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던지는 다섯가지 질문

retriever 2008. 5. 3. 22:44

Five Questions: San Diego Padres
by Geoff Young
March 24, 2008


1. 맷 할러데이는 홈플레이트를 터치한 게 진정 맞는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일 뿐이다. 더이상 문제되지 않는다.


2. 외야진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언제나처럼 여러 옵션이 있는 상태다. 밀튼 브래들리가 텍사스로 가고, 터멜 슬레지가 일본으로 떠나서 좌익수 자리는 몇몇 선수들이 분담할 것이다. 스캇 헤어스톤과 채이스 해들리, 조디 게럿.. 아마 맥 아널티까지. 헤어스톤은 지난해 샌디에이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한번도 풀시즌을 뛰어본 경험이 없다. 해들리는 지금 케빈 크주만오프가 주전을 차지하고 있는 본인의 포지션에서 밀려 좌익수로 포지션 이동을 했다. 게럿은 그래도 살짝 나은 커리어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슬레지와 같은 입장이고(잘 뛰다가 부상을 당했다. 그 다음은 어찌 알겠는가). 맥아널티는 지명타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리그에서 그다지 큰 홈런 파워를 지니지 못한 지명타자 정도이다.

중견수 자리는 짐 에드먼즈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의 몫이 될 것이다. 실패한다면, 스캇 헤어스톤이 그 자리에서 시간을 좀 보낼 듯 싶고,, 음..음.. 다른 자원은 없다! 제프 다바논은 스프링 캠프에 참여했고, 아마도 그의 아버지가 파드레스에서 뛴 적이 있다는 사실이 도움이 될 것이다. 칼릭스 크라베 역시 잔류할 가능성이 있는 룰5 드래프트 출신이지만, 내야수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파드레스는 지난 두시즌을 부상때문에 97게임 결장했고, 하락세가 완연한 38살의 노장 선수에게 그들의 희망을 걸고 있다. 그 희망이란 에드먼즈가 샌디에이고에서 마이크 피아자 수준으로만 부활해 주는 것이다.

브라이언 자일스가 우익수에서 뛸 것이지만, 37살이고 무릎 부상에서 이제 회복되었다. 그는 2005시즌 이후부터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었는데, 건강하다면 좀 더 나아지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더불어 커리어의 지금 시점에서 완전하게 주저앉지도 않을 것이다.


3. 하위 로테이션의 구성은?


지난시즌 파드레스는 그렉 매덕스와 데이비드 웰스를 영입했다. 그 중 한명은 매우 잘했고, 다른 한명은 그렇지 못했다. 이번시즌에는 랜디 울프와 마크 프라이어다. 이번 상황은 좀 다르다. 매덕스는 선발을 거른적이 없었던 반면, 울프는 2004년 이후로 20여게임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프라이어에 대한 나의 생각은 그저 아무런 희망도 갖지 않다가 시즌 후반쯤에 놀라운 선물 정도를 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5선발로 우리는 션 에스테스나 저스틴 허마노, 글렌던 러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 선수들이 그다지 훌륭하지 않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 오히려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머지 로테이션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파드레스는 울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그의 최근 커리어를 생각하면 다소 실수일 법도 하다. 또한 파드레스는 에스테스와 허마노, 러쉬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마이너리그 좌완 웨이드 레블랑크가 프라이어가 복귀할 시점까지 그 자리를 대신해 줄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다. 프라이어에게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하위 로테이션에 해당하는 선수들로 파드레스가 이닝이터인 리반 헤르난데즈와 카일 로쉬를 데려오는 걸 기대했었는데, 그것은 그저 내 생각일 뿐이다.


4. 카일 그린이 펫코 파크에서 타격법을 깨달을 것인가?


잘 모르겠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린은 꾸준한 MVP 후보이다. Ducksnorts의 2008 베이스볼 애뉴얼에 따르면,


애뉴얼에서 언급했듯이, 그린은 기본적으로 펫코 파크에서 켈빔 엘스터와 데일 스티엄의 수준이고, 다른 곳에서는 알폰소 소리아노 급이다. 소리아노가 유격수에서 뛴다면, MVP로 언급될 만하다.

꾸준하게 홈과 원정의 성적이 현격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을 감안했을때, 그린이 펫코 파크에서도 소리아노처럼 칠 것이라는 생각은 다분히 비현실적이다. 만일 그렇게 친다고 할때, 이를테면 리치 오릴리아나 허비 브룩스가 경기의 절반인 원정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한다고 본다면, 그린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유격수 중 한명이 될 것이다. 그린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장담을 못하겠다. 이유는 간단하다.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것을 안다고 주장한다면 분명 거짓말일 것이다.

5. 파드레스는 아름다운 새 구장을 가지게 되었고, 전례가 없는 성공을 즐기고 있다. 왜 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을까?


거기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많은 팬들은 파드레스가 인색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결국 승리로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현실은 다른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파드레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위닝시즌을 치르고 있고, 2007년에는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개의 스트라이크가 부족했을 뿐이다.

2006년 구단은 라몬 헤르난데즈를 대체하기 위해 피아자와 조쉬 바드를 데려왔다. 라몬 헤르난데즈는 볼티모어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파드레스는 결국 리그에서 가장 괜찮은 포수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고, 30대에 접어든 라몬 헤르난데즈에게 후하게 많은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미드 시즌에 파드레스는 토드 워커와 러셀 브래년을 데려왔고, 둘 모두 알짝 활약을 펼쳐 주었다.

2007년에도 마찬가지였다. 팀은 출혈없이 히스 벨을 메츠에서 데려왔고, 벨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릴리버 중 한명으로 거듭났다. 디비전 라이벌들이 제이슨 슈미트와 배리 지토에게 거금을 투척한 반면, 파드레스는 매덕스와 계약을 했고, 더 나은 가치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미드 시즌에는 브래들리와 헤어스톤을 데려왔고, 둘 모두 알짜 활약을 펼쳤다.

패턴을 읽을 수 있겠는가? 그렇지 못한다면, 내가 힌트를 주겠다. 그것은 팀이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데려오는데 혁신적인 방법을 쓰는 것을 포함한다. 물론 파드레스는 더 잘할 수도 있었다. 2007년 하위 로테이션은 재앙이었고, 2008년에도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른 걸음을 걷고 있는 팀이다.

팀은 팀의 향상에 대해서 조용하게 나아가고 있지만, 많은 팬들은 '일어난 일'보다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초점을 맞춘다. 일부가 라디오 토크 프로그램에서 그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이들은 그것에 동조를 한다.


펫코 파크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이 급격히 증가했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향후 2시즌에는 오히려 감소를 보였다. 2007년 파드레스의 관중은 조금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례가 없는 지속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과거 4시즌 전체를 봤을때 관중은 오히려 7.5% 감소했다.

이유야 어떻든, 이 문제에 관한 이런저런 추정들이 있다. (Ducksnorts의 독자들의 의견을 보면, 일반적인 결론은 일치된 여론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마켓 사이즈, 대형 선수나 관심을 끌만한 선수의 부재, 도시 인구의 일시적인 유동 등을 가능한 변수로 거론했고, 일부는 새로운 구장이 개장과 함께 순간적으로 늘어난 관중이 다시금 안정상태로 돌아갔다고 보기도 했다.) 어찌되었든, 샌디에이고는 파드레스의 성공에 무감각한 상태이고,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게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