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회학...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7. 8. 23:45

오늘은 두마리...
촬영에 참여하지 못해(?) 멀리서 부러운 듯 불쌍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녀석까지 세마리.
어제는 과 회식이 있어 늦게까지 음주를 했다. 새로운 멤버가 있어 환영하는 의미도 있었다. 어제는 2차, 3차 모두 위스키를 마셨는데 회사에서의 회식치고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저런 스스로의 경험담을 말씀하시는 과장님은 항상 젊은 우리 직원들에게 일을 할때는 마냥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카리스마를 갖으라고 주문하고, 회사를 떠나서는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 늘 회식자리면 빠지지 않는 말씀이다.
삶을 즐긴다.
문득 항상 변화를 꿈꾸지만 실제로는 경직된 채로, 변화를 두려워하는 내가 있다. 과장님 말씀을 들으니, 여행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던 나도, 술기운에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면서, 이런저런 경험도 많이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회학...
누구보다도 평범하고 보편적인 사고의 소유자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은 그래도 일명 '사회학'은 잘하리라고 생각을 했다. 어느정도 그것이 들어맞은 시기도 있었다고 믿었지만, 점점 사고는 보편에서 멀어지고, 혼자보다는 둘 이상이 어려우니, '사회학'을 잘하기는 영 글러먹은게 아닐까...
늦게까지 음주를 한 탓에 오후 늦게까지 비몽사몽 정신을 차리는게 쉽지 않았지만, 하루동안의 휴식으로 방전되었던 에너지를 다시 충전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