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12. 18:32
영웅본색, 적룡, 주윤발, 장국영 영화2008. 1. 12. 18:32
영웅본색 1편에서 얻은 재미를 그대로 이어서 2편까지 내리 보게 되었다. 석천, 적룡, 주윤발, 장국영... 지금 생각해보면, 앞의 두 명은 잘 모르는 배우들이었지만, 얼굴만 봐도 꽤나 유명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소 허황되고 왠지 80년대 영화가 그랬을 것이라고 능히 짐작이 되는 그런 분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이나 된 영화 속엔 즐거움의 요소가 얼마든지 있었다.
1편에서 죽은 주윤발이 어떻게 2편에서 다시 등장할 수 있었을까.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작가의 유치한 발상에는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뭐, 그럴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너무도 뻔한 수작이기에ㅎ
물론 홍콩 느와르가 대체적으로 그런 것 같지만, 어느 영화에서나 빼놓을 수 없는 흥행공식인 '사랑이야기'를 배제한 채 2시간에 가까운 긴 플레잉타임을 채운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더구나 영화의 시간이 절반 가량밖에 안된 것 같은 흡인력을 갖는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