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배리본즈가 가장 필요한 팀들
retriever
2008. 3. 9. 17:11
Who should sign Barry Bonds?
by Jeff Sackmann
March 04, 2008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아직 2008시즌 계약을 하지 못한 노장 스타들이 몇몇 있지만, 그 중에 유독 두드러지는 선수는 바로 배리 본즈이다. 물론 팀들이 왜 배리 본즈와의 계약을 꺼리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지금 우리는 지난시즌 OPS 1.000을 넘긴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중이다. 몇 주전에, 존 비머는 어느팀이 2008시즌에 본즈에게 관심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었다. 그 질문에 대해 다소 비현실적인 면이 있지만, 보다 스탯에 근거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그의 나이대에 전례가 없는 활약을 남긴 43살의 선수에 대해서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다소 인색하게 예측을 한다면 OPS .900 이하를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도 어떤 이들은 본즈가 여전히 OPS 1 이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다소 현실적으로 공격면에서 상위 20위권의 공헌을 해줄 수 있는 선수에 대해서, 그리고 여전히 탑5 의 공격력까지 가능한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중이다.
본즈의 법적 문제들을 차치하고, 나는 그저 어느팀이 본즈를 가장 필요로 하는지 알고 싶다. 본즈의 공격력이 영향을 줄 수 있는 팀들이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10월초 가을의 잔치 참여에 본즈의 공격력으로 그 성적이 좌우될만한 팀도 한 두팀 있을지 모른다.

대상팀 물색
본즈는 아마 지명타자가 되어야할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좌익수로 출전이 가능하다. 그 말인 즉, 두 포지션에서 이미 선수 구성을 마친 팀들은 배제된다는 이야기다. (내셔널리그의 경우는 좌익수만). 그리고 우리는 컨텐션의 희망을 전혀 갖지 않는 팀도 제외시켜야 한다. 돈을 아낀다는 목적도 있고, 그들이 복잡한 본즈의 입장을 감수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법적이든 다른 문제든).
간단한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 여기 LF나 DH에서 OPS .800이하를 기록했던 12개의 잠재적인 후보군 팀들을 모아봤다. (나는 후보군을 비교적 넓게 잡았으며, 탬파나 리빌딩 모드에 있는 팀인 미네소타, 오클랜드와 같은 팀들은 제외를 시켰다.)

지명타자로부터 나오는 생산력을 볼때마다 나는 그 형편없는 생산력에 항상 놀라곤 한다. 특히 엔젤스의 경우는 다소 충격적이다. 엔젤스는 디비전 우승팀으로 리스트 중에서는 그래도 견고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블라미디르 게레로가 지명타자로 40경기를 뛰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힐랜브랜드가 얼마나 최악이었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후보군 좁히기
2007년 엔젤스의 구멍이 가장 크게 눈에 띄지만, 현재로서 본즈를 영입할 후보군은 아니다. 오프시즌 토리헌터와 계약하면서 몇몇 포지션에서 1-2명의 잉여선수가 발생했고, 마이크 소시아가 충분히 용병술을 발휘한다면, 개럿 앤더슨, 개리 매튜스 주니어, 후안 리베라 등의 조합으로 DH와 좌익수 자리에서 괜찮은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배리가 기여하는 정도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다지 궁핍한 수준도 아니다.
양키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DH 슬롯을 채울 수 있는 충분한 선수들이 있고, 건강이 유지된다면 DH에서의 전체적인 생산력은 더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조쉬 해밀턴의 영입으로 본즈가 뛸 수 있는 두개의 포지션에서 여유가 생긴 레인저스 역시 같은 이유로 후보군에서 제외한다.
내셔널리그에서도 두 팀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브루어스는 마이크 카메론 계약의 파급효과로 라이언 브라운을 좌익수로 옮길 생각이고, 다저스는 후안 리베라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기 때문에 더 나은 옵션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디백스도 제외시키고자 하는데, 물론 저스틴 업튼을 주전으로 쓰는 것보다 본즈와 계약하는 것이 2008시즌의 생산력에 도움이 되겠지만, 굳이 애리조나가 그럴 필요성이 없다. 업튼이 경험을 쌓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보다 더 이치에 맞을 듯 싶다.
남은 여섯팀

이제 매리너스, 타이거스, 인디언스, 화이트삭스, 블루 제이스와 브레이브스만 남았다. 지난해에 (DH나 우익수 자리에서) 괜찮은 생산력을 보였지만, 선수들의 이적때문에 생산력이 저하될만한 팀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팀의 경우는 자이언츠가 유일하다. 다른 팀들은 후보군에서 그대로 제외시킨다고 봤을때, 자 여섯팀의 후보군 팀들을 한번 들여다보자.
블루 제이스 :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다면, 제이스는 좌익수 자리에서 리드 존슨과 맷 스테어스가 플래툰으로 뛰게 될 것이다. 존슨이 건강하다면, 좌익수 자리에서 제이스가 OPS .750 이하의 생산력을 보일 이유가 거의 없으며, 본즈보다는 존슨이 라인업에 더 필요한 선수로 보여진다.
브레이브스 : 본즈는 맷 디아즈의 타석을 많이 빼앗을 것이고, 디아즈와 플래툰을 이룰 것이다. 상당한 보강이 될 것이고, 디아즈가 우타자이기 때문에 본즈가 휴식을 취하는데 보탬을 줄 것이다. 브레이브스는 리스트의 어느 팀보다도 좌익수에서 높은 OPS를 기록했지만, NL과 AL의 차이를 감안하면, 본즈로 인한 보강 효과는 굉장할 것이다.
인디언스 : 리스트에 있는 팀들중, 배리를 영입했을때 수비에서 가장 타격을 받는 팀이 클리블랜드이다. 하지만 타력면에서는 대단할 것이다. 2007년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2루에서 좀 나아질 것이 기대된다. 본즈를 라인업의 중심에 세우게 되면, 바로 중위권 공격력에서 상위권 공격력으로 도약하게 된다. 인디언스는 제이슨 마이클스나 데이비드 델루치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본즈의 영입으로 인디언스는 중부지구 우승에도 한걸음 다가설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의 경쟁력이 훨씬 커지게 된다.
매리너스 : 본즈를 영입함으로써, 인디언스가 가장 큰 수확을 얻을지 모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그를 필요로 하는 팀은 매리너스이다. 나는 그를 풀타임 DH로 쓸 수 있는 팀으로 시애틀을 처음 거론했었다. 에릭 베다드의 존재로 2008년 보다 경쟁력있는 팀이 되겠지만, 시애틀은 여전히 득점보다 실점이 많았던 시즌보다 좀더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타이거스 : 이번 오프시즌에 타이거스가 또다른 큰 일을 저지른다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타이거스의 사정은 인디언스와 비슷하다. 한명만 더 있다면, 디비전 우승에 훨씬 근접해질 수 있다. 공격력은 이미 현재로도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정도지만, 지금 논의되고 있는 팀들 중에서 디트로이트는 LF 생산력이 가장 낮고, 현재 다른 선수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생산력에 비해 (본즈의 영입은)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화이트삭스 : 화이트삭스를 컨텐더로 여긴다는 것이 다소 관대한 평가일지 모르겠다. 시카고는 분명 전력이 강해졌지만, 인디언스나 타이거스를 제칠 수 있는 정도가 못된다. 카를로스 퀀틴은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한 성공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화이트삭스의 상황을 볼때, 본즈가 필요하다.
얼마나 전력강화가 될까?

본즈와의 계약으로 인한 실제적인 이득을 계량화하기 위해, 몇가지 가정을 해보기로 하자. 몇몇 예측 시스템에 의하면, 2008시즌 본즈의 OPS는 내셔널리그 기준 약 .950이 될 것이다. 즉 출루율 .420, 장타율 .530. AL로 바꿔보면 OPS .920 정도가 되고, 출루율은 .410, 장타율은 .510이다. 파크 팩터는 고려하지 않기로 하고, 좌익수로 뛰었을 시 350타석, 지명타자로 나올 경우 400타석으로 가정하자.
기본적인 Runs Created(토탈베이스*출루율의 개념)를 사용하면, 각 팀이 지난시즌과 똑같은 생산력을 보인다고 가정할때, 각각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타이거스가 단연 으뜸이다. 즉, 본즈의 영입으로 다른 팀들보다 훨씬 더 전력강화에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다른 팀들의 '차이'도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또한 수치적인 측면에서 다소 과소평가된 부분도 없지 않다. 예를 들어 브레이브스를 보자. 지난시즌, 맷 디아즈가 좌익수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경기를 뛰었고, 휠리 해리스, 라이언 랭거핸스가 남은 경기들을 뛰었다. 해리스도 나쁠 건 없지만, 디아즈는 훌륭한 플래툰 플레이어이다. 본즈와의 계약 후에도 브레이브스가 디아즈를 계속 데리고 있는다면, 본즈는 디아즈를 대체한다기 보다 해리스와 랭거한스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보면 된다.
본즈가 위에 언급한 수준대로 브레이브스에서 350타석에 들어서고, 나머지를 맷 디아즈가 들어선다면(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때), 그 갭은 32.5점차로 늘어난다. 위에서 상정한 간단한 모델에 비해 거의 1승 차이가 난다. 다른 팀들의 경우 그 차이가 크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본즈는 몇몇 팀들에게는 '3승'의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3승의 가치가 위험과 비난을 감수할 만한 수준이 될까? 난 그저 스탯을 분석해본 것일뿐.
by Jeff Sackmann
March 04, 2008
아직 2008시즌 계약을 하지 못한 노장 스타들이 몇몇 있지만, 그 중에 유독 두드러지는 선수는 바로 배리 본즈이다. 물론 팀들이 왜 배리 본즈와의 계약을 꺼리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지금 우리는 지난시즌 OPS 1.000을 넘긴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중이다. 몇 주전에, 존 비머는 어느팀이 2008시즌에 본즈에게 관심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었다. 그 질문에 대해 다소 비현실적인 면이 있지만, 보다 스탯에 근거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그의 나이대에 전례가 없는 활약을 남긴 43살의 선수에 대해서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다소 인색하게 예측을 한다면 OPS .900 이하를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도 어떤 이들은 본즈가 여전히 OPS 1 이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다소 현실적으로 공격면에서 상위 20위권의 공헌을 해줄 수 있는 선수에 대해서, 그리고 여전히 탑5 의 공격력까지 가능한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중이다.
본즈의 법적 문제들을 차치하고, 나는 그저 어느팀이 본즈를 가장 필요로 하는지 알고 싶다. 본즈의 공격력이 영향을 줄 수 있는 팀들이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10월초 가을의 잔치 참여에 본즈의 공격력으로 그 성적이 좌우될만한 팀도 한 두팀 있을지 모른다.
대상팀 물색
본즈는 아마 지명타자가 되어야할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좌익수로 출전이 가능하다. 그 말인 즉, 두 포지션에서 이미 선수 구성을 마친 팀들은 배제된다는 이야기다. (내셔널리그의 경우는 좌익수만). 그리고 우리는 컨텐션의 희망을 전혀 갖지 않는 팀도 제외시켜야 한다. 돈을 아낀다는 목적도 있고, 그들이 복잡한 본즈의 입장을 감수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법적이든 다른 문제든).
간단한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 여기 LF나 DH에서 OPS .800이하를 기록했던 12개의 잠재적인 후보군 팀들을 모아봤다. (나는 후보군을 비교적 넓게 잡았으며, 탬파나 리빌딩 모드에 있는 팀인 미네소타, 오클랜드와 같은 팀들은 제외를 시켰다.)
지명타자로부터 나오는 생산력을 볼때마다 나는 그 형편없는 생산력에 항상 놀라곤 한다. 특히 엔젤스의 경우는 다소 충격적이다. 엔젤스는 디비전 우승팀으로 리스트 중에서는 그래도 견고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블라미디르 게레로가 지명타자로 40경기를 뛰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힐랜브랜드가 얼마나 최악이었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후보군 좁히기
2007년 엔젤스의 구멍이 가장 크게 눈에 띄지만, 현재로서 본즈를 영입할 후보군은 아니다. 오프시즌 토리헌터와 계약하면서 몇몇 포지션에서 1-2명의 잉여선수가 발생했고, 마이크 소시아가 충분히 용병술을 발휘한다면, 개럿 앤더슨, 개리 매튜스 주니어, 후안 리베라 등의 조합으로 DH와 좌익수 자리에서 괜찮은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배리가 기여하는 정도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다지 궁핍한 수준도 아니다.
양키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DH 슬롯을 채울 수 있는 충분한 선수들이 있고, 건강이 유지된다면 DH에서의 전체적인 생산력은 더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조쉬 해밀턴의 영입으로 본즈가 뛸 수 있는 두개의 포지션에서 여유가 생긴 레인저스 역시 같은 이유로 후보군에서 제외한다.
내셔널리그에서도 두 팀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브루어스는 마이크 카메론 계약의 파급효과로 라이언 브라운을 좌익수로 옮길 생각이고, 다저스는 후안 리베라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기 때문에 더 나은 옵션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디백스도 제외시키고자 하는데, 물론 저스틴 업튼을 주전으로 쓰는 것보다 본즈와 계약하는 것이 2008시즌의 생산력에 도움이 되겠지만, 굳이 애리조나가 그럴 필요성이 없다. 업튼이 경험을 쌓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보다 더 이치에 맞을 듯 싶다.
남은 여섯팀
이제 매리너스, 타이거스, 인디언스, 화이트삭스, 블루 제이스와 브레이브스만 남았다. 지난해에 (DH나 우익수 자리에서) 괜찮은 생산력을 보였지만, 선수들의 이적때문에 생산력이 저하될만한 팀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팀의 경우는 자이언츠가 유일하다. 다른 팀들은 후보군에서 그대로 제외시킨다고 봤을때, 자 여섯팀의 후보군 팀들을 한번 들여다보자.
블루 제이스 :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다면, 제이스는 좌익수 자리에서 리드 존슨과 맷 스테어스가 플래툰으로 뛰게 될 것이다. 존슨이 건강하다면, 좌익수 자리에서 제이스가 OPS .750 이하의 생산력을 보일 이유가 거의 없으며, 본즈보다는 존슨이 라인업에 더 필요한 선수로 보여진다.
브레이브스 : 본즈는 맷 디아즈의 타석을 많이 빼앗을 것이고, 디아즈와 플래툰을 이룰 것이다. 상당한 보강이 될 것이고, 디아즈가 우타자이기 때문에 본즈가 휴식을 취하는데 보탬을 줄 것이다. 브레이브스는 리스트의 어느 팀보다도 좌익수에서 높은 OPS를 기록했지만, NL과 AL의 차이를 감안하면, 본즈로 인한 보강 효과는 굉장할 것이다.
인디언스 : 리스트에 있는 팀들중, 배리를 영입했을때 수비에서 가장 타격을 받는 팀이 클리블랜드이다. 하지만 타력면에서는 대단할 것이다. 2007년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2루에서 좀 나아질 것이 기대된다. 본즈를 라인업의 중심에 세우게 되면, 바로 중위권 공격력에서 상위권 공격력으로 도약하게 된다. 인디언스는 제이슨 마이클스나 데이비드 델루치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본즈의 영입으로 인디언스는 중부지구 우승에도 한걸음 다가설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의 경쟁력이 훨씬 커지게 된다.
매리너스 : 본즈를 영입함으로써, 인디언스가 가장 큰 수확을 얻을지 모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그를 필요로 하는 팀은 매리너스이다. 나는 그를 풀타임 DH로 쓸 수 있는 팀으로 시애틀을 처음 거론했었다. 에릭 베다드의 존재로 2008년 보다 경쟁력있는 팀이 되겠지만, 시애틀은 여전히 득점보다 실점이 많았던 시즌보다 좀더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타이거스 : 이번 오프시즌에 타이거스가 또다른 큰 일을 저지른다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타이거스의 사정은 인디언스와 비슷하다. 한명만 더 있다면, 디비전 우승에 훨씬 근접해질 수 있다. 공격력은 이미 현재로도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정도지만, 지금 논의되고 있는 팀들 중에서 디트로이트는 LF 생산력이 가장 낮고, 현재 다른 선수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생산력에 비해 (본즈의 영입은)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화이트삭스 : 화이트삭스를 컨텐더로 여긴다는 것이 다소 관대한 평가일지 모르겠다. 시카고는 분명 전력이 강해졌지만, 인디언스나 타이거스를 제칠 수 있는 정도가 못된다. 카를로스 퀀틴은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한 성공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화이트삭스의 상황을 볼때, 본즈가 필요하다.
얼마나 전력강화가 될까?
본즈와의 계약으로 인한 실제적인 이득을 계량화하기 위해, 몇가지 가정을 해보기로 하자. 몇몇 예측 시스템에 의하면, 2008시즌 본즈의 OPS는 내셔널리그 기준 약 .950이 될 것이다. 즉 출루율 .420, 장타율 .530. AL로 바꿔보면 OPS .920 정도가 되고, 출루율은 .410, 장타율은 .510이다. 파크 팩터는 고려하지 않기로 하고, 좌익수로 뛰었을 시 350타석, 지명타자로 나올 경우 400타석으로 가정하자.
기본적인 Runs Created(토탈베이스*출루율의 개념)를 사용하면, 각 팀이 지난시즌과 똑같은 생산력을 보인다고 가정할때, 각각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타이거스가 단연 으뜸이다. 즉, 본즈의 영입으로 다른 팀들보다 훨씬 더 전력강화에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다른 팀들의 '차이'도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또한 수치적인 측면에서 다소 과소평가된 부분도 없지 않다. 예를 들어 브레이브스를 보자. 지난시즌, 맷 디아즈가 좌익수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경기를 뛰었고, 휠리 해리스, 라이언 랭거핸스가 남은 경기들을 뛰었다. 해리스도 나쁠 건 없지만, 디아즈는 훌륭한 플래툰 플레이어이다. 본즈와의 계약 후에도 브레이브스가 디아즈를 계속 데리고 있는다면, 본즈는 디아즈를 대체한다기 보다 해리스와 랭거한스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보면 된다.
본즈가 위에 언급한 수준대로 브레이브스에서 350타석에 들어서고, 나머지를 맷 디아즈가 들어선다면(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때), 그 갭은 32.5점차로 늘어난다. 위에서 상정한 간단한 모델에 비해 거의 1승 차이가 난다. 다른 팀들의 경우 그 차이가 크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본즈는 몇몇 팀들에게는 '3승'의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3승의 가치가 위험과 비난을 감수할 만한 수준이 될까? 난 그저 스탯을 분석해본 것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