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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와 후커(창녀)와의 사랑... 비현실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주제임에는 분명하다. 오래된 작품이면서 또 유명한 작품이고, 한번쯤 무료하게 케이블 TV 채널을 돌리다가 접했음직한 영화인데, 비로소 마음먹고 한번 접해볼 시간을 얻었다. 남녀 모두가 공히 한번쯤은 꿈꾸어보는 그런 동화속의 스토리이다. 다만 줄리아 로버츠로 그런 로맨스를 꿈꾸기에는 다소 내 스타일이 아니시긴 했지만...
 
anyway, 리처드 기어의 귀족적이면서도 품격있는 외모와 스타일은 영화에서의 그 배역에 꼭 맞는 배우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어쩌면 그 목소리와 말투까지도... 연기가 좋은건지, 실제 그의 모습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어쨌든 나이가 먹어도 여전히 매력만점의 돈많은 경영자,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으랴. 더욱이 사회적으로 초라하게 천대받고 있는 신분의 창녀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황공 무지로소이다.
 
하지만 비현실적인 주제라는 것을 잘 알고, 그 결말 또한 누구나 익히 상상할 수 있을만한데도 불구하고, 또 분명 그런 각오쯤은 하고 플레이를 했을텐데도... 비현실적으로 치닫는 스토리의 흐름에 왠지 모를 거부감이 밀려오는 것은 왜일까..
 
돈많은 경영자로서의 로맨스보다는 돈이 가져다주는 그 혜택에 오히려 넋을 놓고 본 영화이지 싶다.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면서, 자신의 자존을 잃어서는 안된다. 극중 비비안으로 나오는 줄리아 로버츠에게 그러한 최소한의 자존 및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면 그러한 사랑도 과분했으리라. 어쩌면 당돌하기까지 한 그녀의 모습이 바로 진정한 'pretty woman'의 원천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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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