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새나라의 어른 되기(?)
새나라의 어린이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고 배웠다. 옳고 그름이 따로 구분되어진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한번도 그다지 바람직한 습관을 들이지 못하면서 살아왔다. 언제나 '마음속의 먼 당신'이었을 뿐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정신연령은 어린이가 되어 가고 있건만, 생활 습관은 오히려 알송달쏭 뒤죽박죽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의 취지는 역시 '바람직한 일상'을 한번 더 강조하는 것.
더불어 스스로와도 지키지 못할 일상의 약속들에 대해서...
'약속'은 자기 신뢰이다. 여러번 어기고 또 어김에도 불구하고, 항상 똑같은 무게로 슬픈 감정이 치미는 것은, 아직도 그것이 끝나지 않은 '약속'임을 굳게 믿고 있는 까닭일까. 신뢰하기 어려울 만큼 여러번 '약속의 절대적인 의미'에 똥칠을 해버린 나지만, 비온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하지 않는가. 자아극복을 통한 자기완성을 노리는 수밖에...
2007 세계 불꽃축제
오늘 한화그룹과 SBS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불꽃축제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화그룹의 시작이 '한국 화약'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화그룹에게 있어서 '불꽃축제'는 단순히 '축제'나 '홍보'보다 더 의미있는 행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SBS가 공동 주최한다는 사실은 금시초문이었고, 또한 이러한 불꽃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불과 2년 전이었지만, 서울시민에게 가을 정취와 함께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물론 수많은 인파로 인해 주변도로 교통사정이 안 좋고, 나아가 '정체 서울'을 다시 한번 재연시키긴 하지만.
홍민이가 스스로의 몸을 불살라, 즉 축제 자원봉사를 하면서 불꽃관람좌석 티켓을 구해다 주었지만, 운이 없는지 불꽃축제는 관람하는데는 실패했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주말 알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몇 안되는 인간관계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뵐 수 있다는 것도 반가웠고, 용돈도 받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