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클랜드 메일백 (11.28)

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12. 17. 22:53
Mailbag: Is Big Hurt an option for A's?

오클랜드의 11월 28일자 메일백입니다. 로아이자의 영입으로 지토의 트레이드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 타선 보강으로 어떤 타자를 영입할지도 관심사인데요. 지토의 트레이드 대상으로 오른손 파워히터라는 것은 이미 다들 예상하는 바입니다. 빌리빈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는 모를 일이지만, 일단 팬들 역시 토마스나 라미레즈의 질문이 이어지네요.


질문 : 프랭크 또마스는 어떤가? A's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FA 나 트레이드를 통해서 누구를 데려올까?

답변 : 또마스가 기꺼이 싼값에 계약할 용의가 있다면 우리랑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는 다소 위험스럽다. 생각해봐라, 우리는 지금 지난시즌에 다리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겨우 34게임에 출장하는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더구나 그는 5월에 38살이 된다.

또마스의 2005시즌 기록(.219, 12홈런, 26타점)으로만 그를 단정적으로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 두시즌동안 108게임에만 뛰었다는 사실은 아주 걱정스럽다. 물론 인정한다. 그의 마지막 풀시즌이었던 2003시즌에 그는 42홈런을 쳐냈고, 에릭차베즈를 보호해줄만한 파워히터로 적격이라는 사실도. 그러나 야구 역사상 본즈를 제외하고 그다지 생산적인 38살의 파워 히터는 있었던 적이 없다.

다른 옵션으로, A's와 관련해 피아자의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37살이고, 부상을 당했으며 최근에는 하락세에 있는 선수다. 2004년에 123게임에서 단 20개의 홈런을 쳤고, 2005년에는 113게임에서 19개의 홈런을 쳐냈다. 트윈스가 피아자에게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데, A's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게 나한테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론델 화이트와 레지 샌더스도 거론이 되고 있지만, 이미 언급한 이유로 젊은 A's에게 그 선수들은 전혀 매력이 없다. 좀더 현실적인 기대는 우리의 빈과 그 스태프가 제한된 선택 속에서 좀더 젊고 저렴한 선수를 찾는 것이다. 이를테면 다른 팀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선수 말이다.

팬들이 원하는 빅뱃을 데려오는 유일한 방법은 빅트레이드를 하는 것 뿐이다. 별 문제없는 팀을 파헤쳐 가면서 그런 딜을 빌리가 하고자 할지는 모르겠다.


질문 : 마이너에서 찰스 토마스는 어땠나? 그에 대해서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오클랜드에서 내년에 그를 다시 볼 기회가 있을까?

답변 : 마이너에서 별로 한게 없기 때문에, 팀 허드슨 트레이드로 애틀랜타에서 건너온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음이 당연하다. AAA 새크라멘토로 내려간 후 그는 리버캐츠에서 75게임에서 .227 의 타율과 .319 의 출루율을 기록했을 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뛸지는 의문이다. 그렇다면 아마 백업일 것이고. 그는 수비가 좋고 주루를 잘하기 때문에, 그런 선수를 위한 자리는 빅리그에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문제는 마이너로 강등 이후 그의 태도는 구단을 실망시켰다. 들은바에 의하면, 그는 한동안 매우 침울한 상태였고, 평소에 활발하고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확연히 드러났었다.

결론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이다. A's는 40인 로스터에 그를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에,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여할 것이다. 하지만, 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애틀랜타에서 팬과 코치진을 흡족하게 했던 것처럼,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치고 다시 활력있는 모습을 되찾아야만 한다.


질문 : 매니 라미레즈가 서부지구의 팀으로 트레이드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안다. 트레이드를 통해 A's가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가?

답변 : A's가 매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도텔이 다음시즌 공짜로 뛰는 것과 같다. 멋지게 들리지만,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매니는 그의 에이전트를 통해서 트레이드거부조항을 풀수 있는 두팀을 열거했는데 엔젤스와 매리너스이고, A's는 그중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레드삭스와 매니 사이에는 아직 3년간 5천 7백만불의 계약이 남아있다. 보스턴이 많은 돈을 보조해준다고 해도, A's로서는 먼나라 이야기다.


질문 : A's가 3층 관중석을 폐쇄함으로써, 티켓은 다음시즌에 좀더 가치가 있을까?

답변 : 그런 의도는 전혀 없다고 본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내년시즌 내내 3층 관중석이 폐쇄되지는 않을 것이다. 자이언츠, 양키스, 레드삭스 등과의 경기때 그곳을 폐쇄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다. 분명히 1층과 2층은 매진이 될 것이고, 3층에서 관전하려는 충분한 관중들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A's가 3층 관중석에 대한 티켓 판매를 중지하려고 하는 것은, 잘해봐야 관중석에 듬성듬성 빈자리가 생기는 로열스나 트윈스, 레즈와의 경기때를 일컫는 것이다. 3층 관중석 티켓을 가진 팬들에게 같은 가격에 2층 관중석 좌석을 살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것은 팬들에게 돈을 더 받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시즌내내 3층 관중석을 개방하는 것에 있어서 문제는 관중이 텅텅 비었을 경우 A's는 종종 그곳의 구내매점을 닫는다는 점이다. 만일 개방이 되어 있다면,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임금이 지불되어야 한다. 줄서는 라인이 짧고, 장사가 잘 안된다면, 지출이 이윤을 능가한다. 관중석이 폐쇄된다면, 3층 관중석의 사람들은 음식과 음료수를 사기 위해 2층으로 가야 할 필요가 있으며, 줄이 길어지고 불편함을 유발하게 된다.

팀 대변인은 3층 관중석에 대한 불만들이 있었고 더불어 안전의 문제도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에 최근에 이야기했다. 간단히 말해, 그것은 돈을 더 벌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원을 더 활용하기 위한 문제이고, 믿던 말던 팬들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질문 : 외야수들이 충분하고 확실한 1루수가 없는 상황에서, 닉 스위셔가 1루로 옮기는 것은 어떤가?

답변 : 먼저, A's가 확실한 1루수가 없다는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 놓친 것 같은데, 댄존슨은 빅리그 감독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왕인 라이언 하워드를 제치고 Topps All-Rookie 팀에 선택되었다. 존슨이 미래의 골드 글러버감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는 이미 평균 이상의 수비 실력을 갖추고 있고, 또다른 한해가 지나거나 내야의 마술사인 코치 론 워싱턴과 함께 하다보면 또 모르는 일이다.

그 말은 즉, 몇가지 일들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에만 스위셔가 1루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뛴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위셔는 대학에서 1루수였고, 워싱턴은 구단에서 그를 가장 수비가 뛰어난 1루수로 평가하고 있다. 스위셔가 아닌 만족할만한 다른 주전 외야수 3명을 A's가 데리고 있을 경우 스위셔는 1루에 적당한 대안이 될 것이다. 그리고 존슨은 지명타자에 더 많이 기용이 될 것이다.

만일 A's가 DH 스타일의 선수를 영입할 경우, 존슨은 1루에 머물 것이고, 외야 코치 브래드 피쳐의 도움으로 우익수 자리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준 스위셔는 계속 넓은 잔디에 머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