄 수는 없다. 책을 읽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지식을 쌓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다. 종종 '효용성'을 두고 회의에 빠질때도 있겠지만, 우리 삶의 순간순간은 결코 '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목적'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
이런저런 이론과 수식을 통한 기술적인 분석을 해내는 경제학도는 아니지만,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경제주체로서 '경제의 흐름'을 등한시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미 오래전에 아버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3대 자질 중 하나로 '경제 지식'을 꼽았다. 지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