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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5. 22:08

사이영리그 5호 트레이드 야구2008. 5. 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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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리그 시즌 5호 트레이드. 벅스 선수 두명을 데려오다 보니 또다시 벅스에 애정이 샘솟는다. 이번 트레이드는 카를로스 페냐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고, 실제 경기를 봤을때 컨택능력 회복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페냐 자리는 라로쉬가 대체하게 되는데, 언제나 재앙스러운 4월을 보내는 선수인만큼 5월부터는 다소 회복을 하리라 기대해본다.

투수진에서는 나름 보강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우선 마무리가 한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에릭 가니에는 세이브 갯수를 어느정도 보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현재 성적이 너무 형편없어서 다소 염려가 되지만, 연봉을 감안하면 아직 기회는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이안 스넬은 비록 지금은 부진하지만, 회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치 힐이 마이너로 내려가 있는 상태이고, 팀의 이닝수가 부족하다는 점, 스캇 올슨이 계속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무브다.

트레이드 결과야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딜이다.

[트레이드 후 첫날, 5.7]
페냐 4타수 4삼진, 보내서 정말 속이 후련!
아담라로쉬 3타수 1안타, 홈런, 2볼넷... 살아나고 있다. 잘 데려온듯..
스캇올슨 완봉직전...8.2이닝 무실점... 이건 머니--; 딸려보낸 놈이 왜 이래... 갈란드를 보냈어야해.
다른 녀석들은 아직 출전하지 않음.

이전 트레이드들은 이랬다.

시즌1호 : 라이언 하워드 + 윌리 타바레즈 <> 이치로 + 댄 휠러

개인적으로 올해 시애틀 멤버를 영입하고 싶었다. 이치로+베다드 묶음 트레이드가 실패로 돌아가서 이치로만이라도 데려오자는 생각에서 이루어진 트레이드였다. 이치로의 포지션이 CF이기 때문에 포지션 가치를 좀 더했다. 개인적으로 대픽을 통한 로스터였지만, 하워드가 가장 미스픽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1라운드인데. 현재까지 하워드가 너무 부진한 탓에 이치로가 잘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약간은 이득이 있는 상태다.

시즌 2호 : 로이 오스왈트 + 말론 버드 <> 펠릭스 헤르난데즈 + 밀튼 브래들리 

역시 시애틀의 또다른 아이콘인 펠릭스 헤르난데즈. 여기까진 대만족이었다. 이러저런 사정에 의해 시애틀을 포기해 펠릭스는 다시 트레이드되었지만,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떠났다. 더불어 인저리 프론을 감안하고도 데려온 브래들리는 현재까지 부상없이 대활약을 해주고 있다. 오스왈트의 부진은 다소 아쉬웠지만, 현재까지는 굿 무브.

시즌 3호 : 랜스 버크만 + 호세 발바르데 + 구로다 <> 페냐 + 에릭 베다드 + 배리 본즈

이것 역시 시애틀 때문에 이루어진 트레이드. 3건의 트레이드로 각각 시애틀의 중심선수 한명씩을 데려왔다. 본즈의 드랍을 감안하면 3:2 트레이드이고, 현재까지는 버크만의 활약으로 인해 절대적으로 손해이다. 하지만 베다드가 위력적인 볼을 여전히 가지고 있어 버크만에 부족하지 않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 페냐는 다시 트레이드되었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 결과에 따라 실패한 트레이드의 손실을 어느정도 메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즌 4호 : 펠릭스 헤르난데즈 + 챔벌레인 + 나폴리 <> 러셀마틴 + 리치힐 + 라파엘페레즈

리치힐의 마이너행으로 완전 나가리가 되어가는 트레이드. 그나마 마틴의 대활약만이 위안이 되고 있다. 펠릭스가 상대팀으로 건너가서 완투를 하고, 챔벌레인이 완벽 피칭으로 4홀드를 하면서 트레이드의 결과가 안 좋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투수진보다는 타력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마틴의 활약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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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08. 5. 5. 11:26

기아, 전병두 트레이드 야구2008. 5. 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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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어린이날 아침에 열불나는 소식을 들었다. 아무리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줄고 메이저리그를 주로 보고 있다지만 그래도 기아는 기아다. 어렸을때부터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했던 팀이다. 이름만으로도 반가운 나의 고향팀이기도 하고.

그래도 나보다 더 야구에 전문가이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있을꺼야,, 라고 위안을 삼기엔 과거의 여러 사례로 봤을때 더이상 믿을만한게 못된다는 것을 알았다. 바보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천재적인 선동렬 같은 감독이 존재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상식을 넘어선, 결과가 눈에 보이는 짓(?)을 왜 하는 것일까. 정말 이건 아니다. 좋아하는 애들 데려다 쓰는 것이 야구가 아니다. 더불어 열심히 한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고. 조범현 감독이 새로 부임했을때 나름 기대가 있었다. 최근 성적이 안 좋은 것도 감독 탓이 아니라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고, 나에게 결정권이 있다면 감독을 당장 해임시킬만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저 한심하다는 말 밖에는.

오고 간 선수들이 팀에서 제대로 정착을 못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트레이드의 결과가 흐지부지되어 양팀에게 별 무소득인 트레이드로 판정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아 입장에서 봤을때 데려온 선수들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감독 외 아무도 없다. 반면 전병두는 잠재력을 보여준 어린 투수다. 지금 당장 1군에서 활약을 하고 못하고를 논하는 게 우스운 이야기이다. SK 입장에서는 데려다가 잘되면 좋고, 안된다고 해도 내준 선수들의 면면을 봤을때 손해볼 게 없다는 이야기다. 결국 손해를 본다면 기아 쪽에서 보거나, 그게 아니라면 의미없는 트레이드로 남는다. '기대값'으로 환산을 해도 명확한 결과가 나오는 거 아닌가? 정 트레이드를 시키고자 했다면, 여러군데 타진을 해서 선수의 가치를 끌어올린 뒤에 저울질을 해도 늦지 않다. 당장 포스트시즌 진출에 목매고 다급한 상황이 아니지 않은가. 아무리 매여있는 몸이라도 팀의 미래를 담보로 자리 보존에 연연하는 감독은 필요없다.

기아의 이런 어이없는 프런트의 움직임처럼 메이저리그에서도 '영리한 구단'과 '그렇지 못한 구단'이 명백하게 엇갈린다. 선수를 보는 관점의 다양성과 주관적인 야구 철학을 백번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데 혼자만 옹고집을 부려서 성공한 케이스는 거의 없다. 답답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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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Five Questions: Los Angeles Dodgers
by Jon Weisman
March 24, 2008



 



다저스는 젊은 유망주들에게 더욱 기회를 주고 베테랑 선발투수진의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신 다저스는 약간의 정신분열 낌새가 느껴진다.

다저스는 현재 새로우면서도 구태의연하고, 인내심이 있으면서도 성급하고, 인정을 받으면서도 조롱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에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면서도 10월에 가서는 서부지구 4위로 밀려난 그러한 팀으로 남아 있다.

이미 2008년 다저스는 순조로운 상황이다. 팬이든 적이든 간에 다저스에 대한 판단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지금의 선수들 구성으로, 다저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다.


1. 후안 피에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시점에서, 다저스의 상황을 아는 사람이라면 외야 세자리에 네명의 후보가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엔드레 이디어, 맷 켐프, 후안 피에르 그리고 새로 영입한 앤드류 존스까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앤드류 존스가 중견수 자리를 보장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야자리의 플레잉 타임을 다저스가 어떻게 배분해야 될지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 유명했던 폴 데포데스타와 최희섭, J.D드류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번 논쟁은 머니볼과는 별 상관이 없다. 전체적으로 부족한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지만, 기록을 보거나 또 능력을 봤을때 피에르가 에띠어나 켐프를 따돌릴만한 근거를 찾기 힘들 것이다. 스피드는 피에르는 최대 무기지만, 캠프 역시 그러한 스피드를 지녔다.(동시에 파워까지). 에띠어는 더 느리지만, 그것을 보상할만큼 다른 능력이 충분한 선수이다.

이런 결론에 동읭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에띠어는 스프링캠프에서 피에르를 압도했기 때문에 논쟁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피에르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범경기는 궁극적으로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좌완 배리지토를 상대로 개막전에서 피에르가 에띠어를 제치고 선발출장 못하리란 법은 없다. 하지만 최소한 피에르가 여러경기 벤치신세를 질 것이라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느정도의 변화와 파급효과가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물론, 다저스의 상황을 봤을때, 누군가 부상을 당한다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다.


2. 누군가 부상을 당할 것이라고 왜 확신하는가? 말하자면, 3루수와 관련해서.

옙. 3월 7일 시범경기에서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앤디 라로쉬가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다저스의 3루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노장과 신인의 대결은 물거품이 되었다. 라로쉬는 최소 5월까지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다. 가르시아파라는 개막전 출장이 어려울 것이고, 2003년 이후로 122게임 이상을 뛴 적이 없다.

라로쉬와 가르시아파라를 대신할 가장 우선적인 백업선수는(스프링 캠프에서 부상을 당한 제프 켄트도 마찬가지) 토니 어브레유다. 지난 8개월간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다. 친렁 후(프로 5시즌에서 38홈런을 친 깔끔한 수비의 소유자), 블레이크 데윗(싱글A 이상 무대에서 45게임만을 뛴), 라몬 마르티네즈(음, 라몬 마르티네즈다)가 3루에서 꽤 출장할 수도 있다.

에띠어와 캠프, 켄트, 존스, 라파엘 펄칼, 제임스 로니와 러셀 마틴이 다른 다저스 선발 라인업을 차지한다고 봤을때, 다저스는 3루수를 8번 자리에 둘 여유가 있다. 사실 가르시아파라도 그의 하락세를 감안한다면, 8번 자리가 적당하다.(어쩌면 로니의 파워를 능가할 수도 있는 라로쉬한테 기대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건강이든 감독의 용병술이든 만약 에띠어와 켄트의 생산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다저스의 라인업은 급격하게 약해진다. 적어도 시즌 초반 두달동안 외야보다 오히려 3루가 다저스의 큰 걱정거리가 될 것이다.  


3.선발진은 어떨까?

옙. 다저스는 지난해 25와 2/3이닝(72 ERA@)만을 투구한 제이슨 슈미트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슈미트 나름대로는 조바심을 드러내고 있는데, 내가 들은게 맞다면 3월 14일에 슈미트는 위험스럽게도 통증이 다소 있더라도 피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미트가 반대론자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여유를 좀더 갖지 않음으로써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저스의 로테이션은 브래드 페니, 데릭 로우, 채드 빌링슬리 그리고 히로키 구로다 외에 대체멤버 선수가 필요하다. 9월 웨이버 영입으로 데려온 에스테반 로아이자가 기회를 먼저 얻을 수 있는 베테랑 선수이다. 그가 일찍 무너진다면, 초청선수인 박찬호가 그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는 현재 롱 릴리버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역시 불펜으로 예상되는 구홍친도 3월 이후에도 계속 건강하다면 가능성이 있다. 그 외에 마이너리거 제임스 맥도날드와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클레이톤 커쇼가 리스트에 오르내릴 것이다.

전체적으로, 다저스의 선발진은 다른 팀들이 부러워할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마운드에 누가 설지에 대해 결정하는 것은 감독의 권한이고, 다시 말하면 그가 기대이하의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에게 얼마나 오래 기회를 주느냐이다.


4.조 토레가 감독으로 취임하는 것에 기대되는가?

때때로 오프라인 자리에서 나는 오프시즌에 다른 것보다도 이 질문을 많이 받았었다. 나는 언제나 '기대해 봐야죠'라고 답했다. 다소 실망을 드러내는 그런 답변이다.

토레는 거의 레전드급이지만, 다저스 조직에 더이상 레전드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토레는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이 있지만, 그것도 7년반 전 일이다. 토레가 흥분하기 쉬운 클럽하우스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하지만, 언제 과거에 그랬던 적이 있는가?

이것은 전혀 토레를 헐뜯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의 업적을 평가절하하려는 의도도 아니다. 무엇이 나를 기대되게 만드는 것인 줄 아는가? 유망주 빌링슬리, 조나단 브록스톤, 에띠어, 켐프, 로니 그리고 마틴과 같은 선수들이 밝은 커리어를 쌓아갈 것이라는 기대, 펄칼이 좀 더 건강하고 지난시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 놀라운 타카시 사이토가 또다시 훌륭한 시즌을 보내는 것 등이고, 빈 스컬리의 목소리를 한시즌 더 듣는 것과 또한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 아니길 바라는 것이다. 이러저러한 것들이 모두 토레의 존재보다 나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것들이다. 토레가 팀에 보탬이 될 수도 있지만, 그의 영입에 대한 기대와 흥분이 가라앉을때쯤에 결과적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질 문제이다.  

조심스럽지만, 감독들은 그렇게 기대되는 요소가 못된다.


5.2008년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드러날 것인가?

여전히 부상 가능성이 높고 라인업에 대한 의문들이 다저스에게 불확실성으로 남아있고, 느끼기에 따라서 그것이 건강한 유망주들에 대한 기대보다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는 매력적인 젊은 팀이고, 샌디에이고는 언제나처럼 다저스에게 위협이 될 것이다. 디펜딩 챔프 다이아몬드백스는 2008년 디비전의 0순위 우승후보 자격이 있다. 하지만 다저스 역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만한 충분한 이유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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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Five Questions: San Diego Padres
by Geoff Young
March 24, 2008


1. 맷 할러데이는 홈플레이트를 터치한 게 진정 맞는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일 뿐이다. 더이상 문제되지 않는다.


2. 외야진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언제나처럼 여러 옵션이 있는 상태다. 밀튼 브래들리가 텍사스로 가고, 터멜 슬레지가 일본으로 떠나서 좌익수 자리는 몇몇 선수들이 분담할 것이다. 스캇 헤어스톤과 채이스 해들리, 조디 게럿.. 아마 맥 아널티까지. 헤어스톤은 지난해 샌디에이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한번도 풀시즌을 뛰어본 경험이 없다. 해들리는 지금 케빈 크주만오프가 주전을 차지하고 있는 본인의 포지션에서 밀려 좌익수로 포지션 이동을 했다. 게럿은 그래도 살짝 나은 커리어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슬레지와 같은 입장이고(잘 뛰다가 부상을 당했다. 그 다음은 어찌 알겠는가). 맥아널티는 지명타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리그에서 그다지 큰 홈런 파워를 지니지 못한 지명타자 정도이다.

중견수 자리는 짐 에드먼즈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의 몫이 될 것이다. 실패한다면, 스캇 헤어스톤이 그 자리에서 시간을 좀 보낼 듯 싶고,, 음..음.. 다른 자원은 없다! 제프 다바논은 스프링 캠프에 참여했고, 아마도 그의 아버지가 파드레스에서 뛴 적이 있다는 사실이 도움이 될 것이다. 칼릭스 크라베 역시 잔류할 가능성이 있는 룰5 드래프트 출신이지만, 내야수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파드레스는 지난 두시즌을 부상때문에 97게임 결장했고, 하락세가 완연한 38살의 노장 선수에게 그들의 희망을 걸고 있다. 그 희망이란 에드먼즈가 샌디에이고에서 마이크 피아자 수준으로만 부활해 주는 것이다.

브라이언 자일스가 우익수에서 뛸 것이지만, 37살이고 무릎 부상에서 이제 회복되었다. 그는 2005시즌 이후부터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었는데, 건강하다면 좀 더 나아지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더불어 커리어의 지금 시점에서 완전하게 주저앉지도 않을 것이다.


3. 하위 로테이션의 구성은?


지난시즌 파드레스는 그렉 매덕스와 데이비드 웰스를 영입했다. 그 중 한명은 매우 잘했고, 다른 한명은 그렇지 못했다. 이번시즌에는 랜디 울프와 마크 프라이어다. 이번 상황은 좀 다르다. 매덕스는 선발을 거른적이 없었던 반면, 울프는 2004년 이후로 20여게임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프라이어에 대한 나의 생각은 그저 아무런 희망도 갖지 않다가 시즌 후반쯤에 놀라운 선물 정도를 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5선발로 우리는 션 에스테스나 저스틴 허마노, 글렌던 러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 선수들이 그다지 훌륭하지 않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 오히려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머지 로테이션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파드레스는 울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그의 최근 커리어를 생각하면 다소 실수일 법도 하다. 또한 파드레스는 에스테스와 허마노, 러쉬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마이너리그 좌완 웨이드 레블랑크가 프라이어가 복귀할 시점까지 그 자리를 대신해 줄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다. 프라이어에게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하위 로테이션에 해당하는 선수들로 파드레스가 이닝이터인 리반 헤르난데즈와 카일 로쉬를 데려오는 걸 기대했었는데, 그것은 그저 내 생각일 뿐이다.


4. 카일 그린이 펫코 파크에서 타격법을 깨달을 것인가?


잘 모르겠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린은 꾸준한 MVP 후보이다. Ducksnorts의 2008 베이스볼 애뉴얼에 따르면,


애뉴얼에서 언급했듯이, 그린은 기본적으로 펫코 파크에서 켈빔 엘스터와 데일 스티엄의 수준이고, 다른 곳에서는 알폰소 소리아노 급이다. 소리아노가 유격수에서 뛴다면, MVP로 언급될 만하다.

꾸준하게 홈과 원정의 성적이 현격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을 감안했을때, 그린이 펫코 파크에서도 소리아노처럼 칠 것이라는 생각은 다분히 비현실적이다. 만일 그렇게 친다고 할때, 이를테면 리치 오릴리아나 허비 브룩스가 경기의 절반인 원정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한다고 본다면, 그린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유격수 중 한명이 될 것이다. 그린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장담을 못하겠다. 이유는 간단하다.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것을 안다고 주장한다면 분명 거짓말일 것이다.

5. 파드레스는 아름다운 새 구장을 가지게 되었고, 전례가 없는 성공을 즐기고 있다. 왜 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을까?


거기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많은 팬들은 파드레스가 인색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결국 승리로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현실은 다른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파드레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위닝시즌을 치르고 있고, 2007년에는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개의 스트라이크가 부족했을 뿐이다.

2006년 구단은 라몬 헤르난데즈를 대체하기 위해 피아자와 조쉬 바드를 데려왔다. 라몬 헤르난데즈는 볼티모어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파드레스는 결국 리그에서 가장 괜찮은 포수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고, 30대에 접어든 라몬 헤르난데즈에게 후하게 많은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미드 시즌에 파드레스는 토드 워커와 러셀 브래년을 데려왔고, 둘 모두 알짝 활약을 펼쳐 주었다.

2007년에도 마찬가지였다. 팀은 출혈없이 히스 벨을 메츠에서 데려왔고, 벨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릴리버 중 한명으로 거듭났다. 디비전 라이벌들이 제이슨 슈미트와 배리 지토에게 거금을 투척한 반면, 파드레스는 매덕스와 계약을 했고, 더 나은 가치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미드 시즌에는 브래들리와 헤어스톤을 데려왔고, 둘 모두 알짜 활약을 펼쳤다.

패턴을 읽을 수 있겠는가? 그렇지 못한다면, 내가 힌트를 주겠다. 그것은 팀이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데려오는데 혁신적인 방법을 쓰는 것을 포함한다. 물론 파드레스는 더 잘할 수도 있었다. 2007년 하위 로테이션은 재앙이었고, 2008년에도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른 걸음을 걷고 있는 팀이다.

팀은 팀의 향상에 대해서 조용하게 나아가고 있지만, 많은 팬들은 '일어난 일'보다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초점을 맞춘다. 일부가 라디오 토크 프로그램에서 그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이들은 그것에 동조를 한다.


펫코 파크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이 급격히 증가했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향후 2시즌에는 오히려 감소를 보였다. 2007년 파드레스의 관중은 조금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례가 없는 지속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과거 4시즌 전체를 봤을때 관중은 오히려 7.5% 감소했다.

이유야 어떻든, 이 문제에 관한 이런저런 추정들이 있다. (Ducksnorts의 독자들의 의견을 보면, 일반적인 결론은 일치된 여론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마켓 사이즈, 대형 선수나 관심을 끌만한 선수의 부재, 도시 인구의 일시적인 유동 등을 가능한 변수로 거론했고, 일부는 새로운 구장이 개장과 함께 순간적으로 늘어난 관중이 다시금 안정상태로 돌아갔다고 보기도 했다.) 어찌되었든, 샌디에이고는 파드레스의 성공에 무감각한 상태이고,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게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
Posted by retriever
2008. 5. 2. 23:35

420리그 Ironmask Templers G.M 대담 야구2008. 5. 2. 23:35

왠지 필자가 보기에 불안하기 짝이 없는 전력으로 용하게 1위를 고수하고 있는 IronmasK Templers의 단장을 만나 이너뷰를 청했다. 물론 그는 흔쾌히 응했다. 다음은 그와의 1문 1답이다. (편의상 반말투로 진행했으니 양해바랍니다. ^^;)


1.벌써 시즌이 개막한지 한달이 다 지나가고 있다. 요즘 근황은?

그럭저럭이다. 봄이라서 그런지 가끔 싱숭생숭할 때도 있다. 공자가 말하길 이립(而立)에 접어들 시기인데 여전히 그와는 거리가 먼 듯 하다. 다만 FL이 삶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따름이다.

안타깝다. FL이 삶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다니...


2.그럼 본격적으로 FL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현재 리그에서 1위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까지 치고 올라갈 줄은 몰랐다. 오프시즌에 부상 중인 가야르도를 픽할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었다. 전체적인 로스터를 보면서 한숨을 쉬던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올 시즌도 막막하게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현재의 성적은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측면이 있다. 거품이라고 해도.. 반쯤은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두가지의 격언이 떠오른다. 1. 공은 둥글다.  2.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3.지나치게 겸손한 멘트는 아닌가. 이렇게까지 올라온 비결은 무엇인가?

글쎄.. 아직까지 팀에서 과도하게 잘해주는 선수들이 몇 있다. 미기를 픽하지 못해 고민하여 뽑은 2루수 어틀리가 인생사 새옹지마, 혹은 전화위복이라는 고사성어가 과연 허튼 말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주고 있다. 작년에도 함께 하며 고군분투했었는데 올 시즌은 MVP모드이다. 역시 명불허전이다.

타격 카테고리를 어틀리가 이끈다면 투수진은 350승에 도전하는 매덕스를 비롯하여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가야르도, 불꽃 포심의 산체스, 각성한 또 한명의 산타나, 최강 믿을맨 조바와 견고하게 뒷문을 잠그는 소리아 등 다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해주고 있다.

이제 한달이다. 갈 길이 멀다. 현재 찍고 있는 비율넘버로 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굿 어틀린, 가야르도는 마우스가 건네준 투수진 최고의 선물이 될지도... 스스로 뽑은 리치힐은?


4.대비라면 뭔가 특단의 조치를 계획하고 있는가. 트레이드라던가..

트레이드라면 이미 시즌 개막 직후 터트렸다. 절친한 리트리버 G.M과 3:3 블록버스터 딜을 하지 않았나. 그 친구의 세치 혀에 농간당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작년에도 그랬다. 킹펠릭스에 혹에서 앳킨스와 버넷을 쉽게 내줬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역시 킹펠릭스가 포함되었다. 다행이 올 시즌은 포텐셜을 터트려 줄 것 같기도 하다.

(갑자기 언성이 높아지며) 그런데 시애틀 감독은 킹펠릭스를 지나치게 혹사시키는 것 같다. 지난 경기도 사실 2-0 리드상황에서 8회 셋업 9회 마무리로 갔어야 했다. 아무리 불펜진이 불안하더라도 연속 3경기 110구 이상을 던졌고 7회까지 92구를 던진 펠릭스를 올릴 이유가 없었다. 올 시즌만 치르는 것이 아니질 않는가. 그렇지만 또 올렸고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채 110구 이상을 던지고 4실점 하며 내려갔다. 결국 4-2로 패했다. 이는 펠릭스보다는 감독의 전술 탓이다.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빈대를 잡으려 초가삼간을 다 태울 이유는 없지 않는가.

흠흠... 여튼 이번 트레이드는 아직까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조바도 제 역할을 120% 수행하고 있으며 X맨 역할을 하던 나폴리를 빨리 처분하지 못한 것이 좀 안타깝지만 다니엘 나바로가 잘 메워주고 있다.

윈윈 트레이드. 러셀 마틴의 활약은 만족스러우나, 일단 리치 힐의 리바운드가 필수.


5.그런가. 킹펠릭스를 아끼는 마음이 대단한 것 같다. 그렇다면 이번엔 팀의 취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취약점은 어디에든 존재하고 있다. 파워를 실종한 버틀리, 공갈포화 되가는 레이놀즈, 컨텍을 상실한 짐머맨, 언제든지 벤치로 돌아갈 수 있는 워쓰 등 타선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투수진도 산타나와 산체스는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이며, 본더맨은 제구력을 잃어버렸다. 매덕스는 체력이 걱정이며, 펠릭스는 혹사가 문제다. 네쉑은 스터프를 상실했고, 스트릿은 믿음을 주기에 2%가 부족하다.

이런 것들은 언제든지 팀을 나락으로 추락하게 할 수 있는 불안요소들이다. 한꺼번에 터져나온다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고 그것은 순위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다. 다만 아직은 잠복기에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후반기로 갈수록 꾸준함을 보여줄만한 선수 자원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


6.나름대로 진단을 하고 있다니... 그렇다면 해결책은?

이 정도도 진단하지 못하면 그것은 저 유명한 시애틀의 대인배 바바시 단장과 다를바 없다. 적어도 팀의 장.단점은 파악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해결책은 일단은 지켜보는 것이다.(응? 이게 해결책?) 더불어 트레이드 블록을 자주 확인하고 있다. 각 팀에서 내놓은 매물들을 보며 여러모로 카드를 조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명쾌하게 그려지지가 않는다. 그러나 계속 구상 중이다. 조만간 블록버스터급의 오퍼가 들어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지켜봐달라.

TRACK RECORD를 보면 GM 성향상 트레이드보다는 FA쪽을 선호할 듯 하나, 리그인원이 많은 치열한 FA 다툼이라...


7.트레이드 구상 외에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나?

트레이드 외에는 모든 단장들이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F.A 영입이다. 좋은 유망주 혹은 타 팀에서 방출된 좋은 선수가 나타나면 웨이버도 아끼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팀도 마찬가지다. 좋은 선수, 유망한 선수라고 판단되면 기꺼이 영입하고 있다. 이제 한달 지났지만 현재까지 가장 성공한 케이스는 단연 믿고 쓰는 방울뱀표인 시삭스의 퀸튼이라고 할 수 있다.

200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더 전체 24번 픽으로 애리조나에 입단한 그는 컨텍, 파워, 주루센스, 선구안 등 어느하나 빠질 것 없는 이상적인 선수로 평가받았으나 부상에 발목잡힌 뒤 다른 좋은 유망주들에게 밀려 내쳐지다시피 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야 포텐셜을 터트리려 하는 것 같다. 올 시즌은 충분히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투수에는 윈터리그에서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던 어빈 (Fake) 산타나와 거울에 비친 린스컴이라고 불러주고 싶은 좌완 불꽃포심을 소유한 산체스는 분명 좋은 포텐셜을 지닌 선수들이지만,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아직은 평가를 유보할 수 밖에 없다.

FA선수들은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데...


8.설명을 듣고 보니 매력적인 선수들이다. 지켜보도록 하겠다. 그럼 이쯤에서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한마디 한다면?

이제 한달이 막 지났을 뿐이다. 420리그는 초유의 18인제로 하루가 다르게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리그다. 작년에는 개인적 사정으로 FL 자체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다만 어틀리와 브론의 타격을 감상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도 큰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니다. 드프 직후에는 일단 중상위권을 목표로 했었다. 그러나 다행이 여러 선수들이 동시에 뜨거운 스타트를 끊으면서 4월 26일 이후로 생각지도 못한 1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순위에 연연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올라온 것.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나 역시 모르겠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다. 노력을 하겠지만 글쎄.. 하하...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ㅋ 인생의 낙이라고 하니, 선수들이 행복의 키를 쥐고 있는 셈.


9.여튼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 또 해보자.

반응이 안좋아도 할 것이다. (웃음) 지켜봐달라. 페어플레이를 할 것이다. 더불어 사이영리그에 참여하고 계신 여러 G.M분들의 건승도 빈다.

GOOD LUCK!!

I.T 단장은 지금의 결과가 다소 믿어지지 않는 듯 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응? 누구?) 투수진은 다소 견고한 편이지만 타선의 불확실성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I.T 단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과연 어떻게 문제점을 해결하고 순위를 고수할 것인지는 우리(응? 우리? 우리는 누구?) 모두 지켜보도록 하자.

정리 : Baseball Templers 취재팀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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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