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1. 15:51
플로리다 vs 오클랜드 야구2008. 6. 21. 15:51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양대리그의 스몰마켓 팀끼리의 맞대결이다. 양팀 모두 충분치 못한 페이롤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고, 양팀에는 천재 단장 빌리빈과 래리 바인페스트가 있다. 인터리그가 아니라면 만나기 힘든 맞대결로 매력적인 시리즈이다.
양 팀간 첫 만남은 치열했지만, 결국 오클랜드가 웃었다. 리치 하든의 호투에 힘을 못썼지만 플로리다 타선은 결국 오클랜드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를 두들기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한채 연장 11회에서 무릎을 꿇었다.
첫 경기가 치열했던 만큼 2차전 역시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양팀의 선발투수들의 경험이 미천하고, 인터리그 경기이니만큼 투타간 상대전적의 데이터가 전무하다. 결과적으로 양팀 선발투수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의 흐름이 한쪽으로 급격하게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놀라스코와 이블랜드는 두 선수 모두 중하위 로테이션을 책임져 줄만한 괜찮은 선수들이지만, 평범한 컨디션에서 상대 타선을 압도할 정도가 되지 못한다. 연장전에서 승리한 오클랜드의 상승세가 좋고, 또 홈구장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누가 뭐래도 오클랜드의 타력은 플로리다에 비해 한참 못미친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는 어글라, 라미레즈, 허미다가 홈런을 기록하며 '기대한 선수들에게서' 생산성을 늘상 기대할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놀라스코 vs 이블랜드>의 맞대결 경기는 플로리다에 보다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플로리다의 화력이라면, 이블랜드를 6회 이내에 끌어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