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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Questions: Chicago White Sox
by Christopher Michaels
March 21, 2008




 



지난해 Baseball Prospectus의 PECOTA 예측에서 72승으로 화이트삭스를 예견했을때 화이트삭스는 그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극단적으로 '짠' 입장을 취하는 하드볼타임즈의 데이브 스터드맨과 나는 삭스가 83승 정도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결국 PECOTA가 마지막으로 웃었다. 물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좀 틀렸지만 말이다.

이번시즌에는 PECOTA의 77승 예측에 대해 삭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만, 여전히 케니 윌리엄스와 아지 기엔은 팀의 챈피언쉽 켄던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들이 맞을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1. 지난시즌 화이트삭스는 어떻게 90패를 당했는가?


하나, 그들은 평균이하의 대체 멤버들에게 너무 많은 타격 기회를 주었다. 거의 1400 타석을 주었는데, 그 선수들은 도합 .226/.282/.319를 기록했다. 그 그룹의 선수들 중에서 오직 팔르로 오수나와 브라이언 앤더슨, 토비 홀만이 이번 스프랭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셋 모두 후보선수 역할을 맡게 된다.

둘, 끔찍한 불펜이었다. 지난해 오리올스와 데빌레이스만이 화이트삭스보다 형편없는 불펜 성적을 기록했다. 삭스의 주전 릴리버로는 오로지 바비 젠크스만이 WPA가 0에서 크게 상회했고, 시즌 후반기에 콜업된 랜스 브로드웨이와 에런 와서맨만이 기준선(0)을 넘었을 뿐이다.

셋, 타격에서 큰 추락이 있었고, 그것은 PECOTA도 예측하지 못했다. 짐토미만이 오로지 PECOTA의 예측을 능가한 주전 선수였다. 화이트삭스에서 가장 나이 많은 타자인 토미는 성적이 급격하게 추락할 것이 염려되던 선수 중 하나였다. 오히려 나이같은 것과는 무관하게, 화이트삭스에선 기대만큼 해주는 선수를 찾기가 힘들었다.


2. 화이트삭스는 로테이션에서 존 갈란드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을까?


갈란드는 대단한 투수가 아니다. 하지만 200이닝 이상에 평균 이상의 ERA+를 기록해줄 수 있는 타입의 선수이다.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지닌 팀에 꽤나 도움이 된다. 2007년의 화이트삭스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것은 갈란드의 승리수로 나타났다. 그 전 2년동안 18승씩을 기록했던 갈란드는 10승에 그쳤다. 호세 콘트레라스와 존 댕크스, 가빈 플로이드가 갈란드의 꾸준한 활약을 대신하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될 것이다.

콘트레라스의 형편없는 2007시즌은 부분적으로 시즌 개막전에 마운드에 오르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있었던 단편적인 사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화이트삭스의 재앙스러운 시즌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에 콘트레라스는 이혼 서류를 받았다. 그것이 하나의 신호가 되었을 것이다. 그는 불과 2이닝을 채우지 못한채 8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시즌내내 자신감을 찾지 못했고, 더 심각한 것은 그의 구속이었다. 전 시즌들에 비하여 팔의 각도가 자주 떨어지면서 직구의 구속이 90마일 정도로 낮아졌다. 대활약을 했던 2005시즌에 비하면 3마일이 낮아진 셈이다.

콘트레라스는 캠프에서 대부분 오버핸드로 공을 던지고 있다. 그것은 그의 포크볼에 도움이 되고, 더불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직구 구속이 93마일로 회복이 되었다. 나는 보통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할 때 멘탈적인 측면을 크게 개의치 않지만, 콘트레라스는 뉴욕 시절부터 외부적인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선수로 알려져왔다.

2007시즌에 댕크스는 좋은 출발을 했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좋은 시작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의 직구는 종종 첫타석에서 타자들에게 먹혀들었지만, 게임이 진행되면서 효휼성을 잃어갔다.


시즌 중에 한 팀을 두번째, 세번째 만나게 되면서 그 추세가 뚜렷했다. 한번은 다른 팀들이 댕크스의 직구에 애를 먹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응해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댕크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커터를 추가 장착했고, 코치와 팀동료, 상대팀 선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의 이 시기에 "선수가 새로운 구질을 더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하지 않는 일이지만, 아직 젊고, 마크 벌리와 돈 쿠퍼의 지도를 받고 있다. 벌리와 쿠퍼는 커터를 추가해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에스터반 로아이자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다.

로테이션의 마지막 자리는 플로이드가 차지할 것이다. 플로이드에 관해 자신감이 붙고, 새로운 평가와 같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읋을 수는 있지만, 크게 신뢰가 가진 않는다. 플로이드는 여전히 플로이다. 홈런 친화적인 US 셀룰라 필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홈런을 허용하는 실패한 유망주다. 가빈은 성공을 위해 볼넷 비율을 더 낮게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삼진 비율을 늘릴 필요가 있다. 그는 한때 필리스가 기대했었던 그런 투수가 절대 되지는 못할 것이지만, 컨트롤을 위주로 하는 하위 로테이션의 선발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그의 마지막 6번 등판은 삭스에게 얼마만큼의 희망을 주었다.  

벌리와 하비어 바즈케즈가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콘트레라스와 댕크스, 플로이드가 로테이션을 이끌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갈란다와 같이 평균을 살짝 넘는 이닝을 던져주면 된다. 게중 한명은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도 그래줄까?


3. 알렉세이 라미레즈는 얼마나 좋은 선수인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라미레즈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CSN의 시카고의 스프링캠프 커버리지 덕분에, 화이트삭스의 13경기가 텔레비젼으로 중계가 되었고, 덕분에 편안한 쇼파나 나만의 공간에서 어느정도의 스카우팅을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라미레즈는 12월 원터리그에서 (14타수 1안타) 변변치 못한 성적을 올린 뒤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화이트삭스와 4년 4.75백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화이트삭스 캠프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그는 화이트삭스의 수뇌진의 기대를 한참 뛰어넘어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그는 빠른 손목 움직임을 보여주는 마른 체형의 내/외야수이다. 알폰소 소리아노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러한 비교는 다소 현실적이지 못한 면이 있고, 라미레즈의 경우 소리아노 타입의 생산력에 근접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의 타격 능력에 대한 일반적인 스카우팅 리포트는 굉장히 빠른 볼에 강하고, 변화구에 어려움을 격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인지 충분히 그의 타격을 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 투수들은 보통 스프링 캠프 초반에 브레이킹 볼을 던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뱃 스피드만큼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타격법은 다소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라미레즈는 첫번째 투구에 거의 스윙을 한다. 타석에 들어서서 인내심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이른 카운트에서의 필요이상의 성급함은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쉽게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다. 그와 화이트삭스는 이 사실을 자각하고 있는 듯 보인다. 수요일에 그는 첫번째 공을 모두 참고 기다렸고, 10구째까지 가는 타석과 두번의 볼넷 타석을 치른 후에 홈런을 쳐 냈다.

수비면에 있어서, 라미레즈는 안정적인 유격수로 보인다. 유격수로서 그의 어깨는 다소 약해 보이지만, 데이비드 엑스타인 수준은 아니다. 2루수로 전향하는데 있어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험을 통하면 괜찮아질 것이다. 그는 중견수로 두 게임만을 뛰었는데, 발전 가능성이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는 수요일에 두번 컷오프 맨을 지나쳤고, 아주 좋은 플레이로 연결될 수 있는 적당한 루트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운동신경을 감안했을때, 훗날 안정적인 중견수로 활약하기엔 충분하다.

라미레즈의 미래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일전에, 그를 두고 평균을 상회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개막전을 맞이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수요일에, 화이트삭스는 후안 유리베를 웨이브했고, 그 전까지 유리베가 화이트삭스의 개막전 2루수로 여겨지고 있었다.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미정이지만, 유리베가 라미레즈의 경쟁 상대에서 제외가 된다면, 남은 선수로는 등 부상 문제가 있는 아직 경험이 미천한 대니 리차르나 커리어 유틸리티 플레이어였고 무릎 부상에서 회복된 파를로 오수나 뿐이다. 케니 윌리엄스가 개막전 전까지 특별한 트레이드를 감행하지 않는다면, 라미레즈가 주전 2루수 물망에 오를 것이다.


4. 3루 자리는 어떤가?


이 문제에 대한 답으로 '잘 모르겠다' 외에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해 이 기사를 멈추었다. 일주일 전에, 조 크리디가 자이언츠로 갈 것으로 확신했었다. 물론 그 이동은 100패를 당할 수도 있는 샌프란시스코에게는 그다지 합리적이지 못할 수도 있었다.

현명하게도 브라이언 세이빈은 등 수술로 인해 짧고 형편없는 시즌을 치른 크리디를 위해 특별히 가치있는 선수를 포기하지 않았다. 현재로선, FA가 1년 남은 크리디는 화이트삭스의 주전 3루수가 될 것이다. 더불어 조쉬 필즈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부상이 아니라면, 시즌 중반에 크리디를 트레이드함에 있어 화이트삭스가 원하는 만큼의 댓가를 줄만한 팀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당장 유일한 팀으로 클리블랜드가 떠오르는데, 트레이드를 할때 그동안 보여주었던 클리블랜드의 '보수성'과 같은 디비전 내의 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크지 않다.

조쉬 필즈의 경우는 알렉세이 라미레즈와는 반대다. 그는 직구를 잘 치지 못한다. 트리플A에서 절반의 시즌을 더 치르면서 88마일짜리 직구를 많이 상대해 보는 것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여전히 컨택과 수비  부분에서 더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그와 관련해 화이트삭스는 조 크리디의 거취도 함께 생각할 것이다.


5. 치열한 어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화이트삭스는 경쟁할 수 있을까?


아니. 닉 스위셔의 영입으로 타력은 08년에 더 좋아질 것이다. 화이트삭스의 가장 크나큰 영입을 언급하지 않고 어떻게 좋아진다고 논하겠는가. 더불어 지난시즌보다 더 적은 득점을 올린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불펜 역시 나아질 것이다. 역시 더 나빠지기도 어렵고, 악토비오 도텔과 스캇 라인브링크를 영입한 덕분이다. 하지만 그만큼의 발전으로 90승에 도달하기 위해 메꾸어야 할 20승을 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삭스는 지난시즌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지만, 90승의 인디언스, 타이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역부족이다. 82승 정도를 예측한다. 사실 81승을 하고 싶었지만, 5할을 선택한다는 것은 다소 두루뭉실한 답변이 아닐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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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Five Questions: Minnesota Twins
by ubelmann
March 21, 2008



1. 트윈스는 호안 산타나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을까?


아니. 어쨌든 이번 시즌은 아니다.

개막전 선발 이닝이터 리반 헤르난데즈가 그나마 어느정도 2008시즌 산타나를 대체할 것이다. 한 포지션에서 이보다 더 큰 다운그레이드는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 산타나는 xFIP가 3.55로 5.62의 리반에 비해 크게 낮았다. 더불어 2008년 대부분의 예측을 봐도 리반은 산타나에 비해 방어율이 2-3은 높다. 스카우터들은 80마일대 구속의 리반에 전혀 관심이 없지만, 트윈스는 그가 많은 이닝을 던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닝에 대해 2M 옵션이 걸려 있다.

에이스가 될 자질을 가진 선수로는,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2008년 어느정도 산타나를 대체할 것이다. 릴리아노는 산타나의 트레이드와 상관없이 팀에 남아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대체의 개념으로 좀 모호하지만, 잠시 생각해보자. 릴리아노는 2007년에 1이닝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2008년에 산타나와 비슷하게 200이닝을 던지게 만든다면 트윈스로서는 실수하는 것일 것이다.  

대부분의 예측에서 산타나는 3.0 이하의 방어율을, 릴리아노는 3.5정도의 방어율을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릴리아노가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리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스프링 트레이닝까지는 릴리아노는 그다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건강하지만, 커맨드에 문제가 있으며, 삼진을 잡아내지 못하는 중이다. 아직 판단은 이르고, 토미존 수술에서의 회복기간은 꽤 길다. 이번시즌 릴리아노의 방어율을 나는 3.50 이상으로 예상한다.

부프 본서, 스캇 베이커, 케빈 슬로웨이 등이 이번시즌 트윈스에서 꽤 많은 이닝을 던져줄 것이다. 하지만, 셋 중 어느 누가 산타나의 지난 4년을 채워줄 가능성은 극히 적다.

케빈 슬로웨이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 이견차가 많다. 한편으로, 많은 스카우터들이 도미넌트한 결정구를 가지지 못한 투수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슬로웨이는 마이너리그 353.1이닝에서 48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안 342개의 삼진을 잡았다. 추측건데 그 아웃을 잡는데 다소 투구수가 많았을 것이다. 릴리아노와 함께,  슬로웨이 역시 2009년과 2010년에 산타나를 대체할 선수로 거론이 되지만, 그것마저도 가능성이 큰 것은 아니다.


2. 중견수 자리에서 토리 헌터는 누가 대체하게 될까?


없다, 어쨌든 이번 시즌에는 없다.

트윈스는 중견수에 여력이 없는데, 특히나 2008년에는 두드러진 선수가 더욱 없다. 카를로스 고메즈는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고, 게임의 흐름을 바꿀만한 스피드를 지녔다. (AP Stylebook의 여러가지 룰 중에서 "게임의 흐름을 바꿀 스피드"를 지칭하는 룰은 카롤로스 고메즈를 언급할때마다 사용된다.) 22살이고, 풀시즌으로 뛰었을때 가장 좋았던 OPS가 .773이다.

체격과 타석에서의 공격성을 감안하면, 고메즈가 향후에 높은 파워와 낮은 OBP,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토리헌터의 판박이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꾸준한 출루와 장타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할때, 결국은 성공하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그저 별볼일 없는 존재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데나드 스판은 중견수에서 또다른 옵션이다. 그의 최고 OPS는 .746이었다. 타석에서의 부족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소 공격적으로 승격이 되었고, 대부분의 예측 시스템은 빠르면 이번시즌에 그가 유틸리티 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내놓고 있다. 만일 그가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준다면, 고메즈가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있을때, 메이저리그 빈자리의 구멍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제이슨 프라이디는 중견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세번째 후보이다. 그또한 이번 시즌에 대체 선수 정도로 예상이 된다. 셋 중에 가장 수비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프라이디에게 자리를 주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반면, 트윈스는 그를 제4의 외야수보다 약간 나은 수준으로 평가하기 시작한 것 같다.

크렉 먼로는 다크호스이다. 과거 중견수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종종 언급이 되지만, 론 가든하이어가 주전으로 두면서 수비에서 많은 희생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 같다. 위의 세 후보 선수들 중에서 두명의 로체스터로 가게 된다면, 먼로는 백업 중견수가 될 것이다. 먼로는 2007년 .219/.268/.370으로 형편없는 시즌을 보냈다. PrOPS를 보면 07년에 그는 다소 운이 없었던 것 같지만, 그는 여전히 이번시즌에 그다지 인상적인 커리어 평균보다도 못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벤치 멤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선수 말이다.


3. 델몬영은 트윈스가 그에게 기대하는 클린업 트리오 역할을 해줄 것인가?


아마 그렇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옛날에 델몬 영은 아마추어 드래프트 전체 1번 선수였다. 그 누구도 그의 재능을 의심하지 않았다. (AP Stylebook에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재능"을 언급할때의 룰은 델몬 영을 이야기할때마다 사용이 된다.) 델몬은 마이너를 평정했다. .318/.362/.518을 기록했고, 나이 20에 마이너리그를 졸업했다. 그때부터 그는 출루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파워감도 잃어버렸다. 탬파베이에서 .293/.319/.419를 기록했고, 다섯번 타석당 한번꼴로 삼진을 당했다.  

지난시즌 초구의 약 52%에 방망이를 내보냈는데, 이것은 리그 평균인 28%에 비해 극단적인 공격성을 드러내준다. 타격에 있어서는 테드 윌리엄스의 교훈을 이어받지 못한 것 같다. 다소 놀라운 것은 89%의 스트라이크는 그가 스윙을 해서 얻은 스트라이크였다. 리그 평균은 73%이다. 델몬의 타격자세를 보면, 어그레시브라는 말조차도 다소 부드럽게 들린다.

물론 우리가 비정상적으로 공격적인 타자를 언급할때, 블라미디르 게레로가 빠지지 않는다. 블라디의 경우 커리어동안 초구 스윙이 47%였지만, 그는 적어도 그 스윙을 할때 리그 평균 80%의 정확성을 자랑한다. 이말은 즉, 델몬이 그의 잠재력을 좀더 발휘해나간다면, 보다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공격적인 성향을 감안할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보다 볼을 선택적으로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잠시 그의 성향은 제쳐두자. 우리는 델몬영이 마이너리그에서 1500이상 타석에 들어섰던 기록들을 살펴봤고, 그것으로 델몬영이 대단한 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메이저리그의 800타석에서는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는 타자라는 것도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293을 쳤고, 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하다. 델몬영이 파워를 더 늘려나가면 그와 상대할때의 조심스러움으로 인해 그의 OBP가 더 좋아지리라는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대부분의 예측들을 보면 2008시즌에 일어날 일은 아니겠지만, 가까운 과거에 그토록 좋은 마이너리그 성적을 보여주었던 것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다.


4. 저스틴 모뉴 외에 누가 인필더가 되는가?


임시방편인 선수들이다. 이번 오프시즌에 산타나를 트레이드하면서, 트윈스는 2010을 대비하기로 결정했고, 그 과정에서 최악의 성적을 올리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타이거스의 2003시즌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타이거스는 몇몇 선수들을 데려와 내야를 메꾸었다.

아담 에버렛은 이 바닥에서 가장 수비가 뛰어난 선수일 것이다. 지난 시즌의 선수들을 감안했을때, 에버렛이 크게 수비에서 발전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다. 제이슨 바틀렛이 충분히 좋은 수비수였기 때문이다. 바틀렛은 에러를 자주 유발했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평균에서 아주 괜찮은 중상위 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에버렛은 수비에서 분명 업그레이드인 반면, 타격에서는 다운그레이드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면에서 바틀렛의 가치와 거의 비등하다고 볼 수 있다.

마이크 램은 커리어를 봤을때 리그 평균급의 타자이고, 잘해봐야 평균 수준의 수비수이고, 30이 넘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어있는 유망주들을 보유한 팀들은 거의 쓰질 않는 전형적인 임시방편형의 선수이다. 2007년에 닉 펀토보다도 더 못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큰 차이를 보일 것 같지도 않다.

브렌던 해리스와 펀토는 대부분의 시간을 2루에서 보낼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각각 다른 점에서 큰 약점을 지닌 선수들이다.

해리스의 수비는 어떤 면으로 보나 재앙스럽다. 기록, 스카우트 등등.. 하지만 리그 평균 정도의 타자가 될 수 있다. 펀토는 잘해봐야 대체 멤버 정도가 되겠지만, 2루에서 리그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수비를 보여준다. 종합해보면, 전체적인 가치에서 두 선수는 비슷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트윈스는 어떤 선수가 더 앞서 있는지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런 것으로 봤을때 트윈스도 비슷한 결론을 가진 듯하다. 가든하이어는 2루 자리를 '상황에 따라서'로 규정짓고, 좌투수가 나왔을때는 해리스가 많은 출장기회를 얻고, 마운드에 어린 선수가 있을때는 닉 펀토를 출장시키고, 나머지 경기는 아마 동전을 던져서 결정할 것 같다.


5. 모든 정황을 고려할때, 트윈스는 지난해보다 나아졌는가?


그렇기도 하고, 또 아니기도 하다.

산타나를 트레이드시키고, 헌터와 카를로스 실바를 FA로 내보내면서, 트윈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페이롤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산타나와 헌터를 데리고 있었다면 분명 2008년에는 도움이 되었겠지만, 결국 팀의 핵심 선수들을 적절히 뒷받침해주는 선수들을 수급하지 못하면서 계속 평범한 시즌을 되풀이하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있었다.

기존의 조 마우어, 모뉴, 제이슨 큐벨의 조합에 고메즈와 영을 더함으로써, 트윈스의 타선은 젊어졌고, 향후 몇년동안 발전을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 로테이션 역시 아주 젊고, 향후 몇년동안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2008년엔? 분명 트윈스는 지난해보다 더 약화되었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투수를 잃었고, 2007년 그들의 가장 가치있는 포지션 플레이어와 평균 이상의 재능을 발휘해 줄 수 있는 맷 자르자와 바틀렛, 실바를 잃었다. 반면, 그들은 임시방편 선수들과 뛰어난 젊은 유망주들을 얻었다. 어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가 합리적인 예측일 듯 싶고, 꼴찌를 할 가능성과 5할을 달성할 가능성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번시즌 트윈스를 지켜볼 거리가 있다. 조 마우어의 타율, 모뉴의 홈런 갯수, 에버렛의 수비, 그리고 조 네이든의 투구 등등. 하지만 트윈스는 두 걸음 전진을 위한 기대를 품고, 한 걸음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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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Questions: Cleveland Indians
by Ryan Richards
March 21, 2008


1. 오프시즌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인디언스로서는 영리한 움직임이었나?


2008년 인디언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영향을 줄만한 이번 오프시즌의 주요 움직임들이다.(염려말아라, 금방이다.)

ㅇ 외야수 케니 로프턴과 트롯 닉슨, 내야수 크리스 고메즈가 FA를 선언했다.
ㅇ 우완투수 마사히데 고바야시와 2년계약을 체결했다.
ㅇ 콜로라도 내야수 제이미 캐롤을 추후지명선수를 내주고 데려왔다.

인디언스의 FA 철학을 이해하는 것은 이번 오프시즌에 클리블랜드가 별다른 움직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이해하는 것과 같은 문제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반에 제이크 웨스트브룩과 트레비스 하프너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웨스트부룩은 FA를 앞두고 있었고, 하프너는 2008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게 되는 상황이었다. 지금까지 FA영입을 그다지 즐겨하지 않았던 인디언스는 그다지 주요 FA선수들을 영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딱히 메워야 할 구멍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인디언스는 대형 FA 선수들을 쫓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FA 선수들을 찾거나 트레이드를 통해서 그 부분을 해결한다. 이러한 인디언스의 성향과 또 FA시장이 상대적으로 풍성하지 못한 탓으로 인디언스가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단 한 건 이루어졌던 FA계약은 좋은 움직임이었다. 기간이나 금액 면에서 고바야시의 계약은 다른 MLB FA 릴리버들의 계약과 비교해 볼때, 아주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인디언스에게 꽤나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실제로 성사되었던 트레이드로만 한정시킨다고 해도, 두 선수의 영입은 아주 괜찮을 뻔 했다. 댄 하렌을 영입했다면 이번 시즌 인디언스는 리그에서 가장 두터운 선발진을 보유하게 될 것이였고, 돌아오는 오프시즌에 C.C 사바씨아를 잃는 공백을 막을 수 있었다. 또한 닉 스위셔를 영입했다면, LF 포지션에서 현재의 데이비드 델루치/제이슨 마이클스 콤비에 비해 생산력이 크게 나아질 수 있었다. 두 선수 모두 FA까지 몇년이 남아있고, 가장 중요한 문제로 그 기간동안 연봉이 한정되어 있었다.  

그렇다, 인디언스가 FA로부터 멀찌깜치 떨어져 있었던 것은 납득이 되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놓쳐버린 것 또한 사실이다.


2. 누가 지난 시즌의 트레비스 하프너가 될 것인가?


2007시즌 전 하프너는 3시즌동안 평균 170 OPS+를 기록했다. 지난시즌 DL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118 OPS+에 불과했다. 하프너의 문제는 선구안에 있는 것이 아넌 컨택에 있다. 그의 그라운드볼 비율은 47.8%로 크게 증가했는데, 그와 같은 라인드라이브성 타자에게는 큰 격차다. 인디언스는 이미 하프너에게 60M의 돈을 투자한 상태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의 성공도 그에게 달려있다. 인디언스의 먹튀 계약을 감당할만큼 사정이 여유롭지 않다.

준수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평소 해왔던 성적에 비해 크게 동떨어진 성적을 올렸을때, 우리는 그가 그 다음해에 커리어 평균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복귀'의 의미는 해프너에게는 좋은 의미이다. 즉. 해프너가 2007년의 성적보다는 2004-2006년의 성적에 보다 비슷하게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3. 지난시즌 인디언스는 카모나에게 못할 짓을 했는가?


질문을 보다 명확히하자. 문제는 단지 카모나가 215이닝을 던졌다는 데 있는게 아니다. 215이닝을 던지기 이전에 카모나가 프로무대에서 102.1이닝을 던졌다는 데 있다. 그리고 2006시즌의 대부분의 마이너리그 이닝은 릴리프 등판이었다. 2007년의 기록 자체만으로 크게 부담이 된다기보다 어린 선수에게 이닝에서 그만큼 큰 증가가 있었다는 것이 큰 걱정이 된다. 그만한 나이에 그만큼의 이닝은 분명 빨간불이다.

인디언스가 카모나를 다루는데 아주 신중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시즌 초반에 카모나의 선발등판에 여유를 줄 수 있을만큼 충분한 선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클리프 리, 아론 라피, 제레미 소워스의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 하지만 인디언스가 늦은 여름에 플레이오프 진출 레이스에 참여하게 된다면 조심스러움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4. 앤디 마르테는 3루에서 해답이 되어줄 것인가?


마르테는 후보 인필더 자격으로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디언스가 그에게 기대하는 바는 더 크다. 인디언스는 2006년 그를 데려오면서 장기적인 3루수가 되어주길 기대했고, 첫번째 풀시즌으로 2007년을 원년으로 삼았다. 하지만 그러한 계획은 모두 틀어져 버렸다. 인디언스는 케이시 블레이크를 3루로 다시 복귀시켰다. 마르테가 부상을 당한 후에 다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블레이크가 그 자리를 훌륭히 메꾸어 주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3루 대안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인디언스는 그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전에 그에게 충분한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에릭 웨지는 게임도 이겨야 하고 마르테에게 타석의 기회도 주어야 한다. 아마 두개의 목표가 서로 크게 상충되지 않으면서 점진적으로 블레이크에서 마르테로 3루 자리가 대체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둘 모두 내년시즌 인디언스의 개막 3루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5. 누가 5선발이 될 것인가? 또 누가 되어야만 하는가?



리가 이번 시즌 선발진에 합류할 것 같고, 래프리와 소워스가 버팔로로 내려갈 듯 싶다. 세 선수가 모두 아직 옵션이 남아 있지만, 인디언스가 또다시 클리프 리를 내려보내려면 리가 굉장히 부진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에 리가 완전히 무너져서(3번의 선발에서 21실점), 리를 내리고 래피를 올렸었다. 래피는 9번의 선발등판에서 꽤 적절한 활약을 펼쳤다. 리가 경쟁에서 이길만한 이점으로 과거의 성공과 보장된 계약인데, 두가지 모두 이번시즌 그를 더 나은 투수로 만들어줄 만한 요소는 아니다.

내가 결정권자라면, 리를 트레이드시키고 래피에게 기회를 주겠다. 리의 명성은 2005년 18승(ERA+는 111)에서 기인한다. 그때부터 그의 삼진비율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볼넷비율과 장타율%는 높아졌다. 건강한 선발투수를 포기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이라야 리를 비싸게 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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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Questions: Kansas City Royals
by Craig Brown
March 20, 2008


지난시즌 버디 벨의 예기치 못한 사임으로 2006년 단장 데이튼 무어를 고용하면서 시작되었던 변화는 완전히 마무리가 되었다. 팀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바뀌었지만, 지난 4년간 경쟁이 아주 치열했던 어메리칸 리그 중부지궤서 최하위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여전히 해야할 일이 많다. 하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긍정적인 요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다른 팀들도 그것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로열스는 지난 시즌 69승을 뒤로 하고 팀의 새로운 기반을 닦기 위해서 전진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시즌을 시작하는 지금 시기의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로열스 역시 의문점들을 지니고 있다. 컨텐딩으로 가는 길로의 향상을 꾀하고 있는 로열스의 주요한 이슈들을 살펴보자.


1. 트레이 힐맨은 어떤 감독인가?


지난 2년간 덕아웃에서의 버디 벨의 모습을 보고 지루해 있는 로열스의 팬들에게 힐맨의 등장은 신선할 것이다. 아직, 일본야구의 MLB의 차이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일지 모르기 때문에, 힐맨이 메이저리그 감독 첫 시즌에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2006년 힐이 감독을 맡았던 훗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는 팀홈런에서 리그 선두였다. 그 다음시즌에 팀은 공격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리그 최하위였지만, 그는 팀을 일본시리즈까지 진출시켰다.

지난시즌 팀공격력 때문에 힐맨은 득점을 올리는 방법을 찾는데 있어서 창의적인 전술을 펼쳤다. 그가 좋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루상에서 창의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힛앤드런, 번트, 도루 등이 모두 그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베이스에 붙어 었어야만 한다. 현재까지 힐맨은 출루율과 장타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출루율과 관련해서, 힐맨은 거의 '맹목적'인 수준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루상에 출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출루율이 커리어 최저인 .351로 추락한 리드오프 데이비드 디헤수스가 새겨 들어야 할 말이다. 힐맨은 팀의 1,2번 리드오프 타자들의 출루율이 최소한 .365가 되기를 기대한다. 디헤수스의 경우 스스로의 목표는 .380이라고 이야기한다. 희망이 충만한 봄이니, 커리어 .358의 출루율을 기록한 선수가 20포인트 정도 더 올린다고 할  만하다.

또한 힐맨은 팀의 중심타선을 평가할때 홈런이나 타점보다는 장타율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힐맨이 그의 타선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출루율과 장타율을 활용한다는 점은 많은 세이버매트릭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지만(앗싸!), 힐맨은 분명하게 세이버메트릭스를 크게 신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이런!). 따라서 단기간에 캔자스시티에 '통계적 혁명'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감독이 선수들을 평가할 때 타율을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점이 있다. 힐맨은 한편으로 출루율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아웃카운트를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힐맨의 감독 스타일을 파악하는데는 아마 몇달이 걸릴 듯 싶다. 최소한 커리어 장타율 .366에 불과한 쉐인 코스타가 클린업에 들어서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


2. 로열스는 관중들을 즐겁게 할만큼 충분한 파워를 지니고 있는가?


사실, 로열스는 지금까지 홈런으로 이름을 날려본 적이 없다. 프랜차이즈 단일시즌 홈런 리더는 스티브 발보니로 1985년 36홈런을 쳤었다. 이러한 파워의 결핍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지난시즌 캔자스시티는 102홈런으로 AL 최하위였다. 그 기록은 단일시즌 기준으로 1992년 이후로 어메리칸 리그에서 가장 적은 홈런 숫자이다. (1992년의 최하위 주인공도 놀라울 것 없이 로열스이다. 그 해 로열스는 75홈런을 쳤다.)

2007년에 두 자리수 홈런을 쳐낸 선수가 단 두명에 불과하다는 사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한다면, 8개 이상의 홈런을 쳐낸 선수가 단 2명이다. 존 벅은 18개의 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버디벨의 타격법 훈련 덕분이지만, 후반기에는 단 3개 밖에 쳐내지 못했다. 루키 알렉스 고든은 초반의 부진을 딛고 15개의 홈런으로 마무리했다. 그것 뿐이다. 그것으로 캔자스시티의 파워는 더 할말이 없다.  

상황을 더 악화시킨 요소로, 외야수 에밀 브라운과 마크 티헨의 부진인데, 2006년 대비 장타율이 각각 100포인트씩 하락했다.

그 대안으로, 로열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호세 기옌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기옌이 2003시즌 자신의 브레이크아웃 시즌으로부터 매년 ISO(Isolated Power, 장타율에서 단타를 제외한 타자의 순수한 파워배팅)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적절한 영입으로 보인다.  

2003: .258
2004: .204
2005: .196
2006: .183
2007: .170

2008년의 추세에 비해 다소 저렴해 보일지 몰라도, 32살의 기옌은 계약 말때쯤엔 오히려 과대평가(연봉)된 선수가 될 것이다. 현재로선, 라인업에 그의 존재가 있음으로 해서 보다 힘이 싱겼으며, 지난시즌을 다소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시즌 AL 최하위 .388의 장타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기옌의 공헌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티헨이 부활해주고, 벅과 고든, 빌리 버틀러와 같은 선수들이 더 발전해주어야 한다.


3. 하위 로테이션은 누가 책임지는가?


길 메키(128 ERA+, 2007년), 브라이언 배니스터(121 ERA+) 그리고 잭 그라인키(127 ERA+, 로테이션과 불펜을 오가며)가 로열스의 로테이션 상위 3개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누가 4,5 선발을 차지하게 될지, 이번 스프링캠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의 후보군으로는 브렛 톰고, 존 베일, 호르헤 데 라 로사, 루크 호치바 그리고 카일 데이비스가 있다. 지난 후보군들로 노모 히데오, 마이크 마로쓰와 루크 허드슨이 있었다. 혹시 글러브질을 할 줄 아는가? 60피트, 6인치까지 공을 던질 수 있는가? 그렇다면 로열스가 당신에게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톰코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10이닝을 던지며 24명의 주자를 허용했고, 방어율 10.13으로 아주 톰코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톰코와 1년 300만불의 계약을 체결한 직후에 로열스는 그가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을 강력한 후보라고 암시했다. 어메리칸 리그의 모든 타자들이 아마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 톰코가 로테이션에 살아남지 못한다면, 로열스는 그가 불펜으로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시즌, 톰코는 불펜으로 29이닝을 던졌고, 6.04의 방어율을 기록해다. 33개의 삼진을 잡긴 했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선발이건 불펜이건) 둘 모두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

후보군 선수들 중에 현재로서 고려되는 선수로는, 베일이 그나마 가장 나은 듯 싶다. 이번 스프링캠프 14이닝동안 두개의 볼넷만을 허용하고 11개의 삼진을 잡고 있다. 지난시즌, 불펜으로 활약하면서, 베일은 40이닝동안 4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또한 장점으로 좌완투수라는 것이며, 로테이션의 다른 네 자리가 모두 우완으로 채워질 것 같은 상황에서, 로열스는 로테이션에 좌완투수를 넣고 싶어할 것이다.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다른 좌완투수로는 데 라 로사가 있다. 57이닝동안 단 12개의 볼넷을 허용했던 2007시즌의 첫 9번의 선발등판을 제외하면(보기드문 기이한 현상이라고 밖에), 커리어동안 언제나 컨트롤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마지막 72이닝에서 4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데 라 로사는 8이닝동안 5개의 삼진을 잡는동안 6개의 볼넷을 허용해 전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모 아니면 도'식의 투수인 점이 흥미롭다. 한 게임에서는 날라다니지만, 또 다음 게임에서는 형편없다. 지난 시즌 그의 방어율 6.09가 말해주듯이, 전자보다는 후자인 날이 더 많다.  

호치바가 가장 잠재력이 높지만, 지난 여름 트리플A 10번의 선발등판에서 부진했다. 58이닝을 던지면서 21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44개의 삼진을 잡았으며 5.1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2006년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로열스가 그를 선택했을때의 기대치에는 전혀 못 미치는 기록이다. 로열스는 아마 호치바를 트리플A로 내려보낼 것 같다.

보시다시피, 선발진을 꿰찰만한 선수로 내가 언급한 선수는 베일 뿐이다. 다른 선발들은 믿음이 전혀 안가기 때문이다.(호치바의 경우는 제외, 마이너리그 선발등판이 더 필요한 경우). 위에 언급된 선수들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면, 이 질문에 대해 적절한 답은 없을 것 같다.


4.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줄까?


재앙스러운 드래프트를 몇년 거친 후에(콜트 그리핀, 마이크 시롯카, 제프 어스틴은 모두 전체 탑10 안에 드는 선수들이었다.), 로열스는 결국 그라인키, 고든, 버틀러라는 노다지를 캐냈다.

그라인키는 감정적인 문제들로 인해 2006시즌의 대부분을 날렸고, 2007시즌 초반에 부진했다. 7번의 선발에서 5.71의 방어율을 기록한 후에, 그는 불펜으로 내려갔고, 그 이후 직구가 위력을 발휘했고 성적도 좋아졌다. 마지막 7번의 선발등판에서 그라인키는 30이닝을 던지면서 31개의 삼진을 잡았고, 1.85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라인키는 2004년부터 메이저리그 물을 먹었지만, 오직 한 해 30번 이상의 등판을 했을 뿐이다. 그의 성장궤도에 있어 이번해는 매우 중요하다. 선발로 풀타임을 뛰면서 모두가 그에게 기대했던 수준을 충족시켜 주느냐, 아니면 하위 로테이션 멤버나 불펜 스윙맨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냐. 그라인키는 타자를 현혹시키는 볼배합과 96마일의 빠른 직구, 거북이같은 62마일의 커브를 던진다. 오로지 그가 자신의 공을 믿고, 경쟁할 자세가 되어있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고든은 지난시즌 초반에 부진했다. 6월 6일까지 .173/.285/.281의 기록을 보였다. 6월 7일 이후로 그는 훨씬 향상된 성적을 기록했다. .285/.330/.478. 스트라이크 존의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공을 골라내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삼진율을 오히려 25.2% 증가했다. Inside Edge에 따르면, 고든은 중간정도 높이의 바깥쪽 볼의 44%에 방망이질을 해댔고, 무릎 밑으로 오는 가운데 낮은 볼에 대해서는 42% 스윙을 했다. 걱정이 지나쳐 보일 수도 있지만, 고든이 삼진 비율을 낮추고 메이저리그에서 궁긍적으로 성공하길 원한다면, 타석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바깥쪽 공을 향한 방망이질을 멈출 필요가 있다.

버틀러는 그런 문제를 겪고 있지 않으면서 329타석에서 .292/.347/.447을 기록했다. 로열스 조직에서 가장 군살없는 타자가 버틀러이다. 빠른 손목 회전과 뉘늦게라도 공에 적응할 수 있는 타격으로 버틀러는 대부분의 타자들이 꿈꾸는 재능을 타고났다. 예를 들면, 그의 삼진율을 보라. 프로의 첫 두 시즌(루키 리그와 싱글A)에서 각각 24.2와 21.1의 삼진율을 기록한 후에, 버틀러는 컨택능력을 길러가고 또 삼진율을 줄여나갔다. 그 다음해 더블A에서 삼진율을 14%로 낮추었다. 지난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삼진율은 16.7%였고, 2008년에는 더 낮출 것이다. 다른 말로, 맞추는데만 초점을 맞춘다면, 버틀러가 못 맞출 공은 없다는 이야기다.  

이어지는 것으로...


4A. 버틀러는 수비가 필요한가?


몇 가지 이유에서 로열스는 버틀러에게 수비를 맡기고 싶어한다. 애초에 버틀러는 3루수로 드래프트되었지만, 로열스가 외야수로 전향시키기 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41게임만을 3루수로 뛰었다. 그리곤, 모든 플라이볼이 하나의 모험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굿바이 외야, 헬로우 1루! 땅볼처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별개로 하더라도, 베이스 주위에서의 발놀림이 부족해 비록 루틴한 플레이를 하더라도 그에게는 수비가 부담이 될 것이다.

버틀러에게는 운이 좋게도 그는 어메리칸 리그에서 뛰고 있다. 맞다, 건강한 22살의 선수가 지명타자로 뛰어야 한다는 사실은 다소 믿기 어렵다. 하지만, 어설픈 글러브질로 인해 팀에 끼칠 해악을 생각한다면, 그게 이치에 맞다. DH도 하나의 포지션이고,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순서에 따라 매번 타석에 들어선다. 그의 타격 능력을 감안했을때, 나이가 30이었다면 이런 논쟁조차도 없었을 것이다. 로열스가 그 사실을 빨리 깨달을수록 좋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원래의 문제로 돌아가서 보면,  로열스는 그 성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디 헤수스, 벅, 티헨 세 선수도 로열스가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장해 주어야만 한다.


5. 희망을 꿈꾸는 이유?


로열스가 AL 중부지구 우승을 향한 도전을 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로열스는 이제 강팀들이 상대하기도 까다로운 팀이 될 것이다. 올시즌은 그것으로 한단계 더 발전을 꿈꿀 수가 있다.

단장 데이튼 무어에 대한 신뢰가 많아졌다. 2006시즌 중반 애틀랜타에서 건너올때부터, 무어는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팀을 재정비하는데 힘을 쏟았다. 스카우팅과 player development 부분을 강화하는데서, 마이너리그 조직을 늘리고 라틴 아메리카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경쟁력의 초석이 되는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해왔다. 그 첫번째로, 앰비오릭스 버고스와 베니스터를 재빠르게 바꾸고, 매키와 같은 FA 선수와도 계약을 맺었다. 힐맨을 감독으로 고용한 것에 대한 판단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좀 이른 판단으로 보면 아주 희망적이다. 앨러드 베어드가 버디 벨과 토니 페냐를 데려와 재미를 보지 못한 이후로, 무어가 단장으로서 처음 택한 감독이다. 로열스가 결국은 적임자를 선택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가 많다.  

브레이브스 시절에, 무어는 어떻게 성공적인 조직을 갖추는지를 배웠다. 아직 로열스가 그 과정에 있긴 하지만, 최근의 여러 움직임들을 보면 긍정적인 것들이 많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캔자스시티에 불고 있다. 드디어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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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Questions:  Detroit Tigers
by Brian Borawski
March 19, 2008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메츠가 호안 산타나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오프시즌에 타이거스만큼 큰 움직임을 보인 팀은 없다. 윈터미팅에서 돈트렐 윌리스와 미구엘 카브레라를 영입하면서 타이거스는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이제는 어느정도 부담까지 느껴지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실망스러운 시즌일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2008시즌을 임하면서 불안한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 2008시즌을 시작하면서, 타이거스의 로테이션이 가장 큰 근심거리인가?


언제나 누군가 타이거스 이야기를 꺼내는 걸 들을때면, 대화는 항상 불펜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간다. 페르난도 로드니와 조엘 주마야가 부상인 상황에서, 불펜의 선수층은 아주 얇아 보인다. 따라서 타이거스의 가장 큰 약점으로 공공연히 이야기되고 있다. 나의 가장 큰 근심은 선발진에 있다. 이미 타이거블로그에 이 점에 대해서 실은 적이 있지만, 요약을 하자면, 2008시즌 타이거스의 로테이션의 변수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두명의 선발투수가 방어율 5.0 이 넘었다.(제레미 본더만과 돈트렐 윌리스)
2) 한 투수는 단 63이닝만을 던지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케니 로저스)
3) 한 투수는 지난 4년동안 선발로 위닝시즌이 한해뿐이었으며, 1.30 이하로 WHIP을 낮춰본 적이 없다.(네이트 로버슨)
4) 저스틴 벌렌더는 지난 2년간 타이거스의 베스트 투수였으며, 첫 두시즌에서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2006년 플레이오프에서 던진 것도 이닝수에 계산했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 모든 선수들이 건강했었던 2006시즌의 영광을 다시 기대하고 있다. 로저스는 10년은 더 젊어 보였으며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본더맨은 시즌 후반에 나가 떨어지지 않았고, 시즌내내 불펜이 안정적이었다. 지난시즌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본더만이 팔꿈치 통증으로 9월에 시즌을 마감한 반면, 로버슨과 로저스는 DL에서 시간을 보냈다.

윌리스가 아메리칸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도 중요한 변수다. 그는 더 강한 타선을 상대해야 하지만, 플로리다 시절보다 더 나은 수비 도움을 받을 것이다. 또한 고무적인 일 중 하나는 윌리스가 15번의 인터리그 선발등판에서 7승 5패, 2.85의 방어율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샘플 사이즈가 작긴 하지만, 기분좋은 성적임은 분명하다.

타이거스는 또한 효과적인 6선발이 부족하다. 에드가 렌테리아, 미구엘 카브레라, 돈트렐 윌리스를 데려오느라 팜을 드러냈기 때문에, 타이거스는 부상이 발생하게 되면, 버질 바즈케즈나 요르만 바자르도와 같은 선수에게 의지해야만 한다. 둘 모두 그 자리를 메꿀 정도는 되지만, 만일 실제로 공백이 생긴다면 마운드에서의 생산력은 크게 떨어질 것이 자명하다.


2. 불펜은 어떤가?


좋은 불펜이 좋은 선발진을 만드는 반면, 나는 또한 좋은 선발진이 좋은 불펜을 만든다는데도 동의한다. 선발진이 더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켜준다면, 그 경기는 불펜선수중 상위 2-3명의 릴리버만 기용할 수 있게 된다. 선발진이 일찍 강판된다면, 감독은 좀 더 수준낮은 불펜 자원을 활용해야만 한다.

2007년에 그랬다. 2006년에 타이거스 선발진은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졌고, 따라서 타이거스는 3명의 베스트 불펜선수들을 활용했다. 그들의 11번째나 12번째 투수에게 많은 이닝을 기대하지 않은 채로, 로드니, 주마야, 존스를 적절한 상황에 등판시켰다. 선발투수진의 평균 투구이닝이 2007년에 5.75이닝으로 줄었다. 그다지 큰 차이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45이닝에 가깝다. 이미 베스트 릴리버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을때라면, 그 45이닝은 주로 구장 정리정돈 시간 이전에 마운드를 물러나는 미들 릴리버들이 책임지게 된다.  

선발진과 마찬자리로 부상도 걱정이다. 주마야와 로드니는 둘 모두 오랜시간 DL에서 보냈다. 좌완 팀 버닥과 바비 세이가 훌륭하게 역할을 해주었지만 그것으로 부족했다. 2008시즌을 맞이하면서, 주마야는 몇달간 결장할 것 같고, 로드니 역시 DL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

지금의 상황을 꽤 달라지게 해줄 수 있는 타크호스 불펜 멤버들도 있다. 대니 바티스타는 빼어난 스프링 캠프 활약을 하고 있다.(10.3이닝 무실점, 10삼진, 3볼넷). 스터프를 가지고 있지만, 한번도 만개하지 못했었다. 만일 올해 만개한다면, 그 잠재력은 조엘 주마야에 근접할 것이다.

프란시스코 크루세타 역시 타이거스 불펜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아직 비자 문제 때문에 도니미카 공화국에서 오지 못하고 있다. 왜 이렇게 늦어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지난시즌 약물관련 출장정지 징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3. 미구엘 카브레라는 타이거스 라인업에 얼마나 보탬이 될까?


지난시즌, 게리 쉐필드 영입으로 타이거스 타선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타이거스는 2006년에 비해 득점이 65점 많았고, 쉐필드가 4월에 부진했고, 8월과 9월에 부상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3달동안 쉐필드가 영향력을 미친 수치다. 카브레라의 영입의 의미는 2007년 가장 생산력이 낮은 타자를(브랜던 인지)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하드볼 타임즈 2008시즌 프리뷰에 따르면 카브레라의 예상 OPS는 .957이다. 그가 그정도의 성적을 올려주고, 다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타이거스가 2008시즌 리그 최다득점을 올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 잘하면 타이거스의 프랜차이즈 기록인 1934년의 958점을 넘어설지도 모른다.


4. 타이거스는 어메리칸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좌익수를 데리고 있는가?


아니, 농담이다. 타이거스는 아마 어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좌익수 생산력'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2명의 선수이기 때문에 그렇다. 오프시즌에 재키 존스를 영입하면서 타이거스는 결국 좌타자를 영입했다. 또한 타이거스가 에드가 렌테리아를 영입하면서 카르로스 기엔은 풀타임 1루수를 맡게 된다. 1루에서 파트 타임으로 뛰었던 슬러거 마큐스 탬스는 외야로 돌아가게 된다. 우투수를 상대한 재키 존스와 좌투수를 상대하는 마큐스 탬스의 조합으로 타이거스는 2008년 큰 생산력을 얻을 수도 있다.

존스는 커리어동안 우투수를 상대로 .825의 OPS를 기록해 왔다. 그의 약점은 먀큐스 탬스의 강점이다. 탬스는 좌투수를 상대로 커리어 .845의 OPS 기록을 갖고 있다. 문제는 지난시즌 존스의 파워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2007년에 그는 겨우 5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그 전까지 3년연속 23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었다. 두 선수의 장점을 서로 조합하면 타이거스는 7번 타순에서 25-30개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5. 브랜던 인지는 어떻게 되는가?


타이거스는 여전히 브랜던 인지를 팔려고 하고 있지만, 내 추측으로는 시즌 중반까지 타이거스에 머물 것 같다. 두가지 중 하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트레이드되거나 벤치멤버로 있더라도 승리하는 것이 좋다면서 타이거스에 머물 것을 자청하는 것이다. 브랜던 인지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렸던 시기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그때가 타격에서 그의 베스트 시즌이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재로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딜이 이루어진다 해도 둘 모두 타이거스가 인지의 연봉 대부분을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조만간 딜이 이루어질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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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