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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2. 06:30

아내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남편 일상2006. 5. 2. 06:30

아침부터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범상한 소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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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아내를 남편이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같이 지내는동안, 더없이 좋은 부부였다고 한다. 여튼 많은 사람들이 아내를 자신의 손으로 먼저보낸 그 할아버지를 향하여 '무죄'라고 이야기한다.

'존엄한 죽음' VS '생명의 신성함'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27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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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5. 1. 23:53

부릉부릉... 일상2006. 5. 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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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그리고 짧은 첫주의 시작이다.
 
요즘 걸핏하면 운동장을 뛰는데 대략 이틀에 한번 꼴이다. 아니나다를까 혼자 운동장을 뛰러 나왔는데, 친구를 만나는 사이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혼자 갔냐고 나오신다고--;
 
이런 모자(母子)의 일탈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일이지만, 어쨌든 오래갈수록 좋은 일이고, 그나마 오랜만에 해보는 아들 노릇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내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기분 좋은 일이다.
 
정말 5분을 고민해도 결론이 나오지 않는 문제는, 30분을 고민해도 답이 없다. 뛰는 동안 계속 하나의 문제만을 가지고 고민을 했지만, 결론을 얻지 못했다. 덕분에 다른 날보다 뛸때 시간이 빨리가서 좋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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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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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참 오랜만인 듯 싶다. PMP를 사고 한동안 어디든지 오가는 길에 영화, 드라마를 섭렵하다가 뜸했었는데 다시 PMP를 잡고, 처음 보는 영화다. 영어공부를 한답시고, 헐리우드 영화에 집착을 하던 것도 우습다. 그래봐야 스스로 피곤하게 사는것 뿐인데... 놀면서 하는 공부도 정도껏--;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주인공 이케와키 치즈루(조제 역)의 어눌한 말투에서 묻어나오는 독특함이자 매력이다. 일본 영화 특유의 무언가 알 수 없는 고요, 절제 같은 것들이(다분히 일본영화에 대한 주관적인 감상) 묻어나왔고, 다소 지루해 보일 수도 있는 치즈루의 느린 어투였지만, 잘 어울렸다. 무언가 차분함이 필요로 했던 나에게는 이 영화를 보기에 아주 적합한 시기였다.
 
다소 무겁다고 볼 수 있는 주제를, 요란스럽지 않게, 잘 접근했다는 느낌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불안하게만 보였던 그 관계의 끈이 결국 풀어져버리긴 했지만, 그 마무리 역시 담백했고,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동화같은 느낌을 주었다.
끝까지 조제를 지키지 못한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를 탓할 수가 없다는 게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 츠네오의 울음이 조제에 대한 연민인지 스스로에 대한 자책인지... 시작부터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길을 택했다. 평범하기에. 진심으로 사랑했던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음에 담을지, 자신 혹은 인간이 접하는 그 한계에 씁쓸함을 느낄지...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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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06. 5. 1. 17:52

잃어버린 4월을 보내고... 일상2006. 5. 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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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날을 오랜 친구들과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내가 태어난 4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태어난 달이라고 하는 4월, 이번 4월은 내게 유난히도 긴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민호와 상명이를 만나니, 옛날 모습 그대로 돌아갔다.  밝지만, 또 어두운 우리들이다. 너무 우리들만의 젊은 시간들을 보내느라, 다른 것들을 잃기도 했지만, 만나면 또 똑같다.
 
어젯밤에는 또 지갑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난 민호에게로 돌아갔고, 민호 덕분에 적어도 지갑을 찾기 위한 몇몇 시도를 해보았다. 음료수를 사기 위해 들렀던 슈퍼마켓을 다시 돌아보고, 내가 탔던 마을버스를 타보고, 기사아저씨에게 물어보고, 마을버스 종점까지 가서 찾아보고... 나라면 체념부터 했을 일들을... 단 2%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왜 포기부터 하냐고 찾아나서는 민호를 나는 닮아갈 수가 없다. 그래서 또한 고맙고 부럽다. 오랜만에 만나서 또 느끼지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많이 가지고 있는 녀석이다.
 
예전 지갑을 잃어버렸을때와 같은 똑같은 기분, 알 수 없는 무거운 느낌으로 4월을 보냈다. 신분증까지도 다 잃어버려서, 차라리 잘되었다는 생각으로, 다시 새롭게 다 시작하자고 스스로 되내어보지만, 어딘가 굴러다니고 있을 내 신분이 나름 불안하고, 다시 하나씩 재발급 받아야 하는 불필요한 수고가 달갑지 않게 느껴질 뿐이었다.
 
오늘 오전에, 이 녀석 전화 안하나 보자, 하고 어젯밤부터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것 같은 목소리로 전화를 한 엄마에게 가벼운 질책을 들은 후,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지갑을 습득한 사람이 지갑의 주인을 찾아주시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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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4. 29. 22:38

[드라마] 연어의 꿈, 안내상 방송2006. 4. 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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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급기야 드라마 감상문까지...
 
요즘 웹서핑하다가 '링크'타는데 맛을 붙여서 시간가는 줄 모른다. 비어있는 곳은 마음인데, 마침 머리도 텅비어 있었던터라 무언가 마구 집어넣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지, 궁금한 것은 왜 그리도 많은지...
 
문득 양동근 주연의 드라마 '닥터깽'관련기사, 엄밀히 말하면 시청률이 얼마나 되는지 기사를 검색하다가 '연어의 꿈'이라는 특집드라마 기사를 보게 되었고, 주인공으로 나오시는 안내상씨라는 분에 갑자기 관심이 생겨 살펴보던 중 드라마까지 보게 되었다. 고향 떠난 이방인처럼 학교를 떠나게 되니 같은 학교 출신도 드문드문 눈에 띄다보면 나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도 들곤 한다. 물론 그것도 나 혼자서의 반가움이다. 어쩌다 이런걸 사람들이 우연하게도 서로가 너무 반가워하다보면 이런저런 '연(緣)'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지 않나 싶다. 물론 그 와중에서 절대 '이성(理性) '과 '객관'을 상실하면 곤란하다 하겠다.
 
Anyway,,,
 
"나 다음달에 전학가 일본으로. 아빠가 거기로 발령나셨거든.
 근데 니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갈께"
 
이건 그냥 다분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대사를 추려봤다. 세상 참 넓다. 어떻게 영화나 드라마는 한결같이 뭐좀 안된다 싶으면 떠날 곳이 널렸다. 일이 안 풀리면(게중 대부분은 사랑의 실패로 보이지만), 거의 떠난다고 보면 된다. 이 드라마에서는 무려 그런 이유로 3명이 떠났다. 하나같이 적시에, 적소에. 기가막힌 타이밍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위의 대사를 읊은 사내 녀석은 가지 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안 갔다--; 대단하고 웃긴 녀석이다. 더불어 끈질긴 '순애'의 성공사례이기도 하다. 부럽네.
 
여튼 안내상씨는 참 좋은 인상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주 브라운관에서 좋은 역할을 많이 맡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소가 참 아름다웠던 오산하씨('씨'라고 하기 좀 그렇긴 하지만...)도 좋았다.
 
드마라의 주제 및 방영의도와는 전혀 무관한, 쓸데없는 말만 끄적끄적 감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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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