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25. 22:36
[연극] 그 남자 그 여자 영화2007. 10. 25. 22:36
오랜만에 참 재미있는 연극을 봤다. 지난해부터 본 것들은 대체적으로 연극이라기보다는 소규모 뮤지컬들이었기 때문에 연극을 본 것은 실로 오랜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친구의 추천이 있었고, 맘껏 웃을 수 있었다.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 우선.
물론 내용은 누구나 예상할 듯한 뻔한 내용이다.
연극 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모든 관점이 다르고, 또 기대하는 방향도 다르겠지만, 나는 '그저 재미있고 유쾌한' 것을 가장 으뜸으로 치고, 또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관람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단순해질수록 즐겁다.
같은 내용이라도 꾸미고 표현하기에 따라 이렇게 다르다. 참 재치가 있고 센스가 있는 대사와 표정, 그리고 행동들.
비록 연극이지만, 그 '행복'을 바라보는 '따뜻한 공감대'랄까, 물론 내가 그 입장은 아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 것은 사실이니까. 스스로에게서 그러한 '공감대'를 느끼고, 함께 축복하고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큰 변화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