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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7. 13:50

로열스 vs 양키스, 기아 vs 삼성 야구2008. 6. 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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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지구 최하위끼리의 맞대결인 양팀의 시리즈 첫경기는 예상외로 캔자스시티에게 돌아갔다. 승률에는 두 팀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나지만, 지구 최하위로 밀려있는 양키스로서는 자존심이 크게 상하는 일이다. 더불어 시리즈 첫경기에서도 빈타에 허덕이며 2-1로 패했으니, 두 번째 경기에서 남다른 각오로 임할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인지 이번 회차의 배당은 1.35:2.22라는 일방적인 양키스 우세로 기울었다. 보통 한팀의 에이스급 투수가 등판했을때 나올만한 배당률이다.

캔자스시티의 타력으로는 왠만한 투수를 공략하기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 앤디 페팃 역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여전히 효과적인 피칭을 해주고 있고, 통산 로열스를 상대로 126이닝을 던지며 3.00의 방어율, 올해는 한 경기에 등판에서 6.2이닝 1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로열스가 패팃을 상대로 뽑아낼 수 있는 점수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딱히 로열스 타자들 중에서 패팃을 잘 공략했던 선수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브라이언 배니스터의 경우 올시즌 양키스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이라는 평범한 피칭을 했지만, 통산 전적은 8.10으로 극악이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굉장히 좋았을때 상대했던 양키스지만, 지금은 들쑥날쑥한 피칭으로 신뢰를 주기 힘들다. 양키스 타자들을 상대로는 데이터를 삼을만큼 많이 상대해본 타자가 없다.

로열스의 팀분위기나 피칭 매치업, 타격의 중량감 등을 감안했을때 양키스의 우세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시리즈 첫경기처럼 의외의 결과가 언제나 상존하는 것이 야구이고, 1.35:2.22의 배당차이를 낼만큼 현격하게 일방적인 매치업은 아니다. 따라서 필자는 이 경기는 역배당을 선택했다.


더불어 기아 vs 삼성

요즘 기아의 상승세가 무섭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타선에 있다. 1번부터 5번까지의 선수가 모두 3할 이상의 고타율을 자랑하고 있고, 6,7번에 배치된 이현곤과 김선빈도 알짜 활약을 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비록 장타를 쳐줄만한 선수가 여전히 부족하지만, 선구안을 겸비한 고타율의 타자들을 연속해서 상대하기란 투수들에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결국 타선의 응집력이 최근 기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의 선발투수 오버뮬러가 기아의 타선을 압도하기란 어려운 일이고, 6이닝 3-4실점으로 막아도 제 역할을 한 셈이다.

결국 이 승부는 호세 리마와 삼성 타자들 간의 승부이다. 퇴출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리마는 여전히 믿음을 주지 못한다. 다만 지금의 삼성타선은 무게감 면에서 시즌 초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리마가 어느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해준다면, 왠만큼 호투해줄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는 기아의 상승세에 걸겠다. 모든 스포츠는 점수를 내야만 이길 수 있고, 그 측면에서 본다면 기아 타선이 오버뮬러 공략을 더 쉽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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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