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던지는 다섯가지 질문

retriever 2008. 3. 23. 19:33

Five Questions: Houston Astros
by Lisa Gray
March 13, 2008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1. 선발투수진을 보면 꾸준한 로이 오스왈트 그리고 4, 5선발 무리들이 차지하고 있다. 누군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솔리드한 넘버.2 가 되어줄 수 있을까?

후보들은 우디 윌리엄스(지난 3년간 89 ERA+, 지난시즌 83 ERA+), 션 샤콘(지난시즌 거의 릴리버로 110 ERA+), 브랜던 배키(통산 93 ERA+, 부상중 경기 포함) 그리고 왠디 로드리게즈(지난시즌 31번 선발에서 96 ERA+, 통산 83 ERA+). 불행한 일이지만, 누구도 110 ERA+, 아니 100 ERA+ 정도로 200이닝을 던져줄 것 같지 않다.  


크리스 샘슨(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9 ERA+)이 로테이션의 다크호스이고 NO.2 자리를 차지할 만한 스터프를 지니고 있지만, 그는 싱커볼러이기 때문에 견고한 좌측 수비라인을 요구하는 투수이다. 불행하게도, 올시즌 수비 도움은 기대하기 어렵다. 브래드 아스무스와 피칭 코치 데이브 왈라스의 지도 아래 좌완 왠디 로드리게즈는 지난시즌 아주 훌륭하고 날카로운 커브볼을 연마했다. 또한 직구의 컨트롤을 잡으며 탈삼진 면에서 선발진을 리드했다. 감정적인 압박 상황에서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면, 이번 해에 많은 발전을 할 것이다. 두 명 이상의 선발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펠리페 파울리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뛰어난 피칭을 하고, 또 승격된 후에 계속 기세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더블A에서 바로 빅리그에 승격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로 로테이션의 NO.2 가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2. 불펜은 지난해보다 좋아졌는가?

지난해 불펜 구성은 이랬다. (지난 3년동안의 ERA+/지난해의 ERA+)

Brad Lidge (131/131)
Dan Wheeler (162/87)
Chad Qualls (130/144)
Rick White (107/57)
Trever Miller (114/90)
Dave Borkowski (90/85)
Brian Moehler (108 - 그 전에는 대부분 선발이었기 때문에 지난해만 포함).

406.1 이닝을 던지면서 불펜은 15승 21패, 세이브 기회 72회에서 51번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이번시즌(부상이나 베테랑을 제치고 예상외로 루키가 들어설 경우를 제외하면)

Jose Valverde (152/182)
Oscar Villareal (110/100), Doug Brocail (105/132)
Geoff Geary (131/105)
Chad Paronto (132/119)
Dave Borkowski (90/85)
Mark McLemore (114).

431.2이닝을 던지면서 22승 13패, 62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50회 성공.

세이브의 숫자는 똑같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 사람에 국한된다. 25이닝을 더 던지면서 8승이 더 많고, 8패가 더 적으며 블론세이브도 9회가 더 적다. 기록상으로만 봤을때, 불펜은 지난해보다는 나아졌다. 물론 불펜 투수의 경우 단일시즌 기준으로 얼마나 잘할지 예측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리지와 퀄스가 떠났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선 후련하다.


3. 수비는 더 나아질까?

루크 스캇과 헌터 펜스를 제외하면 애스트로스의 팀 수비는 끔찍한 수준이었다. 아담 에버렛을 잃었고,(돌글러브 마크 로레타에 의해 대체되었다), 모간 엔스버그가 벤치로 밀려났다.(돌글러브들 마이크 램과 타이 위깅턴이 대체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세번째로 수비가 안 좋은 좌익수 카를로스 리가 있고, 역시 내셔널리그에서 두번째로 수비가 안 좋은 1루수 버크만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킨다. 리그 평균에서 수비가 한참 떨어지는 타이 위깅턴도. 미구엘 테하다의 경우도 아담 에버렛에 비하면 아마 30에서 35점 정도의 가치가 되는 수준으로 꽤나 다운그레이드지만, 적어도 마크 로레타보다는 낫다. 2루의 경우 가즈오 마쓰이가 크렉 비지오보다 꽤 업그레이드된 수비를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마쓰이는 단일시즌에 114게임 이상을 뛰어본 적이 없고, 마쓰이 공백시 대체멤버는 지오프 블럼과 마크 로레타인데, 이 경우 비지오에 비해서 업그레이드라고 보기 어렵다.

루키 저스틴 (JR) 토울리스의 경우 포수 자리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겠지만, 그 자리의 주인이었던 아스무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견수와 우익수는 펜스와 스캇이었는데, 중견수 자리에 마이클 본, 우익수 자리에는 펜스가 들어서게 된다. 본은 좋은 수비로 잘 알려진 선수지만, 지난시즌 필드에서 104이닝만을 뛰었기 때문에, 완전히 적응하는데는 아직 부족하다. 지난시즌 펜스는 중견수 자리에서 리그 평균 수준이었고, 우익수 자리에서도 최소 리그 평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은 2루수 자리(그것도 전체 경기의 67% 정도)와 중견수 자리를 제외하면, 수비는 업그레이드되기는 커녕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되었다.


4. 벤치는 얼마나 강할까?


부상이나 기적이 아니라면, 벤치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3년평균 OPS+/지난해 OPS+)

Geoff Blum (76/84), Mark Loretta (89/89)
Jose Cruz Jr. (105/86)
Darin Erstad (77/68)
Backup catcher Brad Ausmus (66/68).

이것으로서 대답이 되리라 본다.


5. 새감독 세실 쿠퍼는 진정 쿠어스를 홈구장으로 쓰면서 .256/.305/.367를 기록한 카즈오 마쓰이를 2번에 기용하고, .322/.360/.539를 기록한 헌터 펜스를 6번 타순에서 낭비할 생각을 하고 있는가?

지금까지, 그 계획은 사실이다. 알다시피, 가즈오는 다리가 빠르기 때문에, 루상에 출루하게 되면 상대팀 수비를 압박할 수 있다. 요즘 시대 스피드는 승리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2003년 피에르와 카스티요를 데리고 있었던 말린스를 생각해보라. 또한 마이클 본이 출루했을때 번트 작전을 할 수도 있다. 상대팀들은 굳이 버크만을 볼넷으로 거르고 테하다와 리를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호락호락 더블플레이를 당해주는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상의 케이스는 본을 1루에 두고 싱글을 치는 것이다. 가즈오가 볼넷을 얻어서 루를 채우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주자가 없을때도 마찬가지다. 만일 평균 이상의 타율, OBP, 장타율의 선수가 2번 타자라면 오히려 상황이 보다 어렵고 복잡해질 수 있다. 왜냐하면 만약 가즈오가 1루에 있는 본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게임에서 '스피드'의 비중을 감소시킨다면? 그럼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역시 다리가 빠른 펜스의 경우 스피드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보너스 질문 : 로저 클레멘스는 6월에 로테이션에 합류할까?

아니다. 이번에는, 정말 커리어를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버드 셀릭이 드레이튼 맥렌에게 클레멘스의 계약을 중지하도록 지시하지 않는다면, 클레멘스가 공식적으로 은퇴하는 경우가 될 것이다. 아마도 FBI 조사와 위증죄 관련 재판이 결론이 날 때쯤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