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원은 너처럼 키자 잘고, 그냥 그렇게 생긴 애들이나 하는 거라구.
글쎄 누가 날 내다 버렸더라구요.
공연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들으면서 가장 많이 웃었던 두 대사이다. 전자에 비해서는 후자가 더욱 그랬다. 두 번째 대사를 읊은 배우는 그 생김에서부터 광대역이 잘 어울렸고, 자꾸 보다보니 한 친구가 생각이 나서 재미를 주었다. 오랜만에 보는 것이니만큼 다른 때보다 더 웃음이 절실했는데, 기대만큼 큰 웃음없이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대부분의 공연이 그렇듯이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버무려서 기분좋은 결말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