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슬럼프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4. 10. 22:26

답답함이 하루종일 치밀어 올라 내 자리가 한없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만 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있었던 자리에서마저도 참기 힘든 무기력이 몰려들었다. 어렵게 하루를 마치자마자 다시 그 자리를 찾을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
동료 앞에서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거렸다. 나 자신이 분명한 해답을 알고 있음에도 그 본질을 피해서 사람을 이해시킨다는 것이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안 좋은 결론을 내려가는 그 말이 그저 듣기 싫었다. 그 말이 맞다는 것을 단지 인정하기 싫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여기까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