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고라니 3마리의 엄마는 풍산개...

오랜만에 마음 따뜻한 뉴스를 접했는데, 애석하게도 그것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고 동물들의 이야기다. 버려진 새끼고라니 3마리를 주인이 데려왔는데, 풍산개가 자기 새끼처럼 젖도 먹이고 보살핀다고 한다. 무어라 할말이 없다. 느끼는대로ㅎㅎ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가장 인간적인 동물은 학창시절 읽었던 '영웅삼국지'에 등장하는 여포의 적토마였다. 그 소설을 읽을때 오죽했으면 나도 강아지 한마리 사다가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했을까ㅋㅋ 이렇게 현실의 사례를 가끔 접하다 보면 정말 저 친구들에게도 뜨거운 가슴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개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 그들과 대화하는 법을 터득하지는 못했다ㅎ
"불편은 참아도 고통은 참지마라."
갑자기 왠 뜬금없는 소리냐고--;
동물이야기는 이제 잊으시라... 우리들의 이야기다. 달리기에 관한 글을 찾다가 이 문구를 보고 첨에는 무슨 말인가 의아했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라는 이야기인가ㅎ 한마디로 미친 듯이 뛰지 말라는 소리다. 할 수 있는만큼 그만큼 꾸준히만 해야 한다는 말인듯 싶다. 갑자기 무리한다거나 자기 자신을 시험해보고자 한다거나... 다 필요없다는 말!
뛰면서 느낀건데 체력이란 녀석도 참 신기하기 그지없다. 오늘은 뛰면서 왜 어제보다 좀 숨차나 했더니 이유를 생각해보면 어제 뛰었기 때문이다. 군대에 있을때 축구대회가 있을때 며칠을 강행군을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저녁에 1시간 뛰고 다음날 푹 쉰다고 해도 며칠동안 주기적으로 그러다보면 체력이 바닥이 나서 뛰는게 더욱 힘들어진다. 월드컵에서 8강을 뛰고 며칠을 쉬고 나서 4강전을 치러도 8강까지 치러온 경기들에서 누적된 피로로 인해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나는 아직 그런 것도 신기하다ㅎ
어쨌든, 달리고 나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래서 딱 그만큼만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