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재기를 꿈꾼다, 노모 히데오
02/14/2008 8:02 PM ET
Long-shot Nomo gets a chance with KC
'The Tornado' hasn't pitched in Majors since 2005 season
By Dick Kaegel / MLB.com
카푸만 스타디움의 우뚝 솟은 자리에 노모 히데오가 앉아 있었다. 캔자스시티에 왔을때, 스타디움은 확장 리노베이션이 진행중이었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돌아왔고, 노모의 커리어도 다시 시작된다.
한때 로스앤젤레스와 도쿄에서 팬들의 영웅이었던 노모는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모습을 감추었었지만, 로열스에서 다시 재기를 꿈꾸고 있다.
로열스는 목요일에 투수와 포수들을 대상으로 첫 공식적인 훈련을 실시했고, 34명의 일본 사진기자, TV 관계자, 리포터들이 노모가 클럽하우스 문으로 들어서자 몰려들었다.
노모는 멈춰서지 않았다. 그는 다소 미디어를 어려워한다고 에이전트 돈 노무라는 설명한다. 1995년 일본에서 다저스로 건너올때의 논쟁 때문이다. 하지만 노모는 다음훈련 기자회견을 같은 일본 출신인 야스히코 야부타와 열기로 동의를 했다. 야부타는 로열스와 셋업맨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노모는 이제 39세이다. 논로스터 선수이고, 2006년 팔꿈치 부상때부터 재활 과정을 거쳐왔고, 야부타의 동료이자 조언자로, 다시금 메이저리를 무대에 서기 위해 모험을 하고 있다.
그는 91번의 백넘버를 달고 있다. 내셔널리그 루키상을 수상하던 95년, 비비꼬는 와인드업 당시 보여주는 16번이 아닌. 노모는 이번 겨울 베네주엘라에서 공을 던질때 그의 위력적인 스피릿 핑거 패스트볼이 예전과 변함없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대답했다.
"그냥 그래요."
카라카스 레오네즈에서 7번 선발등판을 했고, 노모는 방어율 6.59, 0승 2패. 피안타율은 .310에 달했다. 하지만 그는 겨우 13과 2/3이닝만을 던졌기 때문에,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진 않았다.
노모는 그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다소 길게 일본어로 답변을 했다.
"비가 내리는 날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날은 마운드에서 던지질 못했습니다." 통역인 신조 마쓰바라의 이야기다. "하지만 어깨와 팔은,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노모는 자신의 오른팔이 괜찮은 상태라고 느끼고 있다. 2006년 6월 팔에서 뼈조각을 제거한 후에 재활과정에서 몇번의 퇴보가 있었다. 그는 2003년 10월에도 어깨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여전히 던질 수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로열스의 단장 데이튼 무어의 말이다. "그는 승부근성이 뛰어납니다. 누군가는 그에게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어야 했죠, 바로 우리죠."
노모는 11년동안 메이저리그 생활을 했다. 처음 3년동안 다저스에서 43승을 했고, 2003년에 다저스에서 다시 선수생활을 하며 16승, 그리고 3.09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마술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
"그는 여기 미국의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승을 거둔 일본 투수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죠" 감독 트레이 힐맨은 이야기다. "분명 그를 데리고 있다면, 야부타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투수진의 자리를 얻는 것에 관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현재로선, 메이저리그 320경기 중에서 단 2경기만을 제외하고 선발투수로서 자리를 지켜온 노모는 선발투수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차선책으로, 불펜에 합류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만일 그가 팔부상으로부터 벗어나 과거와 같은 모습에 근접할 수 있다면, 특히나 결정구로서 스플릿-핑거를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에게 기회를 줄때, 그리고 타자를 상대할 준비가 되었을때 다시 그의 상태를 판단해보고자 합니다." 감독 힐맨의 이야기다.
계약 논쟁을 뒤로 하고 다저스에 합류하며 긴데쓰 버팔로스를 떠나올때 노모는 일본에서 선구자적인 존재였다. 일본에서 마사노리 무라카미 이후 20년만에 나온 첫 메이저리거였다. 그 이후 30명 이상의 일본 선수들이 그를 따랐다.
"일본 출신 선수들이 더 많이 미국에서 성공할수록, 일본에서는 자랑스러운 일이 됩니다. 해외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사람들을 자랑스러워 하죠." 지난 5년간 일본에서 감독 생활을 했던 힐맨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야구는 매우 인정받고 있습니다. 노모 히데오와 같은 선수가 미국에서 성공을 한다면, 그것은 어느 곳에서나 특별한 일이겠지만, 일본에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노모는 123승을 거두었고, 신인왕과 한번의 올스타 출전, 두번의 노히트노런, 200삼진 시즌 4회 등 끊임없이 자랑거리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2003시즌부터 조금씩 퇴보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 시즌에는 다저스에서 4승 11패를 기록했다. 2005년은 그의 빅리그 마지막 시즌이었고, 탬파베이에서 5승 8패를 기록했다. 양키스와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하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이제 그는 또한번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힐맨의 이야기다.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그가 몇년동안 빅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논쟁의 여지없이 그는 최고였고, 또 최고의 스플리츠를 가진 투수였죠. 특출난 구질 하나를 가진 투수를 데리고 있다면, 아주 기대되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이 여전한지도 보고 싶을 것입니다."
아시는 분은 알고 계시겠지만, 노모가 캔자스시티 스프링 캠프에 초청받아 로열스에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그래도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인지, 미디어에서도 꽤나 관심을 갖네요. 나이도 있고, 구질도 예전같지 않아 큰 기대는 힘들겠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잘 살아남아 시즌중에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네요. 밀워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하던 때인가요.. 그때도 충분히 그 열정이 놀라웠는데, 아직까지도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