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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30. 21:43

비서처럼 하라, 조관일 도서2008. 3. 30. 21:43

상사맨이 갖추어야 할 10가지 자질 (동아일보 2006년 5월, 삼성물산 사내 인재기준)

1. 외국인을 웃기고 울릴 수 있을 정도의 영어 구사능력
2.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한 개 이상의 제2외국어
3. 기획 및 분석 능력(다른 조직의 장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새롭게 엮어내는 능력)
4. 정보력(작은 정보 하나가 커다란 비지니스 기회로 직결)
5. 미래 전망과 냉철한 판단력
6. 글로벌 매너 및 에티켓의 체화
7. 핵심 메시지를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프리젠테이션 기술
8. 파워포인트, 엑셀 등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숙달
9. 도전의식과 열정
10. 냉혹한 비지니스 세계에서도 따뜻한 인간관계는 기본 덕목

"당신이 상대에게 얼마나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기 전까지,
                                                                                                     상대는 당신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 지그 지글러(Zig Ziglar)      
      
거리에서 아이의 구두끈을 고쳐주기 위해 길바닥에 무릎을 대고 아이의 신발끈을 고쳐주던 어머니가 무심코 시선을 두리번거리며,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았다. (아이의 눈높이). 그것은 어른들의 굵은 다리와 서로 밀로 밀치면서 지나가는 통로.  

승자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Winning)의 저자 데니스 웨이틀리가 '입장차'를 설명하기 위해 든 사례.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와 고급 정보 습득

"나는 말주변이 없어." 하는 말은 "나는 무식한 사람이다. 둔한 사람이다" 하는 소리다. 화제의 빈곤은 지식의 빈곤, 경험의 빈곤, 감정의 빈곤을 의미하는 것이요, 말솜씨가 없다는 것은 그 원인이 불투명한 사고방식에 있다.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후진 국가가 아니고서는 사회적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진부한 어구, 애매한 수식어, 패러그래프 하나 구성할 수 없는 지도자! 수도에서 물이 쏟아지듯이 말이 연달아 나오지마는, 그 내용이야말로 수돗물같이 무미할 때 정말 정나미가 떨어진다. 케네디를 케네디로 만든 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말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공자 같은 성인도 말을 잘 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사상이 전파 계승된 것이다. 덕행에 있어 그들만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그들과 같이 말을 할 줄 몰라서 역사에 자취를 남기지 못한 것이다. 결국 위인은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닌가 한다."

- 피천득 수필 '이야기' 중에서 -

심리학자 로버트 콩클린 - 칭찬은 인간의 마음을 만족시키고 풍요롭게 하며 기쁘게 하고 그리하여 따뜻한
                                              심정을 북돋아준다.
서양속담 - 바보도 칭찬하면 쓸모 있게 된다.(Praise a fool, and you make him useful)
서머셋 모옴 - 사람들은 당신에게 비평을 원하지만 사실은 칭찬 받고 싶어할 뿐이다.
데일카네기 [인관관계론] - 남에 대한 비난이나 비평을 하지 말라,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하라.

법정스님, '삶의 종점에서', 어느 직장인의 기도, 이카루스 패러독스, 일체유심조, 일기일회

사스퍼거(Social Asperger, 사회적 아스퍼거 증후군 : 지능도 신체도 정상적이나 대인관계를 잘하지 못하는 병)

부처님 - 자신에게 욕된 일을 참고 견디는 사람에게는 결코 원수가 없으며,
                언제나 마음이 편안하고 집안에도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다.
공자 -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 일에 낭패한다.
안중근 의사 - 백 번 참으면 집안이 크게 화목하게 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 참고 견딤은 무사장구의 근원이요, 노여움은 적이라 생각하라.
명심보감 - 한때의 분한 것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블레인 리 - 훌륭한 리더가 되려면, 주변 사람들과 주변에서 전개되는 상황에 커다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지수(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 설문조사)
NQ(Network Quotient) : 공존지수, 32.9%
SQ(Social Intelligence Quotient) :  사회성지수, 27.4%
PQ(Passion Quotient) : 열정지수, 15.5%
CQ(Creative Intelligence Quotient) : 창조지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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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08. 3. 30. 19:58

유림 5편(격물치지) - 바름에 이르는 길 도서2008. 3. 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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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내 자신에게서 '진득함'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만 같다. 시리즈물을 시작하다 보니 벌써부터 지치게 된다. 겨우 6권짜리 책이고, 각각 다른 사람의 생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도. 문제는 비슷한 스타일로 비슷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속된 말로 '질린다'고나 할까. 지금은 6권을 읽고 있고, 5권 독서 마친지는 꽤 되었다. 기억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간략히 마무리짓고자 한다.

5권의 주인공은 이율곡이다. 과거 위인들의 경우도, 이유없이 좋은 사람이 있고, 또 비호감인 사람이 있다. 율곡 이이의 경우는 '십만양병설'과 어머니 신사임당 때문인지 몰라도 좋은 '이미지'로 기억이 된다. 물론 유림 5편의 책을 읽고보니, 내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그 '성정'부터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유림 전편에서 느낄 수 있는 작가 최인호의 '퇴계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6권을 읽고 있는 와중에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고, 또 5권 이이편에서도 퇴계와의 관계를 각별하게 그리고 있다. 결국 해석을 다소 주관적으로 하다 보면, 율곡이 훌륭한 유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 퇴계가 있게 되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나중에 또 읽을 기회가 있게 되면 좀더 나은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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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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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시간이 꽤나 흘러버린 탓에 구체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한 독서평은 올리기 어렵게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꽤나 상세한 평을 올린 적은 없지만. 여하튼 유림 4편의 내용은 맹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4편에 나온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이미 '구절'란에 따로 올려 소개했지만, 역시 맹자의 경세철학에 관한 부분이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인과 예의 실천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인들은 모두들 '먹고 사는 데' 바쁘다. 그 과정에서 의와 예의 실천에 더없이 인색하다는 비판과 염려도 많이 받는다. 맹자의 경세철학에 의하면, 현대인들은 어느정도 면죄부를 받는 셈이 된다.

2편과 3편의 내용을 두고 친구 녀석과 열띤 논쟁을 벌였던 것과는 다르게, 4편은 무난하게 소화했다. 어느정도 책의 방향성에 부합하도록, 작가의 편의대로 각색한 부분 또는 임의적인 해석이 있었다고 인정한다면, 그다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볼 필요도 없는 일이다.

맹자철학의 최고의 화두는 바로 성선지설이다. 순자의 성악설과는 극단에 서 있는 이론으로, 누가 옳다고 판단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작가의 결론대로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다. 맹자의 이야기처럼 모든 인간은 불쌍한 사람을 측은하게 여길 줄 아는 동정심과 나쁜 일보다는 착한 일을 하고서 보람을 느끼는 심리를 가진 것도 사실이지만, 반대로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망 또한 인간의 본성에서 논외로 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결국 맹자와 순자는 모두 틀렸다.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악하다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그 본성 자체로 이해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선한 면과 악한 면이 공존하고, 또 성장 배경과 개성에 따라서 각기 다른 인격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만 한다.

졸린 와중이라 너무 두서가 없다. 이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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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08. 1. 16. 18:11

무항산무항심(유림4편 중), 최인호 도서2008. 1. 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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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재산이 없으면서도 항상 일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는 오직 선비만이 그럴 수 있습니다.

'일반 백성과 같은 경우에는 일정한 수입이 없으면 이로 인해 항상 일정한 마음이 없어집니다.'

진실로 일정한 마음이 없어지면 방자함, 편벽됨, 사악함, 사치스러움 등을 하지 아니함이 없을 것이니 그리하여 죄에 빠질 지경에 이른 뒤에야 쫓아가서 백성들을 벌준다면 이는 백성들을 그물질 하는 것입니다.

자리에 있으면서도 백성들을 그물질하면서 어찌 왕도정치를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때문에 현명한 군주는 백성들의 생업을 관장하되 위로는 부모를 섬기기를 충분히 하며, 아래로는 처자를 기르기를 충분히 하며, 풍년에는 일년 내내 배부르게 하고, 흉년에는 굶어죽는 것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백성들을 몰아서 선에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백성들이 따르기가 쉬울 것입니다.

지금은 백성의 생업을 관장하되 위로는 부모를 섬기기에 부족하며, 아래로는 처자를 기르기에 부족하며, 풍년에는 일년내내 고생하고, 흉년에는 죽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직 죽음을 구제하기도 부족할까 우려될 것이니, 어느 겨를에 예의를 실천할 것입니까. 이제 전하께서 왕도정치를 행하고자 하신다면 근본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무항산무항심.

맹자의 경세철학이라고 한다. 문득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라서 적는다. 시간이 많지 않아 여러 잡념들을 내리적는 과정은 생략하기로 하고... 요즘따라 경제, 경제 하는(물론 꽤나 오래전부터) 온 나라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결국 긴 맹자의 저 말을 한문으로 줄인 것이 바로 무항산무항심. 곧 '굶어 죽는 예는 없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물론 선비라는 예외의 종을 두긴 했지만, 일반인의 경우 가난하면 별의별 악념에 사로잡힌다는 이야기인거로, 곧 도둑질을 하거나 사기를 치거나 하는 구체적인 행위로 드러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최소한의 부의 기준을 제시하지 않긴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먹고 살기에 바쁘다'고 호소하는 현대인들을 생각했을때, 우리 사회에 왜 예가 없냐고, 왜 도를 지키지 않느냐고 탓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사람을 그저 '선비'로 공경할 뿐.

시간이 없는 관계로 두서가 없다. 그냥 그렇다는 거--;

 - 유림 4편 [백화제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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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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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림 2편에 이어서 또다시 친구 녀석과 열띤 논쟁을 했다. 이번에는 4시간. 그 시간에 차라리 유림 4편을 읽었더라면 더 나았을걸 하는 후회가 들지만, 생각의 차이를 확인하고, 더불어 책에 대한 내 느낌을 정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을 재미있게 보고, 또 강력히 추천한 친구 녀석이기에 애초에 나의 불만이나 아쉬움은 그저 '칭얼거림' 수준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작가의 주관적 해석에 '논리성의 결여'라고 토를 달며, 그 해석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그 동기는 바로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의 생애를 거론할때면 늘상 생기는 '무리한 해석' 때문이다.

2. 난 가끔 그것을 '억지스러움'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가끔 문학이나 역사에서는 표현하는 이의 의도와 무관하게, 그 표현을 최대한 그럴 듯하게 꾸며내다 보니 가끔은 부자연스럽게 과장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진실을 왜곡하기도 한다. 그것은 내가 사람을 보는 '관점'에서 기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의 사람들은 모두가 일장일단을 갖고, 또 완벽한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다분히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으며, 그런 의미에서 한 사람을 조명하는 것은 다분히 '객관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작가 최인호가 그러한 '객관적인 중심'을 다소 잃지 않았나 싶다.

3. 사람의 진의라는 것. 특히 역사적인 인물의 진의나 문학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다분히 '보편적인 관점'을 따르고, 추론 가능한 논리를 전개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그 진의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문학 작품에서는 작가보다 오히려 비평가들의 해석이 더 그럴 듯한 경우가 많다. 종종 작가마저도 그러한 비평가들의 해석에 놀라곤 하니까. 작품이 '재창조'되는 셈이다. 그런 과정에서 비평가들이 최대한 의지해야 할 것은 '논리'밖에 없다. 그것이야말로, '마치 그런 것처럼' 하기 위함이다.

4. 고대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악처와 왜 헤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악처를 잘 다룰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 없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했다. 흔히들 우리들은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이 한마디로 소크라테스의 진의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평소에 농담을 하지 않고, 진심어린 말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는 가정 하에, 액면 그대로 해석한다면 위대한 철학자로서 할 소리는 아니다. 굳이 그렇게 생각된다면, 마음으로 담아 두는 게 낫다. 아내가 없는 곳에서 아내를 향해 비아냥거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퇴계는 물론 다르다. 아내로 인해 생활이 종종 답답하고 심난함에도 불구하고, 부부간의 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아내를 존중하는 마음만은 잃지 않는 그의 인품만은 인정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것을 소크라테스와 악처와의 관계에 비교하고, 이퇴계가 그러한 상황을 '인격 수양'의 계기로 삼았다는 작가의 해석은 다소 '비약'적일 수밖에 없다. 결과와 동기에는 엄청난 거리가 존재한다. 아내를 존중하면서 인내하는 그런 생활 속에서 저절로 '인격 수양'이 되는 것과 본인이 목적 의식을 가지고 행하는 것과의 차이이다. 물론 어떤 것이 이퇴계의 진의였는지는 주어진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이퇴계의 삶과 그의 사상으로 추정해볼때 충분히 후자로 판단할 수 있다는 친구 녀석의 의견도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다. 다만 작가의 무리한 비교와 해석 때문에 아내를 대하는 이퇴계의 자세에 '격'이 다소 떨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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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