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2. 02:32
말린스 이야기,,, 1위가 안되면 어떻게 꼴찌라도? 야구2007. 8. 22. 02:32
6연패,, 워싱턴과 어깨동무 안되는 팀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즌 6연패, 드디어 워싱턴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틀통안 4개의 에러가 말그대로 '범람'했고, 댄 어글라는 사이드 퍼포먼스로 '1이닝 4-outs'의 염원으로 2아웃에 더블플레이를 시도합니다. 데빌레이스는 독보적이라고 치지만, 꼴찌레이스 2위 피츠버그에 2게임차로 접근합니다. 돈이라면 '환장'을 하고, 유망주라면 '혈안'이 되는 말린스. 이쯤되면 새로운 목표가 생길만도 한데요. 더욱이 내년 드래프트에는 싱싱한 대어들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카브레라와 아이들 : 우리가 왜 이래야 하는지, 왜 꼴찌에 집착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바인페스트 : 회장님의 방침일세 카브레라 지각 ![]() 이미 자유게시판에 올라왔는데요. 카브레라 지각으로 2년만에 팀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 징계는 바로 '스타팅 라인업 제외--'. 이 징계는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인 8회 해제되어, 대타로 타석에 선 카브레라는 중견적시타를 치면서 무언의 시위를 합니다. '처음부터 기용할 걸 그랬지?' 카브레라는 경기가 끝나고 누구보다도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경기장을 빠져나가, 지각의 이유를 캐묻고 싶어하는 기자들을 실망시키고 말았습니다. 애꿎게 추궁은 감독 곤잘레스에게 이어지는데요. 징계를 내렸는데, 왜 다시 8회에 기용을 했느냐는 질문에 곤잘레스 감독왈, "카브레라가 충분히(?) 벌을 받았고, 뉘우치고 있거든요" 관중동원을 위해선? ![]()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관중수는 10,907명. 거의 왕년의 몬트리올 수준인데요, 올시즌 최소입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15,000여명이 입장했습니다. 어떤 조화인지, 두 경기에서 본즈는 모두 결장했습니다. 반면, 본즈가 출장한 앞 두 경기는 많은 관중이 운집했고, 특히 두번째날에는 2005년 개막전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었는데요. 마이애미의 팬들이 이렇게 치밀할 수가 있나요. 미리 본즈의 출장여부를 확인하고, 경기장을 간다는 결론? 팀의 연패가 한 몫 단단히 했을테지만, 무언가 풀리지 않는 '비밀'이 숨어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3년만에 최다관중 동원 기념으로 마이애미 해롤드지가 한마디 거듭니다. 지붕 타령할 게 아니라, 정작 필요한건 본즈 아니여? 얼마나 더 맞아야... ![]() 요즘 본즈에게 홈런 맞는 투수들은 '용감한 야구인'으로 널리 칭송받고 있습니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그 중의 으뜸은 단연 말린스의 루키투수 릭 반덴허크인데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번, 마이애미로 돌아와서 한번, 각각 754호와 760호를 허용하며 저돌적인 신인의 면모로 인해, 널리 칭송받았습니다. 반덴허크는 미국에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네덜란드 리틀야구팀에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질문을 받다가, 배리본즈에게 홈런 맞은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조금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세번의 대결에서 두번은 삼진을 잡았고, 세번째 직구는 본즈가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여튼 이런 보기 좋은 모습과는 별도로, 반덴허크에 대해 다소 걱정이 되는게 있다면, 그 방어율(7.36)만큼이나 투구 내용이 형편없다고 볼 수만은 없지만, 13번의 선발등판에서 이만큼 얻어맞았는데 왜 내려보내지 않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경험도 소중하지만, 이러다 '패배주의'에 눈을 뜨는건 아닐지... 나 1라운더야 ![]() 내년 판타지리그의 '슬리퍼'를 소개합니다. 그동안 몇번 짤막하게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미구엘 카브레라와 헨리 라미레즈, 돈트렐 윌리스가 폭발적인 해일을 일으키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케이스라면, 파도만 잠깐 치다만 케이스가 바로 제레미 허미다입니다. 하지만 내년시즌에 자꾸만 '밀고 싶은' 그런 선수. 대타 만루홈런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이후, 시들시들해져서 지금은 '그친구 지금 머하니' 수준으로 추락했는데요. 말린스의 다른 선수들이 이래저래 언론의 주목을 끄는동안, 조용히 빅리그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후반기 .343 / .445 / .545 3홈런 13타점, 17:17 (BB:K) 요즘 본즈 보면서 연구를 좀 하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