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리그 5호 트레이드 야구2008. 5. 5. 22:08
사이영리그 시즌 5호 트레이드. 벅스 선수 두명을 데려오다 보니 또다시 벅스에 애정이 샘솟는다. 이번 트레이드는 카를로스 페냐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고, 실제 경기를 봤을때 컨택능력 회복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페냐 자리는 라로쉬가 대체하게 되는데, 언제나 재앙스러운 4월을 보내는 선수인만큼 5월부터는 다소 회복을 하리라 기대해본다.
투수진에서는 나름 보강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우선 마무리가 한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에릭 가니에는 세이브 갯수를 어느정도 보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현재 성적이 너무 형편없어서 다소 염려가 되지만, 연봉을 감안하면 아직 기회는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이안 스넬은 비록 지금은 부진하지만, 회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치 힐이 마이너로 내려가 있는 상태이고, 팀의 이닝수가 부족하다는 점, 스캇 올슨이 계속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무브다.
트레이드 결과야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딜이다.
[트레이드 후 첫날, 5.7]
페냐 4타수 4삼진, 보내서 정말 속이 후련!
아담라로쉬 3타수 1안타, 홈런, 2볼넷... 살아나고 있다. 잘 데려온듯..
스캇올슨 완봉직전...8.2이닝 무실점... 이건 머니--; 딸려보낸 놈이 왜 이래... 갈란드를 보냈어야해.
다른 녀석들은 아직 출전하지 않음.
이전 트레이드들은 이랬다.
시즌1호 : 라이언 하워드 + 윌리 타바레즈 <> 이치로 + 댄 휠러
개인적으로 올해 시애틀 멤버를 영입하고 싶었다. 이치로+베다드 묶음 트레이드가 실패로 돌아가서 이치로만이라도 데려오자는 생각에서 이루어진 트레이드였다. 이치로의 포지션이 CF이기 때문에 포지션 가치를 좀 더했다. 개인적으로 대픽을 통한 로스터였지만, 하워드가 가장 미스픽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1라운드인데. 현재까지 하워드가 너무 부진한 탓에 이치로가 잘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약간은 이득이 있는 상태다.
시즌 2호 : 로이 오스왈트 + 말론 버드 <> 펠릭스 헤르난데즈 + 밀튼 브래들리
역시 시애틀의 또다른 아이콘인 펠릭스 헤르난데즈. 여기까진 대만족이었다. 이러저런 사정에 의해 시애틀을 포기해 펠릭스는 다시 트레이드되었지만,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떠났다. 더불어 인저리 프론을 감안하고도 데려온 브래들리는 현재까지 부상없이 대활약을 해주고 있다. 오스왈트의 부진은 다소 아쉬웠지만, 현재까지는 굿 무브.
시즌 3호 : 랜스 버크만 + 호세 발바르데 + 구로다 <> 페냐 + 에릭 베다드 + 배리 본즈
이것 역시 시애틀 때문에 이루어진 트레이드. 3건의 트레이드로 각각 시애틀의 중심선수 한명씩을 데려왔다. 본즈의 드랍을 감안하면 3:2 트레이드이고, 현재까지는 버크만의 활약으로 인해 절대적으로 손해이다. 하지만 베다드가 위력적인 볼을 여전히 가지고 있어 버크만에 부족하지 않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 페냐는 다시 트레이드되었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 결과에 따라 실패한 트레이드의 손실을 어느정도 메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즌 4호 : 펠릭스 헤르난데즈 + 챔벌레인 + 나폴리 <> 러셀마틴 + 리치힐 + 라파엘페레즈
리치힐의 마이너행으로 완전 나가리가 되어가는 트레이드. 그나마 마틴의 대활약만이 위안이 되고 있다. 펠릭스가 상대팀으로 건너가서 완투를 하고, 챔벌레인이 완벽 피칭으로 4홀드를 하면서 트레이드의 결과가 안 좋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투수진보다는 타력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마틴의 활약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