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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24. 08:37

[뮤지컬] 자나 돈트 영화2009. 3. 24. 08:37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선택하여 서둘러 본 것 같다. 본지 오래된 것도 아닌데 기억이 가물한 것 보면 공연보는 동안 딴 생각을 잔뜩 했나 보다. 무엇보다 소재가 기발했고, 기발한 소재에 비하면 스토리를 충분히 살려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인 즉 동성애자가 정상이고, 이성애자가 비정상으로 여겨지는 사회 속에서 이성애를 하는 아픔(?)을 그렸다. 일면 '동성애'라는 것을 소재로 어떠한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시도일 수도 있겠으나, 다소 이색적인 상황 설정으로 관심을 유발하는 쪽으로 생각하는 편이 나을 듯 싶다. 다만 나이드신 분들이나 '동성애'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하신 분들이 본다면, 시작부터 심기가 불편하거나 혹은 공감이 안되실 수도 있을듯. 어쨌든 이성애자가 정상이고 동성애자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동생애를 그렸다면 오히려 더 분명한 메세지 전달의 오해를 받았을 것이다. 인간의 본능은 자연스럽게 이성에 끌리게 되어 있다... 라고 일면 결론을 내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설정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동성애'는 개인의 자유이고, 그런 이유로 인해 사회로부터 배척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인간이라는 존재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니까. 남녀가 만나서 아이를 갖게 되고, 또 남녀의 신체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이성애를 하는 것이 보다 더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개개인에게 물을 순 없다. 이건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일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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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