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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ZE THE DAY....

90년에 개봉된 영화를 15년이 지난 후에야 접했다. 'Free Thinker'를 꿈꾸는 열일곱살의 학창시절.. 나조차도 그로부터 10년이 지났다. 좋은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들과 비슷한 또래의 그 시절에 이 영화를 봤다면 내 생각이나 생활들이 조금이나마 달라졌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대로였을 듯 싶다.. 물론 그때도 영화에 동감을 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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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To the Virgins to Make Much of Time 
Gather ye rosebuds while ye may,
Old time is still a-flying,
And this same flower that smiles today,
Tomorrow will be die."

"gather ye rosebuds while ye may,"  
The Latin term for that sentiment is Carpe Diem.

영화의 가장 멋진 대사로 '카르페디엠'의 의미를 설명하는 이 부분이 핵심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어쩌면 너무도 유명해서 거론할 여지가 없다. 개인적으로 "we are food for worm lads"라는 말도 좋았다. Left, Right 등의  cadence를 외치며 교정에서 Marching을 하던 모습은 군복무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키팅의 장문의 대사도 인상적이었다. '신념'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무언가 진지함이 묻어나오는 것 같다.  

I brought them up here to illustrate the point of conformity. The difficulty of maintaining your own beliefs in the face of others. There are those of you, I see a look in your eyes like " I would have walked differently." Well, ask yourselves why you were clapping. Now we all have a great need for acceptance, but you must trust that your beliefs are unique, your own, even though others may think them odd or unpopluar. Even though the heard may go " That's bad." Robert Frost said, " Two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I want you to find your own walk right now, your own way of striding, pacing: any diection, anything you want.

어떻게 보면 지나친 '자유의지'의 강조로 가족과 학교, 사회라는 집단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상대적으로 간과하는 키팅의 교육철학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난 글쎄... 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자유'를 강조한들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키팅이 말하는, 일체감 속에서 다수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자유의지는, 그동안 내 자신 스스로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지내왔지만, 때론 남들과 다르게, 내 뜻대로 걸어보는 것도 결국 "the food for worm lads"인 삶에서 때때로 꿈꾸어 볼 수 있는 일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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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05. 12. 21. 16:48

오클랜드 메일백(12.20) 야구2005. 12. 21. 16:48

얼마전에 밀튼 브래들리를 영입한 오클랜드의 메일백입니다. 대부분의 야구팬들이 이번 트레이드를 거의 빌리빈의 ‘steal' 수준으로 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브래들리의 영입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팬의 질문이 눈에 띄네요. 여튼 블래들리의 문제는 포텐셜에 있는게 아닌만큼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적응을 잘한다면, 오클랜드로서는 큰 도움을 얻을 것 같습니다. 지금 오클랜드 포지션 플레이어들을 보면, 25개 내외의 홈런을 쳐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요. 스위셔, 댄존슨, 크로스비 등이 기대만큼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타선의 파괴력도 달라질 듯 합니다. 에이스의 경영진이 프로축구팀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알긴 했는데, 흥미롭습니다. 산호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오클랜드의 새 구단주 울프를 둘러싸고, 오클랜드의 산호세로의 연고지 이전도 한때 거론되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일단 울프가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연고지 이전설을 일축하며 오클랜드에 신축구장 부지를 물색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일단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이언츠가 양보해서 베이지역의 남부인 산호세 주변을 오클랜드에게 양보하길 바랬는데요. 자이언츠의 거부야 당연한거고, 커미셔너인 셀릭조차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바가 있죠. 축구클럽 매입을 야구와 관련지어 생각할 것까진 없을 듯 합니다.

최희섭 계약소식을 보고 약간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희섭이 합의를 거절했다고 해서 실제로 다저스가 논텐더로 풀어줄지도 의문이고, 물론 금액 면에서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지금 최희섭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인 대우’보다는 아무래도 ‘기회’가 우선일텐데요. 결국 어디에 있어도 최희섭이 능력을 보여주어야만 인정을 받을 수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러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희섭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을 못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이너리그에서의 훌륭한 커리어를 보여주었고, 파워와 선구안을 겸비하고 있으며, 특별히 큰 부상경력이 없다는 면을 봤을때도, 기회를 갖는다면 최희섭이 메이저리거 주전 1루수로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의 다저스 상황에서 정상적은 시나리오라면, 최희섭이 플레잉타임 자체를 얼마나 갖을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일단 계약은 했다고 하지만 다저스 입장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다저스 잔류보다는 플레잉 타임을 좀더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기대해봅니다.

Mailbag: Worth the risk?
A's fans get answers on Bradley deal, Thomas and more
By Mychael Urban / MLB.com


질문 : 수없이 많이 이 질문을 받았겠지만, 어쨌든 또 묻겠다. 건강면이나 성격면에서 분명한 하자가 있는 밀튼 브래들리는 왜 데려온건가? 그런 ‘문제아’를 데려오려고 우리의 탑 유망주인 안드레 이써와 같은 선수를 포기한다는 것은 너무 큰 손실이지 않은가?

답변 : 뭐, 이와 관련된 질문은 단지 847통밖에 안받았고, 그런 질문을 하는건 당연하다. 브래들리는 빌리빈 입장에서 분명 도박이고, 이써가 마이너리그에서 한 것과 애리조나 폴리그에서의 2005시즌을 보면 그를 떠나보낸다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빌리빈은 구단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고, 한번씩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나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이번 딜은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오프시즌 팀허드슨과 마크 멀더의 트레이드는 이번오프시즌의 에이스에게 재정적 여유를 가져다 주었고, 에이스를 그 돈으로 에스테반 로아이자를 영입함으로써, 선발투수진과 불펜에 힘을 실었다. 내 생각엔 그것이 브래들리의 영입도 가능하게 하면서 배리지토도 지킬 수 있게 해주었다.

생각해보라. 이번 트레이드는 단기적으로 2006년을 위한 것이다. 빈은 우승을 위해 뛰고 있고, 이써가 2006년 팀의 플랜에 있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인정하기 쉽지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2006년 시즌말을 대비한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브래들리 영입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

브래들 리가 나가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보자. 닉 스위셔넌 우익수로 돌아가고 댄존슨은 1루로 돌아간다. 모두가 건강하다면 투수진의 깊이나 다재다능함과 함께, 스위셔, 존손, 바비 크로스비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모두가 예상하는 공격력의 향상을 가져온다고 봤을때, 어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타이틀을 따는 것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자, 이제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보자. 브래들리는 자신의 파이브 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에이스는 10월에 더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리스크와 가능성이 상존하는 딜이고, 빈은 분명 가능성을 느꼈을 것이다.

이써를 포기해서 아쉬울까? 물론이다. 하지만, 그는 더블A 이상의 레벨에서는 거의 뛰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 또한 A's가 이번 트레이드에서 괜찮은 백업 내야수를 얻었다는 것도 잊지 말길. 만일 밀튼이 문제없이 오클랜드의 플레이오프 첫라운드를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이써가 다저스에서 어떻게 하는 것과 상관없이 트레이드는 성공작이 될 것이다.

그것도 불확실한 것 아니냐고? 그렇다. 하지만 빈은 분명 우리들이 걱정하는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질문 : 브래들리 트레이드가 프랭크 토마스에게는 관심을 끊었다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그에 대한 정보라도 있는가?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거라는 확신이 있는가?

답변 : 불행하게도, 별로 없다. 내가 아는 바는 A's가 원한다면 프랭크 토마스를 데려올만한 재정적 여유는 있다는 것이다. A's는 예상되는 25인 로스터에 분명 한 자리의 여유가 있으며, A's가 빅허트의 건강에 대한 여러 정보를 조사해왔다. 그 외에는 잘 모르겠다.

브래들리 딜로 인해 상황이 다소 복잡한데, 토마스를 지명타자로 영입하게 된다면 브래들 리가 우익수, 스위셔가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기게 된다. 그럼 존슨은 자리는? 현재로서, 존슨은 풀타임 DH나 또는 바비 키엘티와 함께 플래툰을 이룰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는 커리어로 보았을때 주전으로 뛸 필요가 있는 위치이다. 또,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

빈은 지난주에 토마스의 상황에서 대해서 모호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말처럼,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있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존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파트타임 플레이어로서 그는 괜찮고 또 저렴하다. 내 생각에 토마스는 계약하지 않을 듯 싶고, 이것이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전부다. 그것도 주측으로서.

질문 : 안토니오 페레즈가 영입된 상황에서, 마크로 스쿠타로는 어찌 되는가? 또다시 로스터 한자리가 생기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인가?

답변 : 그렇지 않다. 사실 빈은 브래들리 트레이드날 페레즈를 스쿠타로의 ‘훌륭한 대안’이라고 이야기했다. 예상되는 25인 로스터를 보면, 분명 스쿠타로의 자리가 있다.

페레즈가 차베즈의 교체멤버로 3루에서 뛸 것이기 때문에 플레잉타임이 줄어들 수는 있다. 하지만 할일은 많다. 내 생각에 스쿠타로는 안전하다.

질문 : 리차도 린컨이 카디널스와 계약한 상황에서, 누가 좌완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인가? 조 케네디인가, 아니면 론 플로리스나 존 레이네커와 같은 선수를 승격시킬 것인가? 빈이 커크 살루스나 후안 크루즈 등의 남는 선발진을 트레이드해서 좌완 릴리버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가?

답변 : 빈은 케네디를 경기 후반의 좌완 릴리버로 기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이야기했고, 플로리스도 언급을 했다. 하지만 분면 빈과 켄마차 모두 좀더 경험있는 선수가 그 역할을 필요로 할 것이다. 좌완 릴리버를 트레이드해 오는 것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살루스가 팀을 떠날 것 같지는 않고, 크루즈에 대해서는 다른 팀에서 별 가치를 두지 않을 것 같다.

질문 : A's의 오너쉽이 산호세를 프랜차이즈로 하는 메이저리그 축구팀을 산다고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새로운 스타디움 건설이나 야구팀의 이전과 같은 것들에 대한 전조라고 볼 수 있는가?

답변 : 축구팀이 남부 베이지역에 대한 권한을 얻는 조건으로 자이언츠와 교환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그다지 관련을 지을 필요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그 지역에 대한 울프의 기반을 보았을때, 분명 거기에 어떤 배경이 있지 않나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나도 그 기사의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빈과 1,2년전에 했던 대화를 생각하면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빈은 그때 자신의 꿈 중에서 하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축구클럽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마 이것은 그 소망의 작은 실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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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12. 20. 19:55

자이언츠 메일백(12.20) 야구2005. 12. 20. 19:55

자이언츠 최근 소식으로는 에드가르도 알폰소와 스티브 핀리의 트레이드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이언츠 선수 중에서 알폰소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인지라, 아쉬운 트레이드입니다. 더욱이 내년시즌이 끝나고 다시 FA시장에 나서고, 나이를 감안했을때, 일말의 FA효과를 기대해볼까 했었는데요. 물론 지금 알폰소의 기록들을 봤을때 쉽게 기대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엔젤스나 자이언츠 모두에게 납득이 가는 트레이드라는 생각은 듭니다. 자이언츠의 외야 3자리는 본즈, 윈, 알루이기 때문에 백업멤버는 신인급 선수들을 쓸 수도 있지만, 단장 세이빈의 말처럼 본즈와 알루가 나이를 감안했을때, 120게임 정도를 뛴다고 본다면, 단순히 백업멤버 수준을 넘어서 많은 플레잉타임을 가질 수 있고 생산력이 있는 선수가 필요했던 거죠. 엔젤스는 맥퍼슨이 올해와 같이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알폰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죠. 다만 알폰소 입장에서 계약의 마지막 해인데, 얼마나 기회가 주어질지... 여튼 알폰소는 팀에 거의 트레이드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알폰소의 트레이드 후 반응은 잘 모르겠네요. 핀리는 트레이드에 굉장히 만족하는 모양입니다. 일단 1년만에 다시 내셔널리그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기대된다고 하네요.

오마르 비즈켈이 WBC 베네주엘라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주전 유격수와 선두타자를 맡을거라고 합니다. 비즈켈 왈

“베네주엘라를 대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WBC는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의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고, 모든 베네주엘라 선수들이 참여하고 싶어할 것이다.”

올시즌 자이언츠에서 선두타자 경험을 해본 비즈켈은 그점에 대해 감독 알루에게 감사하게 여긴다고 하네요.

"나는 타고난 리프오프가 아니다. 하지만, 알루가 나를 선두타자로 기용해주었고, 그 경험이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첫 베네주엘라 출신 감독인 화이트삭스의 아지기엔은 지난 5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비즈켈에 대해

“나에게 있어, 그는 명예의 전당감 선수이고 그 누구보다 낫다. 몇 번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느냐는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루이스, 비즈켈 그리고 데이비를 베네주엘라의 3대 유격수라고 생각한다.”

라고 평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비즈켈은 샌프란시스코랑 계약하기 전에 화이트삭스랑 거의 계약이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었죠. 기엔 입장에서 비즈켈을 영입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여튼 같은 베네주엘라 태생으로, 기엔 자신도 유격수였죠. 비즈켈에 대한 호평이 그저 ‘립서비스’와는 다른 솔직함이 묻어나는건 기엔이 말했기 때문일까요--;

잠시 베네주엘라 대표팀의 유니폼을 감상하시고, 메일백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모델은 감독을 하게 될 루이스 소호와 벤치 코치를 맡게될 데이비 콘셉시온이라고 합니다. 번역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계를 느끼게 해주는 애매한 표현들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Mailbag: Who's the backup backstop?
Knoedler, Alfonzo only other catchers on 40-man roster
By Rich Draper / MLB.com


질문 : 누가 다음시즌의 백업포수인가? 누군가와 계약할 예정인가? 지난해에 별로 활약을 못한 야미드 하드가 백업포수가 되는 것인지 궁금해서이다. 내 생각에 그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고, 우리는 시간이 없다. 우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답변 : 세명의 후보선수가 있지만, 하드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대된 반면, 저스틴 쿠에들러와 엘리저 알폰소는 지금 40인 로스터에 있다. 쿠에들러는 공격력 향상이 더 필요한 반면, 오랫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26살의 알폰소는 지난시즌 세 개의 레벨에서 .334의 타율과 79타점을 기록했다.

질문 : 이미 7번이나 MVP를 수상한 배리본즈는 더 이상 MVP가 필요하지 않다. 본즈가 건강하다면, 둘중에 어떤 목표가 더 우선일까, 행크 아론의 기록 아니면 월드시리즈?

답변 : 본즈는 아마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선택할 것이다. 그가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것은 항상 팀의 목표이기도 하다. 그는 분명 행크 아론의 홈런 기록을 쫓을 것이지만, 시간이 많지 않으며 건강문제는 그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질문 :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콜로라도, 애리조나를 상대로 마크 스위니는 68타수 13안타를 기록했고 삼진은 28개를 당했다. 타율은 .191이다. 라일 오버베이가 토론토로 트레이드 된 후에 J.T. 스노우에 대한 중재신청을 포기하기 몇시간전에 영입한 스위니가 1루수로서 자이언츠의 마지막 선택은 아니지 않은가? 스위니는 또한 좌익수와 우익수로도 뛸 수 있다는 점인데, 그럼 자이언츠는 1루를 랜스 니에크로라는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면서, 어린 코너외야수들에겐 기대를 접었다고 볼 수 있나?

답변 : 스위니는 지난해 전체 .294를 쳤고 교체멤버와 핀치히터로 영입이 되었다. 주전으로 영입된 것은 아니다. 그는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290을 쳐냈고, 우투수에게 .303을 기록했다. 물론 오버베이를 자이언츠가 노리긴 했지만, 현재의 가능한 옵션들을 생각해야 한다. 코너쪽에는 여전히 제이슨 엘리슨이 있고, 아니면 토드 린덴, 혹은 댄 오크메이어가 있다. 프레디 루이스도 있다.

니에크로가 1루를 맡지만,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페드로 펠리즈도 1루에서 뛸 수 있다. 2년 정도 후면 파워히터 좌타자인 트래비스 이시가와를 1루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질문 : 왜 톰코를 떠나보냈는가?

답변 : 그는 2004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시즌 몇 번의 부진한 경기내용으로 인해 방어율이 하늘높이 치솟았다. 그는 더 인정받을 필요가 있고 진정으로 운이 없었다. 어떤 팀에서 뛰든 내년 시즌에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지켜볼 것이다.

질문 : 머킨 발데즈와 에릭 트리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알프레도 시몬과 브라이언 버레스는 메이저리를 위한 준비가 되었는가?

답변 : 발데즈는 지난시즌 팔꿈치 염증이 있었지만, 코너티켓에서 좋은 기록을 남긴반면, 2004년에 어깨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파워풀한 체격의 소유자인 좌타 트리츠는 아직 마이너리그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시몬은 지금은 디펜더스가 된 과거의 네이게이터스에서 19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버레스는 괜찮은 좌완 선발로 여겨지고 있다. 넷 모두는 자이언츠의 40인 로스터에 속해있고, 2년 이내에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질문 : 다음 말들이 사실인가? 1) 자이언츠는 우선 매년 단지 NL서부에서의 우승을 목적으로 로스터를 구성한다. 2) 2002년 월드시리즈 진출에도 불구하고, 자이언츠는 스타디움을 채우기 위해서 오로지 NL West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월드시리즈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거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답변 : 둘 모두 아니다. 로스터는 월드 시리즈 우승을 위해서 짜여진다. 지구 우승을 못하거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 그런 기회들도 없다. 한번에 한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자이언츠는 1997년 이후에 매년 컨덴더의 자리를 유지해왔고, 2005시즌에조차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명함을 내밀었다. 팬들이 팀에 바라는 바도 그럴 것이다. (2005년은 와일드카드가 아니고 지구 우승을 마지막에 경쟁했었죠. 이번 서부지구의 경우 다들 너무 못해서 경쟁했다고 자랑할 일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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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12. 19. 22:57

자이언츠 메일백(12.12) 야구2005. 12. 19. 22:57

자이언츠의 메일백입니다. 따끈따끈한 것은 아니라서 좀 지난 소식도 있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 중 하나인데, 팀이 나아가는 방향은 개인적인 바램처럼 되지는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본즈도 그렇지만, 펠리페 알루 감독이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에 우승한번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요.

구장 신축과 더불어 성적과 관중동원 면에서 모두 성공가도를 달리던 자이언츠의 최근 2-3년간 행보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세기의 타자 배리본즈를 보유하고도 엉뚱한 트레이드 또는 FA영입의 실패 등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을 못한게 사실입니다. 2003년 시드니 폰슨의 트레이드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고, 2003시즌이 끝나고 오프시즌에는 거의 재앙에 근접해가고 있는 피어진스키 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미네소타가 유망주를 잘 다루는 면도 있겠지만, 피어진스키가 팀에 악영향을 미치고 팀을 떠난 상황까지 감안한다면, 두고두고 아쉬움을 곱씹을 것 같습니다. 제프켄트 이후로 본즈를 받쳐줄 빅뱃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2003시즌이 끝나고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FA가 되었을때 자이언츠에 합류하기를 바랬습니다만, 당시 자이언츠는 재정적인 이유도 이유겠지만, 팀 득점력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당시 게레로의 영입은 단지 본즈의 생산력을 극대화하지는 측면도 있지만, 팀의 ‘포스트 본즈’의 역할을 담당할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는 측면과 2005시즌처럼 본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형적인 타선이 본즈의 부상하나로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을 예방하는 측면도 있었는데요. 2004시즌이 끝나고 오프시즌에 알루와 비즈켈, 매서니, 베니테즈에게 연평균 2000만불 이상을 쥐어준걸 생각하면, 돈을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측면에서 미흡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생각엔 어쩌면 부상보다도 효과적인 투자의 부재가 자이언츠를 더 어렵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이빈이 베테랑에게 의존하는 야구철학을 지니고 있는 만큼 어쩔 수 없죠. 그저 유망주를 선호하는 일개팬의 푸념이라고나 할까요.

다저스의 노마 영입으로 최희섭의 이적이 목전에 와 있는데요. 세이빈과 손발을 맞춘 콜레티가 단장으로 간 만큼 아직은 유망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최희섭은 노마의 영입을 떠나 다른팀으로의 이적이 바람직했습니다. 여튼 이적이 불가피하다면, 다저스 입장에서는 우선 트레이드를 고려할텐데 이미 언론에서 논텐더 대상이라고 분류한만큼 트레이드 가치가 높아보이진 않습니다. 몇몇 팀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샌프란시스코로 오면 어떨지 싶습니다. 세이빈 역시 베테랑을 선호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줄지는 의문이지만, 메일백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자이언츠의 주전 1루수 후보는 랜시 니에크로입니다. 좌투엔 극강이지만, 우투엔 쥐약이죠. 물론 최희섭이 오면 거의 99% 플래툰이라고 보면 되겠지만, 그건 어느 팀으로 가나 현재로선 비슷한 처지로 보입니다. 플레잉 타임을 늘려가면서 기회가 올때 좌타 적응력을 늘려가면서 스스로를 어필하는 방법밖에 없죠. 세이빈이 베테랑을 선호하지만 감독인 알루는 몬트리올 시절의 경험도 경험이지만, 세이빈처럼 베테랑 지상주의는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두 단장이 한솥밥을 먹어온 만큼 세이빈이 원하기만 한다면 카드를 맞출만도 한데요.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개인적인 바램이었습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메일백으로 들어갑니다.

질문 : J.T. 스노우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마크 스위니를 백업으로 데려온 것은 왠 시츄에이션인가? 스노우만큼 수비를 해줄 수 있는 주전 1루수가 있는가? 빌뮬러는 어떤지? 그는 인기가 많고, 한 타격 한다. 1루로 포지션 변경을 하는건 어떨지?

답변 : 어떤 팀이든 항상 변화를 맞이한다. 스노우를 보내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마퀴스 구리솜과 커크 뤼터를 보라). 랜스 니에크로가 잘 정착해준다면, 팀으로서는 바람직한 일이다. 그는 20개의 홈런과 많은 타점을 올릴 능력이 있다. 수비 는 스노우만큼 화려하지 않아도 1루수로서의 준비가 되어 있다.

단장 브라이언 세이빈은 스노우보다 거의 두 살이 어린 스위니가 1루와 외야좌우측에서 꾸준한 백업멤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훌륭한 핀치히터나 스코어링포지션에서의 주자로서의 역할 그 이상은 아니다. 이제 니에크로에게 기회를 줄 때가 왔다. 뮬러? 뮬러도 항상 고려대상이었다. 조만간 그 결과를 알게 될 것이다. (뮬러는 이미 다저스와 계약했죠)

질문 : 마크 스위니? 기대이하다. 35개의 커리어 홈런수를 기록한 그가 공격력을 향상시켜줄 선수인가?

답변 : 팬들은 가끔 그것이 팀의 이기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 스위니는 슬러거도 아니고 슈퍼스타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벤치멤버로서 배리본즈와 모이세스 알루를 대신해 교대로 뛰게 된다. 세이빈은 베테랑 벤치멤버를 좋아하고, 스위니의 핀치히팅 능력은 알려진 그대로다. 스노우는 나이가 많고, 최근에 부상도 있어 왔다. 스위니는 자신의 역할에 만족한다. 너무 성급하게 스위니를 얕보기보다는 어떻게 시즌에 활약을 하는지 지켜보자. 자이언츠는 여전히 뛰어난 좌타 슬러거를 찾고 있지만, 그렇다고 스위니가 그런 선수라는 의미는 아니다.

질문 : 자이언츠는 노장 베테랑 선수들과 계약을 계속 하고 있다. 이를테면 팀 워렐이나 스위니 등이다. 내 생각엔 내년은 본즈의 마지막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일 2006년 7월까지 자이언츠가 경쟁력이 없다면, 젊은 유망주들 위주로 팀을 리빌딩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서 베테랑 선수들을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 마이크 매서니, 모이세스 알루, 레이 더햄 등등도 말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 :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언급된 베테랑 선수들은 이미 검증된 선수들이고, 부상이 아닌한 갑작스럽게 몰락하지 않을 것이다. 매서니는 지난 두 시즌동안 256경기를 뛰었던 체력을 가지고 있고, 알루는 이번시즌이 끝나고 은퇴할 것이며, 더햄의 계약은 2006시즌까지이다.

젊은 팀으로의 변화는 이미 진행중에 있다. 말린스와 같은 파이어 세일은 자이언츠 스타일이 아니다. 노아 노우리, 맷 케인, 니에크로, 페드로 펠리즈, 스캇 문터등의 선수들을 우리는 데리고 있다. 팀이 조금이라도 컨텐더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또다른 전력보강을 꾀할 것이다. 맷 모리스를 로테이션에 추가했더라도 말이다. 만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어떤 부분을 리빌딩해야 하느냐에 달려있다. 하지만 자이언츠가 매우 강하다고 믿는다.

질문 : 에드가르도 알폰조가 2006시즌에 자이언츠에서 뛰지 않는다면, 페드로 펠리즈 말고 3루에서 다른 선택이 있는가?

답변 : 지금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알폰소는 좋은 3루수이고 2루수로서 더햄 결장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둘 모두가 잔류한다면 자이언츠로서는 좋을 것이다. 수비에서 손실이 없게 된다. 알폰소가 형편없는 파워를 보여준 상황에서(체중감량이 영향을 미쳤을까?), 알폰소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 시즌을 남겨두고 있고, 다른 팀들에게 그가 여전히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어야 한다. 그가 떠난다면, 벤치에 큰 전력공백이 생기게 되고, 그 공백엔 뮬러가 적합할 것이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아직 그들은 너무 어리다.

질문 :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스프링트레이닝의 관심을 모두 앗아가 버리는건 아닐까? 스프링 트레이닝의 기쁨은 보다 근접한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스타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선수들이 (배리본즈나 오마르비즈켈 등등) 없다면, 스프링 트레이닝은 마이너리그가 될 것이다. MLB는 WBC에서 어떤 가치를 찾고 있는가 -- 시즌전의 기사거리?

답변 : 좋은 질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에서 다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WBC의 B조는 3월에 스카츠데일 스타디움과 피닉스의 채스 필드에서 경기를 치른다. 보다 편안하게 Cactus리그 게임들을 즐기면서 동시에 USA가 속해있는 B조의 의미있는 경기들도 관람하게 된다. 잃을 것이 없다. 자이언츠는 본즈나 알루, 알폰조, 펠리즈, 비즈켈과 같은 선수들이 WBC에 출전을 하겠지만 다른 선수들은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여할 것이다. 적어도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플레잉 타임과 두각을 나타낼 기회를 주게 된다. 야구가 세계적인 스포츠라는 것을 알리고 스포츠로서 발전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WBC는 오랜 숙원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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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12. 18. 00:16

휴대인터넷 (HSDPA VS Wi-bro) 업무2005. 12. 18. 00:16

휴대인터넷 (HSDPA VS Wi-bro)

요즘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통해 각종 뉴스정보를 보고,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며, 벨소리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아직 그 속도나 서비스 면에서 제한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실제로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자는 대략 3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분야는 시간이 갈수록 소비자 및 이용자의 수요증대와 함께 눈이 부시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비쿼터스’를 실현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으로 ‘무선통신’부분에서의 경쟁과 발전은 하루가 다를 정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핸드폰을 통해서 여러 가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러면서도 핸드폰을 통해서 인터넷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유선인터넷 접속을 통해 가정과 회사에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네트워크 망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대부분이므로, 그런 경우 인터넷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대변되는 웹 브라우저를 통하는 편리함과 다양성이 있는 것이거나, 적어도 동영상 정보 정도는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만큼의 수준이 되었을때 비로소 인터넷을 하고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이름만으로도 ‘휴대인터넷’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명합니다. 문제는 이용자가 ‘인터넷’을 그저 접속을 하는데 그치느냐, 실제로 서비스를 폭넓게 이용하면서 즐길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  ‘휴대 인터넷’이란..

요즘 휴대인터넷이라는 말을 비롯해서 HSDPA, 무선인터넷 할 거 없이 여러 가지 용어들이 혼란스럽게 얽혀있지만, 궁긍적인 목표는 모두에게 하나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인터넷을 접속해서 불편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휴대인터넷’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와이브로를 지칭하며, 와이브로는 국내 휴대인터넷의 기술표준입니다. CDMA기술에 이어 와이브로는 우리나라의 통신기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선도적인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을 해서 현재 휴대인터넷 분야의 국제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여기 또다른 기술로 HSDPA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3세대 이동통신을 일컫는 IMT-2000의 가장 발전된 형태라고 볼 수도 있고, 4세대 이동통신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과도기적인 형태로 3.5세대 이동통신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 기술로 ‘초고속하향패킷접속’이라고 부르는데 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의 영문을 그대로 풀이한 것으로 다소 어렵습니다. 와이브로가 ‘휴대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처럼 그냥 ‘이동 인터넷’이런 식으로 하면 좋을텐데요.

엄밀히 와이브로는 기술표준이고 HSDPA는 무선접속기술이 서비스의 명칭으로 굳어진 형태입니다.  HSDPA는 CDMA기술 즉, 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패킷의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를 비대칭적으로 구현을 함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운로드 속도를 고속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합니다. 반면, 와이브로는 접속기술로 OFDMA(직교주파수분할접속)기술을 채택하고 있어서 두 서비스는 궁긍적으로 휴대성이 있는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을 구현하는 것인 목적이지만, 무선접속기술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  무선통신의 발전형태

이동중에도 인터넷이 가능한 무선 인터넷을 실현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말씀드린 것처럼 크게 두가지 방향 즉, 와이브로와 HSDPA로 나눌 수가 있고, 서비스가 아직 상용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전단계의 시도들은 이미 우리들의 실생활에 적용되었습니다.

기존 유선인터넷의 IP환경에서 출발을 하는 와이브로의 경우인데요. 종국에 모든 무선인터넷 환경을 IP 기반으로 실현한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IP기반의 무선인터넷 환경의 구현 정도는 아직 지역적으로 국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핫스팟이라는 무선랜 기지국이 전국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 기지국이 설치된 곳에서 무선랜을 장착한 노트북이나 PDA등의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노트북이나 PDA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이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좀더 편하게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지국에서 100m가량만 범위를 벗어나도 인터넷 이용이 불가할 정도로 소규모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고, 아직 그 기지국들이 전국을 커버할 정도로 인프라 확장도 비용이나 수요면에서 쉽지 않기 때문에 그 한계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이동하면서 즐기는 인터넷이라기보다 기지국 근처에서만 접속이 가능해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는 ‘휴대인터넷’의 개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는데요. 와이브로는 이러한 무선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100m에 불과하던 기지국 반경을 1km이상으로 늘리고, 핸드오프 기능을 강화해 이동성을 살려 ‘휴대인터넷’을 실현한다는 복안입니다.

다른 하나는 휴대성 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단말기인 핸드폰의 데이터서비스를 출발점으로 하는 HSDPA입니다. 전화는 통신의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실생활에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기 때문에 유선에서 무선으로 발전하면서 핸드폰이 곧 이동통신으로 대변될 정도였습니다. 음성을 중심으로 한 핸드폰은 2,3세대 이동통신을 거치면서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데이터 서비스는 처음에는 간단한 문자메세지 전송에 그쳤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술의 발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 이용자의 수요 등과 맞물려 인터넷 접속의 형태로까지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핫스팟이 설치된 지역에서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어플리케이션 면에서 장점이 있었다면, 핸드폰에서의 인터넷접속은 휴대성 면에서 장점이 있었지만 속도가 느리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의 구현이 어려웠다는 점에서 인터넷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서지 못했습니다. 와이브로가 기존 무선랜의 한계를 속도와 서비스영역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것처럼, HSDPA 휴대성이 보장되는 역시 기존 서비스에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던 속도의 문제를 개선해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HSDPA의 영문풀이 그대로 다운로드되는 패킷의 속도를 이론상 최대 10Mbps까지 지원함으로써 유선인터넷과 비슷한 속도를 구현한다는 생각입니다.


●  와이브로 vs HSDPA

지금까지 인터넷과 전화는 각각 독자적인 영역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데이터전송방식에서 전화는 회선교환방식을 통해서 실시간 음성전달을 위해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해왔고, 인터넷은 패킷교환방식을 통해서 대용량 데이터를 TCP/IP 프로토콜을 사용해서 전송해왔습니다. 기술의 발전의 두 영역을 조금씩 하나로 통합시켜 나가고 있는데요. 핸드폰에서의 인터넷 접속이나 인터넷메신저에서의 음성채팅이 하나의 실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휴대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서비스 측면에서 와이브로와 HSDPA는 이미 경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 같은 경쟁체제는 그동안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던 두 통신시스템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기술발전과 이용가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HSDPA는 기존의 회선교환방식을 통한 음성데이터 전송으로 음성통화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패킷교환방식에서의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켜 인터넷 서비스를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용요금 면에서 불리한 반면, 와이브로의 경우 인터넷전화가 실제 IP기반의 네트워크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경우에 패킷교환 방식만으로 음성서비스와 인터넷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회선비용절감을 통해 이용요금을 저가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일단 내년부터 펼쳐지는 1라운드에서는 어떤 서비스가 이동성이 보장된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 속도를 구현하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느냐에 중요할 것이지만, 결국 인터넷전화 기술이 얼마나 빨리 정착될 수 있느냐에 따라 그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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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