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김주혁, 전도연

retriever 2007. 12. 30. 23:52


예전에 보다가 중간에 중도포기했던 드라마다. 무엇보다 1-2편에서 보여주는 전도연과 김주혁의 신선한 만남이 좋았었던 드라마다. 그 이후의 내용들은 보긴 했어도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했고, 일면 화도 났었던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의 전도연의 매력을 보고, 처음만 다시 대강 보았다. 특히 김주혁과 전도연이 프라하에서 처음 만나는 부분이 좋았다.

김주혁 : 된장찌게 어때?
전도연 : 누가 댁이랑 밥먹겠대요?
김주혁 : 누가 나랑 밥먹제? 여기 된장찌게 맛있냐고.
전도연 : 먹어보면 알거 아니에요?

김주혁 : 아는호텔 있으면 소개시켜주라? 뭐, 그 쪽으론 빠삭할거 아냐, 직업상.
전도연 : 그러죠, 뭐. 단골호텔 있거든요. 마침 그 호텔에서 약속도 있고.
김주혁 : 그러시겠지.

전도연 : 어쩌죠 성수기라 특실밖에 없다는데?
김주혁: 특실?

전도연 : 그냥 게스트하우스 가실래요? 좁고 시끄럽고, 냄새 좀 나고, 도둑 좀 있고, 공용욕실에 교통 불편한거 빼면 흠을 잡을래야 잡을데가 없죠.
김주혁 : 이러지말지. 나 보기보다 곱게 컸거든?

김주혁 : 내가 뭐, 원래 직업에 편견이 있는건 아니..
전도연 : 엘리베이터는 저쪽이요.

전도연 : 곱게 크셨어요? 아휴, 웃기시네요. (이부분 압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