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말린스에게 던지는 다섯가지 질문 야구2008. 4. 5. 00:55
Five Questions: Florida Marlins
by Carolina Bolado
March 20, 2008
말린스 팬이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양키스 팬은 매년 챔피언쉽을 희망하지만, 대부분의 말린스 팬은 5할이나 또는 그보다 조금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면서 아주 가끔 시즌 후반에 포스트시즌 레이스에 참여하길 기대한다. 물론, 팀이 돈을 벌기 시작하자마자 재능있는 선수들을 떠나보내고자 마음먹었을때는 그것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오프시즌의 데미지는 특히나 크다. 팀의 오너쉽은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때 절대적인 공헌을 했던 두 젊은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12월에 미구엘 카브레라와 돈트렐 윌리스는 디트로이트의 6명의 선수들과 트레이드되었다. 지난 몇년간 프랜차이즈의 얼굴마담이었던 두 선수는 저비용의 2008년 말린스에게는 너무도 큰 돈이 필요한 선수들이었다.
1. 스타디움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스타디움 신축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 다행스럽게도, 말린스가 조만간 철거될 오렌지볼 지역에 37000만명 규모의 지붕개폐식 구장을 신축하기로 마이애미시와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와 계약함으로써 모든 것이 일단락되었다. 카운티가 구장을 소유하고, 347M을 부담한다. 시에서 13M을 제공하고 더불어 철거 비용과 6000대 수용규모의 주차장도 제공하기로 했다. 계약의 일환으로, 팀은 이름을 마이애미 말린스로 변경하기로 했다.
나는 공공의 경제적 관점에서 짚어볼 생각은 없다. 다만 특히 지금과 같은 경제적인 상황에서 여러 백만장자들을 위해서 이만큼 많은 돈을 쓸 필요가 딱히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위치 선정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한가지 큰 문제가 있는데, 스타디움 주변에 믿을만한 공공 운송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꽤나 빽빽한 도시 주거촌 안에 있다. 출퇴근 길의 교통은 이미 충분히 악몽과도 같고 주중 7시 경기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충분히 사람들의 발길을 돌릴 만하다. (지난시즌 말린스 게임에서 빈 오렌지 의자수를 봤다면, 말린스가 그리 여유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지방정부는 오렌지볼 정류장을 갖는 동서횡단의 지하철을 확장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지만, 일러도 2014년에나 실현이 가능할 것이다.(말린스의 스타디움은 2011년에 개장한다). 그리고 아주 아주 희망적인 경우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팀이 그대로 프랜차이즈를 유지하게 되었다는 것과 스타디움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그것은 수익의 증가로 이어져 높은 연봉의 선수들이나 장기계약 선수들을 묶어둘 수 있게끔 해줄 것이다.
2. 누가 3루에서 미구엘 카브레라를 대체하게 될까?
카브레라의 공백은 아주 크다. 적어도 공격면에서는. 스프링 캠프가 시작될때 포지션은 경쟁을 위해 열려 있었고, 앞서 있는 후보 선수들로는 호세 카스티요, 댈러스 맥퍼슨, 호르제 칸투가 있었다. 현재로선 등 수술로 지난시즌을 결장했던 맥퍼슨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두 명의 경쟁으로 압축된 상태이다.(결국 칸투의 승리로 끝이 났죠) 맥퍼슨은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 칸투는 보다 나은 공격력을 지니고 있지만,(커리어 .273/.312/.450, 현재까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457을 기록중이다.) 수비는 카스티요가 더 낫다.(커리어 .279로 삼진을 자주 당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로서는 플래툰 포지션을 이룰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카브레라가 해냈던 30승의 Win Share는 누구도 해내지 못할 것이다.
3. 선발진은 어떤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믿을만한 이닝이터(동시에 클럽하우스 리더) 돈트렐 윌리스가 떠났다. 세르지오 미트레가 팔뚝 부상으로 4-6주 결장이 예상된다. 스캇 올슨도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어깨 건염을 호소했고, 오늘 첫 등판을 할 계획이다. (3월 20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마크 헨드릭슨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네번의 선발등판에서 1.69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현재로서 개막전 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 볼스테드는 지난시즌 더블A 캐롤라이나 머드캣츠에서 3.16 ERA/1.20 WHIP 의 기록을 거두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의 부상들을 감안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더 조련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시즌 부상으로 결장했던 리키 놀라스코는 구속을 회복했지만, 꾸준하지 못한 상태이다. 하지만 역시 선발진에 합류할 것 같다.
12월의 트레이드에서 팀에 건너온 앤드류 밀러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커맨드 문제가 있었지만, 그 문제를 좀 개선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 지난 시즌 말린스에서 17경기를 선발로 뛰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릭 반덴허크 역시 이번 스프랭 캠프에서 잘 던졌다. 볼스태드와 밀러처럼 그 역시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데 더 나아 보이지만, 일단 말린스는 투수 부분에서만큼은 이번시즌 '모 아니면 도'식의 전략을 구사할 것 같다.
4. 눈여겨 봐야 할 선수는 누구인가?
말린스엔 많은 잠재력을 지닌 젊고 흥미로운 선수들로 가득하다. 헨리 라미레즈가 지난시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서포모어 시즌의 활약(.332/.385/.562)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제레미 허미다가 슈퍼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것을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지만, 과거에 항상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었다. 2007년 후반기에 허미다는 건강했고, 보여주었다. 올스타전 이후 .340의 타율을 기록했다. 현재 왼쪽 햄스트링이 불편한 상태지만, 개막전 이전까지는 치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브레라/윌리스 트레이드로 타이거스에서 건너오기 전까지 카메론 메이빈은 타이거스의 탑 유망주였다. 그는 2007시즌의 대부분을 하이A 레이크랜드 플라잉 타이거스에서 보냈고, 잠깐의 더블A 시절을 거친 뒤에 바로 8월에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었다. 타이거스에서 24게임을 뛰면서 부진했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었을 수도, 또는 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말린스는 중견수에 그를 놓고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잘될 수도 있다.
5. 얼마나 저렴하게?
카브레라와 윌리스의 트레이드가 좀 진정된 후에 관심은 말린스의 팀 페이롤이 10M을 돌파하느냐 마느냐에 집중되었었다. 그래서 간단한 계산을 좀 해보았는데, Cot's Baseball Contracts의 자료들을 활용했다. 사이트에 의하면, 팀은 더이상 팀소속이 아닌 선수들에게 4M을 지불하기로 되어 있고,(이를테면 알 라이터와 같은 경우, 어느 팀에 있든). 하지만 그 경우는 제외를 시키겠다. 현재로서 실제로 뛰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1년 계약을 체결한 케빈 그렉이 이번시즌 최고연봉 선수로 2.5M을 받게 된다. 리그 최소연봉($390,000, 2008년) 이상을 받는 선수들을 열거해 봤다.
Luis Gonzalez: $2 million
Mark Hendrickson: $1.5 million
Andrew Miller: $1.325 million
Sergio Mitre: $1.2 million
Alfredo Amezaga: $945,000
Justin Miller: $750,000
Matt Treanor: $705,000
Jose Castillo: $650,000
Hanley Ramirez: $439,000
Dallas McPherson: $425,000
Dan Uggla: $417,000
총 $12.856M이다. 리그 최소연봉을 받는 13명의 선수들을 더하면($5.07M), 총 페이롤 $17,926,000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결과는 다양하게 비교해 볼 수가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즈가 이번시즌 받는 연봉보다 9M가 작고, 말린스가 이번시즌 수익공유 프로그램으로 받게 되는 돈의 절반 정도에 해당된다. 1993년 말린스의 페이롤보다 약 $250,000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