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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10. 13:21

Crossing, 차인표, 신명철 영화2009. 1. 10. 13:21

스포일링 주의

북한을 가보지 못한 사람의 입장으로서 사실 북한을 이해하는 건 쉽지 않다. 그들의 생활 방식과 경제적인 상황 등. 물론 좋지 않을 것이다. 영화 속 북한의 실상이 실제처럼 느끼면 맞을 것 같기도 하다. 영화 주제가 아무래도 북한의 가난과 탈북, 그리고 이산 가족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북한의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다소 아쉬웠던 것은 영화 속에서 굳이 주요 인물들을 다 죽음으로 몰아넣을 필요가 있었느냐는 점이다. 특히 차인표와 아들의 만남은 성사시켜서 그나마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짓는 것은 어땠을지. 마지막 꽤나 오랜 시간을 둘의 만남을 위해 소비했는데, 다소 시간끌기의 모습처럼 지루한 면이 있었고, 그 결과 역시 다소 허망한 느낌이 들었다. 


가난이 가져다주는 고통과 슬픔, 가족 간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다. 몸은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는,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떠난 발걸음 속에 언제나 가족을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가난과 가족.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이다.   

추신. 영화 속 차인표가 예수가 왜 남조선에만 있냐는 투로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동시에 종교에 대한 회의를 표하는 장면에서는 이상하게 아이러니컬(?)한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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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