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2. 5. 19:08
KTX에 대한 단상 일상2006. 2. 5. 19:08
몸이 안 좋아 주말내내 집에 박혀 있었다. 그런데도 주말이 참 짧다. 다음주에는 나름대로 할일이 많아 내일아침까지는 몸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글쎄... 잘하면 될 것도 같다... 벌써 주말이 저물어가는 것이 아쉽다. 시간도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만들고,,, 가치있게 보내는 것이란...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나버렸지만, 광주를 다녀오면서 KTX를 이용했었다. 대구에서 군복무를 할때 몇번 이용해봤었는데 오랜만이었다. 근데 너무 느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서울-대구 구간과 버스로 큰 차이가 안나는 거리를 거의 두배의 시간을 들여 가야 하는데 대한 답답함이다. 돌아와서 KTX요금제가 궁금해서 살펴보았는데 기준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몇가지 의문점은 생긴다.
서울-대전 구간과 대전-동대구 구간을 비슷한 속도로 운행을 한다고 봤을때, 19,500원과 15,400원의 운임요금의 차이는 약 1시간과 45분 정도가 걸리는 두 구간의 시간을 감안했을때, 거리에 대한 요금산정이 이루어졌다고 이해할 수 있다. 서울-대전 구간과 용산-서대전간의 요금이 거의 비슷한 건 두말할 나위가 없고, 의문은 서대전-광주 간에서 생긴다. 미완성 KTX 선로의 어쩔 수 없는 모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서대전-광주간 요금은 16800원이다. 무궁화와 새마을호역시 거리에 대한 요금산정이 되었을 것으로 가정을 하고, 그 가정에 따라 대전-대구간의 거리와 서대전-광주간 거리를 비교해보면, 후자가 전자의 약 1.2배에 해당한다.
그에 따르면 서대전-광주간이 KTX선로로 모두 대체가 된다면, 그 요금은 18,500원이 된다. 즉, 기존선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요금할인은 1,700원이 된 셈인데, 시간적으로 봤을때 1시간이면 가능한 거리를 2시간을 가게 되는데 대한 보상이 1,700원이 이루어진 셈이다. 그 기준에 대한 적정성은 나의 판단영역을 벗어나지만, 1시간을 더 희생하면서 1,700원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근데 용산-광주 구간을 KTX로 이용하는 사람에겐 추가 할인이 있다는 것도 이채롭다. 보통 요금을 살펴보니, 전체구간요금은 구간별 요금의 합계로 산정되는데, 용산-광주 구간은 용산-서대전, 서대전-광주 요금을 합한 것에서 2,800원을 더 할인해준다. 어찌보면. 서대전-광주 구간의 이용자들만 상대적인 손해를 보는 셈이다. 어쨌든 용산-광주 간은 총 4,500원의 할인이 있다.
요금산정에 있어서 그동안의 시간=거리 공식이 무너졌다. KTX선로가 부분적으로 등장하면서 요금은 거리에 기준을 두고 부분적 구간에 대해 할인을 해주는 셈이 된다. 시간에 기준을 두게 된다면 34,900원의 서울-동대구 구간에 비한다면 용산-광주 구간은 19,400원이면 충분하다.
간과한 것이 있다면, 대전-동대구 KTX 선로가 기존의 선로보다 더 짧게 구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서울-대전 구간과 대전-동대구간 요금차가 갑자기 크게 벌어진 것을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결론은 아직 KTX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KTX가 생긴뒤에, 무궁화를 타고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 길은 참으로 힘겨웠었다. 전에 없던 입석 손님들은 왜 그렇게 많고, 도착시간 표기가 의미없을 정도의 연착... 이용자들의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점을 악용하여 '일단 만들어놓고, 따르라'는 식의 처사랄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KTX이용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아무쪼록 합리적으로 정착했으면 좋겠다. 수익성 운운하면서 왜 타지 않느냐고 탓할 일이 아니기에...
갑자기 뜬금없자면,,, 수업이 공부잘하는 몇몇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어져야 하는건 아니다...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나버렸지만, 광주를 다녀오면서 KTX를 이용했었다. 대구에서 군복무를 할때 몇번 이용해봤었는데 오랜만이었다. 근데 너무 느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서울-대구 구간과 버스로 큰 차이가 안나는 거리를 거의 두배의 시간을 들여 가야 하는데 대한 답답함이다. 돌아와서 KTX요금제가 궁금해서 살펴보았는데 기준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몇가지 의문점은 생긴다.
서울-대전 구간과 대전-동대구 구간을 비슷한 속도로 운행을 한다고 봤을때, 19,500원과 15,400원의 운임요금의 차이는 약 1시간과 45분 정도가 걸리는 두 구간의 시간을 감안했을때, 거리에 대한 요금산정이 이루어졌다고 이해할 수 있다. 서울-대전 구간과 용산-서대전간의 요금이 거의 비슷한 건 두말할 나위가 없고, 의문은 서대전-광주 간에서 생긴다. 미완성 KTX 선로의 어쩔 수 없는 모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서대전-광주간 요금은 16800원이다. 무궁화와 새마을호역시 거리에 대한 요금산정이 되었을 것으로 가정을 하고, 그 가정에 따라 대전-대구간의 거리와 서대전-광주간 거리를 비교해보면, 후자가 전자의 약 1.2배에 해당한다.
그에 따르면 서대전-광주간이 KTX선로로 모두 대체가 된다면, 그 요금은 18,500원이 된다. 즉, 기존선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요금할인은 1,700원이 된 셈인데, 시간적으로 봤을때 1시간이면 가능한 거리를 2시간을 가게 되는데 대한 보상이 1,700원이 이루어진 셈이다. 그 기준에 대한 적정성은 나의 판단영역을 벗어나지만, 1시간을 더 희생하면서 1,700원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근데 용산-광주 구간을 KTX로 이용하는 사람에겐 추가 할인이 있다는 것도 이채롭다. 보통 요금을 살펴보니, 전체구간요금은 구간별 요금의 합계로 산정되는데, 용산-광주 구간은 용산-서대전, 서대전-광주 요금을 합한 것에서 2,800원을 더 할인해준다. 어찌보면. 서대전-광주 구간의 이용자들만 상대적인 손해를 보는 셈이다. 어쨌든 용산-광주 간은 총 4,500원의 할인이 있다.
요금산정에 있어서 그동안의 시간=거리 공식이 무너졌다. KTX선로가 부분적으로 등장하면서 요금은 거리에 기준을 두고 부분적 구간에 대해 할인을 해주는 셈이 된다. 시간에 기준을 두게 된다면 34,900원의 서울-동대구 구간에 비한다면 용산-광주 구간은 19,400원이면 충분하다.
간과한 것이 있다면, 대전-동대구 KTX 선로가 기존의 선로보다 더 짧게 구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서울-대전 구간과 대전-동대구간 요금차가 갑자기 크게 벌어진 것을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결론은 아직 KTX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KTX가 생긴뒤에, 무궁화를 타고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 길은 참으로 힘겨웠었다. 전에 없던 입석 손님들은 왜 그렇게 많고, 도착시간 표기가 의미없을 정도의 연착... 이용자들의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점을 악용하여 '일단 만들어놓고, 따르라'는 식의 처사랄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KTX이용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아무쪼록 합리적으로 정착했으면 좋겠다. 수익성 운운하면서 왜 타지 않느냐고 탓할 일이 아니기에...
갑자기 뜬금없자면,,, 수업이 공부잘하는 몇몇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어져야 하는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