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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1. 09:30

낯익은 세상, 황석영 도서2013. 2. 11. 09:30

어린 아이들을 내세워 넝마주이촌의 삶을 그렸다. 우리 사회의 현대사의 서글픈 단면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끝난 것이 아니고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것도 암시하고 있다.

작가가 글을 통해서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독자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방송을 통해서 대중의 의식을 조금씩 변화시키거나 쇄뇌시키는 것이 가능한만큼, 차이는 있겠지만 글 역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무언가를 깨우치거나 모르고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서도 적합하다. 하지만 때로 느끼는 것은 책이 영상매체보다 보다 더 난해하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독자에게 쉽게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영상은 직설적이다.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영상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어린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세상'.. 작가가 생각하는 병든 사회의 한 단면.. 물질 만능의 한 구석에서 허우적대는 버려진 삶들.. 여러 메시지들이 담겨 있지만, 극적인 전달 효과는 가지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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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