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벅스 메일백 : 모리스, 모리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5. 02:29
08/13/2007 12:58 PM ET
Mailbag: More on Morris
By Jenifer Langosch / MLB.com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질문 : 선수 연봉에 아주 민감한 파이어리츠가(이를테면 잭 윌슨의 계약), 맷 모리스를 데려오다니요? 다음시즌 9백만불으 연봉을 받지 않습니까? 왜 파이어리츠가 이런 움직임을 했는지 납득할만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제발 인터넷에 흘러다니는 선발진에 베테랑 리더쉽이 필요했다느니 그런 말은 말아주세요, 전 그것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답변 : 좋습니다. 다른 이유를 말씀드려야겠군요.

지난 겨울, 파이어리츠는 다년계약으로 FA 베테랑 선발투수를 영입하려고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명도 데려오지 못했죠. 다른 팀에서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든, 아니면 단지 투수들이 다른 팀과 계약하는 것을 선택했든, 파이어리츠는 결국 한명의 베테랑 투수도 영입하지 못한채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그 말인즉,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파이어리츠에겐, 오프시즌에 못 다 이룬 꿈을 실현시켜줄 기회가 된 것입니다. 모리스와 같은 선수는 경력이 충분하지도 않은터고, 또한 특정팀으로의 트레이드 거부권 같은 조항도 계약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이언츠의 요구에 맞출 수 있다는 판단이 들자, 모리스를 영입했습니다. 물론, 오프시즌까지 베테랑 선발투수 영입을 기다려서 두달간의 모리스의 연봉을 아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오프시즌에 선발투수를 영입하려는 것이 모험인 셈이죠. 파이어리츠는 재정에 여력이 있었고, 오프시즌보다는 지금 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죠.


질문 : 모리스가 파이어리츠에서 제 몫을 할까요? 자이언츠에서의 시즌 초반 모습을 다시 보여줄지, 아니면 지금처럼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일까요. 또한 남은 계약기간동안 그는 피츠버그에 남게 될런지요?

답변 : 환경의 변화가 모리스에게 여유를 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과도 좋아질 것입니다. 파이어리츠의 두번의 선발등판을 봤을때, 남은 한달반동안 모리스가 잘해줄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도미넌트하지는 않았지만, 첫번째 선발에서는 괜찮았었고, 샌프란시스코에 복귀해서 던진 두번째 경기에서는 부진했습니다. 너무 의욕에 차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이라는 사실과 샌프란시스코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금은 더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22승을 거둔 2001년의 포스를 다시 갖게 될까요? 그 정도의 기대는 좀 과한 것입니다. 하지만 3.50 이하의 방어율을 기록한 6월까지의 초반 기록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네, 할 수 있습니다.

계약의 남은 기간동안 그가 파이어리츠에 남을지 아닐지는 다음시즌까지 이어지는 모리스의 활약에 달려 있습니다. 2009년 클럽옵션계약인데요, 만일 팀이 그 옵션을 실행할 생각이 없다면, 내년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그를 트레이드해서 무언가 보상을 원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기꺼이 그의 연봉을 감당하게 될지는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질문 : 8월 13일 웨이버 데드라인 전까지 파이어리츠가 다른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은 없나요?



답변 : 가능성이 있지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매우 어렵군요. 우선 웨이버 과정은 매우 비밀스러운 것입니다. 웨이버되는 선수들은 사실 트레이드가 되기 전까지 거의 그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타이거스가 여전히 잭윌슨 관련으로 파이어리츠와 딜을 이끌어내고자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타이거스는 과거 어느때보다 미들 인필더가 필요한 상황이죠.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약물규정 때문에 니피 페레즈가 올시즌 남은 경기에 결장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타이거스는 최근에 재확인했습니다. 또다른 내야수를 얻음으로써, 타이거스는 짐 리랜드가 유격수 카를로스 기엔에게 휴식을 준다거나, 또는 기엔을 1루로 뛰게 함으로써 션케이시가 쉴 수 있게 한다거나, 하는 여지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두팀간 그다지 대화가 오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디트로이트의 단장 데이브 돔브로우스키가 7월 31일 데드라인 직후에 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파이어리츠는 많은 사람들이 짐작하는 바와는 좀 다른 입장입니다.


질문 : 벅스는 경험있는 선발투수를 원했습니다. 불펜에 있는 숀 샤콘과 마쑤미 구와타가 있잖아요. 유망주 네일 워커가 올라올때까지, 3루 자리에 돈을 쓰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는데요.



답변 : 지난 5월과 6월에 감독 짐 트레이시가 숨죽이며 불펜에 콜을 할 때를 생각해보세요, 몇주동안 불펜의 구성은 마치 회전목마처럼 순환만 거듭했습니다. 누군가를 승격시키고, 테스하고, 다시 또 트리플Aㄹ 내려보내고,, 그것을 계속 반복했죠.

하지만, 트레이시가 샤콘을 불펜으로 이동시키자, 불펜은 즉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6월에 힘겨워 보였던 불펜은 7월에 큰 강점으로 돌변했습니다. 파이어리츠가 베테랑 선발을 찾을때, 이미 안정된 불펜을 건드리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파이어리츠는 다마소 마르테와 함께, 선발투수와 마무리 맷 캡스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써 샤콘이 필요합니다. 샤콘이 없다면, 믿을 수 있는 다른 선수가 있을지 의문이군요.

구와타와 관련해서, 그는 20년동안 선발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구종과 나이를 감안하면 선발투수로 기용하기는 무리입니다. 그의 투구가 압도적인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불펜에서 1이닝이나 2이닝을 던지는 것이 낫습니다. 만일 선발투수로 던진다면, 상대편이 두세번째 타석에 들어서게 되면, 타자들을 요리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커리어의 끝자락임을 감안하면, 불펜으로 뛰는 것이 훨씬 성공적일 것입니다.


질문 : 파이어리츠에서 스티브 피어스의 미래는 어떤가요? 브래드 얼드레드도 아직 있고, 아담 라로쉬가 미래에 첫번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포지션 변경이 있을까요?



답변 : 방금 말씀하신 세명의 선수들이 1루에 겹쳐 있는데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향후 몇년동안 1루 자리가 피어스에게 오픈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팀은 1루와 더불어 그에게 우익수 자리에서 출장기회를 줄 것입니다. 피어스가 2주전 트리플A로 승격한 이후에, 엘드레드가 피어스가 1루와 우익수 자리를 서로 나누어 맡고 있습니다.

피어스를 위한 포지션의 자리 비움을 논의하기는 아직은 이릅니다. 한 포지션에서 깊이를 갖는 것은 파이어리츠 입장에서는 싫지 않은 딜레마죠. 하지만 피어스에게 우익수 자리에서 기회를 줄 경우, 그것은 곧 포지션 변경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셈입니다.


질문 : 파이어리츠가 피어스를 9월에 빅리그에 올려, 테스트를 해보게 될까요?

답변 :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9월 로스터 확장때 그가 파이어리츠에 합류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트리플A로의 승격 이후에도 그의 몬스터 시즌 기록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래를 내보다고 또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시즌을 마무리짓는 파이어리츠의 입장에서, 피어스에게 기회를 주고, 메이저리그 경험을 주는 것은 빅리그로 향하는 그의 걸음을 촉진시키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