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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4. 29. 22:38

[드라마] 연어의 꿈, 안내상 방송2006. 4. 29. 22: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급기야 드라마 감상문까지...
 
요즘 웹서핑하다가 '링크'타는데 맛을 붙여서 시간가는 줄 모른다. 비어있는 곳은 마음인데, 마침 머리도 텅비어 있었던터라 무언가 마구 집어넣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지, 궁금한 것은 왜 그리도 많은지...
 
문득 양동근 주연의 드라마 '닥터깽'관련기사, 엄밀히 말하면 시청률이 얼마나 되는지 기사를 검색하다가 '연어의 꿈'이라는 특집드라마 기사를 보게 되었고, 주인공으로 나오시는 안내상씨라는 분에 갑자기 관심이 생겨 살펴보던 중 드라마까지 보게 되었다. 고향 떠난 이방인처럼 학교를 떠나게 되니 같은 학교 출신도 드문드문 눈에 띄다보면 나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도 들곤 한다. 물론 그것도 나 혼자서의 반가움이다. 어쩌다 이런걸 사람들이 우연하게도 서로가 너무 반가워하다보면 이런저런 '연(緣)'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지 않나 싶다. 물론 그 와중에서 절대 '이성(理性) '과 '객관'을 상실하면 곤란하다 하겠다.
 
Anyway,,,
 
"나 다음달에 전학가 일본으로. 아빠가 거기로 발령나셨거든.
 근데 니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갈께"
 
이건 그냥 다분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대사를 추려봤다. 세상 참 넓다. 어떻게 영화나 드라마는 한결같이 뭐좀 안된다 싶으면 떠날 곳이 널렸다. 일이 안 풀리면(게중 대부분은 사랑의 실패로 보이지만), 거의 떠난다고 보면 된다. 이 드라마에서는 무려 그런 이유로 3명이 떠났다. 하나같이 적시에, 적소에. 기가막힌 타이밍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위의 대사를 읊은 사내 녀석은 가지 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안 갔다--; 대단하고 웃긴 녀석이다. 더불어 끈질긴 '순애'의 성공사례이기도 하다. 부럽네.
 
여튼 안내상씨는 참 좋은 인상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주 브라운관에서 좋은 역할을 많이 맡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소가 참 아름다웠던 오산하씨('씨'라고 하기 좀 그렇긴 하지만...)도 좋았다.
 
드마라의 주제 및 방영의도와는 전혀 무관한, 쓸데없는 말만 끄적끄적 감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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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