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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Questions: Florida Marlins
by Carolina Bolado
March 20, 2008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말린스 팬이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양키스 팬은 매년 챔피언쉽을 희망하지만, 대부분의 말린스 팬은 5할이나 또는 그보다 조금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면서 아주 가끔 시즌 후반에 포스트시즌 레이스에 참여하길 기대한다. 물론, 팀이 돈을 벌기 시작하자마자 재능있는 선수들을 떠나보내고자 마음먹었을때는 그것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오프시즌의 데미지는 특히나 크다. 팀의 오너쉽은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때 절대적인 공헌을 했던 두 젊은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12월에 미구엘 카브레라와 돈트렐 윌리스는 디트로이트의 6명의 선수들과 트레이드되었다. 지난 몇년간 프랜차이즈의 얼굴마담이었던 두 선수는 저비용의 2008년 말린스에게는 너무도 큰 돈이 필요한 선수들이었다.


1. 스타디움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스타디움 신축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 다행스럽게도, 말린스가 조만간 철거될 오렌지볼 지역에 37000만명 규모의 지붕개폐식 구장을 신축하기로 마이애미시와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와 계약함으로써 모든 것이 일단락되었다. 카운티가 구장을 소유하고, 347M을 부담한다. 시에서 13M을 제공하고 더불어 철거 비용과 6000대 수용규모의 주차장도 제공하기로 했다. 계약의 일환으로, 팀은 이름을 마이애미 말린스로 변경하기로 했다.

나는 공공의 경제적 관점에서 짚어볼 생각은 없다. 다만 특히 지금과 같은 경제적인 상황에서 여러 백만장자들을 위해서 이만큼 많은 돈을 쓸 필요가 딱히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위치 선정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한가지 큰 문제가 있는데, 스타디움 주변에 믿을만한 공공 운송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꽤나 빽빽한 도시 주거촌 안에 있다. 출퇴근 길의 교통은 이미 충분히 악몽과도 같고 주중 7시 경기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충분히 사람들의 발길을 돌릴 만하다. (지난시즌 말린스 게임에서 빈 오렌지 의자수를 봤다면, 말린스가 그리 여유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지방정부는 오렌지볼 정류장을 갖는 동서횡단의 지하철을 확장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지만, 일러도 2014년에나 실현이 가능할 것이다.(말린스의 스타디움은 2011년에 개장한다). 그리고 아주 아주 희망적인 경우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팀이 그대로 프랜차이즈를 유지하게 되었다는 것과 스타디움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그것은 수익의 증가로 이어져 높은 연봉의 선수들이나 장기계약 선수들을 묶어둘 수 있게끔 해줄 것이다.


2. 누가 3루에서 미구엘 카브레라를 대체하게 될까?


카브레라의 공백은 아주 크다. 적어도 공격면에서는. 스프링 캠프가 시작될때 포지션은 경쟁을 위해 열려 있었고, 앞서 있는 후보 선수들로는 호세 카스티요, 댈러스 맥퍼슨, 호르제 칸투가 있었다. 현재로선 등 수술로 지난시즌을 결장했던 맥퍼슨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두 명의 경쟁으로 압축된 상태이다.(결국 칸투의 승리로 끝이 났죠) 맥퍼슨은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 칸투는 보다 나은 공격력을 지니고 있지만,(커리어 .273/.312/.450, 현재까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457을 기록중이다.) 수비는 카스티요가 더 낫다.(커리어 .279로 삼진을 자주 당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로서는 플래툰 포지션을 이룰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카브레라가 해냈던 30승의 Win Share는 누구도 해내지 못할 것이다.


3. 선발진은 어떤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믿을만한 이닝이터(동시에 클럽하우스 리더) 돈트렐 윌리스가 떠났다. 세르지오 미트레가 팔뚝 부상으로 4-6주 결장이 예상된다. 스캇 올슨도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어깨 건염을 호소했고, 오늘 첫 등판을 할 계획이다. (3월 20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마크 헨드릭슨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네번의 선발등판에서 1.69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현재로서 개막전 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 볼스테드는 지난시즌 더블A 캐롤라이나 머드캣츠에서 3.16 ERA/1.20 WHIP 의 기록을 거두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의 부상들을 감안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더 조련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시즌 부상으로 결장했던 리키 놀라스코는 구속을 회복했지만, 꾸준하지 못한 상태이다. 하지만 역시 선발진에 합류할 것 같다.

12월의 트레이드에서 팀에 건너온 앤드류 밀러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커맨드 문제가 있었지만, 그 문제를 좀 개선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 지난 시즌 말린스에서 17경기를 선발로 뛰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릭 반덴허크 역시 이번 스프랭 캠프에서 잘 던졌다. 볼스태드와 밀러처럼 그 역시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데 더 나아 보이지만, 일단 말린스는 투수 부분에서만큼은 이번시즌 '모 아니면 도'식의 전략을 구사할 것 같다.  


4. 눈여겨 봐야 할 선수는 누구인가?

말린스엔 많은 잠재력을 지닌 젊고 흥미로운 선수들로 가득하다. 헨리 라미레즈가 지난시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서포모어 시즌의 활약(.332/.385/.562)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제레미 허미다가 슈퍼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것을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지만, 과거에 항상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었다. 2007년 후반기에 허미다는 건강했고, 보여주었다. 올스타전 이후 .340의 타율을 기록했다. 현재 왼쪽 햄스트링이 불편한 상태지만, 개막전 이전까지는 치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브레라/윌리스 트레이드로 타이거스에서 건너오기 전까지 카메론 메이빈은 타이거스의 탑 유망주였다. 그는 2007시즌의 대부분을 하이A  레이크랜드 플라잉 타이거스에서 보냈고, 잠깐의 더블A 시절을 거친 뒤에 바로 8월에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었다. 타이거스에서 24게임을 뛰면서 부진했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었을 수도, 또는 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말린스는 중견수에 그를 놓고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잘될 수도 있다.


5. 얼마나 저렴하게?


카브레라와 윌리스의 트레이드가 좀 진정된 후에 관심은 말린스의 팀 페이롤이 10M을 돌파하느냐 마느냐에 집중되었었다. 그래서 간단한 계산을 좀 해보았는데, Cot's Baseball Contracts의 자료들을 활용했다. 사이트에 의하면, 팀은 더이상 팀소속이 아닌 선수들에게 4M을 지불하기로 되어 있고,(이를테면 알 라이터와 같은 경우, 어느 팀에 있든). 하지만 그 경우는 제외를 시키겠다. 현재로서 실제로 뛰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1년 계약을 체결한 케빈 그렉이 이번시즌 최고연봉 선수로 2.5M을 받게 된다. 리그 최소연봉($390,000, 2008년) 이상을 받는 선수들을 열거해 봤다.

Luis Gonzalez: $2 million
Mark Hendrickson: $1.5 million
Andrew Miller: $1.325 million
Sergio Mitre: $1.2 million
Alfredo Amezaga: $945,000
Justin Miller: $750,000
Matt Treanor: $705,000
Jose Castillo: $650,000
Hanley Ramirez: $439,000
Dallas McPherson: $425,000
Dan Uggla: $417,000

총 $12.856M이다. 리그 최소연봉을 받는 13명의 선수들을 더하면($5.07M), 총 페이롤 $17,926,000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결과는 다양하게 비교해 볼 수가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즈가 이번시즌 받는 연봉보다 9M가 작고, 말린스가 이번시즌 수익공유 프로그램으로 받게 되는 돈의 절반 정도에 해당된다. 1993년 말린스의 페이롤보다 약 $250,000이 적다.  

:
Posted by retriever

Five Questions: Washington Nationals
by Chris Needham
March 19, 2008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소리가 아닌 일로, 워싱턴 DC에 한가지 소란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 출근길에서, 내셔널스의 새로운 구장을 볼 수가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창고나 목욕탕 같은 건물이 들어선 초라한 주거촌이었는데 말이다.

팀을 살펴보면 새구장만큼 좋지 않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난시즌의 노력으로(많은 이들이 역사적인 수준으로 최악의 예측을 쏟아냈을때) 인해 충분히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야말로 매년 봄에 야구팬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감정이다.  

현재 팀은 많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그러한 기대들이 모두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상관없다. MLB는 우리에게 '음식과 오락(즐거움)'을 제공하고, 우리는 이제 빛나는 새 스타디움에서 이상하게 생긴 비스킷을 먹게 될 것이다. 저저분하고, 딱딱한 도넛은 이제 그만.


1. 누가 1루를 보게 되는가?


내셔널스는 스프링캠프를 시작할때 몇몇 포지션은 '경쟁'으로 자리를 개방해 놓았다.

1루자리를 보면, 올스타 시즌을 치른 육중한 체격의 드미트리 영과 인저리 프론의 출루율 머신 닉 존슨이 경쟁하고 있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올스타 시즌을 치렀고, 또 그로 인해 2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선수를 벤치에 앉혀 둘 것인가? 아니면 부상으로 운이 없긴 하지만 올스타 자질을 갖춘 선수를 벤치에 앉혀둘 것인가? 두 선수들은 모두 스스로를 주전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지만 차라리 부상이 발생한다면, 그 결정은 훨씬 쉬워질 것이다.

부상의 경우라면 놀랍게도 존슨보다는 영이 더 염려가 된다. 존슨의 경우 이미 러닝과 필딩, 히팅 그리고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슬라이딩까지 해보이며 그의 대퇴골이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영은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이번 오프시즌에 몸이 300파운드까지 불었다. 영의 이야기로는 당뇨병 약물치료 때문이라고 한다. 특별히 놀랄 일도 못되는데, 영은 늑골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의 상당 시간을 결장했다.

존슨이 현재로서 그 경쟁에서 이긴 것 같지만, 그렇다고 영이 완전히 물러난 것은 아니다. 다른 어느 팀이 커리어 시즌을 보냈고, 또 10M의 2년 계약이 남아있는 선수를 데려가고자 하지 않은 이상. 매니 악타가 둘 모두를 만족시켜야만 하는 힘든 과제를 하나 떠안았다.


2. 2루는 어떤가?


2루에서는, 펠리페 로페즈가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그는 지난시즌 부진했는데, 모호한 경기 외적의 요소들 탓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그는 팀의 팬들과 프런트 사이에서 다소 희생자가 된 느낌이다. 팬들과 프런트는 오프시즌 대부분의 시간동안 팀이 로페즈에게 빚진 게 하나도 없다고 로페즈에게 각인을 시켜왔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기자에게 로페즈를 올시즌 예상라인업에서 빼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겨우 30만 달러 차이로 연봉중재 과정에 있는 동안에도 계속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연봉중재에선 로페즈가 졌다)

그는 그저그런 스프링 캠프를 보냈다. 따라서 지난 시즌 효율적인 활약을 했던 로니 빌리어드에게도 기회가 열린 셈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빌리아드는 거의 평균 수준의 2루수로서 팀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그렇다고 크게 향상시키지도 않는다), 2루를 맡을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이다.  

빌리아드가 더 나은 스프링 캠프를 보냈지만, 내셔널스가 주전으로 로페즈를 쓰지 않는다면, 정신적인 면에서 로페즈를 잃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로페즈가 더 높은 잠재력이 있고, 가능성이 있는데도, 그의 마음이 더 이상 팀에 있지 않다면, 다른 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이 문제 역시 매니 액타가 게임 자체의 측면보다는 선수들을 잘 다루어야 하는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이 글을 쓴 뒤에, 나는 떠돌아다니는 글을 읽다가 아귀가 잘 들어맞는 글을 하나 발견했다. 펠리페 로페즈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로 뛴 적이 없다는 것이다.

스프링 캠프의 경기는 거의 TV로 중계되지 않았었다. (내 생각에 지금까지 3경기). 라디오는 더 뜸하다. 블로그! 절대적으로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눈과 귀를 비트 라이터(기자)들에게 의지해 왔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펠리페 로페즈의 상황이 가장 큰 이슈중에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나는 특별히 그 문제를 언급하는 기자들을 본 적이 없다. 아마 그들은 팀이 어떤 식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따로 기사화할 필요성을 못 느낀 것 같다. 그렇다고 단 한 차례도 그 이야기를 싣지 않는단 말인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행간을 읽어보면, 모두가 2루에는 로페즈를 주전으로 생각한 듯 보였고, 개막전이 다가오면서 2루 자리에 로페즈가 들어서는 게 하등 이상할 게 없었다. 당연히 개막하기 전에 액타가 2루 자리에 최소 1경기 이상은 로페즈를 기용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마련인데!


3. 형제여, 팔을 좀 아껴쓰는게 어때?


다시 한번 내셔널스는 죠니 세인이 허리케인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맞게 된다. 실제로, 많은 잠재력이 있는 로테이션이지만, 쉽지 않은 '만약에'라는 한 가지 가정이 붙는다. 즉, '만약에' 모두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존 패터슨은 평범한 에이스이다. 지난시즌 7.47의 끔찍한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는 오른팔 부상으로 시즌대부분을 결장했고, 특별히 병명이 진단되지 않아 실험적인 치료를 위해 캐나다로 향했었다. 치료가 성공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는 그저그런 스프링 캠프를 보냈다. 팀은 과거에 비해 구속이 떨어진 그의 직구가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상태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70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상황에서 납득이 가는 일이긴 하다. 그는 팀이 원하는 것보다 더 커브볼을 자주 던지지만, 그 자체로만 놓고 보면 괜찮은 일이다. 팔꿈치가 여전히 문제라면 커브를 던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팔의 힘을 점점 길러나간다면, 2005년에 보여주었던 에이스의 모습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숀 힐이 그의 팔 문제 이력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화가 날 지경이다. 건강했을때, 그의 파워 싱커는 그의 바닥으로 급강하한다. 또한, 그는 아주 좋은 체인지업과 간결하고 날카로운 커브를 던진다. 몇년 전에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그때부터 꾸준히 통증과 싸우고 있다. 지난해 공을 던지지 않는 쪽의 어깨 부상으로 상당시간 결장을 했다. 부상으로 인해 몇경기 등판을 걸렀을 뿐만 아니라, 통증을 안고 피칭을 하다 보니 변형된 투구폼 때문에, 공을 던지는 팔의 팔꿈치와 팔뚝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쳣다. 오프시즌 수술로 그 문제가 해결되었기를 바라지만, 이번 스프링캠프동안 투구수의 제한을 받으면서 피칭을 했다. 지금의 경우,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부상 이력을 감안했을때, 내셔널스가 얼마나 그를 신뢰할지는 모르겠다.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위의 두 선수는 괜찮은 원-투 펀치가 될 수 있다.(내셔널리그니까). 거기에 제이슨 버그먼이 있다. 브레이브스를 철저하게 봉쇄했던 브레이킹 볼을 잡는 새로운 그립을 쓴 이후 팔꿈치 문제를 호소했었다. '오직 건겅하다면' 이라는 전제하에 내셔널스는 아주 괜찮은 1-2-3 선발을 데리고 있는 셈이다.

세 선수가 450 이닝을 던져준다면, 내셔널스는 5할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겨우 45이닝 정도만을 던진다면, 100패를 당하면서 아나코스티아의 악취를 능가하게 될 것이다.  

부상이 생긴다고 해도 내셔널스는 더이상 백식이나 사이먼타치와 같은 선수들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깊이있는 선수층이 되었다. 하지만 4선발 타입의 유망주 선수들을 몇 데리고 있는데, 맷 치코, 존 라난, 타일러 클리퍼드, 게럿 목이 그들이고, 이들은 기꺼이 메츠와 같은 팀들에게 3.1이닝동안 6실점 정도를 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


4. 사울 리베라의 팔에 붙여줄 파스는 있는가?


내셔널스는 지난시즌 투수들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해주었기 때문에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단지 방어율이 10위였다는 사실이 전부는 아니다. 내셔널스의 투수진이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매니 액타가 토니 라루사도 질려버릴만큼 자주 게임을 '불펜 게임'으로 몰고 갔기 때문이다.  

지난시즌 그것이 내셔널스에 통했지만, 그 과정에서 존 로치와 사울 리베라와 같은 몇몇 선수들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봤을때 무거운 짐을 져야 했다. 로치는 지지난해 출장게임수에서 2위를 기록했는데, 지난시즌에는 1위였다. 07년 이닝수에서 내셔널리그 4위, 06년에는 3위였다. 06년에 릴리버 선수들의 투구수에서 1위였고, 지난해에는 5위였다. 그의 동료 역시 마찬가지다. 사울 리베라도 혹사 수준의 피칭을 했는데,(경기수 2위, 이닝수 2위) 특히 그가 처음 몇주는 콜럼버스의 버케에스에서 뛰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 굉장한 것이다.

지금으로선 그가 특별히 쇠퇴의 기미를 보이진 않지만, 이대로 괜찮은지 염려가 될 것이다.

하나의 사례로 루이스 아얄라의 경우만 봐도 된다.(커리어 방어율 2.82). 그는 2005년에 2년연속 80게임과 90이닝의 시즌 페이스로 가고 있었고, 그때 토미존 부상이 찾아왔다. 채드 코데로의 경우도(지난 4년간 평균 이상의 부담을 졌다.) 지난 몇년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해에는 결장을 좀 했고, 다른 한해에는 성적이 좋지 못했다.  

지금 헤수스 콜롬과 크리스 쉬로더가 대기하고 있고, 스프링 캠프에서 깜짝 등장한 조엘 한라한(실전에서도 그렇게 되길!)이 있는 상황에서, 내셔널스는 부상과 피로를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선발투수진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불펜 투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5. 새로운 구장은 어떨까?


의심의 여지없이 분명한 것은 바로 새로운 내셔널스 파크의 개장이다.(법인이름 TBD). 오래된 RFK 스타디움에서 탈출한 것은 환영이다. RFK는 오래되었고, 더럽고, 노쇠했고, 더럽고, 지저분하고, 너무 오래되었다. RFK는 의자들은 좋았지만, 그것이 유일한 장점이었다. 새로운 구장은 아주 호화로워서, 세력가들에게 다소의 짐을 부과하도록 요구할 수 있을테고, 그러면서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하고 또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 외에, 구장의 큰 차이는 바로 면적이다. RFK 스타디움은 너무도 커서 왠만한 플라이볼은 다 먹어버린다. 둥근 대칭형의 모양은 센터 방면이나 좌우중간의(잘못 표기되었다, 아마 거의 390야드에 가까울 것이다.) 공을 모두 잡아먹는다. 새로운 구장은 훨씬 균형잡인 면적을 자랑한다.

네이트 실버는 새로운 구장이 어떤 효과가 있을지 분석을 하면서, 약간은 투수형 구장이라고 규정했다. 면적을 보면 다소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RFK에 비하면 아주 작다. 타자들은 즐거운 반면, 채드 코데로는 그렇지 못할 것이다.

지켜봐야 할 것은 바람의 역할이다. DC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경기장은 물 근처에 있고, 오픈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 물에서 바람이 불어온다면, 재빠르게 외야를 타고 콘크리트의 경기장 벽을 탈 것이다.  RFK에서는 빠른 풍속의 바람이 관중석 상단의 높이로 불어오면, 종종 공을 아래로 끌어내리곤 했다. 지금은, 바람이 공을 높게 띄워서 경기장 밖으로 날려보낼 수도 있다.

나는 또한 경기장의 경제적인 효과에도 관심이 있다. 우리들은 지지자들이 줄곧 전통적으로 주장했던 경기장의 경제적인 효과가 그릇되었다는 무수한 연구들을 보아왔다. 대체품의 효과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개인이 제한적인 오락비용을 소유하고 있을때 내가 경기장에서 쓰는 모든 돈은 도시의 바에서 혼자 술마시는 것을 대신하는 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DC의 경우는 다소 흥미로운 케이스이다.

내셔널스는 도시 외곽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즉 버니지아나 메릴랜드 교외의 사람들이다. 이런 경우 대체효과가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말하자면, 내 생각은 그렇다.) 분명 일부 사람들이 뒤퐁 서클이나 아담스 모간에서 경기장에서 쓸만한 돈을 소비하고 있을때, 도시안에서는 거의 돈을 소비하지 않고 구입은 주 안에서 주로 해결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나처럼!) 즉 내가 내셔널스 파크에 쓰는 돈은 DC에게는 새로운 돈인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장에 들어간 600만달러의 비용을 정당화할 생각은 없지만, 경제학자들이 다른 연구이론들을 내세우며 그저 쉽게 무시할 수 있는 효과는 아니다. 그리고 경제학자들은 (여기서 언급된) 주변 이웃 주민들의 갑작스러운 변모(소비)와 그 중 매릴랜드와 버니지아의 지출 중에서 일부분은 워싱턴DC의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것도 계산해야만 할 것이다.  

:
Posted by retriever
2008. 4. 3. 20:24

뉴욕 메츠에게 던지는 다섯가지 질문 야구2008. 4. 3. 20:24

Five Questions: New York Mets
by John Walsh
March 18, 2008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In 2007:

W-L: 88-74, second in NL East
Runs: 804, fourth in NL
Runs Allowed: 750, seventh in NL
Pythagorean Record: 86-76

지난시즌 9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메츠는... 잠깐, 나는 과거를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 자 이제 2008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1. 호안 산타나 영입의 의미는 무엇인가?


끈임없이 이야기되어 왔다. 안 그런가? 이번 오프시즌에 메츠가 호안 산타나를  영입한 것에 대한 기사를 쓰는데 얼마나 많은 잉크들과 얼마나 많은 타자기 수정 리본들이* 소모되었으며, 또 얼마나 많은 토너 카트리지가 교체되었겠는가. 하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그동안의 합창에(반대일 수도 있지만) 내 목소리도 좀 더할까 한다.

* 타자기의 리본들은 생각해 본적이 없었을 거 같은데, 내 말이 맞지 않나? 어느날 나는 가족들과 함께 친구들을 방문했었는데, 그때 나는 올리베티 수동 타자기를 책장에서 발견했다. 나는 그것을 들어 여섯날 난 내 딸에게 보여주고, 그게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모른다는 대답이 전부였다. 아이는 그것을 태어나서 처음 접한 것이었고, 한번 쳐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고장이 나서 작동이 되지 않았다. 타자기는 검정과 빨강 리본을 각각 쓰는 것이었고, 따라서 두가지의 색깔만을 사용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2008년 메츠에 산타나가 얼마나 가치있는 선수인가를 예측한다. 모두가 주관적이겠지만, 나는 나 자신만의 예측을 간단하게 해보겠다. 산타나는 기본적으로 로테이션에서 톰 글래빈을 대체한다. 하드볼 타임스의 2008시즌 예측으로 볼때, 산타나의 방어율은 2.83이고, 글래빈은 4.49다. 투 선수가 200이닝을 던진다고 가정할때,(예측이다. 하지만 이닝은 크게 중요하진 않다.) 산타나는 글래빈에 비해 37점을 절약하게 되고, 약 4승 정도를 더 올릴 수가 있다.

그 4승은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나 나머지 로테이션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로또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존 메인, 올리버 페레즈와 올란도 헤르난데즈라면.

여전히 페드로를 믿는 사람으로서, 나는 페드로가 건강하다면, 이번시즌에 NL에서 베스트 투수중 한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탑15 정도의 수준으로. 어떤 이들은 여전히 메인의 스터프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지만, 나의 피치 f/x 분석에 의하면, 메인은 평균 92-93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지난시즌 9이닝당 8.5개의 삼진을 잡았고, 그것은 선발진 평균을 한참 넘는 수준이다. 내가 보기엔, 메인의 스터프는 아주 좋은 편이다. 올리버 페레즈와 엘 듀케는 꾸준함과 건강 면에서 여전히 의문 부호를 달고 있다. 마이크 펠프리가 공백이 생겼을때 그 자리를 메꿀 것이다.


2. 빌리 와그너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머, 말하나 마나가 아닐까 싶다. 무엇을 기대하는지 너무도 분명하기 때문에. 지난 5년간 와그너의 기록이다.



메츠는 약 70이닝 정도에, 2점대 중반의 방어율과 1.10 근처의 윕. 물론 평소대로 30-40 세이브를 기대할 것이다.

혹시 아는가? 빌리 와그너는 같은 세대의 릴리프 선수중 상위 2-3명 안에 드는 선수이다. 아마 알고 있을테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다른 탑 마무리들에 비해서 와그너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다. 1995년 와그너의 데뷔때부터 최소 500이닝 이상을 던진 릴리버들을 조사해봤더니, 99명의 샘플 선수들을 얻을 수 있었다. 피칭 카테고리 중에서 와그너의 등수는 다음과 같다.

ERA:  Second (behind Mariano Rivera)
WHIP: First
K/9:  First
H/9:  Second (behind Troy Percival)
BB/9: 24th
HR/9: 29th

BB/9와 HR/9 마저도 상위 1/3안에 드는 선수라는 것을 유념하자, 와그너와 같이 직구를 주무기로 삼고 삼진이 많은 선수에게는 굉장히 인상적인 기록이다. 또 관심이 있을만한 것으로, 와그너는 그 기간동안 세이브 숫자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으로 보면, 리베라에 이어 두번째 베스트 릴리버라고 생각할 수 있다.*

* 리베라의 기록을 살펴보다가 본 것중 하나가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는 점에서 리베라가 으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HR/9가 0.46개에 불과했다. 그 수치는 다음 순위 선수에 비해 한참이나 낮은 것이다.(롭넨이 0.58 HR/9). 더구나 리베라가 구종을 기본적으로 한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피치 f/x 데이터를 활용해 리베라의 커터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마이크 패스트가 이미 살펴본 적이 있다.)

2008년 다른 불펜 멤버들은 꽤나 괜찮다. 지난시즌 메츠는 불펜 방어율에서 리그 중간에 불과했지만, 길레르모 모타와 아론 실리(제발)가 빠지고, 듀아너 산체스(여전히 건강문제가 있지만)가 합류한다는 점에서 2008년 불펜은 더 나아질 것이다.


3. 호세 레이예스가 진가를 다시 발휘해줄까?


앞 질문이 굉장히 쉬운 직구와 같은 것이라면, 이번 질문 리베라의 까다로운 커터에 비유할 수 있겠다. 2006년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2007시즌 시작도 좋았지만, 레이예스는 후반기에 초라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졌다. 레이예스가 의욕적으로 플레이를 펼치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있어 그의 성적은 더욱 악화되었다. 이를테면, 그라운드 볼을 처리하지 못한다거나 그런 문제이다.

지난시즌 8월 12일에, 레이예스는 말린스를 상대로 다섯번 타석에 나와 볼넷을 얻고 홈런도 기록했다. OPS를 .837로 끌어올리며 2006시즌의 OPS(.841)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었다. 남은 기간동암, 레이예스는 파워를 잃어버린 페드로 펠리즈가 되었다.(.215/.292/.325). 지난해 메츠가 9월에 무너질때, 레이예스는 가장 눈에 띄게 부진한 선수였으며, 사실 메츠의 붕괴에 많은 책임이 있었다.

그 기간동안 레이예스에게 쏟아지는 비판은 중요한 상황에서 너무 많이 팝아웃을 당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지난 9월 필리스에게 스윕을 당했던 시리즈를 보면, 레이예스는 중요한 순간에 번번히 팝아웃을 당한 것 같다.(실제로, 3게임에서 4번의 팝아웃을 기록했고, 실망스러운 수치이다.) OPS와 비교하면서, 레이예스의 월별 팝아웃의 비율을 살펴보았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지난해 마지막 두달동안 호세는 정말 많은 팝아웃을 기록했다.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부담을 갖다 보니 원하지 않았던 공에 스윙을 하게 되는 것일까? 음, 잠시 리트로시트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실제로 9월에 공을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물론 이것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만일 투수들이 (공을 유도해서) 레이예스를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을 것이다. 보다 상세한 피칭 f/x 데이터를 활용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보다 분명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2008년에 레이예스는 어느정도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덧아웃과 필드에서의 매너리즘과 그리고 보다 더 꺼림칙한* 것으로 타석에서의 자세도.

* '꺼림칙한'이라고 표현을 한 것은 이를테면 어떤 타자가 홈런을 치고 나서도 왠지 미안하거나 변명을 해야 한다고 느낀다면, 내가 보기엔 충분히 꺼림칙한 일이기 때문이다.


4. 부상병동?


08시즌을 시작하면서 메츠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부상이다. 한번 보자, 주전 좌익수로 내정되었던 모이세스 알루는 이미 탈장으로 4주에서 6주 결장이 예상된다. 그리고 델가도는 엉덩이가 온전하지 않다. 물론 어느것이 더 큰 걱정거리인지는 불분명하다. 델가도의 엉덩이인지, 아니면 그의 방망이인지*.

* 굳이 델가도의 스프링 캠프 성적을 거론하지는 않아도,(마지막으로 봤던 때의 타율이 .111쯤 되었던 것 같은데, 그다지 의미는 없다.) 그의 2007년 성적을 보면, 주전이 된 1996년 이후로 최악의 성적이다. 델가도의 2007년 성적인 .258/.333/.448은 내셔널리그 1루수의 평균 성적(.284/.365/.481)에 비해서 한참이나 부족하다. 델가도는 이제 이번시즌 36살로, 많은 선수들이 가파르게 하향 곡선을 그리는 시기의 나이가 되었다.

루이스 카스티요와 카를로스 벨트란은 여전히 오프시즌 수술에서 회복중이다. 벨트란은 이글을 쓰는 시점인 3월 15일 현재 마지막 두 스프링 캠프 경기에 뛰었고, 따라서 앞으로 자주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카스티요는 이번 주말에 처음으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수 브라이언 슈나이더의 햄스트링 부상이 있고, 라이언 처치는 말론 앤더슨과 충돌이 있었고, 엔디 차베즈와 호세 발렌틴의 부상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올라도 헤르난데즈 역시 부상으로 특유의 와인드업 동작을 포기하기로 했다. 새로운 투구동작으로 그의 능력이 급감하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

그리고 마지막. 2006시즌 중에 오토바이 사고 부상으로 2007시즌을 날렸던 듀아너 산체스는 여전히 재활을 하고 있다. 최근에 그가 97% 정도는 회복되었다고 하는 걸 봤는데, 불펜에 좋은 소식임은 분명하다.


5.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될 것인가?


단장 오마르 미나야는 이번 오프시즌에 아주 활동적이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듯이 팀의 탑 유망주들을 활용해서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된' 선수들을 데려왔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된 선수들이라고 하면 호안 산타나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 싶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을 강타한 부상들 때문에 팜 시스템이 약해진 것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메츠의 뎁스 차트의 다섯명의 외야수들 중에서, 데미안 이즐리만이 아무일 없이 스프링 캠프를 치르고 있다. 차트에는 없지만, 앙헬 파간은 괜찮은 스프링 캠프를 보내고 있고, 알루가 부상중일때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결쟁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다른 루머로는 메츠가 알루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만일 지난시즌에 벌어졌다면, 메츠는 레스팅 밀리지와 카를로스 고메즈를 활용해 빈자리를 메꾸었을 것이다. 하지만 촉망받는 외야 유망주 선수들은 각각 라이언 처치와 호안 산타나를 영입하는데 활용되었다.

메츠는 또한 1루 자원도 빈약하다. 위에 링크된 뎁스 차트에 따르면 백업 1루수는 없다. 반면 포수 백업인 라몬 카스트로는 주전 브라이언 슈나이더와 큰 차이가 없다. 슈나이더가 개막때 못 뛴다고 해도 (큰 공백은 아닐듯),    마찬가지로, 펠프리는 페드로나 엘듀케가 뛰지 못할때 준수한 5선발이 되어줄 것이다. 불펜은 깊이가 있다. 특히 산체스가 완전한 몸상태가 된다면 더욱 그렇다. 실제로 메츠가 외야 자원을 데려오기 위해서 불펜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그동안 필요할때 공백을 메꾸는데 미나야가 잘해왔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6. 보너스 질문 : 2008년 메츠는 어떨까?


내 생각에 디비전 우승을 할 것 같다. 단지 내가 팬이기 때문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필리스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었다*. (그리고 비난의 이 메일도 받았다. 처음엔 브래튼을 겨냥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마음편히 메츠에 걸겠다. 물론 이미 팀을 괴롭히기 시작한 부상문제를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결코 메츠를 상대하기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 메츠의 재앙을 스스로 예측했다고 욕먹진 않아도 될 것 같다. 지난시즌 나의 예측들은 최악이었기 때문에. 내셔널리그 서부에서 로키스가 꼴등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세인트루이스가 중부지구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어메리칸 중부지구에서 화이트삭스가 2위를 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다소 빗나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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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08. 3. 31. 23:14

광주일고, 황금사자기 우승 야구2008. 3. 3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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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야구 명문고 광주제일고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통산 4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일고는 이날 우승으로 2000년대 이후에 5번째 우승을 거머쥐면서 야구 명문으로서 전통을 이어갔다. 선동렬을 비롯, 이종범, 서재응, 김병현, 박재홍, 정일영 등 슈퍼스타들을 배출해냈다. 야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광주일고가 모교였다면 참으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고향팀으로서 오늘 광주일고와 덕수고의 결승전에 관심을 가졌다. 처음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다가 8강에 오르고, 준결승에 오르자 비로소 강한 전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별히 초고교급 선수를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짜임새있는 플레이와 탄탄한 기본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아가 지난 주말에 2연패를 당하며, 기대를 푹 주저앉혀버렸는데 광주일고의 우승소식이 반갑다.

더불어,  장민제와 MVP를 수상한 정성철과 같은 선수들이 고향팀 기아의 지명을 꼭 받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어렸을때부터 기아를 응원했을테고, 또 선배들이 많이 뛰고 있는 팀이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래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석이 된다.

앞으로도, 광주일고가 계속 야구 명문고의 자존심을 계속 지켜나가길 바라고, 프로야구 연고지명제가 없어진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지만, 기아도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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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Five Questions: The Philadelphia Phillies
by John Brattain
March 17, 2008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처음으로 THT에서 토론토를 제외한 다른 팀의 'Five Questions' 프리뷰 시리즈를 하는 것 같다. 이번 시즌에 또다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편도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이 프리뷰를 하기 전에 나는 필리스와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서 언제나 나에게 도움을 주는 Crashburn Alley의 빌 베어에게 조언을 구했다. 믿을 수 있는 코스타스씨와는 달리 나는 다양한 야구관련 문제들을 보다 심도있게 다루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 많은 블로그들을 찾는다.

따라서 이번 프리뷰는 베어씨와 여러분들의 의견이 절충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난 2008년  필리스와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서 베어씨에게 피드백을 부탁했고, 언제나처럼 그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도움을 준 것에 대해서 빌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내가 다소 실수를 하거나, 비판에 휩싸이게 된다면 나에게 방패막이 생겼다는 것을 그는 거의 자각하지 못할 것이다. 즉, 이 기사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신 분을 대비해, 빌 베어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겠다.
crahshburnalley@...

농담이다.--;

어쨌든, 간단히 지난시즌을 살펴보면, 2007년 대부분의 시간동안 메츠의 뒤꽁무니를 쫓았지만, 메츠가 막판에 무너지고, 필리스는 살아났다. 9월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불펜들(J.C 로메로, 톰 고든, 브렛 마이어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마지막 8번의 대접전을 승리로 이끌어냈다. 결국 시즌 막판에 이르러 메츠를 넘어섰다. 마지막 17경기에서 필리스는 13승을 거두었던 반면, 메츠는 17경기에서 12패를 당했다. 그 과정에서 마이어스/로메로/고든은 감독 찰리 매뉴얼에게 언제든지 등판할 수 있다고 자청을 했고, 결국 39번의 등판에서 36이닝을 던지며 1.25의 방어율을 기록했다.(마지막 17경기 중에서 4경기에 해당하는 이닝이다.)  

디펜딩 챔피언이긴 하지만, 2008년 시즌에 임하면서 필리스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다.


1. 콜 하멜스와 브렛 마이어스가 있지만, 로테이션은 문제가 없는가?


수준급 투수들이 원투 펀치 자리를 꿰차고 있지만, 사실 모든 자리가 염려스럽다. 콜 하멜스는 메이저리그에서 200이닝 이상을 던져본 적이 없고, 브렛 마이어스는 지난시즌 클로저로서 압박을 많이 느꼈었고, 6년 메이저리그 시즌 동안 단 한번 200이닝을 기록했다. 경이로운 제이미 모이어는 45살의 나이가 되었고, 200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리그 평균에 살짝 못 미칠 것 같다. (참고로, 모이어는 역사상 가장 특이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가진 선수중 한명이 되는데 4승이 부족한 상태이다. 나이 30이 되기 전까지 겨우 34승 밖에 올리지 못했었고, 그 이후에 200여승을 올렸다.) 카일 켄드릭은 지난해 121이닝만을 던진 메이저리그 2년차 선수이고, 9이닝당 볼넷이 1.86개에 불과하지만, 9이닝당 삼진 역시 그다지 전도유망하지 않은 3.64개이다. 마이너리그 비율은 압도적이진 않지만, 6.28로 준수했었다. 긍정적인 면이라면, 나이가 이제 겨우 23살이고, 체격을 감안하면 성장하면서 더 파워를 늘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5선발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후보들을 보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하다. J.D 더빈, 아담 이튼, 라이언 매드슨이 있고, 조만간 크리스 벤슨이 그 후보군에 합류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건 스프링캠프에서 누가 가장 잘 던지느냐를 볼 것이 아니라, 누가 가장 덜 못 던지느냐를 봐야할 것 같다.


2. 브래드 릿지의 몸을 믿을 수 있을까, 아니면 그의 두뇌를?


그가 중요한 상황에서 타석에 서 있는 알버트 푸홀스를 떠올려, 그 악령이 계속 그를 괴롭히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난시즌 중에 그는 그 악령을 떨쳐버렸다. 보다 더 문제인 것은 그의 구질 선택과 매커니즘인데, 이제는 아주 유명해진 푸홀스의 홈런 이후에, 순간적으로 그를 무너뜨리는 요인이었다. 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두번의 오프시즌 수술이다. 그 중 하나는 이번 스프링 캠프의 첫 투구를 하고 나서 발병한 것으로 오른쪽 무릎 관절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그가 과거의 릿지처럼 던져줄지, 아니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릴지... 그때까지, 브렛 마이어스는 주기적으로 귀가 후끈거리는 것을 느낄 것 같다.


2A. 필리스의 불펜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딱히 더 나은 답변을 떠올리기가 어려워(사실 게을러서 시도도 못했다.) 빌 베어의 생각을 인용하겠다.

톰 고든은 릿지를 셋업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안정적인가? (시즌초 릿지의 공백때는 마무리까지 맡아야 하는데) 라이언 매드슨, J.C 로메로, 채드 더빈, 클레이 콘드리는 게임을 잘 지켜줄 수 있을까? 필리스의 불펜은 아주 잘할 수도 있고, 아주 못할 수도 있다.


3. 이번시즌에는 채이스 어틀리가 NL MVP에 오를 수 있을까?


2년전에는 라이언 하워드가 놀랍게도 리그 MVP를 차지했었다. 지난시즌에는 지미 롤린스가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MVP에 올랐다. 두 경우 모두, 어틀리의 경우와는 달리 전체 리그는 물론 팀내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지 희박하게 느껴졌던 선수들이었다. 여전히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은 어틀리가 내셔널리그에서  베스트 플레이어 중 한명이라는 사실이다. 파워 히터로서, 그 조짐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한 걸음 크게 내딛었다. 4.98타석당 한개의 삼진을 당하는 시즌을 두 시즌 정도 치른 후 어틀리는 지난해 그 빈도를 5.96 타석당 한번 꼴로 줄였다. 골드 글러브 수비수이고, 파워와 컨택을 겸비하고 있고, 영리한 베이스러닝을 한다. 어틀리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이고, 지금 전성기를 맞고 있는 선수이다. 건강한 2008년을 보낸다면, 무언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4. 지미 롤린스는 MVP 시즌이 풀루크였다는 것을 증명할까?


롤린스가 평균 이상의 유격수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다소 과대평가되었지만) 꾸준한 수비를 보여주고, 장타력을 겸비했고, 타선에 가뭄의 단비같은 도루를 선사해주고, 지치지 않는다. 하지만 컨텐더 팀의 리드오프로서 그는 좀더 디본 화이트나 리키 핸더슨을 닮을 필요가 있다. 디보와 달리, 롤린스는 뛰어난 컨택 능력을 보여주지만, 볼넷을 이끌어낼만큼 인내심은 부족하다. MVP 시즌에도 불구하고, 그의 커리어를 보면 리그 평균에서 살짝 떨어지는 공격력을 지닌 선수였다. 롤렌스는 다음 단계로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리그 평균 수준으로 다시 후퇴하게 될까?

홈런에 초점을 맞추며 나는 다시 한번 롤린스의 환상적인 한해를 예상한다. 그는 파워가 절정에 있고, 지난 3년간 꾸준히 장타율이 상승했다. 그는 결코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만한 선수가 아니지만, 컨택능력과 스피드, 장타력을 조합해서 타석에서의 인내심 부족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뱃 스피드가 느려지는 그때, 걱정할 만한 일이다.  


5. 3루는 여전히 공격면에서 블랙홀이 될 것인가?



다시한번, 각설하고 나는 빌의 평가를 인용하고자 한다.

지난시즌, 웨스 헴스와 그렉 덥스의 3루 플래툰은 조금도 고무적이지 못했다. 08년에, 페드레 펠리즈가 주전 3루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헴스는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고, 덥스는 펠리즈가 쉬거나 또는 부상을 당할때 간간히 타석에 들어설 것이다. 펠리즈는 조금도 기대에 부응해오지 못했던 선수이다. 수비가 굉장히 뛰어난 반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3루 수비수), 공격은 한참이나 못 미친다. 08년에 들어선 타석의 70% 이상이 아웃으로 판명이 나도 조금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본다.

내가 작은 부분이나마 다른 의견을 피력하자면, 하위타선에서 펠리스가 어느정도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시티즌스 뱅크 파크가 홈런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게 해줄지도 모른다. 펠리즈는 중립 구장에서 지난 4년간 최소 20홈런 이상을 쳐왔다. 그는 07년에 필리스가 여러선수들을 데려다 3루에서 뛰게 한 것보다 더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빌은 그가 당할 아웃카운트를 거론했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분명 필리스의 3루 포지션은 공격에서 어느정도 향상을, 수비에서는 분명한 발전을 이룬 것이다. 그의 정확한 송구는 적어도 라이언 하워드가 3루에서 오는 송구에 대해서 수비면에서 훨씬 낫게 만들어 줄 것이다. 큰 체구의 하워드가 1루에 자리를 잡고, 팔만 쭉 뻗어줄 수 있다면, 공은 어떻게든 그의 글러브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5A. 팻 버렐은 FA를 맞이하게 되는데,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줄까?


7월 1일에 버렐은 .201/.369/.364  그리고 8홈런을 기록중이었다. 타격에서 유일하게 봐줄만한 점은 56개의 볼넷을 골라냈는 점 정도였다. 슬로우 스타트 이후에 버렐은 다음 200여 타석에서 20홈런을 쳐냈고, .338/.454/.691을 기록했다. 채이스 어틀리가 7월말에 부상을 당했을때, 버렐의 뜨거운 방망이는 어틀리의 공백을 메웠다. 버렐은 시즌 시작때부터 시즌이 끝날때까지 꾸준히 .250/.400/.500을 기록해 줄 필요가 있다.


결론, 그리고 희망섞인 이야기


많은 전문가들과 달리, 나는 메츠가 호안 산타나를 영입했기 때문에 동부지구를 가져갈 것이라는 의견에 쉽게 동의하기 힘들다. 그래서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인데, 162게임을 치르다 보면 여러가지 변수들이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스프링 캠프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메츠는 노쇠한 팀으로 보여지고 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180이닝을 던지고, 카를로스 델가도가 .270/.370/.500 수준으로 부활해주고, 호안 산타나가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메츠를 상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당연하지 않은가?) 그렇게 말한다면, 하멜스가 제1선발에 걸맞는 이닝을 먹어주고, 브렛 마이어스가 200이닝에 120ERA+를 던지게 된다면, 동부지구는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노장과 부상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무서운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되는 애틀랜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브레이브스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행 타자 치퍼 존스와 여러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말린스는 래리 바인페스트의 영특함으로 인해 언제나 다크 호스였고, 짐 보우던도 재능있는 젊은 유망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나보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를 예상하라고 한다면, 나는 그저 '알쏭달쏭'이라고 말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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