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던지는 다섯가지 질문

retriever 2008. 4. 5. 17:30

Five Questions:  Detroit Tigers
by Brian Borawski
March 19, 2008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메츠가 호안 산타나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오프시즌에 타이거스만큼 큰 움직임을 보인 팀은 없다. 윈터미팅에서 돈트렐 윌리스와 미구엘 카브레라를 영입하면서 타이거스는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이제는 어느정도 부담까지 느껴지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실망스러운 시즌일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2008시즌을 임하면서 불안한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 2008시즌을 시작하면서, 타이거스의 로테이션이 가장 큰 근심거리인가?


언제나 누군가 타이거스 이야기를 꺼내는 걸 들을때면, 대화는 항상 불펜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간다. 페르난도 로드니와 조엘 주마야가 부상인 상황에서, 불펜의 선수층은 아주 얇아 보인다. 따라서 타이거스의 가장 큰 약점으로 공공연히 이야기되고 있다. 나의 가장 큰 근심은 선발진에 있다. 이미 타이거블로그에 이 점에 대해서 실은 적이 있지만, 요약을 하자면, 2008시즌 타이거스의 로테이션의 변수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두명의 선발투수가 방어율 5.0 이 넘었다.(제레미 본더만과 돈트렐 윌리스)
2) 한 투수는 단 63이닝만을 던지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케니 로저스)
3) 한 투수는 지난 4년동안 선발로 위닝시즌이 한해뿐이었으며, 1.30 이하로 WHIP을 낮춰본 적이 없다.(네이트 로버슨)
4) 저스틴 벌렌더는 지난 2년간 타이거스의 베스트 투수였으며, 첫 두시즌에서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2006년 플레이오프에서 던진 것도 이닝수에 계산했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 모든 선수들이 건강했었던 2006시즌의 영광을 다시 기대하고 있다. 로저스는 10년은 더 젊어 보였으며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본더맨은 시즌 후반에 나가 떨어지지 않았고, 시즌내내 불펜이 안정적이었다. 지난시즌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본더만이 팔꿈치 통증으로 9월에 시즌을 마감한 반면, 로버슨과 로저스는 DL에서 시간을 보냈다.

윌리스가 아메리칸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도 중요한 변수다. 그는 더 강한 타선을 상대해야 하지만, 플로리다 시절보다 더 나은 수비 도움을 받을 것이다. 또한 고무적인 일 중 하나는 윌리스가 15번의 인터리그 선발등판에서 7승 5패, 2.85의 방어율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샘플 사이즈가 작긴 하지만, 기분좋은 성적임은 분명하다.

타이거스는 또한 효과적인 6선발이 부족하다. 에드가 렌테리아, 미구엘 카브레라, 돈트렐 윌리스를 데려오느라 팜을 드러냈기 때문에, 타이거스는 부상이 발생하게 되면, 버질 바즈케즈나 요르만 바자르도와 같은 선수에게 의지해야만 한다. 둘 모두 그 자리를 메꿀 정도는 되지만, 만일 실제로 공백이 생긴다면 마운드에서의 생산력은 크게 떨어질 것이 자명하다.


2. 불펜은 어떤가?


좋은 불펜이 좋은 선발진을 만드는 반면, 나는 또한 좋은 선발진이 좋은 불펜을 만든다는데도 동의한다. 선발진이 더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켜준다면, 그 경기는 불펜선수중 상위 2-3명의 릴리버만 기용할 수 있게 된다. 선발진이 일찍 강판된다면, 감독은 좀 더 수준낮은 불펜 자원을 활용해야만 한다.

2007년에 그랬다. 2006년에 타이거스 선발진은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졌고, 따라서 타이거스는 3명의 베스트 불펜선수들을 활용했다. 그들의 11번째나 12번째 투수에게 많은 이닝을 기대하지 않은 채로, 로드니, 주마야, 존스를 적절한 상황에 등판시켰다. 선발투수진의 평균 투구이닝이 2007년에 5.75이닝으로 줄었다. 그다지 큰 차이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45이닝에 가깝다. 이미 베스트 릴리버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을때라면, 그 45이닝은 주로 구장 정리정돈 시간 이전에 마운드를 물러나는 미들 릴리버들이 책임지게 된다.  

선발진과 마찬자리로 부상도 걱정이다. 주마야와 로드니는 둘 모두 오랜시간 DL에서 보냈다. 좌완 팀 버닥과 바비 세이가 훌륭하게 역할을 해주었지만 그것으로 부족했다. 2008시즌을 맞이하면서, 주마야는 몇달간 결장할 것 같고, 로드니 역시 DL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

지금의 상황을 꽤 달라지게 해줄 수 있는 타크호스 불펜 멤버들도 있다. 대니 바티스타는 빼어난 스프링 캠프 활약을 하고 있다.(10.3이닝 무실점, 10삼진, 3볼넷). 스터프를 가지고 있지만, 한번도 만개하지 못했었다. 만일 올해 만개한다면, 그 잠재력은 조엘 주마야에 근접할 것이다.

프란시스코 크루세타 역시 타이거스 불펜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아직 비자 문제 때문에 도니미카 공화국에서 오지 못하고 있다. 왜 이렇게 늦어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지난시즌 약물관련 출장정지 징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3. 미구엘 카브레라는 타이거스 라인업에 얼마나 보탬이 될까?


지난시즌, 게리 쉐필드 영입으로 타이거스 타선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타이거스는 2006년에 비해 득점이 65점 많았고, 쉐필드가 4월에 부진했고, 8월과 9월에 부상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3달동안 쉐필드가 영향력을 미친 수치다. 카브레라의 영입의 의미는 2007년 가장 생산력이 낮은 타자를(브랜던 인지)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하드볼 타임즈 2008시즌 프리뷰에 따르면 카브레라의 예상 OPS는 .957이다. 그가 그정도의 성적을 올려주고, 다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타이거스가 2008시즌 리그 최다득점을 올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 잘하면 타이거스의 프랜차이즈 기록인 1934년의 958점을 넘어설지도 모른다.


4. 타이거스는 어메리칸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좌익수를 데리고 있는가?


아니, 농담이다. 타이거스는 아마 어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좌익수 생산력'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2명의 선수이기 때문에 그렇다. 오프시즌에 재키 존스를 영입하면서 타이거스는 결국 좌타자를 영입했다. 또한 타이거스가 에드가 렌테리아를 영입하면서 카르로스 기엔은 풀타임 1루수를 맡게 된다. 1루에서 파트 타임으로 뛰었던 슬러거 마큐스 탬스는 외야로 돌아가게 된다. 우투수를 상대한 재키 존스와 좌투수를 상대하는 마큐스 탬스의 조합으로 타이거스는 2008년 큰 생산력을 얻을 수도 있다.

존스는 커리어동안 우투수를 상대로 .825의 OPS를 기록해 왔다. 그의 약점은 먀큐스 탬스의 강점이다. 탬스는 좌투수를 상대로 커리어 .845의 OPS 기록을 갖고 있다. 문제는 지난시즌 존스의 파워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2007년에 그는 겨우 5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그 전까지 3년연속 23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었다. 두 선수의 장점을 서로 조합하면 타이거스는 7번 타순에서 25-30개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5. 브랜던 인지는 어떻게 되는가?


타이거스는 여전히 브랜던 인지를 팔려고 하고 있지만, 내 추측으로는 시즌 중반까지 타이거스에 머물 것 같다. 두가지 중 하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트레이드되거나 벤치멤버로 있더라도 승리하는 것이 좋다면서 타이거스에 머물 것을 자청하는 것이다. 브랜던 인지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렸던 시기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그때가 타격에서 그의 베스트 시즌이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재로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딜이 이루어진다 해도 둘 모두 타이거스가 인지의 연봉 대부분을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조만간 딜이 이루어질 것 같진 않다.