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허술하기 그지없고 너무나 초라해 보이는 문

retriever 2008. 3. 3. 20:35
논어의 시경편에 보면 공자가 12제자를 앞에두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어느날 여행을 떠난 세명의 젋은이가 있다. 그들은 길을 걷다 세갈래의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각길에는 커다란 문이 있어 그문을 열어봐야지만 앞에 펼쳐진 길이 보이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각문은 한사람씩 밖에 갈 수 없었고 세가지문은 각기 달라 아주 화려하고 커다란문, 작지만 단단해 보이는문, 허술하기 그지없고 너무나 초라해 보이는문..... 세젋은이 모두 크고 화려한 문을 열고 나가길 바랬지만 그들은 각기 하나의 문을 열고 나아갈 수 밖에 없었고 한 젋은이가 첫번째 크고 화려한 문을 열고 길을 떠났다. 그가 연 문은 넓고 평평한 길이 펼쳐져있고 그젋은이는 어렵지 않게 여행을 지속 할 수 있었다.

두번째 젋은이가 연 작지만 단단한 문은 처음 젋은이가 열어본길과 다르게 울퉁불퉁하고 꼬불꼬불한 길이라 그젋은이는 실망한 나머지 여행을 포기하고 만다. 마지막 작고 허술한 문을 연 젋은이는 그앞에 펼쳐진 가시밭길을 보며 처음 문을 연 젋은이와 너무 다르고 힘든길에 실망을 하게 되지만 어차피 연 문 길을 떠나 보겠다고 그 힘든 여정을 떠나게 된다.

세번째 젋은이는 수많은 어려움과 가시밭길을 건너게 되지만 결국 여행의 종착점에 도착하게 되고 쉽고 편한 길을 떠난 첫번째 젋은이와 조우하게 된다."

누구나 크고 화려한 문을 열고 싶어한다. 그러나 내가 그 크고 화려한 문을 열 수 없는 처지라면 내앞에 있는 작고 허름한 문을 두려워 하지마라. 그문을 열지 않으면 당신은 나아갈 수 있는 길 조차 없어지게 되는것이다

산은 어떻게 오르든 정상에서 만나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논어의 시경편 3장 16절 >  
                                                    
출처 : 엠바다 견신증권님 댓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