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17. 18:23
가을,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도서2006. 7. 17. 18:23

"가을은 죽어가는 것들을 위해 정리할 기회를 주는,
책을 코로 읽었는지 귀로 읽었는지 도무지 아무런 감흥이 없다. 그저 시종일관 당연한 말씀이 아니었나 싶다. 마시멜로라는 소재를 들어서 강조한 '인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를 하지만, 성공에 대한 과정도, 삶을 살아가는 방법도 일관되게 하나로 규정지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어찌보면 지내는 동안 '인내'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종종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은 늘 기회를 잃어버린 후다. 참을성... 배워도 배워도 왜 항상 그대로일까.
아침부터 배가 아팠는데, 아픈 기운이 점심 전후로 머리로 옮겨가더니, 회사에서 계속 시름시름 보냈다. 출근하기 전에 체감온도 영하라는 뉴스 기사를 볼때부터 날씨가 쌀쌀하다고 느끼면서 회사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문자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꾹 참았다. 그리곤 나 자신에게 보냈다. 아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