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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9
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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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8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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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8
고통을 참는 방법,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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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7
오늘의 판타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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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7
가을,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2006. 7. 19. 23:13
제통...
일상2006. 7. 19. 23:13
오랜만에 뛰니 다리가 무거웠다.
밥을 많이 먹어 배가 무거운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이 가끔 태풍과 장마로 재해를 부르듯이,
나 또한 통제력을 상실할 때가 있다.
지나보면 아무렇지도 않은듯 너무도 고요하지만,
또 어느날 그런 날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준비를 한다고 해도,
또다시 예방한다고 수선을 피울날이 올테고...
자연에게 기도를 올리듯이,
가끔 내 자신에게도 부탁을 해본다...
통제에 잘 따르라고 --;
2006. 7. 18. 22:41
핑퐁...
일상2006. 7. 18. 22:41
오랜만에 회사에 남아서 탁구를 쳤다.
장마 때문에 뛰지 못해 답답했는데,
땀을 흘리니 좋았다.
더욱이 탁구는 뛰는 것과 달리 지겹지 않다.
탁구는 아버지한테서 배웠다.
지금은 희귀한 독자적인 폼을 개발(?)해
그 가르침을 헛되이 만들었지만..--;
정말 재미없으셨을텐데도,
아버지는 내가 원할때면,
으레 내 상대가 되어주곤 하셨다.
장기, 배드민턴도 마찬가지였지만,
난 항상 아버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실력으로 아버지를 이긴 적도 없고,
이길 수 있는 기회도 이제 없다.
개구리를 잡던 기억,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하러 나섰던 기억들,
아버지가 근무하시는 조그마한 시골 학교에서
종종 여름밤을 지새우던 기억들,
아버지가 남긴 위대한 유산이다.
"그래도 울지는 않았다.
할머니가 예전에 가르쳐주신 적이 있다.
내가 발톱을 뽑아야 했을때...
인디언이 고통을 참는 방법을...
인디언들은 몸의 마음을 잠재우고,
대신 몸 바깥으로 빠져나간 영혼의 마음으로
고통을 느끼지 않고 고통을 바라본다.
몸의 고통을 느끼는 것은
육체의 마음뿐이고,
영혼의 마음은
영혼의 고통만을 느낀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중에서
133점으로 다시 시즌 최고득점 경신
1위와 2.5점차를 유지하고 있고,
3위와는 9점차로 벌렸다.
점수만 놓고보면 당분간 2강으로 갈만하지만,
카테고리마다 갭이 워낙 작아서,
언제 점수에 큰 변동이 있을지 알 수 없다.
타선이 부진한 어떤 날에는,
단번에 3위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
타선과 투수진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하루.
기엔, 커다이어, 벨트란의 홈런과 데이비드 부쉬의 선발승.
제이슨 슈미트가 후반기 첫 등판을 하게 된다.
"가을은 죽어가는 것들을 위해 정리할 기회를 주는,
자연이 부여한 축복의 시간이다.
이렇게 정리해나갈 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했어야 했던 온갖 일들과....
하지 않고 내버려둔 온갖 일들이 떠오른다.
가을은 회상의 시간이며....
또한 후회의 계절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하지 못한 일들을 했기를 바라고....
하지 못한 말들을 말했기를 바란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