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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9. 09:04

카피캣마케팅, 버크 해지스 도서2008. 5. 9. 09:04

외출하기 전에 집에서 이런저런 책을 살펴보던 중 포켓북 형태로 작은 책이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택했다. '카피켓 마케팅'이라는 제목은 그저 경제적인 마인드를 불러일으켜 재테크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 책 정도의 생각만 하게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름 기대 속에서 저자가 어떠한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인지 매우 궁금했지만, 마지막 몇페이지에서 보여준 그 해답은 너무도 실망스럽기 그지 없어 오히려 기분이 나쁠 지경이었다. 

IF you don't like results, Change your approach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때는 수단 방법을 바꾸어 보자.

동일한 문으로 들어서면 동일한 결과에 이를 뿐이다.

중년의 부장자리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 매달 날아오는 청구서들을 근근히 갚는데 지쳐서 재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기로 했다. 고상하게 꾸며진 방에 들어서자, 비서 대신에 두개의 문만이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한 문에는 '고용인', 그리고 다른 문에는 '자영인'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고용인'이라는 팻말에 들어서자 '연수입 4만 달러 이상'과 '연수입 4만 달러 이하'로 표시된 두 개의 문이 다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연수입이 4만 달러가 채 안되니까 그렇게 표시된 문으로 들어섰다. 그곳에는 다시 '매년 2천달러 이상 저축'과 '매년 2천 달러이하 저축'으로 표시된 왼쪽과 오른쪽 두 문이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의 저금 통장에는 천 달러 가량의 돈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오른쪽 문으로 들어서자, 그는 바로 거리로 돌아와 있었다.

시간과 돈을 맞바꾸는 1차 단순형 성장에서 탈피해 진정한 부를 창출해내는 지레방식형 성장을 배워야 한다.

제1장. 우리는 모방자들로 가득찬 세상에서 살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말은 잘 듣지 않지만, 어른들이 하는 행동은 반드시 따라하기 마련이다. (제임스 볼드위, 작가)

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 지폐의 디자인을 정확하게 그대로 복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방을 하면서 경계해야 하는 것.

어느 늙은 가게의 주인은 가게 진열창에 대형 괘종시계를 놓아두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가게 주인은 날마다 낮 12시가 되면 어김없이 위풍당당하게 생긴 한 신사가 가게 앞을 지나가다 괘종시계 앞에 멈춰서 회중시계를 꺼내어 조심스럽게 시간을 맞추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루는 그 신사가 괘종시계 앞에 멈추어 서 있을때, 가게 주인이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서 밖으로 뛰어나가 그 신사에게 매일 시간을 맞추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 신사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나는 마을 제분소의 공장장입니다. 매일 5시에 종료 호각을 불때 정확한 시간에 불기 위해 이 시계를 보며 시간을 맞추는 겁니다."

이말을 듣고 가게 주인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신사를 쳐다보더니,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신사는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화가 나서 물어보았다. "뭐가 그렇게 우스운 거요?"

"미안합니다."하며 가게 주인이 대답했다.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게 아니라, 웃음을 참을 수가 없군요. 오랫동안 나는 당신의 5시 호각 소리에 내 시계를 맞추어 왔습니다."



제2장. 진정한 부란 무엇인가

'부'는 충분한 돈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이 원할 때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유를 의미한다.

아무리 많은 월급이라도 자유를 저당잡힌다면. 진정한 부의 창출이 아니라 일시적 수입의 노예일 뿐이다.

제3장. 1차적 단순 성장(시간과 돈을 맞바꾸기)

나는 언젠가 회사 동료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단순히 8시간의 노동을 회사에 제공하고,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는 것. 이것이 나의 직업이고, 나와 회사의 관계이다. 그 이상을 꿈꾸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은자와 자동 사슬톱 이야기
은자가 집을 새로 짓기 위해 가게에서 톱을 샀다. 가게에서 일반 톱보다 몇배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호언장담을 했고, 그렇지 못할 경우 보상을 약속했다.

그리고 얼마가 흘러 은자가 톱을 반납하러 왔다. 가게 주인이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톱이 성능이 거짓이라고 했다. 가게 주인이 성능을 한번 테스트해보니 시동이 걸리면서 자동 사슬톱이 '부르릉' 소리를 냈다.

은자가 하는 말, 그 소리가 도대체 무슨 소리요?


창조적이지 못한다면, 잘 모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제4장. 지레방식형 성장, 더 많이 일하는 대신 좀더 현명하게 일하기

바쁘게 활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개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을 하느라고 바쁜가?'이다. (핸리 데이비드 쏘로우)

가맹점은 지레방식형 성장의 대표적인 케이스. 그 모델을 처음 개발해서 가맹점이 개설될때마다 잉여수익을 얻는 사람의 입장에서나 가맹점을 열어 돈을 벌어들이는 입장에서나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제5장. 기하급수적 성장, 부를 이루는 방식

당신이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이 하는대로 따라서 해라. (J. 폴 게티)

복식증가 : 세상의 8번째 불가사의

제6장. 상승작용, 환상적인 결합

와플과 아이스크림의 결합, 아이스크림콘의 탄생. 포스트잇(3M)의 발견.

이 책에서 결과적으로 최상의 마케팅이라고 칭찬하고자 한 것은 바로 가맹점의 개념. 그리고 이제 천천히 그 속내를 드러낸다. 기하급수적 성장과 가맹점 설치개념을 조합한 네트워크 마케팅... 여기서부터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제7장. 네트워크 마케팅, 궁극적인 모방체계

이런저런 소리 많이 늘어놓지만 결국은 한마디다. 다단계ㅋ
네트워크 마케팅을 활용한 최고의 성공사례는 암웨이사

결론 : 행렬 애벌레가 되지 말자! 다단계에 빠지지 말자!

저자가 네트워크 마케팅을 소개하면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에 노예가 되어 있고, 또 창조적이지 못한 자조적인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단지 돈과 시간을 맞바꾸는 개념이 아닌 기하급수적인 부를 창출해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서 현혹한다. 사실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방법이 있다고 한다면 누구나 혹하기 마련이다. 나 역시 저자가 과연 어떤 결론을 제시해줄지 매우 궁금했었다.

여러가지 논거를 들이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저자가 네트워크 마케팅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용하는 제도는 바로 가맹점이다. 가맹점이 네트워크 마케팅의 본류가 되는 성공적인 제도임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개개인이 그러한 가맹점 사업을 할만한 사업 수완과 재정 능력이 되지 못함을 지적한다.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바로 한줄기 빛같은 해답을 제시하는 방법. 일단 병을 주고, 약을 주는데 결과적으로 치료는 안되는ㅋ 네트워크 마케팅, 다른 말로 다단계. 피라미드라고도 한다.

결국 내 자신이 좋은 영화를 남에게 추천하듯이 그렇게 추천하는 개념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왠지 보험 판매가 생각이 났다. 물론 다단계의 개념은 아니겠지만, 판매자는 옳다는 신념을 가지고 추천을 한다고 하더라도, 궁긍적으로 그 마음이 진실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실제로 1:1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주위 사람들을 번거롭게 한다. 사업 수완 만큼이나 특유의 영업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도전하기 힘든 일이다.

:
Posted by retriever
외출할때 읽을 책이 없어서 동생 책장을 기웃거리다가 정말 읽을 책이 없어서 무심코 집어든 책. 철학관련 서적은 그 특유의 난해한 문구 때문에 왠만하면 거리를 두고 살고 있지만, 책장에 몇몇 철학책이 보이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꺼내 들었다. (진정 읽을만한 게 없었다고 밖에ㅋ) 크게 어려운 철학용어를 쓰지 않아서 그나마 읽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역시 관심사는 '철학은 무엇인가'에 있는게 아니라 '철학이 필요한가'에 있다고 보는 편이 옳았다. 작가도 밝혔듯이, 어찌보면 쓸데없는 언어유희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굳이 생각하면 머리만 아픈 문제들을 왜 끄집어 놓고 고뇌를 할까 싶기도 하고...

철학이란 무엇인가?
'Love of wisdom'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
특정한 물음들에 대해 사고하는 한 방법. 논리적 논증을 사용.
어떤 이의 전반적 인생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좋은 의문제기다. 자칫 너무 많은 의문때문에 마비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느낌으로 끝날 수 있다. 헤겔철학의 극히 난삽한 구절을 해설할 수 있으면서도 계란하나 삶을 줄 모르는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검토되는 삶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편견에 만족하고 편안해할 수도 있지만, 철학자들은 물음에 도전하여 대답을 찾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지는 사람. 더불어 철학적 사고의 방법은 삶의 다른 영역에도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즉, 사고의 명료성. 철학자들의 물음은 소설, 비평, 시, 영화 제작 및 극장에 응용될 수 있다. 철학 그 자체를 공부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들도 있다.

철학은 어려운가?
철학자들이 다루는 많은 문제들이 아주 높은 수준의 추상적 사고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도적인 전문용어의 구사가 철학을 실제보다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철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우리 삶에 관한 근본 문제를 조명해주는 역할. 예술, 문학, 역사,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및 과학 공부의 대안이 되지 못한다. 다른 분야들은 인간 삶의 서로 다른 측면에 집중하며, 서로 다른 종류의 통찰을 낳는다.


첫번째 물음. 신은 존재하는가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다양한 논증들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놀랍다. 신의 존재는 많은 부분에서 '논리적 논증'의 개념 밖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시도 자체부터가 놀랍다는 이야기. 보통 신이라고 하면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과 확신에서 신앙이 시작되고, 개인적인 '신앙 경험'을 통해서 완성이 이루어진다. 전자는 '마음'의 문제이고, 후자는 공유할 수 없기에 논증이 어렵다. 책 전반에 걸쳐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의 파괴하는 논증들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무'의 상태에서 다시 한번 접근해보자.

논증1. 설계자로서 신이 존재한다.
디자인 논증. 목적론적 논증이라 불린다. 자연계가 너무도 신비롭게 짜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누군가 창조했을 것이다. 시계의 예를 들어 시계라는 결과를 놓고, 자연스럽게 그 원인을 탐구하다 보면 시계 제작자라는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두 사안의 논증의 비슷함을 이끌어내는 것을 유비 논증(두 가지 사물의 유사성에 기초)이라고 한다.

비판1. 유비가 약하다.
그렇지. 조조가 강하지--; 탁상시계와 손목시계는 서로 유사하다 쳐도 어떻게 시계와 사람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

비판2. 진화론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으로도 자연계와 동물 식물들이 진화되어 지금의 상태를 구성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다. 누군가 뚝딱 제작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 많은 기독교인들은 다윈의 진화론을 받아들이는 대신, 신이 그 진화 매커니즘 자체를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비판3. 신다운 신이 못 된다.
신이 유일하고 전지전능지선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한계가 있다. 한명이 창조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감안하면 전지하고 지선하지 못하다.

논증2. 제1원인으로서 신이 존재한다.
디자인 논증은 세계에 대한 직접 관찰에 의존해서 경험적 논증이라고 하는 반면, 우주론적 논증이라 불리는 제1원인 논증은 우주가 어떤 모양으로 있느냐와 관련된 모든 개별적 사실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가 존재한다는 단 하나의 경험적 사실에 의존. 모든 일에 원인과 결과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이론. 고리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최초의 원인이 신이라고 말한다. 머지?

비판1. 신의 원인은 무엇인가
당연히 신도 결과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셈. 왜 신은 원인을 갖지 않는가.

비판2. 왜 무한 퇴행은 안되는가
왜 꼭 제1원인 있다는 가정을 해야만 하는가. 논리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이론이다.

비판3. 신다운 신이 못된다.
디자인 논증 비판과 마찬가지로 전지저능지선하다는 논증을 하지 못한다.

논증3. 신은 정의상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존재론적 논증. 신은 최고 존재이다, 라는 정의로부터 필연적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보이려는 시도. 경험에 앞서서 도출될 수 있기에, 아프리오리 논증(선천적 논증)으로 알려져 있다. 확정론적 시도이기 때문에 반증도 쉽지 않다는 것.

성 안셀무스 : 그 어떤 것도 이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할 수 없는 그러한 존재

비판1. 상상 속의 완전한 섬도 존재하는가
그저 존재한다고 정의하면 그만인가. 그 구조가 타당하지 않거나 초기 가정들 중 하나가 거짓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그토록 명백하게 엉뚱한 결과들을 초래할 리 없다. 신에게만 특별히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밖에.

비판2. 존재는 속성이 아니다
총각은 미혼의 남자로 정의할 수 있고, '총각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면 총각들에 관한 속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존재는 미혼이라는 속성과 똑같은 종류가 아님. 총각이라는 개념은 존재와 상관없이 변함없는 데 반해, 미혼의 개념은 존재의 개념을 동반한다. 미혼임은 총각을 본질적으로 한정하는 속성.

신은 전지전능하다고 정의할 수 있고, '신이 존재한다'고 말한다면 신에 관한 속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지전능과 존재는 같은 속성이 아님. 신이라는 개념은 존재와 상관없이 변함없는데 반해.... 전지전능하다는 개념은 존재의 개념을 동반하나...

이 부분 이해가 안되어서 계속 고민중,, 도대체 무슨 말인지... 즉 일단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미혼이라는 속성을 부여한 것이 위의 사례라면, 신의 정의와 관련해서는 그러한 존재를 전제하지 않고 속성을 가질 수 없다. 고로, 무조건 정의한다는 것은 전제조건으로 보는 관점이 아닌 그저 속성으로 간주하는 실수를 범한 것이다.

유니콘과 같은 허구적 존재. '유니콘은 하나의 뿔을 가진다.'라고 한다면 '만일 유니콘이 존재한다면 이들은 하나의 뿔을 가질 것이다.'라는 것이다. 가언 명언.

비판3. 악의 존재
역시 같은 의미로 악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


두번째 물음 : 악은 왜 존재하는가

악에는 도덕적 악과 자연적 악이 있다.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왜 도덕적 악 뿐만 아니라 자연적 악을 방치하는가. 유신론자들은 이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가.

주장1. 악은 더 커다란 선을 낳는다. (머니?)
주장2. 악은 전체적인 조화에 기여한다. (결코 조화롭지 못하다)
주장3. 악은 자유의지의 결과이다. (그나마 가장 수긍할만한 이론)

주장3에 대한 비판
자유의지는 물론 듣기 좋지만, 자유의지로 인한 고통보다 옳은 일만 행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상황을 더 좋아할 수도 있다. 절대선은 아니라는 의미. 더불어, 신이라면 인간의 자유의지도 통제할 만한 전능한 수준이 될 것이며, 그렇다면 악 없는 자유의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신의 개입과 자유의지는 서로 대립되는 개념이고, 인간의 자유의지와 별도로 행해지는 자연적 악을 설명해내지는 못한다.

기적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가
기적의 정의 : 사태의 정상 진행에 대한 기존 자연법칙의 위배를 포함하는 신의 개입.

데이비드 흄은 [인간 오성의 탐구]에서 합리적 인간이라면 기적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소문을 결코 믿어서는 안된다.

기적이 원칙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할지라도, 신에 대한 믿음을 받쳐줄만큼 충분히 신뢰할 수 없다.
논증1.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고, 믿음은 거부하는 쪽으로 먼저 작용해야 한다.
논증2. 사람들은 기적을 믿으려는 심리가 있다.
논증3. 여러 종교들의 신들도 같이 인정받게 된다. (유일신의 교리에 상반)
논증4. 심리적인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서 기적 아닌 상황을 기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도박사의 논증 : 파스칼의 내기
일종의 기대값을 산출해 보면, 신을 믿는 쪽으로 거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신을 믿을때, 신이
존재한다면, 영생을 얻게 되고, 신이 존재하지 않아도 잃을 것이 크게 없다. 그 반대일 경우, 신이 존재한다면 지옥생활에 빠지게 되며,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잃은 것은 쾌락과 기도하는 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전체 기대값을 환산하면 믿는 쪽으로 거는 것이 맞다.

비판1. 믿고 싶다고 믿어지는게 아니다. 파스칼의 경우는 마음은 어느정도 자유의지의 결과라고 이야기한다. 즉, 교회에 나가고 기도를 하는 행위를 의식적으로 함으로써 믿음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보았다.
비판2. 진실되지 못하다. 신을 믿는 것은 실제로 베팅하는 것과 다르다.
비판3. 승산이 같다고 가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출발부터 처지는 말에 돈을 거는 개념.

신은 인간의 이상에 불과하다. (비실재론자)
돈 큐핏 : 신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추구해야 할 도덕적 정신적 목표에 관해 그리고 우리는 마땅히 무엇이 되어야 하느냐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비판1. 가면을 쓴 무신론. 사실상 무신론이다.
비판2. 천국과 기적에 대한 교리를 해석할 길이 없어 종교적인 기본 신념들에 과격한 변형을 가져옴.

신의 존재는 이성이 아니라 신앙의 문제이다.
무신론자들에게 있어서 신의 존재는 '증거 불충분'이지만 처음부터 신에 대한 믿음은 추상적인 지적 사변의 문제가 아닌 개인적 헌신의 문제로 귀결된다. 신앙은 전능한 존재가 우리를 보살펴주고 있다고 믿는데서 오는 안도감이 매력적이지만, 진정한 믿음과 신념을 가지는데서 오는 즐거움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믿는자 스스로 저마다가 자신의 신앙이 적절하거나 참된지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세번째 물음 :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고문, 살인, 잔혹행위, 노예제, 강간 및 도둑질과 같은 것들이 왜 그른지 이유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철학의 분야로는 윤리학 또는 도덕철학으로 일컫는다.

의무에 기초한 이론들(기독교 윤리학과 칸트 윤리학)

기독교 윤리학 : 십계명처럼 신의 제시하고 있는 도덕적 기준이 있다.
비판1. 신의 의지는 곧 성경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때때로 성경은 해석하기 나름이다.
비판2. 에우티프론의 딜레마. 도덕적으로 선하기에 신이 그 행위를 명령하는가, 아니면 신이 명령하기에 도덕적인가
비판3. 신의 존재를 가정할 뿐 아니라, 인자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칸트 윤리학 : 준칙에 따르는 행위,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인 명령. 보편화 가능성의 원리를 활용하는 정연명법. 보편화 될 수 있는 것만이 준칙이 될 수 있고, 타인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
비판1. 상충되는 의무에 직면했을때 공허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비판2. 보편화만 가능하다면 비도덕적 행위도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비판3. 행위의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다.
비판4. 동정심, 동감, 자책감 등에서 나오는 도덕적 행위들을 간과하고 있다.

결과주의
공리주의 : 존 스튜어트 밀, 인간행위의 궁긍적 목적은 행복. 쾌락주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비판1. 계산하기 어렵다. 행복 계산법이 존재했지만 완전히 보편적이지 못하다.
비판2. 비도덕적인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 왜냐, 오로지 다수의 행복에만 초점을 맞추니까.

소극적 공리주의 : 다수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는게 아니라 불행의 전체량을 최소화하는 방향.
비판1. 모든 생멸을 절멸시킬 수도 있다. 다 죽어라! 그럼 고통이 없어지니까.

규칙 공리주의 : 행위의 결과들을 따로 평가하는게 아니라 최대 행복을 낳는 경향이 있는 행위유형에 일반규칙 채택.

덕에 관하여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네오아리스토텔레스주의.
특정한 삶의 방식, 이를테면 덕을 쌓는 행위는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든다.
비판1. 어떤 덕을 채택해야 하는가. 주관적이면서도 편견적일 수 있다.
비판2. 인간행동의 적합한 유형을 전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인간 본성을 가정한다는 것은 심각한 오류.


네번째 물음 : 옳음과 그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두가지 메타윤리이론을 고찰 : 윤리적 자연주의와 이모티비즘. 1차적인 것은 무엇이 도덕적으로 옳은가에 대한 고찰이고, 이번 장에서 살펴볼 2차적인 것은 그 '옳다'라고 말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자연주의 : 윤리적 판단을 과학적으로 발견 가능한 사실들에서 이끌어낼 수 있다.
비판1. '이다'라고 해서 '이어야 한다'는 아니다. 그 사이의 추가적인 논증 제시가 불가능하다.
비판2. '그것은 과연 옳은가'라고 항상 물을 수 있다. 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이 도덕적으로 옳은가?
비판3. 인간 본성과 같은 것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잘못

도덕적 상대주의
비판1. 일관적이지 못하다.
비판2. 어디까지가 사회인가
비판3. 사회의 가치에 대한 어떠한 도덕적 비판도 불가능하다.

이모티비즘  : 비인식설, 우/와 이론, 도덕판단은 의미가 없고, 그저 감정의 표출일 뿐이다.
비판1. 도덕적 논증이 불가능하다. 도덕적 문제에 관한 몇몇 의미있는 논의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만 도덕판단을 내릴때 그 논의는 무의미한 감정표현이 되어버린다고 주장한다.
비판2. 사회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이모티비즘이 참일 경우의 사회적 위험성을 지적.

응용윤리학 : 실천윤리학, 실제로 도덕 이론들이 결정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핌.


다섯번째 물음 : 자유와 평등은 어떻게 성취될 수 있는가
 
평등 : 돈, 고용의 기회 및 정치적 권한, 평등하게 분배하는 것은 인간 존중의 평등을 실현하는 길

모두가 똑같은 재산을 소유해야 한다.
비판1. 비실제적이며 일시적이다. 자유를 극도로 제한하게 되고, 강력한 개입을 해야 하나 그마저도 쉽지 않다.
비판2. 저마다 다른 몫이 돌아가야 한다. 일과 기여에 따라 저마다 다른 재정적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
비판3. 저마다 다른 필요를 가진다.
비판4. 재분배할 권리가 없다. 국가가 권리를 가지지 않는다.

모두가 똑같은 고용 기회를 가져야 한다.
역차별을 통해 불평등을 시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페미니즘.
비판1. 반평등주의적이다. 평등으로 가는 길목이라고 할지라도 그 과도기적 상황에서 피해자가 발생한다.
비판2. 분노를 일으킬지 모른다. 같은 말, 누군가는 좌절할 수 밖에 없다.

모든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직접 민주주의와 대표 민주주의)
비판1. 민주주의란 환상이다. 칼 마르크스에 영향받은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정치적 의사결정 참여에 대해 순전히 환상적 의미만을 제공한다고 공격. 투표 절차가 국민에 의한 지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투표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별 차이가 없는 후보들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받을 수도 있다. 기존의 권력 관계를 반영할 뿐이다.
비판2. 투표자들은 전문가가 아니다. 한마디로 투표자들의 정치의식이 낮다.
비판3. 민주주의의 역설. 나의 신념과 결정된 신념이 대치될때 무조건 따라야 한다.

자유란 강제의 부재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국가의 개입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자신의 '삶의 실험'을 행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야 한다.
비판1. 가해는 정의하기 어렵다. 타인의 감정을 해치는 그 범위의 설정을 어떻게 하는가
비판2. 적극적 자유가 더 중요하다. 스스로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자유.

처벌의 정당한 근거는 무엇인가
처벌은 범죄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 하는 대가이다.
비판1. 근본 감정에 호소한다.
비판2.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다. 범죄자나 사회에 미치는 효과를 생각하지 않는다.

처벌은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판1. 무고한 사람을 처벌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다.
비판2. 효과가 없다.

처벌은 범죄자로부터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한다.
비판1. 몇몇 범죄들에만 적용될 뿐이다. 동일범에 의해 반복적으로 저질러지는 범죄에만 효과가 있다.
비판2. 효과가 없다. 장기적으로 사회를 더 위태롭게 만든다. 감옥에서 법망을 빠져나가는 방법을 배운다.

처벌은 범법자를 교화시킨다.
비판1. 몇몇 범죄자들에게만 적용될 뿐이다.
비판2. 효과가 없다.

시민불복종 : 합법적 통로를 통해 법이 바뀌지 않았을 경우 법을 위반하는 전통. 예를 들어 영국의 여성참정권 운동이나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터 킹의 경우.
비판1. 비민주적이다.
비판2. 무법상태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약간의 위법을 허용한다면 아무도 법을 존중하지 않는 상태에 이른다.


여섯번째 물음 : 인식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내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대상과 실제로 내 앞에 있는 것 사이의 정확한 관계는 과연 무엇일까? 나는 정말로 바깥에 있는 저 대상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가? 내가 꿈을 꾸고 있을 수도 있는가? 아무도 대상들을 바라보고 있지 않을 때도 그것들은 계속해서 존재하는가? 나는 과연 외부세계를 직접 경험하는가?

상식적 실재론 : 지각과 무관하게 실재로 존재한다. 감각의 신뢰성을 겨냥한 회의적 논증들에 잘 버티지 못한다.
회의론 : 세계에 관한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신념들조차도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견해.

감각은 때때로 착각을 일으킨다. 하지만 의심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내가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비판1. 전부 꿈일 수는 없다. 인생 전체가 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비판2. 꿈꿀때와 평상시의 경험은 다르다.
비판3. 내가 꿈을 꾸고 있나. 라고 물을 수 없다. 물음제기 자체가 의식적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단지 꿈이 비의식적 상태라고 말하는 것은 꿈에 대한 너무 단순한 견해이다.

나는 환각에 빠진 것은 아닌가, 나는 '단지 속의 뇌'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아예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고 화학물질이 든 단지 안에서 떠다니는 뇌에 불과하다. 사악한 과학자가 경험 기계를 창조한 것 뿐이다.

기억과 논리는 부정할 수 없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코기토 논증. '코기토 에르고 숨'.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속이는 자가 속일 수 있는 대상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경험이 어떤 과학자의 산물이라고 할지라도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


일곱번째 물음
: 우리는 외부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착각 논증에서 볼 수 있듯이 감각이 언제나 우리에게 외부 세계의 본성에 관한 참된 정보를 제공해주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의 감각이 쉽게 우리를 잘못 인도한다는 사실은 '대상들은 실제로 우리에게 보이는 모습 그 모습대로이다.'라는 견해에 대한 신뢰도를 감소시킨다.

대표실재론, 외부 세계의 내적 대표물에 대한 앎의 결과. 즉, 배경지식의 경험을 통해서 지각.

제1성질과 제2성질
제1성질은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본연의 모습이고, 제2성질은 인간 특유의 감각 체계의 산물
비판1. 이미지를 해석하는 자는 누구인가. 내 머리 속에 무한한 수의 작은 해석자들이 존재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비판2. 실재 세계는 알려질 수 없다. 제1성질을 한마디로 규정지을 수 없다는 이야기. 우리는 제2성질로 판단하니까.
비판3. 제1성질에도 착각이 적용된다. 극히 한정적인 '정상적 조건'일때만 제1성질을 규정할 수 있다는 뜻.

관념론 : 물리적 대상들은 이것들이 지각되고 있는 동안에만 존재한다. 경험 너머에 굳이 실재세계가 있다고 판단할 필요가 없다.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 내가 지각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사람이 지각한다면?
비판1. 우리는 환각과 꿈을 실재에 관한 경험과 구분한다. 관념론자들은 실재의 물리적 대상은 감각 정보의 반복적 유형으로 규정하고, 기타를 예로 들면, 시각적 경험과 촉각적 경험이 서로 잘 들어맞는 형태로 유지된다. 즉, 시각과 경험 사이에 상호관련이 존재하는데, 환각과 꿈은 그러한 상호관련이 없다.
비판2. 유아론에 이른다. 존재하는 것은 오직 나의 마음이며, 다른 모든 것은 내 자신이 창작한 것이다. 유아론은 철학적 입장이라기보다 오히려 정신병, 즉 과대망상증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유아론자라면 수치심, 당혹감 등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
비판3. 물리적 대상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더 간단하다. 사무엘 존슨은 버클리 주교의 관념론에 대응해서 딱딱한 돌을 발로 차고 '이제 나는 그것을 반박했다'고 선언했다.

현상론 : 관념론과의 차이점은 물리적 대상이라는 개념을 다르게 본다는 것. 감각경험의 가능성은 내가 실제로 지각하고 있지 않을때에도 계속해서 존재한다.
비판1. 물리적 대상들을 감각 경험으로 기술하는 것은 어렵다.
비판2. 유아론에 빠진다.(사적 언어 논증)

인과실재론 : 기타를 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나의 기타가 내가 그것에 대해 습득하는 신념의 원인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보는 행위의 적절한 인과적 고리는 나의 망막에 빛을 반사하는 어떤 대상과 내 두뇌 안에서 이러한 정보를 후속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 의해 생겨난다. 예를 들어 만일 내가 약 기운에 절어 있거나 환각 상태에 있다면, 나의 기타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기타보다는 약이 내 신념의 원인일 것이기 때문이다.
비판1. 시각 경험을 정보 수집에 한정한다.
비판2. 실재하는 세계를 가정한다.


여덟번째 물음 : 과학적 방법이란 무엇인가

과학적 방법에 관한 단순한 견해, 관찰을 통해서 예측을 한다. 즉, 일반화이자 귀납 논증.
비판1. 우리의 지식과 기대가 관찰에 영향을 미친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이 관찰의 결과지만, 실제로는 해가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돌고 있다.
비판2. 관찰 언명은 이론 의존적이다. 비판1과 비슷하다. 이론이 관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비판3. 관찰 횟수와 이론 정립간의 관계. 예외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언제나 법칙은 곧 확률에 불과할 뿐.
비판4. 과학자는 여러가지 관찰 중에서 선택한다.

귀납법의 오류,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
닭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어제 먹이가 주어졌듯이,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어느날 아침 그 닭은 깨어나자마자 농부에 의해 속절없이 머리가 잘리는 것으로 삶을 마감했다.

귀납에 대한 옹호
옹호1. 귀납은 잘 작동하는 듯이 보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선의 방법이자 오류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신뢰성을 지닌다. 이 옹호에 대한 비판은 이런 옹호가 익성 순환 논증이라는 것이다. 귀납을 옹호하는데 또다시 귀납의 방식을 사용했다.
옹호2. 귀납은 진화의 과정에서 갖게 된 자연적 경향이다.
옹호3. 귀납은 높은 개연성을 갖는다. 즉, 참일 확률이 높다. 100%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

반증주의, 귀납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추측과 반박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낸다, 칼 포퍼의 과학철학인 반증주의.

과학적 이론과 소위 자연법칙은 진리 주장이 아니라, 자연세계의 다양한 측면을 분석하려는 사변적 시도로, 이전의 이론을 개선하기 위해 구상된 추측, 정보를 잘 갖춘 짐작이라는 것이다.

백번 관찰하는 것보다 한번 반증하는 것으로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보일 수 있다, 어떤 가능한 관찰도 한 이론을 반증할 수 없다면, 이 이론은 과학에 무용하다.
비판1. 가설에 기초한 예측의 역할을 과소평가한다. 가설 확증의 역할을 설명하지 못한다.
비판2. 실험 과저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다. 한 차례의 반증으로 이론을 포기할 수만은 없다. 오류 가능성 때문에.
비판3. 역사적으로 꼭 들어맞지 않는다. 반증이 실제 과학사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아홉번째 물음 : 우리의 마음은 물질적인 것인가

심리철학과 심리학
명백히 다른 개념. 심리학은 인간 행위와 사고에 대한 과학적 연구로 주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심리철학은 개념 분석에 집중한다.

우리의 마음은 몸으로부터 완벽히 분리되어 있을까?
심신이원론, 정신과 육체는 별개이다.
비판1. 과학적으로 조사될 수 없다.
비판2. 마음은 어디에서 생겨났는가.
비판3. 마음과 몸은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가. 아프다고 느끼는 문제, 의식이 행동으로 전달되는 것.
비판4. 과학의 근본 원리에 상충된다.

심신병행론, 신이 두 가지 독립된 측면이 병행하도록 사전에 맞추어 놓음
우인론, 실제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면서, 신이 개입한다고 주장한다.
부대현상론,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고, 단지 마음은 부대현상일 뿐이다.

유형동일론, 모든 특정 유형의 물질적 상태는 모든 특정 유형의 정신적 상태이다.
비판1. 두뇌 과정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비판2. 사고와 두뇌 상태는 다르다.
비판3. 모든 사고는 어떤 것에 대한 것이다.
비판4. 감각질을 설명하지 못한다. 감각, 느낌, 즐거움, 고통, 욕구.
비판5. 개별적 차이를 무시한다.

개별자동일론, 특정 유형의 사고의 개별자들의 반드시 정확하게 동일한 유형의 물질적 상태일 필요는 없다.
비판. 동일한 두뇌 상태가 다른 사고일 수 있다.

행동주의, 우리의 정신상태는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을 기술하는 단순화된 방식일 뿐이다.
비판1. 고통을 가장할 수 있다. 실제 고통스러운 사람과 고통스러운 척하는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의 존재처럼 두 사람의 상황은 서로 물리적으로 다르다.
비판2. 감각질을 설명하지 못한다. 특정 정신적 상태 자체를 설명하지 못한다.
비판3. 나는 어떻게 나 자신의 신념에 대해 배우는가. 배움으로써, 같은 상황에서 행동이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비판4. 마비된 사람도 고통을 느낀다.
비판5. 신념이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기능주의, 정신과 행동 성향이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행동주의와 맥을 같이 하지만, 정신적 사건이 행동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비판1. 감각질에 대해 여전히 취약. 더불어 '참으로 이해한다'는 개념을 설명하지 못한다.

타인의 마음은 존재하는가.
행동주의적 접근,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근거하여 그들의 정신적 경험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처사이다.

두 명의 행동주의자가 섹스를 하고 나서 서로에게 물었다.
'이번 것은 너에겐 참 만족스러웠어. 그런데 나에겐 어땠지?'

유비논증, 다른 사람도 나랑 비슷할 것이다.
비판1. 입증이 아니다. 개연적인 명증성만을 제공한다.
비판2. 검증이 불가능하다.


열번째 물음 :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은 정의될 수 있는가
비판1. 가족유사성만이 있을 뿐이다. 예술의 형태는 정의할 수 있을지언정 예술 자체를 정의할 수는 없다.

의미있는 형식이론
예술비평가 벨 '모든 진정한 예술작품은 관객, 청중 또는 독자에게 미적 정서를 생기게 한다', 예술작품들은 '의미있는 형식'이라고 알려진 어떤 성질을 공유한다.

비판1. 순환논증이다. 즉, 수면제가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대해 수면유발성질을 근거로 삼는다면, 순환논증이다. 설명되어야 할 내용이 이미 설명 안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비판2. 반박불가능하다. 예술작품을 평가할때 느끼는 오직 하나의 정서가 있다고 가정하는 것을 반박하기 어렵다. 철학자들은 어떤 이론이 논리적으로 반박이 불가능하다면, 의미없는 이론으로 생각한다.

예술관념론, 예술은 곧 예술가의 마음에 있는 관념 또는 감정이라는 이론.
비판1. 예술작품을 관념으로 환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판2. 범위가 너무 협소하다.

예술제도론, 모두 인공물이다. 어느 사람의 손길이 가해진 결과물.
비판1. 좋은 예술과 나쁜 예술을 구분하지 못한다.
비판2. 순환논증이다. 특권적 그룹이 선정한 것을 예술이라고 가정한다면, 누가 그 지위를 받아야 하는가
비판3. 예술계가 사용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사회 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술비평
반의도론, 예술작품 자체에 구현된 의도들에만 주목해야 한다.
비판1. 의도는 행위와 구분되지 않는다.
비판2. 아이러니를 설명하지 못한다.
비판3. 너무 편협한 견해이다.

퍼포먼스, 해석, 정격성
만일 베토벤이나 바하 작곡의 연주곡들을 연주할때 그 시대의 악기로 완전히 똑같이 구현하는 것을 '정격 연주'라 한다.
비판1. 시간 여행의 환상, 즉 결코 성취될 수 없다. 오늘날의 청중들도 과거와는 다르다.
비판2. 음악 해석의 가능성을 제한한다.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방해하고, 음악 연주의 박물관만을 창조할 뿐이다.
비판3. 역사적 해석은 정신을 빠뜨릴 수 있다. 작곡가의 정신을 가볍게 다룬다.

모방품과 예술적 가치
원본과 모방품은 차이가 없다 : 가격, 허세, 골동품
소더비 효과 : 그림에 여러 복사본이 있다면, 복사본의 가격은 떨어진다.
비판1. 완벽한 모방품이란 없다.
비판2. 중요한 것은 예술가가 성취한 독창성이다.
비판3. 비도덕적이다. 패스티쉬(다른 예술가의 스타일로 그림 그리는 실험작)
:
Posted by retriever
2008. 5. 2. 23:36

설득의 심리학, 로버츠 치알디니 도서2008. 5. 2. 23:36

여러모로 읽기에 유익하고 유쾌한 책이었다. 심리학에 대해서 그다지 아는 바가 없고, 배운 것이라곤 대학때 심리학 강의를 두번 들은게 전부다. 같은 강의를 재수강으로ㅋ 그 당시 수업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에피소드와 조별 발표 등이 있었지만 딱 두가지 정도가 기억에 남고, 심리학의 내용에 아주 공감하는 것들이었다.

첫번째로 재수강 첫시간에 들어섰을때, 교수님이 심리학을 간단히 정의해주겠다고 하면서, 하나의 상황을 설정했엇다. 바람을 피우다가 커피숍이나 식당에서 걸린 남편이 아내를 마주했을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그때 교수님의 답은 뻔한 상황에서도 절대 '부인'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고 했던가. 아~ 그것이 바로 인간의 심리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다음으로 조별발표 내용인데, 특정한 사람이 어려움을 처했을때 모르는 타인이 도움을 주는 상황을 연출한 경우였다. 그 경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의 외모가 도움을 이끌어내는데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또는 도움을 주는 집단의 인원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졌다. 이 부분에 대한 분석은 이 책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어서 나름 흥미가 있었다. 일면 안타까운 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객관적인 사실을 인정하는 토대 안에서 인간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맞다.

문명이 진보한다는 것은 인간이 의식적인 노력없이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어미 칠면조는 '칩칩'이라는 소리에 반응, 블루쏘로트라는 지빠귀는 다른새의 파란 가슴털<고정행동유형, 유발기제>
어떤 요청을 할때는 이유를 제시했을 경우에 더 맣은 효과가 있다.

먼저 복사기를 사용하면 안될까요? 왜냐하면 지금 제가 굉장히 바쁜 일이 있거든요.(94%)
제가 먼저 복사기를 사용하면 안될까요? (60%)

비싼 것=품질좋은 것, 이라는 고정관념을 사용... 사람들은 선택을 할때, 고정관념을 활용해서 선택한다.  (의사결정의 지름길, 정보의 홍수 속에서 판단의 신속성이 요구될때, 판단의 지침)

'열려라 참깨'식의 자동화된 반응의 상반되는 개념은 정보를 철저하게 분석하려는 '통제된 반응'

의태동물 : 다른 동물의 유발기제를 흉내내어 그들의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특정한 행동을 하게 해서 목적을 달성.

대조효과 : '미녀삼총사'라는 영화를 본 집단과 보지 않은 집단의 사람들이 미팅에서 미팅파트너 매력을 판단할때.

올가미집 : 초라한 집(올가미집)을 먼저 보여주고, 나중에 보통의 집을 보여주면 집을 상대적으로 훨씬 높게 평가한다.

자동차를 판매할때, 일단 자동차 가격에 대한 합의와 흥정이 끝났을때, 자동차 값에 비하면 작은 옵션의 내용들을 설명.


1. 주고 받기의 심리에 기초하고 있는 상호성의 법칙

빚을 빠짐없이 청산하라, 마치 하나님에게 빚을 진 것처럼.....(랄프 왈도 에머슨)

모르는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게 되면, 답장이 오게 된다. 이 사실은 무언가를 받으면 다시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다. 'Give and Take'를 설명하는 것으로써, 남의 호의, 선물, 초대 등은 미래에 갚아야 할 빛으로 생각하게 됨.

문화 인류학자 리키(Leakey) : 상호성의 법칙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천

문화 인류학자 타이거와 폭스(보은의 망) : 노동을 분화시키고,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들을 상호교환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를 탄생시켰으며, 각 개인들의 상호의존성을 창출하여 마침내 매우 효율적인 인간사회를 이루게 되었다.

일단 상대방을 빚진 상태로 만들어라, 물건을 팔때 작은 사은품부터 먼저 준다거나, 호의를 베풀어라.

영어 시제 : 나는 준다를 미래형으로 하면? '나는 받는다.'

실제로 물건의 샘플의 주거나 시식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은 모두 상호성의 법칙에 근거한 마케팅 전략임.

일보 후퇴, 이보 전진 전략 : 처음엔 큰 요청으로 거절을 당한 뒤, 작은 요청(실제 목적했던 바)으로 성과를 거둠.

실제로 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신입사원 시절 한창 텔레마케팅 판매가 성행하는 시절에, 나는 한 텔레마케터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계속 들어주고 있다보면,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나중에는 아무 보상도 해주지 않고 전화를 끊는 것이 미안해지게 된다. 처음엔 그저 들어만 주라고 해서 들었지만, 점점 그 상술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마케터의 목적을 이루어주고 만다.

구입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뒤 전화를 끊고 나서 왠지 '속았다'는 느낌이 들고, 다른 이들의 조언을 듣고, 그 구매를 취소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걸어서 취소요청을 했더니, 너무한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더니, 결국 나중에는 작은 요청으로 낮추어서 판매를 시도한 것이다. 즉 나도 어느정도 양보를 했으니 너도 양보를 하라고 하는 '일보후퇴, 이보전진' 전력을 쓴 셈이다. 지금이라면 그런 요청에는 아랑곳하지 않았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 정도 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TV가이드 작가 러셀, 즐거운 날들 Happy days라는 연속극에서 '숫처녀'라는 용어를 놓고 검열당국과 논란을 벌임

우리는 '숫처녀'라는 표현이 검열을 쉽게 통과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우리는 의도적으로 '숫처녀'라는 표현을 일곱번이나 반복하여 사용했답니다. 그 중 여섯번이 가위질 당하더라도 단 한번만 우리가 원하는 상황에서 그 표현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랬지요. 결과는 정확히 예측했던 대로였습니다. 똑같은 작전이 '임신'이라는 표현에도 사용되었답니다.

회사생활을 할때 마케팅, 즉 영업에도 마찬가지 이론이 적용이 된다. 전문 업체들이 항상 제안을 하고 견적을 줄때, 최대한 많은 금액의 좋은 제품으로 치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담당자가 실제로 제품을 바꾸게 된다고 해도, 아주 저가의 제품으로 낮추지는 못하게 된다. 출발점이 이미 고가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을 할 경우에는 분명한 주관과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상호성의 법칙에 대항하는 자기 방어전략
호의와 술책을 구분하고, 술책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법으로 대응하라. 그 말인 즉, 받을 건 다 받고 냉정하게 그 요청을 거절하라는 의미이다.


2. 심리적 일치성에 대한 압력을 이용하고 있는 일관성의 법칙

마지막보다 처음에 거절하는 것이 더 쉽다. (레오나르드 다빈치)

경마장에서의 흥미로운 사람들의 행동은 사람들이 특정 말에 돈을 건 뒤 그 말의 우승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일관성의 심리법칙이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들을 결정된 입장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맞춰 나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경마장에서 사람들은 이미 말을 선택하였고, 자신의 심리상태를 그 선택에 일치시키기 위하여 자신감을 적당히 조율하는 자기 합리화 작업만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똑같은 상황을 접하게 되더라도, 부탁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서로 행동하는 것에 현격한 차이가 있음. 일단 부탁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을 한 경우에는 자신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게 됨 .

어떤 사람이 특정 물품의 구매를 마음먹고 매장에 갔을때, 그곳에서 물품의 단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구매로 이어질 확률은 높다. 오히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배추 인형 사건
1980년대 25달러짜리 인형. TV광고에 줄창 내보내면서 실제 매장에는 상품을 내놓지 않음. 부모들은 TV를 보고 아이들에게 약속을 했다가 실제 매장에서는 다른 제품을 사주게 됨. 하지만 결국 다시 양배추 인형이 시장에 유통될때, 부모들은 처음에 했던 약속에 얽매여 다시 그 인형을 사주게 된다.

고정관념의 형성과 같이, 어떤 사람을 두고 '그 사람은 이렇다'라는 대중의 판단이 형성이 되고 그것이 그 개인에게 전달이 된다면, 그 개인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다. 즉, '남을 잘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인식이 되고, 칭찬을 듣는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에서 그런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형태로 행동을 취하게 된다.

중국이 한국전쟁때 미국 포로를 다루는 방법은 '유화정책'이었음. 자발적으로 중국의 체제에 동화되고, 미국의 체제를 비판하는 쪽으로 유도시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시킬 목적으로 큰 상품이 아닌 작은 상품을 내거는 이유는 '상품 때문에'가 아니라 '내 자신의 의지 때문에'라고 인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내 뜻'이라고 일단 판단을 하게 되면 그 뜻에 맞추어서 향후에 결정을 하게 된다.

<미국의 영업인>이라는 잡지
작은 주문으로 시작하여 커다란 주문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 이 전략의 요체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어떤 사람이 당신의 상품을 처음으로 주문한다면, 비록 그 주문 자체를 통해서 당신이 지금 당장 어떤 이익을 얻을 수는 없을런지 몰라도 그는 이제 더이상 잠재고객이 아니다. 그는 바로 당신의 고객이 된 것이다.

작은 요구로부터 큰 승낙을 얻어내는 방법을 '문전걸치기(the foot in the door technique) 수법'이라 일컬음.

작은 요구에서 큰 요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핵심은 요구를 받는 사람이 '자발적 개입'을 했다고 하는, '주체적으로 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스스로의 '자의식'을 형성하는 것이다. 즉 작은 요구와 큰 요구 사이가 너무 갭이 크거나, 또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한다면 성과를 거두기 힘들지 않을까.

세뇌 작업이라는 것은 내가 원하는 이미지, 내가 형성시키고 싶은 상대방의 성향을 아주 천천히 조금씩 주입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암웨이사는 영업사원들에게 구체적인 영업목표를 문서로 기록하도록 한다.
이제 당신이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마지막 한 가지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종이에 적어두는 것입니다. 당신의 목표가 무엇이든 그것을 명확히 설정하시고, 그것을 종이에 정확히 적어 두십시오. 글로 남긴다는 것은 엄청난 마력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또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다시 적어 두십시오. 그리하면 당신의 앞길은 활짝 열릴 것입니다.

공식적인 약속이 생명력이 길다. 또한 약속의 '소중한' 정도에 관해서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내 친구녀석 JSM 군은 어떤 사람에게 너무도 잘 보이고 싶어한다.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하기로 그 사람 앞에서 공언을 했다. 그 효과 때문에 소기의 성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좋은 실험군이 되었다--;

고난의 경험이 일관성을 강화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히 동의하지는 못하겠다. 설령 심리적으로 그러한 부분이 일정부분 무시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심리를 악용하여 불로소득을 올리는 판매자처럼 부적절한 방법을 통해서 집단이나 단체의 '일체감'을 조성하려는 행위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입생 환영회나 동아리 MT에서 과격하고도 부적절한 방법의 극기훈련 또는 의식이 치러진다면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그러한 방법론에 있는 게 아니라 고난 그 자체에서 오는 경험이 '일체감' 조성에 좋은 역할을 한다는 점일 것이다.

해병대의 힘든 훈련이 제대 후 그 결속력을 강화시켜 준다거나, 힘들었던 시절의 동료가 더욱 애틋하게 느껴진다거나, 힘들게 들어간 동아리에서의 활동이 더욱 뿌듯하게 느껴진다거나... 이것은 그저 감정이고 기분의 문제다. 물론 그러했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다...라는 식으로 결론이 나게 된다면, 그것이 '일관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3. 다수의 영향력에 의존하고 있는 사회적 증거의 법칙

모두 비슷하게 생각할 때에는 아무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윌터 리프만)

간단한 법칙이다. 모두가 좋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좋은 것이다. 좋은 음식점에 줄을 서 있으면 맛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또 실제로 맛있게 느낄 수도 있다는 것.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 가장 성능도 좋을 것이라는 판단, 그 모두가 사회적 증거의 법칙에 해당한다.

TV 오락프로에서의 가짜 웃음.

사이버 종교에서 신도들이 믿음을 갖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고, 예언이 실패로 돌아간 다음에도 그 믿음을 잃지 않고, 다른 신자들을 끌어모은다.

예언이 실패로 돌아간 다음에도 계속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은 '일관성의 법칙'일 수도 있고, 삶의 모든 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생존 전략' 차원일 수도 있다. '생의 의미'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반면, 다른 신자들을 더 모으는 행위에 대해서 저자는 '사회적 증거의 법칙'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면만 공감한다.

영업사원 교육 컨설턴트 카베트 로버트의 명언
사람들의 95%는 모방자이며, 오직 5%만이 창조자이다. 사람들은 판매원들의 어떠한 판매 전략보다도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의해서 더 쉽게 설득된다.

흥미로운 이야기, 다수의 무지
길거리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그것을 바라본 38명의 아파트 주민들은 아무도 신고를 하지 않았음.

자신의 일이 아닌 바에야 위험한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무관심이 한 원인일 수 있다. 도덕적 헤이로 볼 수도 있고, 메마른 감정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누군가 도와 주겠지. 도와주어야 한다는 책임이 분산되었기 때문.
2. 사회적 증거의 법칙과 다수의 무지 상황. 불확실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 의존하게 되고, 당황하는 사람이 없이 모두가 평온하게 보인다면 그것은 위기 상황이 아닌 것으로 단정. 무지의 결과를 낳게 된다.

도시의 불확실성, 과밀성, 낮은 친밀성

1. 시골과 달리 도시는 항상 소란스러우며 산만하며 쉴새없이 변화하고 있어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그 일의 성격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2. 도시의 환경은 점점 과밀화되어 만일 어떤 위기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사건은 다수에 의해 목격될 확률이 훨씬 높게 된다.

3.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시골사람들보다도 그들의 이웃에 대하여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 모르는 타인과 함께하는 상태에서 어떤 위기 상황을 목격할 확률이 높다.

분명한 위기 대처법 : 특정한 한 사람을 지목하여서 도움 요청...'파란 옷을 입은 젊은 여자분(?), 도와주세요!'

유사성의 영향력 : 자신과 비슷한 사람의 선택을 더 믿게 된다.

사이비종교집단 인민사원(The People's Temple)은 샌프란시스코를 본거지로 빈민층의 사람들을 포교의 대상으로 삼았고, 결국 집단 자살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서 당연하다는 듯이 자살을 스스로 선택하게 되었다는 의미.

박수 부대(Claquing) : 1820년 오페라 극장의 단골 손님이었던 소통과 포르셰에 의해서 생겨나기 시작했음.

이러한 사회적 증거의 법칙은 군중심리를 낳게 된다. 정확한 정보와 식견을 가지지 못하고선, 이러한 군중심리와 비슷한 사람들의 선택에 자신의 결정을 위임하게 된다.


4. 유사성 등의 조건에서 유발되는 호감의 법칙

변호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작업은 배심원을 자신의 고객처럼 만드는 것이다. (클러벤스 대로)

먼저 외모로 인한 호감을 가장 우선적으로 예로 들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 피의자가 유죄판결을 받지 않을 확률이 높다거나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가 면접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굳이 외모가 아니더라도, 친밀한 정도 또는 호의를 받았을 경우, 그리고 서로 유사한 입장(동병상련)에 처한 경우 등등이 호감을 유발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후광효과 : 어떤 사람의 긍정적인 특성 하나가 그 사람 전체를 평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

칭찬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 칭찬만큼 호감을 유발해내는 방법도 없다.

익숙해지면 좋아진다
재미있는 실험 중 하나. 하나는 내 사진을 다른 하나는 대칭의 사진을 놓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사진이 좋냐는 설문조사를 하면, 스스로는 거울 속의 대칭된 모습을 선호하는 반면은 다른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사진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익숙해져있는 모습을 선택한다는 뜻. 이건 곧,
내가 보는 나와 다른 사람이 보는 내가 다르다는 의미?

협동을 통한 학습 : 공동의 목표를 제공한다.
앞서 신고식과 군경험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공동의 고난이 결속을 강화시키는 것처럼, 협동을 통해서 개개인간의 친밀도와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쟁과 협동의 적절한 조화가 이상적인 교육의 해답을 제공해준다.

착한 경찰, 나쁜 경찰 전략
나쁜 경찰과 착한 경찰의 대조 효과를 통해 착한 경찰이 범죄자에게 상대적 호감을 사서, 자백을 받아내는 전략.

셰익스피어 : 나쁜 소식은 그 소식을 전달하는 사람에게도 전염된다. (연상작용)

호감의 법칙은 곧 친밀성과 긍정적 이미지 연상과 관계가 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실들과 연관을 짖는다거나 인기있는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 등이 있다.

때로 스포츠 팀의 성공과 실패를 자신의 그것과 동일시하여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5. 맹목적인 복종을 기초로 한 권위의 법칙

익숙한 권위의 법칙. 우리들의 좋아하는 말 중 하나로 '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이 있다.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전문가의 법칙을 참고하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것 없다. 정보의 범람 속에서 소유할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름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인 셈이다. 심리학적으로 이러한 '권위의 법칙'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득전략 중 하나로 '권위에의 호소'가 있다. '감정에의 호소'처럼 설득 과정에서 올바른(?) 설득은 아니라고 하지만, 가장 좋은 결과를 낳은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병원 투약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병원 근무자들이 환자 주치의의 지시에 너무도 맹목적으로 복종하기 때문.

권위에의 맹종은 '자발성' 부분에서 분명하게 경계가 그어져야 한다. 권위를 맹종하면서 스스로 선택적 행동을 하는 것과 권위나 힘의 외부적 압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행동하는 것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군대에서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권위에 자발적으로 맹종하는 것이 아니라, 부득이 복종하는 것이다. 책에서 군대 상관의 지시를 어기지 못하는 부하병사를 예로 든 것은 다소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사회철학자 홉스 : 무정부 상태는 우리를 고독하고도 빈궁하며, 야만적이고도 비참한 삶의 형태로 인도한다.

권위의 법칙에 가장 들어맞는 경우는 전문지식을 소유한 전문가 또는 그 직함 등으로 인해서 정확한 정보나 사실 확인없이 자연스럽게 신뢰를 가지는 것이다. 책에서 예로 든 것 중에 의사 역할을 맡은 탤런트가 광고에서 의약관련 이야기를 하면 더 효과가 있다는 것, 그리고 교수라는 직함을 밝히게 되면, 사람들이 좀 더 수긍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것 등이 예로 알맞다.

여기서 바로 옷차림의 중요성이 나온다. 옷차림의 유형에 따라 상대방에게 주는 영향력이 다르게 된다.

재미있는
통계 : 사람들은 신호등 정지선에서 경차가 아닌 고급차가 앞을 가로막고 있을때 더 오래 인내한다고.


6. 소수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희귀성의 법칙

무언가를 사랑하려면 그것이 사라질 수도 있음을 깨달으면 된다. (G. K. 체스터톤)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희귀성의 법칙.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설득 전략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번이 유일한 기회', '마지막 기회', '세상에 몇 안되는...', '전대미문의...' 등등으로 시작되는 각종 광고 문구와 언론 기사들은 모두 희소성의 법칙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거나 사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심리학자 브렘의 '심리적 저항 이론' : 희귀해질수록 대상을 그 이전보다 더 강렬하게 소유하려는 심리적 저항. 심리적 저항 현상은 세살부터 시작이 되며, 어린아이들이 최초로 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시기라고 함. 자신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부모 권위에 반항하게 되는 것. 겨우 세살바기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분석
장애물이 그들의 사랑을 더욱 불태웠다는 분석. 하지만 장애물로 인해 헤어진 사람들도 만만치 않을 거 같은데...(?) 금지하면 더 하고 싶다면 일반적인 심리적 현상이 그대로 적용이 된 것일까. 마치 학창 시절 일탈을 즐기는 것처럼.

갑작스러운 희귀성이 혁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데이비스(데이비스가 한 둘이라야 말이지--;) : 혁명의 주체 세력은 전통적으로 억압받아온 사람들이 아니라 호전되는 경제적, 사회적 상황에 의해서 보다 나은 삶의 맛을 조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고 주장. 예를 들어 미국에서의 흑인 폭동은 노예 해방 등으로 인해 자유를 어느정도 경험해 본 흑인들이 상대적으로 '차별'에 좀더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었다는 주장.

달리 해석하면 이렇다. 현대 사회에서 '삶의 질'을 경험해 본 현대인들은 실제적으로 자신의 삶의 수준이 향상된다고 하더라도 '빈부의 격차'가 심해진다면 그 시스템에 불만을 갖게 되고, 그것은 혁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말.

가정이든, 사회든, 국가든 자유의 허용은 일관성이 있으면서, 번복이 있어서는 안된다. 거센 반항을 불러온다.

희소성이 경쟁의 심리를 부추기는 것은 경매 시장에서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에필로그

나는 매일매일 모든 면에서 더욱 좋아지고 있다. (에밀 쿠에)
나는 매일매일 모든 면에서 더욱 바빠지고 있다. (로버트 치알디니)

의사결정의 지름길 법칙을 사수하되, 비합리적인 선택을 경계하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불변의 법칙을 활용하고, 불순한 목적이 있는 설득을 조심하자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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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08. 4. 19. 08:06

내 안의 부자를 깨워라, 브라운 스톤 도서2008. 4. 19. 08:06

사람들은 대체로 비슷한가 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름대로 나에게 적합한 '심리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대체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공감했다고 하니, 한편으로 보면 사람들의 보편적인 심리를 잘 꿰뚫고, 그것을 입맛에 맞는 글로 잘 승화시킨 작가의 역량이 느껴진다. 어찌되었든, 이것저것 배울점이 많고, 참고할만한 것도 많은 책이었다. 무엇보다 적어도 내 자신이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이 책이 내 일상의 하나의 전환점이 되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돈'에서 자유롭고 싶으면서도 또 '돈'에 얽매이고 살 수 밖에 없는 우리네 인생.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경쟁에서 패자보다는 승자가 되자는 작가의 논리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이야기다. 각박하고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만큼 세상 속에서 '돈'에서 자유로울만큼 돈을 번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반증하고 있는 게 아닐까. 두 마리의 토끼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보다 계획적이고 치밀한 삶이 필요할 것 같다.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금의 경제시스템에서 아무런 투자가 없다면 그것은 곧 '부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야기처럼 투자하지 않고 저축만으로 '물가상승률'이나 '소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리고 한정된 벌이로 노후를 대비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고로 합리적인 투자만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다. 투자는 단연코 합리적이어야만 한다.

종자돈을 모으는 법

작가는 젊은 시절의 종자돈 모으기와 평소의 근검, 절약 정신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투자하지 않으면서 돈을 모으는 방법은 오로지 한가지. '쓰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젊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고 한다. 말그대로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으면서까지. 그리곤 나이가 들어서 돈을 벌었다면 그 젊은 날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관점의 차이겠지만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그것이 절대적인 가치관이 될 수는 없다고도 생각한다. 지금은 정치인이 된 김한길이 처음 아내와 이별을 하게 된 이유로, '오로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삶을 원하지 않았던 아내'의 바램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라고 한 것처럼, '현재'도 그 나름의 소중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 지금의 순간이 단 한번 뿐이고, 또 젊음도 한번 뿐이다. 해답은 어떻게 두마리의 토끼를 잘 잡느냐일 것이다.

투자는 '성공'보다 '실패'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손자, 지지 않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이기는 것은 상대방에게 달려있다.
성공법보다는 실패를 피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브라운 스톤이 전하는 재테크 관련 서적

작가가 다독, 유명인사, 관련이론 등을 언급하는 이유는 일종의 '권위에의 호소' 쯤으로 볼 수도 있다. 책의 서두에 이러한 언급은 독자로 하여금 작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주식투자,
주식투자자, 벤자민 그레엄, 워렌 버펫, 필립 피셔, 존 템플턴, 피터 린치
경제학자, 케인즈(장기 주식투자법), 마코비츠(분산투자), 제임스 뷰캐넌(부동산), 아담 스미스와 조지 헨리(땅값)
베블런(명품과 과소비), 맬서서(노동자와 다산), 밀턴 프리드만(통화량), 마이클 포터(사업 라이센스), 로버트 실러(투자심리)
철학자, 탈레스(올리브유 짜는 기계)
헤라클레이토스, 만물은 유전하며 우리는 똑같은 강물에 두번 들어갈 수 없기에 과거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
흄, 감정이 인간의 행동을 지배(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이 투자에서 중요)
하이젠베르크(불확정성의 원리), 카너먼(손실 공포 심리), 찰스 다윈(진화론)
프랜시스 골턴(평균 회귀), 프로이트(통제력)

브라운 스톤이 실천한 3대 투자 비법

1. 독점(獨占)적 대상에 투자하라!

자본가들의 독점적 지위 획득과정, 카르테(가격담합)->트러스트->콩글러머릿(거대 복합기업)
부동산(영원한 독점), 땅>아파트>오피스텔>상가, 서울>수도권>지방
주식, 우량기업, 독점기업, 지난 10년간 대박주식(SK텔레콤, 삼성전자, 삼성화재, 롯데칠성, 태평양, 농심)
단기투자의 경우 경기선행지수를 참고(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알 수 있음)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일시, 매수 기준, 1. 외국인 매수상위 종목, 2. 독점 기업, 3. 차트상으로 상승중인 종목

* 나의 경우, SK텔레콤이 우량기업이기 때문에 주식을 매수한 것은 아니다.

2. 사적 시장가치(Private market value)를 계산하라!

BLASH, Buy Low And Sell High!
사적 시장가치, 이익*100-부채, 매입기준은 시가총액(주가*주식수량)이 사적시자가치와 비교해서 작을때.
PER(Price earnings ratio), 주가수익률,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

3. 적을 알고 이길 수 있는 투자만 하라!

주식시장의 적을 파악하고, 장기투자와 전환사채, 비상장주식투자에 주목

사람들이 재테크에 실패하는 9가지 본능적 요인

무리짓는 본능, 영토본능, 쾌락본능, 근시안적 본능, 손실공포 본능, 과시본능, 도사환상, 마녀 환상, 인시체계 결함

무리짓는 본능

소문난 잔치집엔 음식도 많지만, 입도 많다.
사람들은 다수가 행동하면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 바람잡이가 많으면 틀린 행동도 옳다고 믿게 된다.
사람들의 95%는 모방자이며 오직 5%만이 창조한다. 사람들은 판매원의 선전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믿는다.
투기바람은 환금성이 높은 순서로, 채권>주식>아파트>땅>그림
역발상 투자 주식형 펀드, 템플턴펀드.

영토 본능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젊은 날 들개처럼 돌아다녀라,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곳이 제일인 줄 안다.
부동산도 살아있는 생물처럼 움직인다. 여러 곳을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금융기관별 상품이율을 꼼꼼히 비교하여 한푼이라도 더 주는 곳을 선택한다. 거리에 상관없이!
주거와 투자를 분리하라.
1년이하 목돈운영 제2금융권, 신용협동조합, 농수산 단위조합, 새마을금고 정기예탁금
상호신용금고의 금리, www.moneta.co.kr ,  www.emoden.com
주식운용펀드, www.morningstar.co.kr , www.kfr.co.kr
집값이 오를만한 곳에 아파트를 장만하고, 부족하면 적절한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라.
미국과 영국의 부동산 가격, www.realestateabc.com , www.thisismoney.com
국제금리변동, http://finance.yahoo.com

쾌락 본능

프로이트의 재미있는 정신분석학 사례, 어린 시절 배변 훈련이 성인이 된 후 절약(낭비) 태도를 결정한다.
도박중독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돈을 버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스릴 자체에 있다.
고통스러운 현실과 장미빛 미래를 택하라,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고생하는 건 싫어한다.
주식정보, www.paxnet.co.kr , 부동산정보, www.neonet.co.kr , www.drapt,com , www.joisland.co.kr

근시안적 본능

하버드 대학의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인간은 타고난 근시안, 짧은 시간을 선호하는 본능이 있다.
빚내서 투자하지 마라, 단 빚을 내도 좋은 경우는 집을 사는 경우.
주식 고르는 법, 유상증자가 없이 현금유동에 어려움이 없는 회사, 시장점유율 1위 회사.
마크 트웨인, 물건을 사고 싶은 생각이 들면 1부터 100까지 세라! 그래도 사고 싶으면 다시 천천히 세라!

손실 공포 본능

다니엘 카너먼의 실험

당신의 아버지가 죽으면서 재산을 유언 상속하게 되었는데 2가지 선택 방식이 있다고 해보자. A선택은 동전을 던져서 이기면 20억원을 받고, 지면 하나도 받지 못한다. B선택은 그냥 5억원을 받는 것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손절매가 안되면 차라리 손을 잘라라! (손절매 기준은 10%)
여러번 지고 한번을 이겨도 좋다, 대신 이길때 크게 이기면 된다.
인플레이션 정책을 쓸 수 밖에 없는 나라에서는 부동산시장이 과열된다.
모기지론, www.khfc.co.kr

과시 본능

한국인은 고기를 구울 때 대부분은 한꺼번에 불판에 많이 올리거나 다 올려놓는다. (일본은 보통 한두점)

이 부분을 과시 본능의 한 사례로 보는 것은 흥미롭다. 더치패이를 안하고 한 사람이 내는 것에 대해서도 '과시 본능'이라고 규정한다. 글쎄, 문화쯤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연령이 낮을수록, 미혼일수록,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사치스러운 옷을 과시한다고 한다.
백화점 명품코너의 주고객층의 70%가 20-30대의 여성.
미국의 조사결과, 전체 소비재의 83%를 여성이 구매, 가구 94%, 여행상품 92%, 주택 91%, 자동차 60%.

도사 환상

결국 돈을 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을 믿지 말아라는 말. 어머니같은 도사는 없다.
주식시장의 신비스러운 말들, 피라미드의 비밀, 피보나치 수열, 황금 비율, 피타고라스, 5각형 별

* 상식, 황금비율은 1:1.618(신용카드)

피보나치 수열을 통해 황금비율을 유추해내고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만들어낸다.
돈버는 방법은 도사가 아닌, 부자에게 물어보라.

마녀 환상

지금의 가난이 내 잘못이 아니고 남 탓이라면 내가 노력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게 된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서 공간을 확보하고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 80대 20법칙, 승자독식사회(양극화)

결함있는 인식체계

인간은 결국 보고싶은 것만 보도록 만들어져 있다.
뉴턴, 별자리의 운행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예측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의 광기는 도무지 예측할 수가 없다.
뇌량 절단(좌뇌와 우뇌를 분리), 서로 별도로 뇌가 움직이게 되어 틀린 것도 옳다고 생각하게 된다.

공자의 명언
스승님, 무엇이 아는 것입니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 아는 것이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양자의 위치와 운동량(속도)을 동시에 확정할 수 없다.


내안의 잠든 부자를 깨우는 8가지 도구

신경조건화하기, 모델 따라하기, 유혹 회피하기, 가계부쓰기(www.ezday.co.kr , www.moneta.co.kr )
작은성공체험하기, 서약서쓰기, 진실 파악하기, 신에게 기도하기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되돌려 받지 못할 위험이 있고,
산다는 건 죽을지도 모를 위험이 있다.
희망을 갖는 건 절망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시도를 하는 건 실패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위험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 된다.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아무런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으려는 것이니까.

- [너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중에서 -


브라운 스톤 어록

불경에 이런 말이 있다. "밖에서 구하려 하지 마라, 답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
부자되는 비결,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는 마음
절대 미래를 예측하지 마라! 주식투자에서 이기는 법은 장세 전망이 아니라 기업 분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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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
2008. 4. 16. 13:06

유림 6권, 겸양에 이르는 길, 최인호 도서2008. 4. 16. 13:06

작가의 이야기처럼 6권의 시리즈물이고 중간에 중복되는 부분들이 얼핏얼핏 보여 4권부터는 다소 지루해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어찌되었든 꾸역꾸역 6권 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마지막권의 '건성독서'는 피할 수 없었다. 주옥같은 많은 내용들을 놓친 것 같은 아쉬움은 있지만, 차근차근 짚어보면서 나가보겠다.

하고자 함이 있는 사람이 비유해 말하면 마치 우물을 파는 것과 비슷하다. 우물 파기를 하옵 길이나 파내려갔다 하더라도 샘솟는 데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우물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 맹자 [진심장구상(盡心章句上)] -

매화불매향(梅花不賣香) : 매화는 춥더라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옛날 책 속에서 성현을 만나보며
비어 있는 방 안에 초연히 앉아 있노라.
매화 핀 창가에 봄소식 다시보니
거문고 대에 앉아 줄 끊겼다 탄식 마라.

- 이퇴계 [상사별곡(相思別曲)] -

평소에 유독 매화에 관한 시를 많이 지었다고 하는 이퇴계인데, 작가는 이 시를 보고 두향이라는 기생을 퇴계가 그리워해서 쓴 시라고 추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퇴계와 두향의 사랑은 현대의 시각으로, 더 나아가 내 자신이 이해하는데는 불가사의한 세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저 그려러니 볼까 한다. 위 시를 보면서 어떻게 머리를 굴려 보아도 이것이 '사랑'에 관한 시라고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저 방안에서 고즈넉하게 창가의 매화 핀 모습을 즐기는 풍류의 시로 느껴진다.

퇴계와 두향의 사랑은 사랑 그 자체로 아름다운 스토리임은 분명하지만,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의 삶을 반추함에 있어 다소 과장된 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더불어 작가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면도 많이 첨가되었을테고. 하지만, 무엇이 두 사람을 결합하는 매개체가 되었든 간에, 사랑은 사랑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할 수 있겠다.

걸치사 : 물러갈 것을 구걸한다, 걸해골에서 유래

항우가 유방의 이간책에 속아 충신이있던 범증을 의심하자, '이미 천하의 대세는 정하여졌습니다. 신은 내려주시는 해골을 받아 옛날처럼 이름없는 병졸로 되돌아갈까 합니다' 라고 물러가는 데서 비롯된 성어.

태극과 무극, 이에 대해서

태극, 중극 고대사상으로 만물이 생성, 전개되는 근원. 우주 본질의 최고 개념인 천도를 설명하기 위한 수식어.
송대에 들어와서 성리학에 있어 우주의 기본 섭리로 받아들여 지게 된 데이는,
태극, 즉 우주의 기본 섭리는 유학의 원리와 상통하는 것이며, 이기론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존재론이야말로 현실적인 모든 존재와 형상을 설명하는 방법인 동시에, 우주의 궁긍적인 원리인 이를 의미하는 것이라 함.

태극은 결국 우주의 본질을 가리키는 수식어 - 주자

태극이면서 무극이다(주돈)

태극의 무형상성을 드러내기 위한 과장법이자 반어법이라고 주자는 설명.
곧, 태극은 성경에서의 '태초'와 흡사한 개념. 창조주의 개념이 다름. 태극은 스스로 존재.

주자는 태극을 일종의 이(理), '우주의 궁긍적인 원리'로 보고 있었음.

물격(物格), 사물의 이치에 이른다

지식을 지극히 함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함에 있다.
격물은 사물에 이르러 그 이치를 궁구하는 것이고,
치지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욱 끝까지 미루고 궁리하는 것
- 주자.

마음이 곧 리, 심즉리(心卽理),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일치야말로 천하 만물과 일체를 이루는 길, 왕양명
격물치지에 대한 해석차이로, 주자학과 양명학은 길을 달리하게 되었음.

달마를 찾아온 혜가는 자신의 왼쪽 팔을 끊어버림으로써 달마의 첫번째 제자가 되었다.

기대승과 이퇴계

고봉은 이(理)를 사물(死物)로 보는 퇴계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 주자의 일화를 인용.

이에는 반드시 작용이 있으니, 어째서 그것을 다시 마음의 작용이라고 해야만 하겠는가. 마음의 실체도 이(理)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해당되지 않은 곳이 없고, 이가 없는 사물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그 작용은 실제로 사람의 마음을 벗어나지 않는다. 무릇 이(理)가 비록 사물에 있지만 작용은 실로 마음에 있는 것이다.

고봉 기대승과 퇴계 이황의 사단칠정논변

퇴계의 '사단은 이의 드러남이요, 칠정은 기의 드러남이다.'에 대한 고봉의 반론.

'모든 현상은 이와 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찌 형이상학적인 이가 형이하학적인 기의 현상세계에 스스로 드러낼 수 있겠는가', 즉 기와 이는 서로 이분화될 수 없는 포함관계.

따라서 이황이 자신의 이론을 변경

사단은 이가 드러나자 기가 그것을 따르는 것이고, 칠정은 기가 드러나자 이가 그 위에 올라타는 것이다.

겸손이야말로 완덕으로 나아가는 관문

- 성 프란치스코 -


주자의 이기론

천지 사이에는 이가 있고 기가 있다. 이라는 것은 형이상의 도이며, 사물을 낳는 근본이다. 기라는 것은 형이하의 기이며 사물을 낳는 바탕이 된다. 그러므로 사람과 사물이 생겨남에 반드시 이(理)를 품부 받은 뒤에 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반드시 기를 품부 받은 뒤에 형체가 있게 된다.

이(理)가 있으면 반드시 기(氣)가 있으니, 분리해서 논할 수 없다. 모든 것이 이(理)이고, 모든 것이 기이다. 어떤 것이 이가 아닌 것이 없으며, 기가 아닌 것이 있겠는가. 이와 기는 분리된 적이 없다.


소크라테스의 일화(임종시)


웬 통곡소리들인가. 이런 창피한 꼴을 보게 될까봐 아낙네들을 먼저 보냈거늘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고 나는 들었네. 그러니 부디 조용히 하고 꿋꿋하게 행동하게. 이보게 크리톤, 아스클레오피스에게 닭 한 마리를 빚졌다네. 자네가 잊지 말고 기억했다가 나 대신 갚아주게나.

아스클레오피스는 그리스인들의 의신. 죽음으로서 영원의 자유와 해방을 얻어서, 감사의 의미(닭 한마리)

작가 후기(유림을 끝내다)

조각가 로댕, 예술에 있어서 작가는 아무것도 창조하지 않는다. 자기 기질(능력)에 따라서 자연을 통역할 뿐.
모네(인상파의 화가), 태양의 빛이 사물에 반사하는 외광 묘사에 전념, 아내의 임종을 지켜보며 고백한 말

내가 달려갔을 때 아내는 죽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때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다는 아내의 얼굴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에 따라 어떻게 시시각각 얼굴빛이 변하고 있었던가를 관찰하고 있는 나 자산에 놀랐다.

유림을 마치며

유학은 행동양식이 되어 우리의 삶에 뿌리깊게 내려앉아 있는 학문이다.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 '의'와 '예'가 바로 유학의 근본이고, 또 실천양식이기 때문이다. 조광조처럼 정치이념으로 삼았던 경우도 있고, 또 이퇴계처럼 궁긍적으로 추구해야 할 학문이자 실천 이념으로 삼은 경우도 있다.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추구하며 따라가는 대학자들의 고고한 삶을 더없이 우러러보게 된다.

작가는 공자를 두고, 예수, 부처와 함께 세계 3대 성인의 1인으로 언급하고 있다. 더불어 예수와 부처가 종교적인 성인으로 격상된 데 비해 공자는 인간의 존재로 남아 있어 우리에게는 더없이 가깝고 인간적인 존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내가 어떠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 무지하다. 배움에 임한다는 자세로 책을 집어들었고, 책을 덮는 지금 배웠던 것들이 많으니 그로써 보람차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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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