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말린스 잡담,,, 6연패 탈출성공, 카브레라 맹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7. 31. 02:20
6연패 탈출, 하지만...

오랜만에 말린스 소식입니다. 자이언츠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가 승리로 끝나자, 말린스의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6연패의 사실을 힘겹게 끊고, 비로소 홈으로 복귀하기 때문이죠.
"이겼다는 사실이 그저 기쁘군요. 마치 한달은 된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반기에 늘상 웃음을 보이곤 했던 곤잘레스 표정이 후반기 들어서면서 자못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6연패를 포함해, 후반기에 7승 10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메츠와의 격차는 10.5게임차로 벌어졌고, 와일드카드 선두와도 8.5게임차로 벌어졌죠. 메츠와 애틀랜타가 전력보강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반해, 말린스는 그저 'buyer'도 아닌 'seller'도 아닌 애매모호한 입장입니다. 아직 가능성은 남아 있죠. 하지만, 에이스 돈트렐 윌리스가 페이스를 찾고, 젊은 팀 특유의 분위기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3경기의 선발로 등판한 말린스의 투수들인 반덴허크와 윌리스, 미트레는 모두 본즈에게 정면승부로 맞섰습니다. 젊음의 패기이기도 하지만, 본즈에게 홈런을 맞는 선수 개인의 불명예보다는 그만큼 팀성적도 여유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미구엘 카브레라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연패를 저지했습니다. 3루타 한개가 부족해서 말린스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에는 실패했지만, 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기 때문에,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중요한 승리였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계속 나아가야 하고, 이런 타격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켜볼 일이죠. 기복이 심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지만, 결국 오늘은 승리를 했습니다."
본즈의 홈런신기록에 오로지 초첨이 맞추어져 있었던 시리즈였지만, 카브레라는 팀을 6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내야만 한다는 일념으로 뛰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홈런 신기록에 신경을 쓸 때가 아닙니다. 팬분들은 물론 (본즈의 홈런을) 보고 싶으시겠지만, 우리는 또 이겨야 하니까요. 그가 홈런을 치게 되면, 우리는 지게 되니까요."
Keep going on his way, 미구엘 카브레라

요즘 '뚱뚱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구엘 카브레라는 변함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습니다. 아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요즘 살이 좀 빠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여름인데 좀 빠져야겠죠.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팀에 꼭 필요했던 홈런 2방을 날리며, 홈런 1개 이후 침묵한 본즈 앞에서, 차세대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커리어 통산 7월 타율이 가장 높은 카브레라인데요. 올해도 변함없이 7월에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367/.458/.700, 8 HR, 16 R, 20 RBI
특히 후반기에만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4할의 타율을 기록중입니다. 현재의 추세라면 35개를 넘기게 되어, 2004년과 2005년의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홈런 갯수를 넘어서게 됩니다.
같은 베네주엘라 출신으로, 수비의 귀재인 오마르 비즈켈은 샌프란시스코에 온 카브레라에게 멋진 찬사를 선사합니다. 아무래도 같은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가까운 사이라고 합니다. 보신분은 알겠지만, 1차전이었던가요, 카브레라의 멋진 중견안타성 타구를 오마르 비즈켈이 슬라이딩하면서 공을 막은뒤, 앉은 자세로 송구해서 카브레라를 넉넉하게(?) 아웃시켰습니다.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말 밖에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멋진 수비였지만) 동시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가 저의 가까운 친구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니, 저를 보고 웃고 있더군요. 참 즐거운 일입니다."
팀은 비록 다르지만, 비즈켈은 홈런에 관해서도 카브레라를 칭찬하는 것을 빼먹지 않았습니다.
"그는 파워가 있어요. 단지 24살일 뿐인데도, 기록을 한번 보세요. 전 2003년에 그가 말린스의 4번타자를 맡은 걸 기억하는데요. 단지 20살에 말이죠. 월드시리즈에서 4번을 쳤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그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타자중 한명이 될 자질이 충분한 선수입니다. 700홈런 타자가 될 가능성이 있고, 최고의 타자가 될 겁니다."
저를 비롯한 카브레라의 팬들은 훗날 언젠가 카브레라의 미래에도 이런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음과 동시에, 본즈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경기중 주자로 3루에 도달했을때 보여준, 두 선수의 가벼운 포옹에 더할 수 없는 '야구의 매력'을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위대한 타자의 마지막 마일드스톤을 무한한 경의로써 축하하는 카브레라입니다.
"경의를 표합니다, 내 일생에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라고 생각해요, 또 그런 기록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그에게, 이른 커리어에 많은 홈런을 쌓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자, 카브레라는 말도 안된다는 듯이 고개를 내젓습니다.
"아직 뛸 날이 한참입니다. 본즈는 22년을 뛰었던가요? 그 시간도, 홈런도 대단한 것입니다."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는, 제레미 허미다

2005년 제레미 허미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때, 상당수의 플로리다의 팬들은 제2의 카브레라를 기대했습니다. 마이너리그의 스탯도 비슷했고, 빅리그 승격도 비슷한 과정을 띄었습니다. '재능'이 있는 선수들은 트리플A의 무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빅리그에 직행을 종종 시키는 말린스에서 두 선수는 모두 짧은 AA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바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케이스입니다. 특히나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 등장도 서로 닮아 있습니다. 카브레라는 연장 11회 끝내기 투런포로 신고식을 치렀고, 허미다는 데뷔 첫 타석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습니다. 놀라실수도 있겠지만, 두 선수의 통산 마이너리그 스탯입니다.
.286 / .350 / .431 / 28 HR / 131 BB / 262 K / 23 SB (미구엘 카브레라)
.283 / .397 / .434 / 36 HR / 260 BB / 311 K / 67 SB (제레미 허미다)
제레미 허미다가 2005년 짧은 메이저리그 활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자, 지난해 그는 NL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관심을 모았지만, 부진과 부상으로 결국 2006년을 잃고 맙니다. 카브레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그 점, 한번의 빅리그 적응 실패를 경험했다는 점입니다.
허미다는 요즘 전반기의 부진을 뒤로 하고, 후반기에 .365 (7월에는 .351)를 쳐내며 어느덧 타율을 .262까지 끌어올렸고 OPS는 .806에 이르렀습니다. 허미다는 아직도 계속 배우는 중입니다. 그는 치퍼 존스와 션그린을 모델로 여전히 스윙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치퍼존스와 션그린, 그리고 저와 비슷한 스타일의 스윙을 가진 선수들을 항상 관찰합니다. 그들이 하는 스윙에서 배울 점을 찾고, 그럼으로써 더 나은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나는 나만의 스타일이 있긴 하지만, 저와 비교를 해봅니다. 그들이 더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분명 장점이 있을테니까요. "
이번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도 그는 본즈의 스윙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죠, 전 앉아 있지 않고, 그의 스윙을 슬로우 모션으로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비결은 그것이죠, 그는 매일 언제나 한결같이 같은 스윙을 보여줍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스윙이죠. 누군가에게 타격에 대해 가르친다면, 배리본즈의 스윙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준비자세, 타격, 그리고 하체를 활용하는 능력까지.. 그것으로 충분하죠."
내 공은 따로 있어!

이번에 말린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원정에서 큰 수확(?)을 거두었는데요, 바로 본즈의 스윙과 관련된 세개의 야구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는, 윌리스가 본즈를 삼진으로 잡았을때 맷 트레너가 윌리스에게 그 공을 덧아웃에서 건네주었고, 다른 하나는 3회 본즈가 2루수 플라이로 죽자, 어글라는 그 공을 스탠드로 던져줄 채비를 하고 있었는데, 클로저 케빈 그렉이 그 공을 갖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그렉은 그 공을 자신의 동생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7회 본즈가 파울팁으로 아웃되었을때, 트레너가 받아서 가지고 있던 공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트레너는 그와 윌리스가 가지고 있던 공을 본즈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자이언츠의 클럽하우스로 보냈는데, 본즈가 그 공들에는 사인을 거절(?)했고, 자신의 두개의 사인볼을 윌리스와 트레너에게 보내줬다고 합니다.
참 대단한 거 같습니다. 야구공 하나가 가지는 의미가 이토록 귀할때가 또 있을까요.

오랜만에 말린스 소식입니다. 자이언츠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가 승리로 끝나자, 말린스의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6연패의 사실을 힘겹게 끊고, 비로소 홈으로 복귀하기 때문이죠.
"이겼다는 사실이 그저 기쁘군요. 마치 한달은 된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반기에 늘상 웃음을 보이곤 했던 곤잘레스 표정이 후반기 들어서면서 자못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6연패를 포함해, 후반기에 7승 10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메츠와의 격차는 10.5게임차로 벌어졌고, 와일드카드 선두와도 8.5게임차로 벌어졌죠. 메츠와 애틀랜타가 전력보강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반해, 말린스는 그저 'buyer'도 아닌 'seller'도 아닌 애매모호한 입장입니다. 아직 가능성은 남아 있죠. 하지만, 에이스 돈트렐 윌리스가 페이스를 찾고, 젊은 팀 특유의 분위기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3경기의 선발로 등판한 말린스의 투수들인 반덴허크와 윌리스, 미트레는 모두 본즈에게 정면승부로 맞섰습니다. 젊음의 패기이기도 하지만, 본즈에게 홈런을 맞는 선수 개인의 불명예보다는 그만큼 팀성적도 여유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미구엘 카브레라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연패를 저지했습니다. 3루타 한개가 부족해서 말린스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에는 실패했지만, 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기 때문에,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중요한 승리였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계속 나아가야 하고, 이런 타격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켜볼 일이죠. 기복이 심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지만, 결국 오늘은 승리를 했습니다."
본즈의 홈런신기록에 오로지 초첨이 맞추어져 있었던 시리즈였지만, 카브레라는 팀을 6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내야만 한다는 일념으로 뛰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홈런 신기록에 신경을 쓸 때가 아닙니다. 팬분들은 물론 (본즈의 홈런을) 보고 싶으시겠지만, 우리는 또 이겨야 하니까요. 그가 홈런을 치게 되면, 우리는 지게 되니까요."
Keep going on his way, 미구엘 카브레라

요즘 '뚱뚱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구엘 카브레라는 변함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습니다. 아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요즘 살이 좀 빠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여름인데 좀 빠져야겠죠.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팀에 꼭 필요했던 홈런 2방을 날리며, 홈런 1개 이후 침묵한 본즈 앞에서, 차세대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커리어 통산 7월 타율이 가장 높은 카브레라인데요. 올해도 변함없이 7월에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367/.458/.700, 8 HR, 16 R, 20 RBI
특히 후반기에만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4할의 타율을 기록중입니다. 현재의 추세라면 35개를 넘기게 되어, 2004년과 2005년의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홈런 갯수를 넘어서게 됩니다.
같은 베네주엘라 출신으로, 수비의 귀재인 오마르 비즈켈은 샌프란시스코에 온 카브레라에게 멋진 찬사를 선사합니다. 아무래도 같은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가까운 사이라고 합니다. 보신분은 알겠지만, 1차전이었던가요, 카브레라의 멋진 중견안타성 타구를 오마르 비즈켈이 슬라이딩하면서 공을 막은뒤, 앉은 자세로 송구해서 카브레라를 넉넉하게(?) 아웃시켰습니다.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말 밖에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멋진 수비였지만) 동시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가 저의 가까운 친구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니, 저를 보고 웃고 있더군요. 참 즐거운 일입니다."
팀은 비록 다르지만, 비즈켈은 홈런에 관해서도 카브레라를 칭찬하는 것을 빼먹지 않았습니다.
"그는 파워가 있어요. 단지 24살일 뿐인데도, 기록을 한번 보세요. 전 2003년에 그가 말린스의 4번타자를 맡은 걸 기억하는데요. 단지 20살에 말이죠. 월드시리즈에서 4번을 쳤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그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타자중 한명이 될 자질이 충분한 선수입니다. 700홈런 타자가 될 가능성이 있고, 최고의 타자가 될 겁니다."
저를 비롯한 카브레라의 팬들은 훗날 언젠가 카브레라의 미래에도 이런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음과 동시에, 본즈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경기중 주자로 3루에 도달했을때 보여준, 두 선수의 가벼운 포옹에 더할 수 없는 '야구의 매력'을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위대한 타자의 마지막 마일드스톤을 무한한 경의로써 축하하는 카브레라입니다.
"경의를 표합니다, 내 일생에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라고 생각해요, 또 그런 기록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그에게, 이른 커리어에 많은 홈런을 쌓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자, 카브레라는 말도 안된다는 듯이 고개를 내젓습니다.
"아직 뛸 날이 한참입니다. 본즈는 22년을 뛰었던가요? 그 시간도, 홈런도 대단한 것입니다."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는, 제레미 허미다

2005년 제레미 허미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때, 상당수의 플로리다의 팬들은 제2의 카브레라를 기대했습니다. 마이너리그의 스탯도 비슷했고, 빅리그 승격도 비슷한 과정을 띄었습니다. '재능'이 있는 선수들은 트리플A의 무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빅리그에 직행을 종종 시키는 말린스에서 두 선수는 모두 짧은 AA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바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케이스입니다. 특히나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 등장도 서로 닮아 있습니다. 카브레라는 연장 11회 끝내기 투런포로 신고식을 치렀고, 허미다는 데뷔 첫 타석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습니다. 놀라실수도 있겠지만, 두 선수의 통산 마이너리그 스탯입니다.
.286 / .350 / .431 / 28 HR / 131 BB / 262 K / 23 SB (미구엘 카브레라)
.283 / .397 / .434 / 36 HR / 260 BB / 311 K / 67 SB (제레미 허미다)
제레미 허미다가 2005년 짧은 메이저리그 활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자, 지난해 그는 NL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관심을 모았지만, 부진과 부상으로 결국 2006년을 잃고 맙니다. 카브레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그 점, 한번의 빅리그 적응 실패를 경험했다는 점입니다.
허미다는 요즘 전반기의 부진을 뒤로 하고, 후반기에 .365 (7월에는 .351)를 쳐내며 어느덧 타율을 .262까지 끌어올렸고 OPS는 .806에 이르렀습니다. 허미다는 아직도 계속 배우는 중입니다. 그는 치퍼 존스와 션그린을 모델로 여전히 스윙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치퍼존스와 션그린, 그리고 저와 비슷한 스타일의 스윙을 가진 선수들을 항상 관찰합니다. 그들이 하는 스윙에서 배울 점을 찾고, 그럼으로써 더 나은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나는 나만의 스타일이 있긴 하지만, 저와 비교를 해봅니다. 그들이 더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분명 장점이 있을테니까요. "
이번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도 그는 본즈의 스윙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죠, 전 앉아 있지 않고, 그의 스윙을 슬로우 모션으로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비결은 그것이죠, 그는 매일 언제나 한결같이 같은 스윙을 보여줍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스윙이죠. 누군가에게 타격에 대해 가르친다면, 배리본즈의 스윙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준비자세, 타격, 그리고 하체를 활용하는 능력까지.. 그것으로 충분하죠."
내 공은 따로 있어!

이번에 말린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원정에서 큰 수확(?)을 거두었는데요, 바로 본즈의 스윙과 관련된 세개의 야구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는, 윌리스가 본즈를 삼진으로 잡았을때 맷 트레너가 윌리스에게 그 공을 덧아웃에서 건네주었고, 다른 하나는 3회 본즈가 2루수 플라이로 죽자, 어글라는 그 공을 스탠드로 던져줄 채비를 하고 있었는데, 클로저 케빈 그렉이 그 공을 갖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그렉은 그 공을 자신의 동생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7회 본즈가 파울팁으로 아웃되었을때, 트레너가 받아서 가지고 있던 공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트레너는 그와 윌리스가 가지고 있던 공을 본즈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자이언츠의 클럽하우스로 보냈는데, 본즈가 그 공들에는 사인을 거절(?)했고, 자신의 두개의 사인볼을 윌리스와 트레너에게 보내줬다고 합니다.
참 대단한 거 같습니다. 야구공 하나가 가지는 의미가 이토록 귀할때가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