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슈렉3, 크리스 밀러

retriever 2007. 7. 22. 10:45


이미 캐릭터만으로 승부를 걸 수 없는 속편이 전편보다 완성도를 높이고 대중성을 넓히는 길이 훨씬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시리즈는 접는게 낫다. 슈렉은 이제 여기까지.. 네이버 평점 7점도 받지 못했고, 주위에 보고 와서 재미있다고 호평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난 여전히 실제의 사람들이 북적이는 영화보다 그저 인간의 손길이 닿을지라도 그 '작품', 즉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스토리가 기대 이하라면 지루한 영화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2편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거의 그대로 등장했고, 내용은 완전히 '어린이용'으로 한정시켰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단조롭게 아동용 동화의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