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리그 2008년 상반기 결산 야구2008. 7. 7. 18:41
예전에 털가면GM이 했던 방식으로, 상반기 결산 간단하게 이너뷰로 하겠습니다ㅋ.
Q. 1위에 대한 소감
A. 세상 모든 일이 바이오리듬과도 같은 것 같다. 물론 그 주기는 차이가 있겠지만, 내려갈때가 있으면 올라갈때까 있고, 올라가다 보면 또 내려가게 된다. 6월 19일이면 얼마 오래지 않은 시간이다. 222.5점으로 리그 7위로 내려앉았다. 올시즌 들어 가장 부진했고, 그대로 더 추락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느꼈고, 순위가 완연한 하락세를 그리다보니 흥미나 기대감도 동반 하락했다. 관심이 줄어들어 선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로스터관리를 해온 점은 다행이었다.
Q. 전반기 수훈선수(타자)
A. 너무 여러 선수가 잘해주어서 누구를 딱히 꼽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투수진의 출혈이 있었지만, 러셀 마틴이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제 몫을 해주었고, 로버츠와 허프도 내야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브래들리와 저메인 다이는 외야를 굳건히 지켜주었다. 그래도 공헌도 면에서 딱 한명을 선별해야 한다면 브라이언 로버츠를 꼽고 싶다.
Q. 전반기 수훈선수(투수)
A. 벤 쉬츠. 시즌초반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에릭베다드-벤쉬츠-펠릭스 헤르난데즈-브렛 마이어스-존 갈란드의 5인 로테이션이 구축되었을때, 선발진 만큼은 리그 최강이라고 자신했었다. 펠릭스 헤르난데즈를 보낼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자신감 때문이었다. 에릭 베다드의 부진과 브렛 마이어스의 테러 와중에서도 근근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벤 쉬츠의 활약 덕분이었다. 3번의 완투는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난다.
Q. FA영입
A. 판타지리그를 하면서 전통적으로 FA보다는 트레이드를 선호했었다. GM 수가 많고, 게 중에 또 부지런한 분들도 계셔서 FA경쟁은 굉장히 치열하다. 하지만 올해 트레이드 가치를 놓고 견해차가 있고, 또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번거로움을 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FA 영입으로 눈길을 돌리게 됐다. FA가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해주기란 어렵지만, 잘 활용하면 꽤 효율적인 팀운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 같다. 소위 FA 대박은 없었지만, 팀에 도움이 되어주는 선수들이 많다.
Q. 사이영리그 첫 풀시즌
A. 야구선수로 따지면 지난해 루키였고, 올해는 첫 풀시즌이다. 지난해 사이영리그에 처음 참여했지만, 시즌 중반에 팀운영권을 체리쉬GM에게 넘겼다. 따라서 올해가 사실상 본격적인 원년이라고 볼 수도 있다. 더불어 전통적 라이벌리인 털가면GM, 체리쉬GM과 몇년만에 엠바다라는 공식적인 무대에서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다른 리그도 같이 하고 있지만, 사이영리그의 비중이 그 중 제일이라 인정하고 있다.
Q. 사이영리그 카테고리
A. 처음 리그에 참여할때 이례적으로 많은 카테고리에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시즌이 흐를수록 그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점수의 등락폭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점이다. 오늘 1위라 해도, 일주일 지나서 어느자리에 있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의견조율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겠지만, 지금의 카테고리에 만족하고 있다.
Q. 영입하고 싶은 선수
A. 시즌전부터 줄곧 헨리 라미레즈에 눈독을 들여왔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들 영입하는 걸 좋아해서 트레이드에도 항상 페이보렛 플레이어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라미레즈가 워낙 좋은 선수이고, 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영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라미레즈를 보유하신 옴팡지게GM님이 라미레즈 트레이드 불가 의사를 밝히시기도 했었다. 만일에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ㅋ.
Q. 투타 밸런스
A. 개인적으로 타격 중심의 팀운영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처럼 밸런스가 심하게 무너지면 일면 당황스럽기도 하다. 투타 똑같은 카테고리수임에도 불구하고 타격카테고리에서 174점을 얻고 있고, 투수 카테고리에서는 100점만을 얻고 있다. 5월 27일자 엘피스GM님이 올리신 투타 스탯 비교에서 당시 총점 232점이던 팀은 타격카테고리에서 147.5점, 투수카테고리에서 84.5점이었었다. 타격은 단연 독보적이었지만, 투수력은 18개팀 중 14위에 불과했다. 40여일이 지난 지금 타력포인트는 26.5점 상승, 투수포인트는 15.5점 상승이다. 여전히 타력의존도가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최근 팀은 투수진의 변화를 위해 FA를 통한 선수영입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승세이기 때문에 큰 폭의 변화는 주지 않았다. 선발진에서 에릭 베다드와 벤 쉬츠의 원투 펀치 체제를 유지하고, 존 갈란드도 살아남았다. 대신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브렛 마이어스를 방출했고, 내심 부활을 기대하고 영입한 리치 힐도 사실상 올시즌은 어려워 보여 떠나보냈다. 그 자리는 쟈니 쿠에토, 앤디 소낸스타인, 그리고 에릭 가니에와 맞트레이드한 그렉 매덕스가 메꾸게 되었다. 아직 투구이닝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6인 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이다. 구원진 역시 시즌초부터 탑홀더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댄 휠러 이외에 악토비오 도텔, 러스 스프링거가 제자리를 지켰고, 톰 고든과 블레인 보이어 아웃. 아론 헤일만과 닐 코츠가 새로 영입되었다.
Q. 후반기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변화가 많고, 쉽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의 지금과 같은 좋은 페이스가 계속 유지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페이스가 떨어졌을때 어떻게 그 위기를 잘 넘기냐가 증요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라파엘 펄칼의 공백은 너무 아쉽다. 훌리오 루고가 자리를 메꾸고 있긴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유격수 자리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FA나 트레이드를 통해서 보강을 강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